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1 페이지

뉴스

재활과 각종 의학 소식을 빠르게 접해보세요.

뉴스

티로그테마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Home>커뮤니티>재활뉴스

재활뉴스

뉴스 목록
당뇨병 진단 후 췌장암 판정 받은 영국 40대男“원인 없는 급격한 체중 감소로 병원 찾아”죽음의 암 ‘췌장암’ 픽사베이.평소 건강했던 40대 영국 남성이 당뇨병을 진단 받았다가 췌장암으로 드러나며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런던에 거주하는 크리스 십슨(48)은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자 병원을 찾았다가 2024년 5월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크리스는 “노력하지 않고도 6주 만에 11파운드(약 5㎏)가 그냥 빠졌다”면서 “낮에 피곤함을 느꼈지만 잠깐 낮잠을 자면 괜찮았다”고 당시 증상을 설명했다.아내의 권유에 병원을 찾은 크리스는 의료진으로부터 “혈당 수치가 조절되지 않는다”며 당뇨병을 진단 받았다. 그러나 크리스는 “수년간 식단과 운동을 꾸준히 해왔기에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당뇨병 전단계 증상도 없었다”면서 “당뇨 약을 먹기 시작하자마자 몸이 더 안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이어 “다행히 다른 의사가 암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유했고 응급실에서 여러 검사를 받았다. CT 촬영 결과 췌장암이었다”고 전했다.그는 즉시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췌장과 비장의 절반을 제거했다. 그 후 12차례의 항암 화학요법을 받았다. 90㎏의 건장한 체격이었던 크리스는 체중이 69㎏까지 줄었다.안타깝게도 크리스는 6개월 만에 암이 재발했다. 의료진은 “췌장 종양의 길이가 1.9인치(4.8㎝), 너비가 0.4인치(1㎝)고 림프절로 전이됐다”면서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그는 종양의 크기를 줄이고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화학요법, 방사선요법, 유전자요법, 면역요법 등을 병행하고 있다.췌장암 투병 중인 크리스 십슨(Chris Sibson)이 아내와 두 딸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부 모금 앱 ‘콜렉션 팟’ 페이스북(@collectionpot) 캡처크리스는 “모든 사람들이 췌장암의 증상을 알았으면 좋겠다. 증상이 너무 미미하거나 숨겨져 있다”면서 “제가 1년 일찍 진단을 받았다면 지금처럼 손 쓸 수 없는 정도가 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후회했다.그는 “그나마 체중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이 운이 좋았던 거다. 많은 환자들이 더 늦을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서 “증상이 없더라도 췌장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침묵의 살인자’ 췌장암…당뇨병과 연관성“체중 감소·황달 등 췌장암 증상 알고 있어야”췌장암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며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암 연구재단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7%에 불과하다.전문가들은 당뇨병과 췌장암 사이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췌장은 인슐린을 생산하는 기관으로, 췌장에 종양이 생기면 당뇨병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거나 기존 당뇨병이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영국 췌장암 행동단체는 “50세 이후 갑작스럽게 당뇨병이 발생한 경우, 특히 당뇨병에 가족력이 없는 경우라면 췌장암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또한 ▲지속적인 복통 ▲급격한 체중 감소 ▲식욕 부진이나 소화 불량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이 사례는 당뇨병 진단 후에도 지속적인 증상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의료 전문가들은 당뇨병 환자들이 새로운 증상이나 기존 증상의 악화를 경험할 경우 주저하지 말고 의료진에게 알릴 것을 강조하고 있다.이보희 기자
이보희 기자 2025-09-16
어깨 관절은 인체에서 가장 넓은 운동 범위를 지닌 구조로, 일상생활에서 팔을 들고, 돌리고, 뻗는 다양한 동작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사용 범위가 넓은 만큼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 또한 높다. 그중 오십견, 즉 유착성관절낭염은 중년 이후 어깨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어깨질환 중 하나로, 어깨 움직임을 제한 시키며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오십견은 보통 4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에 주로 발생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이기 어렵다’ 하여 동결견으로 불리기도 한다. 초기에는 어깨를 움직일 때에만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많은 이들이 단순한 근육통이나 피로감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 운동 범위는 뚜렷하게 줄어들고, 빗질이나 옷 입기, 세수하기 등 기본적인 일상 동작조차 어려워지는 지경에 이를수 있다. 특히 밤에 잠자리에 들었을 때는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수면까지 방해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이는 환자의 전반적인 삶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된다.이러한 증상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지속될 수 있다. 다른 어깨질환과 달리 전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어려워지는 특징이 있다. 일부는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통증이 사리진 후에도 운동제한이 남는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초기 오십견에는 약물요법,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방법이 우선적으로 시행된다. 그러나 통증이 심하고 어깨 움직임 제한이 장기간 지속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고려해야 하는데, 대표적인 방법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유착 박리술이다. 이는 어깨 관절낭과 주위 조직의 유착을 제거하고, 두꺼워진 관절막을 절개하여 관절의 운동성을 회복시키는 방법이다.