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1 페이지

뉴스

재활과 각종 의학 소식을 빠르게 접해보세요.

뉴스

티로그테마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Home>커뮤니티>재활뉴스

재활뉴스

뉴스 목록
최고등급 스폰서로 척추 내시경 수술 통합 솔루션 교육 운영수술기구 등 장비 연계 실습…현지 의료진 네트워크 강화미국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척추 내시경 수술 전 과정을 적용한 실습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시지바이오 제공)/뉴스1(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시지바이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제2회 월드 UBE 소사이어티 아메리카 콘퍼런스'를 통해 국내 의료진이 주도해 온 최소침습 척추수술 교육과 심포지엄을 의료 선진국 미국 본토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자사의 통합 척추 수술 솔루션의 경쟁력을 현지에서 입증했다고 13일 밝혔다.美 대형 학술행사 참가…심포지엄 진행이번 콘퍼런스는 양방향 척추내시경 분야의 국제 학술 네트워크인 '월드 UBE 소사이어티 아메리카'가 주관하는 연례 학술행사다. 최소침습 척추수술 분야에서 대표적인 국제 학술 교류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미국을 비롯해 우리나라와 유럽, 중동 등 여러 국가의 척추 전문의들이 조직위원과 연자로 참여해 최신 수술 기법과 임상 경험을 공유한다. 행사는 단순 강연 중심에 그치지 않고 해부학 기반 실습 교육과 증례 토론을 병행하는 실전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참가 의료진은 실제 실습을 통해 수술 접근법과 감압·유합술 기법을 직접 익히고, 임상 적용 과정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처럼 이론과 실습을 함께 다루는 구조로 운영된다. 최소침습 척추수술 분야에서의 교육과 학술 교류를 확대하는 대표적인 국제 학술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1일 차 해부학 기반 실습 교육과 2일 차 심포지엄으로 구성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 위치한 UCI 오렌지 메디컬센터(UCI Orange Medical Center) 내 해부학 실습 시설과 뉴포트비치 발보아 베이 클럽(Balboa Bay Club)에서 각각 진행됐다. 전 세계 척추 내시경 분야 의료진 100여 명이 참석해 최소침습 척추 수술 술기와 임상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1일 차 해부학 기반 실습 교육은 최소침습 척추 수술 통합 솔루션을 실제 교육 과정에 모두 적용한 미국 최초의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주목을 받았다. 참가 의료진들은 척추 내시경 수술의 접근법부터 감압술, 유합술까지 이어지는 최소침습 수술 전 과정을 단계별로 경험하며, 실제 임상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술기 이해도를 높였다.실습 프로그램서 시지바이오 의료장비 활용실습 프로그램에서는 척추 임플란트(Spine Implant), 내시경 수술 기구(Endoscopic Instruments), 고주파 수술 장비(RF System), 드릴 시스템(Drill System) 등과 최근 시지바이오가 인수한 솔렌도스 엔도 타워(Solendos Endo Tower)까지 통합적으로 활용됐다. 이를 통해 참가 의료진들은 최소침습 척추 수술에 필요한 장비 구성과 운용 방식 전반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실습 교육은 경추·흉추·요추 감압술과 유합술을 포함해, 확장형 케이지(Expandable Cage)와 rhBMP-2 퍼티 캐리어(Putty Carrier)를 활용한 요추 유합술 등 실제 임상 적용도가 높은 최소침습 술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우리나라와 미국의 주요 핵심 의료진(Key Opinion Leader)이 각 실습 스테이션별 신 의료기술 전문가(프록터·Proctor)로 참여해 소수 인원 중심의 밀도 높은 교육이 이뤄졌다.2일 차 심포지엄에는 다수의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이 스폰서로 참여했다. 시지바이오는 최고 등급 스폰서(Top-tier Sponsor)로 참여해 현장 전반에서 브랜드와 기술력이 집중 조명됐다.심포지엄에서는 로봇 수술과 내비게이션(Robotics & Navigation)을 접목한 최소침습 척추 수술 트렌드, 미국 시장에서의 임상 적용 전략, 글로벌 의료진의 실제 임상 경험 공유 등 다양한 세션이 진행됐다.시지바이오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과 중남미 시장에서 최소침습 척추 수술 솔루션의 확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K-척추 수술' 교육을 기반으로 미국 현지 내 학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교육에 참여한 의료진을 중심으로 향후 현지 스피커와 핵심 의료진으로 육성해, 지속 가능한 현지 주도형 학술·마케팅 구조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실습 교육은 시지바이오의 최소침습 척추 수술 기술과 통합 솔루션 우수성을 의료선진국인 미국의 의료진에게 직접 소개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학술 기반 교육과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척추 솔루션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황진중 기자 (jin@news1.kr)
황진중 기자 2026-02-13
"명절·겨울철 흉통,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심근경색, 관상동맥 막히며 심장근육 괴사심근경색 개요. 서울대병원 제공[파이낸셜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가슴 통증이나 평소와 다른 증상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피로나 소화불량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겨울철 낮은 기온과 큰 일교차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상승시켜 심근경색 위험을 높인다. 특히 연휴 기간 의료기관 이용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초기 대응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13일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강지훈 교수는 심근경색의 주요 증상과 대처법, 치료 이후 관리까지 핵심 포인트를 짚었다.심근경색이란 무엇인가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주된 원인은 동맥경화다. 혈관 벽에 쌓여 있던 플라크가 파열되면 혈전이 형성되고, 이 혈전이 관상동맥을 막아 혈류를 차단한다.문제는 심근이 한 번 괴사하면 회복이 어렵다는 점이다. 