[실버인 요양정보] 돌봄 현장에서 칭찬이 주는 치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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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실버인입니다
요양현장에서 하루에도 수십 번 오가는 대화 속에는
'식사하셨어요?'. '괜찮으세요?' 같은 익숙한 인사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이 익숙한 말들 사이에 '칭찬'이 한마디 섞일 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오늘은 걸음이 훨씬 안정적이시네요!",
"표정이 밝으세요!"
이 한마디가 어르신의 하루를, 때로는 건강상태까지
바꿔놓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돌봄 현장에서 '칭찬'이 하나의 치료처럼 작용하는 이유와
실천법을 이야기해볼게요.
1️⃣ 칭찬은 뇌를 ‘기분 좋게’ 만든다
사람의 뇌는 칭찬을 받을 때 도파민이라는 행복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 호르몬은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해,
"이 행동을 다시 해야겠다"는 동기를 만들어내요.
예를 들어, 재활훈련 중에
"오늘은 발을 더 곧게 드셨어요!"라는 칭찬을 들은 어르신은
자신도 모르게 같은 자세를 반복하려 노력하게 됩니다.
즉, 칭찬은 '행동을 강화시키는 치료적 언어'예요.
2️⃣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가장 간단한 처방
많은 어르신들은
"이제 나도 누군가에게 짐이 됐어..."라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돌봄 현장에서
"오늘은 혼자서 식사 다 하셨네요!",
"표정이 정말 건강해 보이세요!"
이런 말 한마디는
'나는 여전히 할 수 있다'는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을 키워줍니다.
자존감이 높아지면,
식사량이 늘고, 재활운동 참여율도 높아지는 사례가 실제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3️⃣ 칭찬은 ‘소통’의 문을 연다
치매나 언어장애로 말이 줄어든 어르신에게는
'대화'보다 '표정과 어투'가 중요합니다.
그럴 때 "오늘은 눈이 반짝이시네요!",
"웃는 모습이 참 예뻐요!" 같은 따뜻한 칭찬은
비언어적 교감의 문을 엽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했다는 경험이 생기면
불안감이 줄고, 정서적 안정이 찾아옵니다.
4️⃣ 칭찬이 자연스러운 요양환경을 만드는 법
칭찬은 억지로 하면 어색하지만,
'관찰에서 나온 진심'이라면 어르신도 바로 느낍니다.
✔ 작은 변화에 주목하세요
→ "어제보다 손이 덜 떨리시네요."
✔ 노력에 초점을 맞추세요
→ "조금 힘드셔도 끝까지 하셨어요. 대단하세요."
✔ 비교보다 개인의 성장에 집중하세요
→ "처음보다 훨씬 편하게 하시네요."
이렇게 관찰 중심의 칭찬을 자주 사용하면
요양시설 전체 분위기가 따뜻해지고,
종사자 간 소통도 부드러워집니다.
돌봄은 '손으로 하는 일'이지만,
그보다 더 큰 힘은 '말'에서 나옵니다.
한마디의 칭찬은 약처럼 포장되지 않지만,
어르신의 뇌를 자극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삶의 의욕을 되살리는 가장 따뜻한 치료제입니다.
오늘, 내 곁의 어르신에게 한마디 해볼까요?
"오늘은 정말 멋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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