김포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은 “오십견 수술은 굳어버린 관절의 운동 범위를 회복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며 ”특히 관절내시경을 활용하면 최소 절개로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며, 이는 수술 후 통증 감소와 빠른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수술이 끝났다고 해서 오십견과의 싸움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일부 오십견 환자들은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어깨를 움직이기를 주저하지만, 어깨는 사용하지 않으면 더욱 쉽게 굳어버리는 특성을 지녔기 때문에 수술 직후부터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단계적으로 관절 운동 범위를 넓히는 재활 운동은 필수적이다. 초기에는 수동적인 운동으로 어깨의 경직을 막고, 점진적으로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여 재손상을 예방하는 노력이 중요하다.전 병원장은 “어깨 질환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오히려 관절이 더 굳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으니, 어깨 통증이 반복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조기에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수술 후 재활은 의료진과 환자 간의 적극적인 협조와 꾸준한 관리가 동반될 때 비로소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양형모 기자 2025-09-16
본문 요약봇텍스트 음성 변환 서비스 사용하기글자 크기 변경하기SNS 보내기인쇄하기사진=갈리메딕스 테라퓨틱스 제공미국 제약사 갈리메딕스 테라퓨틱스는 임상 1상 시험에서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 'GAL-101'의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GAL-101은 뇌에서 잘못 접힌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을 표적으로 삼도록 설계된 경구용 소분자 제제로, 단백질에 결합함으로써 아밀로이드가 뭉쳐 유해한 응집체를 형성하는 것을 막는다. 회사는 현재 GAL-101을 알츠하이머병 이외에도 건성 황반변성·녹내장 치료제로도 평가 중이며, 두 적응증에 대해서는 점안액으로 개발하고 있다.갈리메딕스에 따르면, GAL-101은 레켐비·키썬라 등 주사 제형과 기전은 유사하나, 먹는 제형이기 때문에 ARIA(아밀로이드 영상 이상) 부작용이 없으며 전신 독성이 낮다. ARIA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사용 후 MRI를 촬영했을 때 뇌에서 부종·출혈 등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주사형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대표적인 이상 반응이다.임상 1상 시험은 100명 이상의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단일 또는 다회 용량 투여 후 안전성·내약성·유효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GAL-101은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유효성 면에서도 GAL-101은 혈액뇌장벽(BBB)을 성공적으로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뇌장벽은 뇌세포를 둘러싸는 장벽으로, 외부 물질이 뇌혈관을 통해 뇌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다. 최근 약물이 혈액뇌장벽을 통과해 뇌에 잘 전달되도록 개발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 신약의 개발 성공 여부를 좌우하고 있다.갈리메딕스는 임상 1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알츠하이머병 임상 2상 시험 'eDREAM'에 진입할 예정이다. 현재 자금 조달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 참여자는 미국·유럽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모집 중이다.갈리메딕스 알렉산더 게바우어 공동 설립자는 "GAL-101은 내약성이 우수하고 안전성이 양호했다"며 "동종 최초의 치료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향후 경도 인지 장애를 포함한 모든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표준 치료법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정준엽 기자 jjy@chosun.com
정준엽 기자 2025-09-16
고령층, 육체노동자 등 흔히 발생… 비만 등 영향가장 흔한 증상 무릎 통증… 무릎 뒤 혹 만져지기도약물치료·수술치료 가능… 적절한 체중 관리 중요게티이미지뱅크무릎은 대퇴골과 경골을 연결하는 관절로, 두 뼈 사이에는 관절을 보호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무릎 관절을 지속적으로 무리하게 사용하다 보면, 관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던 연골이 점차 닳기 시작하고 결국 사라지게 되어 뼈와 뼈가 직접 맞닿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염증이 발생하고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무릎 안쪽 연골이 닳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리가 점점 항아리 모양처럼 휘어지는 변형이 나타난다.증상은 초기에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가볍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점차 만성적인 통증을 호소하게 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나중에는 걷기조차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조기부터 전문가의 진료와 관리가 꼭 필요한 질환이다.◇원인=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은 사실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는다. 다만 고령층, 장시간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 과격한 운동을 오랫동안 즐긴 사람 등 관절을 반복적이고 무리하게 사용한 이들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주로 50세 이후에 많이 나타나며, 45세 이전에는 남성 환자가 많고, 55세 이후로는 여성 환자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이 밖에도 비만, 골다공증, 호르몬 변화, 근육 약화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또 가족력이 있는 경우 관절염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도 보고됐다. 특히 비만은 무릎 퇴행성 관절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체중이 증가하면 걷거나 서 있을 때 무게가 무릎 안쪽으로 집중돼 하중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비만인 경우 더 젊은 나이에도 관절염이 발병할 수 있으며, 꾸준한 체중 관리가 필수적이다.◇증상 및 진단=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무릎 통증이다.