혈류가 막힌 순간부터 심장 근육은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손상 범위가 확대된다. 결국 얼마나 신속히 혈류를 회복시키느냐가 예후를 좌우한다.심근경색의 대표 증상은 가슴 중앙을 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다. 통증은 수분 이상 지속되거나 점차 심해질 수 있으며, 식은땀·호흡곤란·메스꺼움·어지러움과 함께 왼쪽 어깨·목·팔로 퍼지는 방사통이 동반되기도 한다.하지만 모든 환자가 전형적인 흉통을 겪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명치 통증이나 소화불량, 답답함으로 시작되며, 등·턱·팔 등 다른 부위 통증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 고령자, 여성은 비전형적 증상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아 작은 이상 신호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통증이 잠시 가라앉았다고 안심하는 것도 위험하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됐을 뿐, 근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닐 수 있다.의심되면 즉시 119…자가 운전은 금물흉통이 반복·지속되거나 방사통이 동반되고, 식은땀이나 호흡곤란이 함께 나타나며, 휴식 후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즉시 119에 연락하는 것이 안전하다. 스스로 운전해 병원을 찾는 것은 위험하다.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복용 중인 약 정보도 미리 준비하면 응급 대응에 도움이 된다. 협심증으로 니트로글리세린을 처방받은 경우 사용할 수 있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지체 없이 이송이 필요하다.병원에서는 심전도와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을 진행한다. 초기에는 심전도가 정상으로 보일 수 있어 반복 검사가 필요하다. 필요 시 심장초음파, CT, 관상동맥 조영술 등을 통해 막힌 혈관을 확인한다.치료의 핵심은 재관류, 즉 막힌 관상동맥을 다시 여는 것이다. 대표적인 방법은 스텐트 시술로, 손목이나 사타구니 혈관을 통해 관을 삽입해 좁아진 부위를 확장한다. 다만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나 수술적 치료가 선택되기도 한다.시술 후에는 항혈소판제 복용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 재발과 스텐트 혈전증을 막는 핵심 약물이기 때문이다. 금연은 필수이며, 심장재활 운동은 무리하지 않게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저염식과 균형 잡힌 식사 역시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실천해야 한다.강 교수는 “심근경색은 몇 시간의 차이가 환자의 생명을 좌우하는 질환”이라며 “통증이 잠시 가라앉거나 ‘조금 더 지켜보자’는 판단 사이에도 심장 손상은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특히 명절처럼 병원 이용이 쉽지 않은 시기에는 증상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강중모 기자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6-02-13
사진=헬스조선DB목 디스크는 생활습관병으로 불릴 만큼 자세가 중요하다. 고개를 오래 숙이거나 구부정한 자세, 누워서 TV 보기,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 등은 목 디스크를 유발한다. 이러한 자세 습관을 고치고 목의 유연성을 기르는 스트레칭과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대표적으로 추천되는 운동은 신전운동이다. 허리를 펴고 가슴을 연 상태에서 양팔을 가슴 높이로 들고 양 견갑골을 뒤로 최대한 모은 뒤 턱을 들어 목을 뒤로 신전하는 운동이다. 단, 급성기 목 디스크 증상이 있다면 과도하게 목을 움직이는 것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목을 돌리거나 꺾어서 ‘뚜둑’ 소리를 내면 시원하다고 느껴 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습관은 좋지 않다. 무리하게 목을 움직이기보다 팔로 머리를 좌, 우, 앞, 뒤로 누르면서 저항을 버티는 근력 강화 운동이 도움된다.목 디스크로 통증이 심하다면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견인치료, 약물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호전이 없다면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나 신경차단술로 눌린 신경의 염증을 풀어주고 부종을 완화시켜준다. 보존적 치료는 40~70%의 증상 완화 효과를 보이므로 목 디스크 초기에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약 3개월간 충분한 보존적 치료를 했음에도 좋아지지 않거나 감각 저하 등이 나타날 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크게 전방 접근법과 후방 접근법이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전문의와 상의해 수술 방법을 결정한다. 최근에는 목 디스크 수술 또한 내시경을 활용해 좋은 예후를 보이고 있다. 내시경 수술은 피부를 미세하게 절개하여 탈출된 디스크를 제거하거나 신경 감압을 진행하기 때문에 완전 절개 수술보다 통증이나 흉터, 주변 조직의 손상이 적어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다.목 디스크를 방치하면 목 중풍으로 불리는 경추 척수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팔과 다리의 근력 저하가 나타나, 보행이 어렵거나 젓가락질, 글씨 쓰기, 단추 잠그기, 빗질하기 등 손의 움직임이 어렵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목 디스크를 예방하는 습관과 운동, 최신 치료법까지 위라이브병원 윤성현 교수와 함께 알아봤다. 자세한 내용은 헬스조선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헬스조선 영상팀
헬스조선 영상팀 2026-02-13