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무릎 뒤쪽이나 다리 아래쪽에서 통증이나 당김이 동반되기도 한다. 무릎 뒤쪽에 혹이 만져지거나, 관절 내에 물이 차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들고, 연골이 닳아 뼈끼리 부딪히면서 소리가 나는 증상도 나타난다.진단은 단순 X선 촬영만으로도 가능하다. 초기에는 영상에서 특별한 이상이 보이지 않기도 하지만 진행에 따라 대퇴골과 경골 사이의 관절 간격이 점점 좁아지는 소견을 확인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MRI 검사 등을 통해 연골 손상 정도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하기도 한다.◇치료=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 목표는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을 유지하며 변형을 예방하는 데 있다. 치료 방법은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된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적절한 휴식과 근력 운동, 물리치료, 약물 요법이 대표적이다.약물요법으로는 소염·진통 작용을 가진 다양한 약제가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가장 흔히 사용하는 약은 소염진통제로 여전히 널리 처방되고 있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위염이나 위궤양 같은 소화기계 부작용, 출혈 위험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소염진통제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는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이 크므로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관절염이 초기나 중기 단계라면 약물이나 주사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말기 단계에 이르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이는 염증과 통증이 심해 보행조차 힘든 상태를 의미한다. 수술 방법에는 관절내시경 수술과 인공관절치환술이 있다.관절내시경 수술은 비교적 초기 단계에서 시행할 수 있으며, 손상된 연골을 다듬거나 찢어진 연골을 절제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관절염의 자연 진행을 막지는 못하고, 인공관절치환술 시기를 늦추는 제한적인 역할만 한다.인공관절치환술은 손상된 관절을 금속과 특수 재질로 만든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관절의 운동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통증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수술 기법과 재료의 발달로 인공관절의 수명이 길어지고 있으며 수술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정상 다리 축의 회복과 인대 균형이다. 정상 다리 축이란 엉덩이 관절 중심에서 발목 관절 중심으로 그은 선이 무릎 한가운데를 지나는 것을 말한다.과거에는 엑스레이와 의사의 경험에 의존해 수술이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수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컴퓨터 네비게이션 장치가 도입됐다. 환자의 무릎 상태를 컴퓨터에 입력해 개인차를 고려하고 보다 정밀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컴퓨터 기반 로봇 팔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환자의 CT 영상을 바탕으로 3차원 해부학적 모델을 구현하고, 개인의 뼈 구조와 인대 상태, 다리 정렬 등을 분석해 수술 계획을 세우고 적용하는 방식이다.김광균 건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예방=무릎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첫째,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둘째, 무리한 유산소 운동은 피하고, 20분 이내의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을 권장한다. 운동 중 통증이 발생하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 셋째, 쪼그려 앉기나 양반다리처럼 무릎에 부담을 주는 자세는 피한다. 넷째, 등산 시에는 지팡이 등 보조 장비를 사용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인다. 다섯째,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점검하는 습관을 갖고, 통증이나 부종이 발생하면 바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도움말=김광균 건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윤신영 기자(djysy@daejonilbo.com)
윤신영 기자 2025-09-15
뉴스1[서울경제]국내에서도 유명한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의 제조사가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자폐증 발병 원인으로 타이레놀을 언급하지 말아달라는 로비를 벌였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타이레놀 제조사 켄뷰의 임시 최고경영자(CEO)인 커크 페리는 최근 로버트 케네디 보건복지부 장관과 비공개 회동을 하고 “타이레놀과 자폐증 사이에는 명확한 연관성이 없다”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페리 CEO는 기존의 연구 결과 임신부의 열을 내리는 데 있어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한 약물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앞서 로버트 케네디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임신부의 타이레놀 복용이 태아의 자폐증과 잠재적으로 연관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켄뷰의 주가는 장중 9% 하락했고, 회사 경영진은 정부 보고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운 것으로 전해졌다.켄뷰는 성명에서 "우리는 우리에게 연락하는 모든 규제기관에 하는 것처럼, 제품 안전성과 관련해 장관 및 그의 직원들과 과학적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의 입장은 같다. 우리는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계속해서 믿고 있으며, 전 세계 보건 규제기관, 독립적인 공중보건 기관, 의료 전문가들도 이에 동의한다"고 주장했다.의학계 일부에서는 임신부가 타이레놀을 복용해 태아가 자궁에서 아세트아미노펜에 노출되면 자폐증이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유발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대로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자폐증 발병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케네디 장관은 자폐증 원인을 규명한 보고서를 9월까지 발표하겠다고 했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보건복지부 보고서가 발표되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전했다. 김수호 기자(suho@sedaily.com)
김수호 기자 2025-09-15
나이가 들수록 성인병 위험을 낮추고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근력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바쁜 일상 속에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은 '걷기'다. 하지만 걷기만으로는 건강 관리에 한계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성인병 위험을 낮추고 체력을 유지하려면 근력 운동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근육이 약해지면 걷는 동안 쉽게 지치고, 관절에도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걷기 효과를 배로 올려주는 초간단 근력 운동 3가지를 알아본다.누워서 다리·엉덩이 들기골반 근육은 걷기 동작에서 추진력을 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양쪽 근육의 힘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걸을 때마다 체중이 한쪽으로 쏠리고, 허리 통증이나 좌골신경통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이를 예방하기 위해 누워서 다리와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운동이 효과적이다. 무릎을 구부린 채 발을 바닥에 붙이고 누운 뒤, 한쪽 다리를 천장 방향으로 뻗어 올리면서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 내린다. 좌우 각각 12회씩, 2~3세트 반복하면 골반의 힘이 고르게 잡히고 하체 전체가 단련된다. 꾸준히 하면 걸음걸이가 안정되고, 허리 통증도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플랭크 자세의 변형 동작고관절은 다양한 방향의 움직임을 담당하지만, 매일 같은 패턴으로 걷기만 하면 일부 근육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그 결과 엉덩이와 허리가 뻣뻣해지고, 걸을 때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플랭크 변형 동작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엎드려 팔꿈치로 바닥을 짚고 플랭크 자세를 취한 뒤, 한쪽 다리를 곧게 펴 천장 방향으로 들어 올렸다가 내린다. 좌우 각각 12회씩 반복하면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고관절이 자극되고, 동시에 코어 근육이 강화된다. 이 동작은 허리 안정성을 높여주고, 걸을 때 균형 잡힌 자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손을 들고 앉았다 일어나기걷기는 주로 하체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이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걷다 보면 어깨와 등까지 긴장이 쌓이며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 상·하체를 동시에 강화하는 동작이 도움이 된다.의자에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면서 양팔을 머리 위로 뻗는 동작은 상·하체 근육을 동시에 자극한다. 특히 양손에 수건이나 끈을 잡아 팽팽하게 유지하면 어깨와 척추가 곧게 펴져 자세 교정 효과까지 볼 수 있다. 간단한 동작이지만 상체와 하체를 동시에 강화해 걷기 자세에도 큰 도움이 된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김수현 기자 2025-09-15
쌀쌀한 환절기, 심근경색 위험 급증무리하면 나타나는 협심증과 달리 '갑자기' 발병사진=게티이미지뱅크[파이낸셜뉴스] 날이 추워지면 심장박동수가 증가하고,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관이 막힐 위험이 커지면서 급성 심근경색의 발병률도 올라간다. 우리나라의 심근경색 사망률은 9.0%로, OECD 회원국 평균인 7.0%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심근경색이란 무엇인가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면서 혈류가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심장근육의 일부가 괴사하는 질환이다.심근경색의 주된 원인은 동맥경화가 꼽힌다. 동맥경화는 혈관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이 침착해 동맥벽의 탄력이 소실되고 그 벽이 두꺼워져 딱딱해지는 질환을 말한다.동맥경화로 인해 발생하는 혈관막힘의 정도에 따라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나눌 수 있다. 협심증은 심근경색의 전 단계로서 관상동맥의 협착은 있으나 혈액이 어느 정도 공급되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빨리 걷거나 뛰고 계단을 오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평소보다 혈액 공급을 많이 필요로 하는 활동 시 좁아진 혈관으로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다. 협심증이 나타난 경우 즉시 하던 일을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하며, 대부분의 경우 5분 이상 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된다.하지만 심근경색은 협심증과 달리 무리한 움직임이 없는 경우에도 갑자기 발생하며 휴식을 하더라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 부족하지만 혈류 공급이 가능한 상태인 협심증과는 달리 심근경색은 혈관이 완전히 막혀 차단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심장근육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괴사가 시작되며,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심근경색의 초기 사망률은 약 30%에 이르며 사망 환자의 약 50% 이상은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한다. 병원에 도착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환자 25명 중 1명은 퇴원 후 1년 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동맥경화는 혈관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내막에 콜레스테롤 등이 들러붙어 혈관을 협착하는 질환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심근경색 전조증상 5가지심근경색의 가장 흔한 신호로는 ① 가슴 정중앙이나 왼쪽 부위가 쥐어짜듯 조이는 통증과 압박감이다. 대개 통증은 20~30분 정도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때로 통증이 가슴에 국한되지 않고 ② 왼쪽 어깨, 팔, 턱, 등으로 번지는 방사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왼팔로 내려가는 통증은 심근경색의 전형적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움직임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③ 갑작스런 호흡곤란이 발생할 때도 심근경색을 의심할 수 있다. 가만히 있는데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하며,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심근경색으로 인해 혈압이 떨어지고 맥박이 불규칙해지면 ④ 식은땀이 나거나 어지럽고 쓰러질 듯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심근경색 환자 4명 중 하나 는 흉통 없이 ⑤ 명치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며, 속이 더부룩하고 메스꺼운 느낌이 동반돼 소화불량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이런 경우 치료가 더욱 늦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심근경색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증상성민서 기자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5-09-11