겨울 막바지에 유념해야 할 예방접종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건강한겨레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김홍빈 대한감염학회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최지현 기자오는 14~18일 설 연휴를 맞아 고향과 가족을 방문하거나 국내외 여행을 가는 등 대규모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국민이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각종 감염병 예방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국내에선 독감(인플루엔자)과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뿐 아니라 노로바이러스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유행 중이다. 따라서 질병관리청은 손씻기, 마스크 착용, 조리 위생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한편, 국외 감염병 유행 현황과 해외여행 건강 정보를 안내하는 누리집인 ‘여행건강오피셜’(http://travelhealth.kr)을 운영하고 있다.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국민께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어느 때보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이 중요한 시기이기에 가족·친지와의 모임이 잦은 설 명절에 앞서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65살 이상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 등은 설 연휴 전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백신 국가필수예방접종 안내문. 질병관리청 제공대한감염학회 역시 같은 지점을 당부한다. 대한감염학회 신임 이사장인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이동이 잦은 설 연휴를 앞두고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및 면역 저하 환자 등을 중심으로 예방접종 내역을 점검해볼 것을 조언한다.국가필수예방접종(NIP) 대상자에 해당한다면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오는 4월30일까지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해진 고령자나 환자라면 별도의 비용이 들 수 있어도 고용량 혹은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과 폐렴 예방을 위한 폐렴사슬알균백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도 추가로 접종받는 것이 안전하다. 이 외에도 10년마다 접종받아야 하는 파상풍/백일해 백신(Tdap) 예방접종 시기가 돌아오지 않았는지 확인해보면 좋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https://nip.kdca.go.kr)도 참고할 수 있다.해외여행을 계획한 경우 각 병원 감염내과나 해외여행 클리닉을 방문해 전문의 조언을 얻는 것도 좋다. 특히, 황열과 말라리아 위험 지역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황열 예방접종이나 말라리아 예방약을 처방받는 것을 권고한다. 코로나19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국가에 따라 같은 종류의 바이러스가 유행하지 않을 순 있어도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높인다면 감염 및 중증화 예방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해외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동남아 지역의 경우 기후상 연중 내내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도 한다.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유행 추세 비교. 질병관리청 제공면역력은 자연적으로 낮아지는 ‘자원’…백신 통한 ‘외부 지원’ 중요김홍빈 교수는 면역력을 일종의 ‘자원’으로 비유하며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백신이란 “외부에서 이러한 자원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면역노화 현상에 따라 나이가 들수록 전체 면역력 자원이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의 수가 감소할 뿐 아니라,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세포들의 기능 역시 저하하면서 전반적인 면역 반응이 약해진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했을 때 감염되거나 감염 후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는 50대 이후부터 10살 증가할 때마다 감염 시 사망률이나 중증 진행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된다. 이때 예방접종은 개인이 질병을 방어할 힘을 조금이라도 더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는 국가필수예방접종은 개인의 ‘통장 잔고’가 0원까지 떨어지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국가의 지원금과 같다고도 비유할 수 있다.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건강한겨레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김홍빈 대한감염학회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최지현 기자같은 이유에서 김 교수는 우리 사회 전반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약해진 데 대해서도 우려한다. 그는 “코로나19 유행의 엔데믹 전환은 바이러스가 사라지거나 약해졌다는 것이 아니라 인플루엔자나 RSV, 일반 감기(리노바이러스 등)처럼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접하게 되는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는 뜻”이라며 “고령자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 코로나19는 여전히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백신 접종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그는 지난 5~6년간 국내 코로나19 유행 특성이 변화하는 추세에 주목하며 겨울이 마무리되는 지금 시기라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재차 권고했다. 최근 코로나19는 다른 호흡기 감염병과 달리 특정 계절에 국한되지 않고 연중 여러 차례 소규모로 유행하는데다 인플루엔자와 겹쳤던 유행 시기도 약간씩 엇갈리며 늦어지는 추세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인플루엔자가 한창 유행하는 시기는 늦가을에서 한겨울 정도다. 따라서 김 교수는 가족 모임과 이동이 늘어나 바이러스 집단 노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는 설 연휴는 물론 초봄 시기까지도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한다.한편, 김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흡기 감염병의 유행 양상과 개인과 사회 전체의 면역 상태가 변화한 상황을 고려해 향후 NIP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이를 위해 그는 전 연령대에 대한 예방접종 이력 관리 체계와 생애주기별 예방접종 로드맵 등을 구축해 NIP의 질병 예방 효과를 데이터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최지현 기자 jhchoi@hani.co.kr