5분 훈련으로 무릎 펴는 힘, 25% 이상 커져레이호는 서기, 앉기, 걷기와 같은 일상생활에서 느리고, 신중하며, 통제된 동작을 강조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나이가 들면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일 중 하나는 넘어져서 다치는 것이다. 젊었을 때와 달리 나이가 들어 낙상 위험이 커지는 것은 근력이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이다.걷기나 계단 오르기와 같은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활동도 하체 근력에 의존한다. 근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헬스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하지만 여건상 헬스장에 꾸준히 갈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을 위해 헬스장에 가지 않고도 하루 5분만 투자하면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일본 도호쿠대 연구진이 찾아냈다.하체 근력 향상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이 방법은 새로운 것이 아닌 오래된 것이다. 《도호쿠 실험의학 저널(Tohoku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발표된 이 방법은 원래 사무라이들이 수 세기 동안 실천했던 일상 예절인 레이호(禮法)의 자세 중 하나를 기반으로 한다.레이호(위)와 스쿼트(아래).레이호는 서기, 앉기, 걷기와 같은 일상생활에서 느리고, 신중하며, 통제된 동작을 강조한다. 앉았다 일어서는 레이호는 헬스장에서 하는 일반 스쿼트 운동과는 달리, 앞으로 몸을 기울이지 않고 천천히 몸을 낮추는 동작이다. 레이호 운동 그룹은 3개월 동안 주 4일 이상 5분짜리 레이호 운동를 했다.연구진은 레이호 운동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무작위 대조 실험을 했다. 한 그룹한테는 레이호 동자을 철저히 시켰다. 레이호 자세로 의자에 앉았다 일어서기 동작도 반복하게 했다. 대조군은 평소와 같이 스쿼트 운동을 했다.연구 결과 레이호 운동 그룹은 무릎 신전 근력이 평균 25.9% 증가한 반면, 대조군은 2.5%만 증가했다. 연구진은 "무릎을 펴는 데 사용되는 힘인 무릎 신전 근력은 이동성과 일상생활 기능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라며 "레이호가 노인들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정희은 기자 2025-09-11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주부들의 손목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차례상 음식 준비, 대청소, 장보기 등 손목을 반복적으로 쓰는 일이 많아지면서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직장인, 학생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은 손목 앞쪽의 좁은 통로인 ‘수근관’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원S서울병원 정형외과 김경훈 원장은 “정중신경은 손바닥과 엄지부터 네 번째 손가락까지 감각을 담당하는데, 이 부위가 눌리면 저림과 감각 저하, 경련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증상은 손이 뻣뻣해지고 물건을 잘 놓치게 되는 것에서 시작해, 심하면 밤중에 타는 듯한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는 경우도 있다. 특히 명절을 전후해 손목을 과도하게 쓰는 주부들에게서 빈번히 나타난다. ◆자가진단 방법 손목터널증후군은 비교적 간단한 동작으로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다. 대표적인 방법은 팔렌 검사와 티넬 검사다. 팔렌 검사는 양손 손등을 맞닿게 한 채 손목을 최대한 구부려 30초간 유지했을 때 손가락이 저리면 의심할 수 있다. 티넬 검사는 손목 앞쪽 중앙 부위를 손끝으로 두드렸을 때 찌릿한 느낌이 발생하면 정중신경 압박 가능성이 높다. 김경훈 원장은 “자가진단에서 양성이 나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손목터널증후군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치료와 예후 대부분은 초기 단계에서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된다. 손목 보조기나 부목을 이용한 고정, 약물치료, 물리치료, 염증 주사치료 등이 대표적이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신경 손상이 심해진 경우에는 1~2cm 정도의 최소 절개 수술로 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풀어주는데, 회복 속도가 비교적 빠른 편이다. 김경훈 원장은 “수술까지 가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조기 치료만 해도 생활 불편이 크게 줄어든다”며 “특히 주부 환자는 ‘일시적인 피로’로 여기고 병원을 늦게 찾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속 작은 습관 관리가 핵심이다. 장시간 손목을 굽힌 채 조리나 운전을 하지 말고, 2시간마다 손목을 쉬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손가락을 가볍게 쥐었다 펴거나 손가락을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거운 전골 냄비나 반죽 그릇을 한 손으로 드는 것도 피해야 한다. 김경훈 원장은 “손목은 작은 관절이라 부담이 누적되면 쉽게 손상된다”며 “명절에는 가족과 집안일을 분담하고, 틈틈이 스트레칭과 휴식을 병행해야 손목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정희원 기자 2025-09-11