최지현 기자 2026-02-12
근육량 적을수록 뇌 노화 속도 빨라져…‘근감소증’, 치매 부르는 방어선 붕괴 의미RSNA 연구 “근육 많은 중년, 인지기능 저하 위험 30% 낮아”…하체가 곧 뇌 체력하루 10번 스쿼트가 10년 뒤를 바꾼다…보충제보다 자연식 단백질이 ‘진짜 저축’어느 날 문득 거울 속 내 모습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특히 바지 허벅지 부분이 헐렁해진 것을 보며 ‘나잇살이 빠졌나’ 싶어 내심 반가웠다면, 사실 그건 즐거워할 일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비상 신호다. 70대 이후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통장 잔고가 아닌 허벅지 근육이다. 꾸준한 스쿼트와 단백질 섭취는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근육 연금’ 저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freepik 제공예전엔 두 칸씩 성큼성큼 오르던 아파트 계단이 이제는 한 칸만 올라도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른다. 나이가 들면 근육이 빠진다는 말을 몸소 체감하는 순간이다. 실제로 30대 이후 근육은 매년 0.5~1%씩 줄어들고, 60세 이후에는 그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진다. 방치하면 70대에는 젊은 시절 근육의 40%가 증발해버릴 수도 있다.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제미나이 생성 그래픽◆근육 마르면 뇌도 함께 쪼그라든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문제는 근육 감소가 단순히 기운이 없는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 북미 영상의학회(RSNA)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다. 근육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뇌 노화 속도가 느리고,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힘이 강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 연구팀이 50대 성인 1100여명을 분석했더니 근육이 튼튼하고 복부지방이 적은 사람일수록 뇌 용적이 건강하게 유지됐다. 국제학술지 ‘Neurology’에 실린 연구도 궤를 같이한다. 근육량이 높은 중년층은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약 30% 이상 낮았다. 반대로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신체 나이보다 뇌 나이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 “배는 나오고 다리는 가는” 전형적인 중년의 체형이 뇌 건강에는 가장 치명적인 독이 된다는 뜻이다. 치매는 이제 남의 집 이야기가 아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치매 환자는 이미 1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된다. 2023년 치매 유병률은 약 9.25%로, 65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1명은 치매를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30%가 근감소 위험…“근육이 최고의 연금” 국내 상황은 더 엄중하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 연구에 따르면 60세 이상 한국 노인에서 사르코페니아(근감소증) 유병률이 약 6~10% 정도로 나타났다. 특히 80세 이상에서는 20% 이상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종로구의 한 복지관에서 만난 김모(68) 씨는 “예전엔 1시간 산책은 일도 아니었는데, 요즘은 20분만 걸어도 무릎이 시리고 다리에 힘이 풀린다”며 “주변에서 하체 근육이 빠지면 치매가 빨리 온다는 소리를 듣고 겁이 나 운동을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현장에서 본 노년의 삶에서 근육은 단순한 체력이 아닌 ‘생존 자산’이었다. 근육이 충분한 사람은 병원에 입원해도 회복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르다. 여러 역학 연구에서 손아귀 힘(악력)이 약한 사람은 악력이 강한 사람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일부 연구에서는 손아귀 힘이 약한 집단에서 사망 위험이 최대 20~25%까지 높다는 분석도 보고됐다. 하체 근력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결국 “근육이 최고의 연금”이라는 말은 노후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정직한 지표를 뜻한다. 단백질 보충제에만 의존하기보다 평소 식단에서 달걀, 생선 등 자연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근육 생성에 훨씬 효율적이다. 과도한 보충제는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pixabay 제공◆오늘부터 시작하는 ‘근육 저축’…보충제보다 반찬이 먼저 그렇다면 이 소중한 자산을 어떻게 지켜야 할까. 기본은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의 병행이다. 대한노인병학회는 노년층의 경우 체중 1kg당 1.0~1.2g의 단백질 섭취를 권장한다. 70kg 성인이라면 하루에 달걀 5~6개 분량의 단백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한꺼번에 몰아서 먹기보다는 매끼 반찬으로 달걀, 생선, 육류, 콩류를 곁들이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운동 역시 거창할 필요가 없다. 우리 몸 근육의 60% 이상은 하체에 몰려 있다. ‘허벅지 저축’이 효율이 가장 높은 이유다. 계단 오르기는 가장 값싸고 확실한 하체 저축이다. 엘리베이터 버튼 대신 계단 손잡이를 잡는 순간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이 깨어난다. 숨이 조금 차는 정도가 적당하다. 다만 내려올 때는 이야기가 다르다. 체중의 몇 배 하중이 무릎에 실린다. 관절이 불편하다면 내려올 때만큼은 엘리베이터를 타는 편이 낫다. 운동은 오래 가야 의미가 있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근육 저축’ . 제미나이 생성 그래픽스쿼트는 거창할 필요 없다. 헬스장에 가지 않아도 된다. 저녁 뉴스가 시작되기 전, 광고가 나오는 1~2분 동안 10번만 앉았다 일어나도 충분하다. 무릎이 발끝보다 지나치게 앞으로 나가지 않도록, 허리는 곧게 편 채 천천히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것이 핵심이다. 횟수보다 중요한 건 매일 반복하는 습관이다. 발뒤꿈치 들기 운동은 더 간단하다. 설거지를 하다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신호등 앞에 서 있다가도 할 수 있다. 발뒤꿈치를 천천히 들어 올렸다 2~3초 유지한 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종아리 근육이 단단해진다. 종아리는 ‘제2의 심장’으로 불린다. 이 작은 움직임이 혈류를 밀어 올리고, 결국 뇌까지 산소를 보낸다. 거창한 운동 계획이 없어도 된다. 하루 5분이면 충분하다. 허벅지에 힘이 붙으면 계단에서 덜 숨차고, 몸이 가벼워진다. 그 변화는 결국 몇 년 뒤 뇌 건강으로 돌아온다. 근육은 오늘 당장 눈에 띄는 수익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조용히 쌓여 노년의 독립적인 삶을 보장한다. 뇌 건강을 걱정하며 영양제를 찾기 전에, 지금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 스쿼트 한 번을 하는 것이 훨씬 영리한 투자다. 뇌를 지키고 싶다면, 답은 당신의 허벅지에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김현주 기자 2026-02-12