사진=클립아트코리아한결 누그러진 무더위에 등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먼저 자신의 건강상태부터 돌아보자. 등산은 좋은 운동이지만, 장거리를 이동하는 고강도 운동이라 몸상태에 따라 위험한 운동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약을 복용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라면 식사 한 시간 후 등산을 시작해야 한다.당뇨병 환자에게 공복 등산은 '금물'이다. 저혈당으로 쓰러질 수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이규배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을 막기 위해 가벼운 간식, 물, 전해질 음료를 지참하는 게 좋다"며 "공복혈당 300mg/dL 이상일 정도로 평소 혈당 조절이 안된다면 등산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등산 중 손 떨림, 식은땀, 배고픔, 두근거림, 시야 흐림, 어지럼등, 두통 등이 나타난다면 저혈당을 의심하고 당장 등산을 멈춰야 한다. 또 당뇨병 환자는 발에 상처가 나면 쉽게 회복되지 않으므로, 튼튼한 등산화 착용이 필수다.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 몸에 당뇨인을 알리는 표식을 달아두는 것도 좋다.고혈압 환자는 체온 조절에 신경써야 한다. 기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얇은 옷을 겹쳐 입는 것이 좋고, 땀 배출이 잘되는 기능성 소재를 선택한다. 이규배 교수는 "새벽이나 고지대는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혈관이 수축하면서 심장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환자는 체온조절 능력이 저하됐을 수 있어, 급작스런 온도 변화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자 중 평소 가벼운 조깅이 가능한 사람만 등산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180/100mmHg 이하로 혈압 조절이 안된다면 등산은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코스는 강도 낮은 짧은 코스를 선택하고, 혼자 산행하기 보단 일행과 함께하는 게 안전하다.등산 중에 ▲가슴을 조이는 통증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평소와 다른 극심한 두통 ▲시야가 흐려지거나 식은땀과 함께 어지럼증 ▲갑작스러운 한쪽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즉시 의학적인 조치가 필요한 경우일 수 있다. 이규배 교수는 “잠시 쉬었을 때 증상이 가라앉더라도 원인이 없어진 것이 아닐 수 있으므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등산 중, 수분 보충을 위해서는 물은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갈증을 느낄 때는 이미 탈수 초기가 시작된 상태일 수 있다. 이는 균형감각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카페인과 알코올은 탈수를 악화해 산행 전후로는 마시지 않는 것이 낫다. 산에서 내려올 때는 체력 소모와 관절 충격이 더 크기 때문에 보행 스틱을 이용해 하중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이슬비 기자 lsb@chosun.com
이슬비 기자 2025-09-10
무화과.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아직 한낮은 뜨겁지만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 면역력이 쉽게 떨어진다. 이 시기에 피로가 누적되면 감기에 걸리거나 몸이 무기력해지기 쉽다. 9월 제철 과일과 음식에는 비타민, 항산화물질, 오메가-3 등 면역력 강화와 체력 회복에 필수적인 영양소가 풍부하다. 9월 환절기 면역력 올려주는 제철 과일을 알아본다.무화과, 피를 맑게 하고 혈압 안정늦여름에서 초가을에 제철인 무화과는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하얀 즙에는 프소라렌 성분이 있어 혈관을 확장하고 혈류를 개선하며, 단백질 분해 효소가 들어 있어 고기 섭취 후 소화를 돕는다. 면역력 유지와 혈관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하루 한두 개 섭취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햇사과, 비타민C와 식이섬유 풍부사과.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초가을 대표 과일인 햇사과는 달콤함과 영양을 동시에 갖췄다. 사과에 풍부한 비타민C는 노화 방지와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며, 껍질째 섭취하면 펙틴 성분이 장 건강과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아침이나 공복에 먹으면 체내 독소가 정화되고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다. 아울러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석류, 여성 건강과 피부 탄력석류.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석류는 천연 에스트로겐과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특히 갱년기 여성의 건강과 피부 탄력 유지에 효과적이다. 비타민 AㆍBㆍC도 고루 들어 있어 심혈관 건강과 노화 예방에도 좋다다. 씨와 껍질까지 갈아 먹으면 영양소를 최대한 흡수할 수 있으며, 간편하게 섭취하는 데에는 석류 농축액도 추천된다.배, 수분 공급과 기관지 진정배. [사진= 게티이미지뱅크]가을 제철 배는 수분 함량이 높아 환절기에 탈수와 면역력 저하를 예방하는 데 좋다. 루테올린 성분은 기관지를 진정시키고 기침과 가래를 완화해주며, 식후에 섭취하면 소화도 돕는다. 또한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 해소와 체력 보충에도 효과적이다.고구마, 장 건강과 항산화 작용고구마. [사진= 게티이미지뱅크]고구마는 식이섬유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장 건강과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CㆍE가 함께 들어 있어 면역력 강화와 항산화 작용에도 효과적이며, 포만감이 있어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도 좋다. 구워서 먹거나 찌면 영양 손실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다.전어, 오메가-3와 칼슘으로 건강 강화전어.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전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과 단백질, 칼슘이 풍부해 혈액순환 개선과 콜레스테롤 저하, 뼈 건강과 두뇌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뼈째 먹는 생선이라 칼슘 섭취가 쉽고, 고소한 맛과 영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구이나 조림으로 먹으면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길 수 있어 환절기 건강 관리에 이상적이다.꽃게, 근육 성장과 혈압 안정꽃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꽃게는 단백질과 칼슘, 각종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해 근육 성장과 체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한 혈압 조절과 염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며, 환절기 체력과 면역력 유지에 이상적인 식품이다. 