1-2시간마다 휴식·스트레칭…겨울 장거리 운전 피로·혈전 위험 줄여떡국·전·갈비찜 고열량…개인 접시로 섭취량 조절, 과음·빈속 음주 피해야한파 속 혈관 수축·낙상·화상 주의…상비약 미리 챙기고 연휴 막판 수면 회복게티이미지뱅크설 연휴는 가족과 친지를 만나는 즐거운 시기지만, 장거리 이동과 불규칙한 생활, 과식과 과음이 겹치면 건강을 해치기 쉽다. 특히 겨울철 한파까지 더해지면서 교통 이동, 음식 섭취, 가사노동 과정 곳곳에 건강 위험 요인이 숨어 있다. 연휴 기간에는 생활 리듬을 크게 무너뜨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장거리 이동 시 건강관리=설 연휴 피로의 가장 큰 원인은 장거리 이동이다. 새벽이나 밤 시간대 이동이 이어지면 생체리듬이 깨지고, 히터를 켠 채 장시간 운전하면 실내 공기가 탁해져 졸음과 피로가 쉽게 쌓인다.좁은 운전석에 오래 앉아 있으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다리가 붓고, 심한 경우 혈전이 생길 위험도 있다. 최소 1-2시간마다 차에서 내려 환기를 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약 복용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약을 미리 챙겨야 한다.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감기약은 운전 중 복용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명절 음식 섭취 요령=떡국, 전, 갈비찜 등 설 음식은 탄수화물과 지방 비중이 높아 열량이 높은 편이다. 과식이 이어지면 혈당과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올라갈 수 있다.음식은 개인 접시에 평소 식사량을 기준으로 덜어 먹고, 나물과 채소를 먼저 섭취해 포만감을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식 후에는 바로 눕기보다 가볍게 걷는 것이 좋다.술은 분위기에 맞춰 적당량만 마시고, 빈속 음주는 피해야 한다. 연휴 기간 문을 닫는 병원과 약국이 많을 수 있어 소화제 등 기본 상비약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유병연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겨울철 혈관 건강과 안전사고 예방=설 명절은 한파가 잦은 시기다. 고혈압이나 심뇌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갑작스러운 추위로 혈관이 수축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성묘나 야외활동 시에는 내복과 장갑, 목도리 등으로 보온에 신경 쓰고, 기온이 오른 낮 시간대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음식 준비 과정에서 베임이나 화상 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베였을 때는 상처를 씻은 뒤 압박 지혈하고, 화상은 흐르는 찬물로 충분히 식힌 뒤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연휴 후 건강 회복=명절 기간에는 장거리 이동과 가사노동, 가족 간 갈등 등으로 정신적·육체적 피로가 누적되기 쉽다. 가족 간 가사노동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연휴 마지막 날에는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수면을 충분히 취하면 깨진 생체리듬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활 리듬을 빠르게 정상화하는 것이 명절 후유증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도움말=유병연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유혜인 기자(yheyin@daejonilbo.com)
유혜인 기자 2026-02-12
[톡톡, 新한방건강법]21최근 한국바이오협회가 ‘2026년 바이오산업 전망 리포트’를 발표하고 올해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비만 치료제’를 꼽았다. 국내 출시 후 처방 돌풍을 일으킨 위고비, 마운자로 등 관련 치료제의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며 기존 주사형을 넘어 경구형(알약) 등 다양한 기술 개발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의료계에선 대중들이 해당 치료제에 열광하는 이유로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비만 문제를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 보고 있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지방간, 담낭질환, 뇌졸중 등 40~50여가지 내과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아울러 비만은 근골격계 질환도 유발할 수 있는데, 특히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키워 허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복부 지방이 많을수록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하부 척추에 부담을 안긴다. 배가 나올수록 하부 척추의 굴곡이 정상보다 앞쪽으로 휘는 것인데, 이는 척추전만증을 초래해 디스크 손상과 퇴행을 촉진시킨다.비만으로 척추 부담이 지속될 경우 ‘허리 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가 발현될 가능성도 있다. 허리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손상돼 내부 수핵이 흘러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하지방사통) 등 감각 이상 증상이 동반되며 심할 경우 하반신이 마비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잘못된 자세 습관이나 외부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급격한 체중 증가와 비만도 주된 요인 중 하나다. 한방재활의학회지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WC), 허리-엉덩이비율(WHR)로 8027명의 복부 비만을 평가한 결과, 허리 디스크 환자군에서의 복부 비만 비율이 더 높았다.