찜이나 조림으로 조리하면 영양 손실 없이 풍미를 즐길 수 있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김수현 기자 2025-09-10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팀2만1757명 진료 데이터 분석위험 요인 예측 정확도 83.7%백지연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와 의료진이 노년 입원 환자의 거동 상태를 살펴 보며 허약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노년 환자는 입원 후 섬망, 낙상, 합병증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이은주·백지연 교수, 장건영 전문의는 65세 이상 노년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위험 가능성을 평가하는 ‘급성기 노인 위험 척도’를 국내 처음 개발했다.급성기 노인 위험 척도는 고위험군 노년 환자를 신속하게 식별하고 예후와 악화 가능성까지 평가해 환자 집중 관리와 치료 성과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산병원은 입원 환자의 약 40%가 65세 이상이며 노년 환자 비율은 매년 1.5% 내외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특성상 중증 노년 환자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병원은 고위험군 노년 환자를 조기 선별하기 위해 임상 허약 척도를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도입해 사용해 왔다. 그러나 주로 환자의 이동 능력 평가에 치중돼 있어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평가자 주관에 따른 오류 가능성도 남아 있어 예측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연구팀은 섬망, 낙상, 욕창, 병원 내 사망 등 노년 환자의 주요 위험 요인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 기존에 활용하던 임상 허약 척도와 추가 임상 데이터를 통합한 검사 도구 개발을 추진했다. 2021년 5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65세 이상 노년 환자 2만1757명의 진료 데이터를 기계 학습 기법으로 분석해 입원 첫날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에서 확보되는 18개의 변수를 검토했다.임상 허약 척도, 혈청 알부민 수치(영양·면역력), CRP 수치(염증 반응), 혈색소(빈혈 여부), 입원 전 복용 약물 수 등 총 5가지 지표를 가장 강력한 예측 요인으로 도출했다. 이를 기반으로 급성기 노인 위험 척도를 개발하고 기존 평가 도구인 임상 허약 척도, 나이와 비교해 예측 성능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급성기 노인 위험 척도는 노년 환자 위험 요인 예측 정확도 83.7%를 보이며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 기존에 활용하던 임상 허약 척도의 예측 정확도는 79.8%, 나이를 통한 예측 정확도는 63%에 그쳤다. 급성기 노인 위험 척도는 동일한 임상 허약 척도 점수를 가진 환자군 내에서도 위험도를 세분화해 점수를 매긴다. 같은 ‘허약’ 판정을 받은 환자 중에서도 어떤 환자가 더 큰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를 정밀하게 가려낸다. 또한 급성기 노인 위험 척도 점수가 높을수록 퇴원 후 30일 내 재입원이나 응급실 재방문, 입원 기간 연장, 신속대응팀 호출 등 다양한 위험 발생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은 급성기 노인 위험 척도를 의료정보시스템에 내재화해 실제 환자 진료에 적용하고 있다. 각 진료과 의료진은 실시간으로 내용을 확인하고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대응이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진다.이은주 교수는 “노년 환자들은 질병과 나이만으로 고위험군 환자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급성기 노인 위험 척도는 노년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를 세분화해 환자를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은 집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빠르게 판별해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백지연 교수는 “급성기 노인 위험 척도는 복잡한 검사나 장비 없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며 “급성기 노인 위험 척도가 국내 노년 환자 진료의 새로운 기준이 돼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고 합병증 없이 건강을 회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료관리자협회 저널’ 최신 호에 게재됐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홍은심 기자 2025-09-10
위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과 낮추는 요인이 확인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위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이 및 생활습관이 규명됐다. 고대안암병원은 박성수 위장관외과 교수 연구팀이 위암 예방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이 높은 주요 암종이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발병률이 높다. 동아시아에서 나타나는 특이적 식습관과 유전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연구팀은 위암 발생의 명확한 위험 요인과 예방 방안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펍메드(PubMed), 엠베이스(Embase), 코크란(Cochrane) 등 국제 의학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논문 507편을 분석해 식이, 생활습관, 환경, 약물, 감염, 유전 등 139개 요인이 위암 발생과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확인했다.분석 결과 위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되면 위암 발생 위험이 약 2배 높아졌다. 과음은 1.5~2.2배, 고염식과 절인 음식은 1.4~2.0배, 흡연은 1.3~1.8배 위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제곡물, 붉은 고기, 가공육, 고지방 유제품 섭취도 위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됐다.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위암 발생 위험을 20~40% 감소시키고 생선 및 해산물 섭취는 10~30% 위험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적절한 신체활동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 복용은 항염증 및 항암 효과를 통해 위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 간 차이도 확인됐다. 아시아인은 염분 섭취가 많으면 위암 발생 위험이 증가했고 비아시아인은 염분이 유의미한 위험 요인이 아니었다. 고지방 섭취는 아시아인에게는 위암 위험을 낮추고 비아시아인에게는 높이는 요인으로 확인됐다. 식습관과 유전적 민감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 차이다.