다만, 비만 치료제 처방 등 체중 감량 노력에도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적 치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 침·약침, 한약 처방 등을 통해 허리 디스크 증상을 개선시킨다. 추나 요법은 한의사가 척추와 주변 조직의 균형을 바로잡고 관절의 동작범위를 향상시키는 수기 치료법이다. 침·약침 치료는 경직된 근육의 이완과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염증을 억제, 통증을 낮춰준다. 아울러 개인 체질에 맞게 처방되는 한약은 디스크, 척추, 근육 등에 영양을 공급,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실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국제 학술지 ‘BMC 보완대체의학(BMC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게재한 연구논문을 보면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허리 디스크 환자 505명을 평균 4년 3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약 96% 환자의 디스크가 흡수돼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체중 조절은 내과적 질환은 물론 허리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어, 평소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 만약 비만 치료제 처방과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허리 통증 등 근골격계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적 진료에 나서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박종훈,안산자생한방병원장
박종훈 안산자생한방병원장 2026-02-10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줄 여섯 가지 음식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높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좀처럼 낮아지지 않아 고민이라면 다음의 식재료들을 가까이 하라는 조언이 나왔다.외신 더 미러에 따르면 영양학자 아니타 웡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여섯 가지 식품을 소개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고콜레스테롤의 주요 원인으로 기름진 음식 섭취, 운동 부족, 과체중, 흡연, 음주 등을 꼽는다. 반대로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견과류=호두, 피스타치오, 땅콩 등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에 유익하며, 호두는 비타민E와 식이섬유가 풍부해 노폐물 배출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땅콩도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해 심장 건강에 좋다.▷짙은 녹색 채소=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 짙은 녹색 채소는 섬유질과 식물성 스테롤(혈중 LDL 저하에 도움), 파이토뉴트리언트(항산화 물질)가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식물성 스테롤은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 고콜레스테롤 환자에게 적극 권장된다.▷고구마=고구마는 섬유질과 탄수화물이 함께 들어 있는 대표적인 통탄수화물 식품으로, 당 흡수를 늦추고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고등어, 연어 등 등푸른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고등어는 연어보다 100g당 오메가-3 함량이 더 높아 가성비 좋은 선택지로 꼽힌다.▷닭고기=닭고기는 좋은 단백질 급원 식품이지만 넓적다리 등 지방이 많은 부위는 피하는 게 좋다. 대신 단백질 함량이 높은 가슴살을 선택하고, 통닭을 먹을 땐 가능한 한 지방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케피어 요거트=유당불내증이 없어 유제품을 소화하는데 문제가 없다면 케피어 요거트를 추천한다. 케피어에는 유익한 장내 세균이 풍부해 장 환경을 개선하고, 콜레스테롤 배출도 돕는다.한편 영국 국민보건서비스는 높은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기 위해 포화지방이 많은 식품 섭취를 줄이고,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식품을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이에 등푸른 생선, 올리브유, 통곡물, 견과류,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먹고 기름진 육류와 라드유(돼지기름), 버터, 케이크와 비스킷, 코코넛오일·팜오일이 들어간 식품은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경림 기자 kkl@chosun.com
김경림 기자 2026-02-10
[백세시대]‘우울하다’ 말 대신 소화불량·통증 호소꾀병 아닌 ‘신체화 증상’우울증 방치하면 기억력 저하 ‘가성치매’ 위험게티이미지뱅크노년기는 슬프게도 우울에 취약한 시기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노인은 위축되고 우울해진다’는 사실이 경험적으로 알려져 왔고, 이를 ‘심리적 노화’라 불렀다. 신체 다른 장기처럼 뇌도 늙는다. 나이가 들면 신경전달물질 조절 기능이 약해지고, 감정과 스트레스를 관장하는 뇌 회로 효율도 떨어진다. 젊은 시절엔 가볍게 넘길 일상적 변화나 스트레스에도 쉽게 지치게 되는 이유다. 여기에 신체 기능 저하로 인한 활동 감소, 만성 통증, 배우자나 지인의 상실까지 겹치면 정서적 취약성은 더 커진다. 천성적으로 명랑했던 사람도 노년에는 예전만큼 밝게 지내기가 쉽지 않다.노인 우울증의 가장 큰 특징은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르신들은 “우울하다, 슬프다”라고 말하는 대신 식욕 부진, 구역감, 만성 통증, 전신 쇠약, 이물감 등 모호한 신체 증상을 호소한다. 이를 ‘신체화 증상’이라 한다. 자녀들은 흔히 이를 꾀병이나 노환으로 오해하지만, 당사자가 느끼는 고통은 실재한다. 내과나 정형외과를 전전하며 각종 검사를 받아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이러한 경향은 감정 억제를 미덕으로 여기는 한국 문화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서구 노인에 비해 한국 노인은 우울감을 신체 증상으로 표현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다. 실제로 국내 가정의학과나 내과를 찾는 환자의 약 14%가 우울장애를 앓고 있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원인 모를 신체 증상 뒤에 우울증이 숨어 있는 셈이다.진료 현장에서도 이런 사례를 흔히 본다. 심한 오심과 구토로 병원을 찾은 한 어르신은 혼자 있을 땐 식사를 거의 못 했다. 하지만 병원에 오거나 자녀들과 외식할 때는 증상이 씻은 듯 사라졌다. 여러 검사에서 신체적 이상은 없었다. 우울증 진단 후 항우울제를 처방하자 서서히 호전되어 몇 달 뒤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 이처럼 검사상 이상이 없는데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증상이 완화된다면 우울장애나 불안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물론 실제 신체 질환을 놓치지 않도록 다른 원인을 배제하는 과정은 필수다.문제는 노인 우울증에 대한 인식과 치료율이 낮다는 점이다. 전체 우울증 환자의 37.5%가 60대 이상이지만, 실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는 비율은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여기에는 항우울제에 대한 오해와 거부감이 한몫한다. “약을 먹으면 중독된다”거나 “머리가 나빠진다”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다. 과거 약물은 진정 작용이 강해 무기력함을 유발하기도 했지만, 최신 항우울제는 부작용이 크게 개선됐다.오히려 우울증을 방치하면 기억력과 판단력이 떨어지는 ‘가성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 적절한 약물치료는 인지 기능을 회복시키는 열쇠가 된다. 항우울제는 노화된 뇌의 신경전달물질 조절을 돕는 치료제이며, 신체화 증상으로 인한 고통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소화제나 진통제와 그 역할이 다르지 않다.특별한 원인 없이 부모님이 쇠약해진다면 외로움이나 우울감이 원인은 아닌지 살펴야 한다. 결국 최고의 처방은 ‘관심’이다. 핵가족화와 바쁜 일상, 명절 여행 문화 확산으로 가족이 모이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직접 찾아뵙기 어렵다면 기술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영상통화는 이미 일상이 됐고, 자연어 인식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스피커 등은 기계가 낯선 어르신도 말 한마디로 쉽게 사용할 수 있다.가족의 빈틈을 채워줄 사회적 자원도 활용해볼 만하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기본 돌봄부터 여가 지원까지 다양한 노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모님이 계신 곳에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알아보는 수고, 그 자체가 부모님을 향한 관심의 시작이다. 다가오는 명절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한 번 더 관심을 전해 보면 좋겠다. 장건영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전문의. 서울아산병원 제공장건영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전문의
장건영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전문의 2026-02-10
겨울엔 혈관·근육 수축돼 통증 가중아프다고 누워만 있으면 되레 악화얇게 여러 겹 입고 산책·스트레칭을게티이미지뱅크강추위가 시작되면서 근육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열을 뺏기지 않으려 근육과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유연성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저하돼 통증이 찾아온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존 목 디스크나 어깨 질환을 앓던 환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곤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65세 이상 고령층이 많이 진료받은 질환으로 ‘등 통증’이 전체 2, 3위를 차지할 만큼 환자가 많다. 등 통증은 목이나 어깨 같은 인접 부위의 통증이 전이돼 나타나는 경우가 흔해 근본 원인을 찾기 까다롭다.여명기 더바름정형외과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영하권 날씨에는 뼈를 둘러싼 근육과 인대가 뻣뻣하게 경직되면서 뼈와 신경조직을 압박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며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용이 늘면서 불안정한 자세까지 더해져 이런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문제는 등 통증을 단순한 결림으로 여겨 방치할 때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흔히 ‘담이 들었다’고 표현하는 ‘근막동통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근막동통증후군은 근육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가해져 조직이 손상되고 근육세포 내 칼슘 농도 조절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지거나 근육이 단단하게 뭉치는데,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은 물론 수면장애와 우울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근막동통증후군 초기에는 휴식과 마사지, 약물 치료로 호전되지만, 만성화한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한다. 체외충격파는 몸 밖에서 충격파를 전달해 기능 회복을 돕는 비수술 치료로, 시술 시간이 15~20분 내외로 짧아 바쁜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여 원장은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오래 누워 있는 것은 오히려 주변 근육을 경직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을 유지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40도의 온욕(10~15분)과 냉욕(1~2분)을 번갈아 하는 냉온욕이나, 하루 3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은 혈액순환을 돕고 척추 정렬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변태섭 기자 2026-02-09