박성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암 발생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위암 예방을 위한 식이 및 생활습관 개선 전략 수립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위암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문세영 기자 2025-09-09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건강 Tip] 박훈 정형외과 교수게티이미지뱅크성장기 어린이 뼈는 어른과 달리 많은 부분이 연골 상태로 이뤄져 있다. 팔이나 다리뼈 양쪽 끝부분, 즉 관절과 가까운 부위를 골단이라고 하며, 이곳에 인접해 뼈가 성장하는 지점이 골성장판이다. 골성장판은 키가 크고 팔다리가 늘어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나이가 어릴수록 연골 성분이 더 많으며 단단한 뼈조직과 비교할 때 외부 힘을 견디는 능력이 떨어져 골절 같은 손상이 흔해 성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주로 어느 부위가 어떻게 해서 손상을 입나.“성장판 손상은 손목 주위에서 가장 흔하다. 무릎 주위나 발목, 손가락, 어깨 주변 성장판에서도 종종 발생한다. 신체 활동이 활발한 시기이기 때문에 넘어지며 부딪히거나 비틀리는 상황에 성장판 손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축구, 농구, 야구, 체조, 스케이트 보드, 트램펄린 같은 스포츠 활동부터 자주 이용하는 자전거와 킥보드에서 넘어지는 경우, 운동장이나 공원 놀이터의 설치 시설물에서 추락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손상을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소아에게 일어나는 뼈 손상 중 성장판 손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15% 정도다. 이 중 약 10~30% 경우 훗날 성장 장애가 생기거나 변형이 일어나는데, 부위별로 변형 발생률이 다르다. 손목 주위는 5% 미만이나, 무릎 주위는 40∼50%로 높다. 변형이나 성장 장애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는 건 연골로 돼 있는 성장판이 입은 외상으로 골조직으로 변하면서 성장이 멈추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영향으로 팔이나 다리가 짧아지거나 휘어지는 상황이 있다. 이런 경우 다친 쪽 뼈 성장이 느려져 한쪽 팔이나 다리만 길어지거나 뼈가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휘는 변형이 올 수 있다.”-응급처치는 어떻게.“어린이가 다쳐 관절 부위가 통증과 함께 부어오른다면 먼저 성장판 손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손상 부위를 부목으로 적절히 고정해 추가 손상을 방지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다친 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곧게 고정하는 것이다. 주변에 임시로 부목을 대체할 수 있는 물건을 찾아 부드러운 천으로 감싸 느슨하게 고정하는 것이 좋다. 골절로 아이 뼈가 어긋나 보인다고 억지로 밀어 넣거나 만지지 말아야 하며, 꽉 조이는 반지나 신발은 가능하면 풀어놓아 혈액순환을 도와준다.”-치료는 어떻게.“통증 부위를 눈으로 확인한 후 영상 검사를 시행한다. 필요하면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한다. 성장판 손상 유형에 따라 깁스 또는 부목으로 몇 주 동안 움직임을 제한하는 고정 치료를 하거나 마취 후 어긋난 뼈를 제자리로 돌려놓고 핀(철심)으로 임시 고정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심하게 어긋났으면 수술을 통해 나사나 핀으로 뼈를 고정한다. 이후 근력을 회복하는 재활 치료를 하며, 성장판 이상 여부를 추적 관찰한다. 추후 성장판 손상에 따른 합병증이 생길 경우 변형 교정을 위한 추가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박훈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박훈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훈 교수
박훈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훈 교수 2025-09-09
최근 40대에서도 무릎관절염 발병 사례가 늘고 있으며, 특히 직장인이나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초기에는 가벼운 통증과 약간의 뻣뻣함 정도로 시작하지만, 방치하면 무릎 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되고 계단 오르기, 오래 걷기 등 일상적인 동작에도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발병 원인은 과도한 운동, 반복적인 무릎 사용, 스포츠 손상, 외상, 체중 증가,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하며, 기존 관절 손상도 증상 발현에 영향을 준다.의료 현장에서는 젊은 환자에게 관절내시경 수술과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이 실질적인 치료 옵션을 활용되고 있다.관절내시경 수술은 무릎 관절내 손상된 연골이나 연골판 일부를 제거하고 정리해 관절 내부 환경을 개선하는 과정이다.강남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문성철 원장은 “줄기세포 치료는 모든 관절염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환자의 연골 손상 정도와 활동 수준에 맞춘 맞춤형 치료를 계획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면 장기적으로 관절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줄기세포 치료와 관절내시경 수술은 특히 젊은 관절염 환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젊은 환자의 경늘고우 퇴행 기간이 짧아 연골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이 때문에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도 관절내시경과 줄기세포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다만, 치료 후에도 환자 스스로의 관리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체중 관리, 스트레칭, 근력 강화 운동 등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은 재발 방지와 연골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정기적인 검사와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관절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추가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무릎관절염은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증상을 방치하지 않고 전문적인 치료와 관리를 병행한다면 관절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며 삶의 질을 지킬 수 있다. 양재준 부국장 jjyang@wowtv.co.kr
양재준 부국장 2025-09-09

검색

1833-7107

입소 상담

상담하기

온라인 상담

카카오 채널

간편상담신청

- -
(필수)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