정확한 병력 청취, 정밀검사로 원인 파악, 치료방향 결정80% 이상 약물로 조절 가능, 술·수면·약물 생활관리도 관건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변정익 교수뇌전증은 유발 요인 없이 반복적으로 뇌에서 기원하는 발작이 발생하는 만성 신경계 질환이다. 과거에는 ‘간질’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었으나, 2010년 질환에 대한 오해와 낙인을 줄이기 위해 ‘뇌전증’이라는 용어로 통일되었다.현재 뇌전증은 치매, 뇌졸중, 편두통과 함께 국내 4대 만성 뇌질환으로 꼽히는 주요 신경계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뇌전증은 전 세계적으로 인구의 약 1% 내외가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뇌전증 환자 수는 2020년 이후 매년 증가해 2022년 기준 약 15만 명대에 이르렀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변정익 교수와 함께 뇌전증의 구체적인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뇌전증’, 원인·양상은 천차만별저혈당, 저나트륨혈증, 알코올 금단 등과 같은 뚜렷한 유발 요인 없이 발생하는 ‘비유발성 발작’이 2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이상 반복될 경우 뇌전증으로 진단한다. 원인은 외상, 뇌졸중, 뇌종양 등 중추신경계를 침범하는 모든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어 매우 다양하며, 전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아직 절반 가량에서는 특별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변정익 교수는 “뇌전증은 발작의 종류와 발생 부위에 따라 치료 반응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환자 특성에 맞춘 정확한 분류와 치료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쓰러지는 발작만 아니다… 전신·부분발작의 차이뇌전증 발작은 개인마다 증상이 다르고 예측할 수 없게 갑자기 나타나게 되며 지속 시간도 개인별 차이가 크다. 발생 범위에 따라 크게 전신발작과 부분발작으로 나뉜다. ▲전신발작은 대뇌의 깊은 부위에서 발생해 양측 대뇌로 동시에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전신 강직간대발작이 있으며, 소아에게 비교적 흔한 멍한 상태의 소발작이나 근육이 순간적으로 수축하는 근간대성 발작도 여기에 포함된다.반면 ▲부분발작은 대뇌피질의 특정 부위에서 시작되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발작 증상은 멍해지는 상태나 입맛을 다시는 반복 행동, 한쪽 팔다리의 떨림뿐 아니라 저림, 통증, 공포감, 환청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멍함·번쩍임·이상 감각… 경련 없는 ‘숨은 증상’ 주의흔히 뇌전증을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큰 경련으로만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눈앞이 번쩍임, 비특이적인 어지럼증 또는 한쪽 몸이 저리는 이상 감각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이러한 증상들은 뚜렷하지 않거나 일시적으로 나타나 방치되기 쉬운 만큼, 평소와 다른 변화가 반복된다면 정확한 검사가 필수적이다. 변정익 교수는 “뇌전증 발작은 반드시 눈에 띄는 경련을 동반하지 않기에, 전형적인 소견이 없더라도 원인 없는 신경계 증상이 반복된다면 전문의 진단이 필요하다”며, “대다수의 환자가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대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정확한 진단 위해서는 철저한 병력 청취 필수뇌전증의 의학적 정의는 자발적 발작이 하루 이상 간격을 두고 두 번 이상 나타나거나 한 번의 자발적 발작이 있더라도 뇌영상에서 이상이 있거나 뇌파에서 경련파가 확인되는 등 유사한 발작이 일어날 확률이 매우 높은 상황을 말한다. 이를 위해 발작이 언제 어떻게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발작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상 의료진이 현장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우며 환자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가 증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병력 청취와 문진이 중요하다. 따라서 보호자가 발작 당시의 상황을 상세히 기억해 두거나, 가능하다면 발생하는 증상을 핸드폰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여주는 것이 정확한 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 이를 바탕으로 뇌전증 여부를 판단하고 실신 등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진행한다.뇌파·MRI부터 정밀 모니터링까지… 다각도 검사 시행핵심 검사는 뇌 신경세포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해 발작의 발생 부위와 유형을 분석하는 뇌파검사(EEG)와, 뇌의 구조적 이상을 확인하는 뇌 자기공명영상검사(MRI)이다. 다만 뇌파검사는 첫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될 확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여, 증상이 의심되면 반복해 검사를 하거나 수일간 뇌파를 붙이고 모니터링 하는 비디오-뇌파 모니터링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MRI로 발견하기 어려운 병변은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나 SPECT(단일광자방출단층촬영)를 활용해 보완적으로 평가한다.80%는 약물로 조절 가능… 난치성 뇌전증 수술과 식사요법까지뇌전증 치료는 약물치료에서 시작된다. 전체 환자의 약 70~80%는 항발작제 복용만으로 발작이 충분히 조절된다. 현재 20종 가까운 항발작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본인에 맞는 약물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항발작제는 환자별 맞춤 선택이 중요하며, 부작용 발생을 막고 안정적인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저용량부터 점진적으로 증량하여 적정 유지 용량을 결정하게 된다.약물 사용 중에도 경련이 반복된다면 약물 용량을 늘리거나 다른 기전의 약물을 추가하게 되는데 2가지 이상의 항발작제를 충분한 용량으로 사용하였음에도 발작이 지속되는 ‘난치성 뇌전증’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검토한다. 정밀 검사를 통해 발작 발생 부위가 명확하고, 기능 손상 없이 접근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부위를 제거해 발작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수술이 어렵거나 약물 효과가 제한적인 일부 환자에게는 미주신경자극술 또는 전문의 감독하에 케톤 생성 식이요법 등을 고려할 수 있다.술·잠·스트레스 관리하고 정해진 약 복용은 철칙뇌전증은 금주,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조절 등 자가 관리가 필수적이다. 식사를 거르더라도 항발작제는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하며, 복용이 늦어졌더라도 가능한 한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약 복용을 깜빡했다고 다음 약물을 증량해 복용할 필요는 없다. 수영이나 등산처럼 사고 위험이 있는 활동은 지양해야 하고, 꼭 해야 한다면 보호자와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전은 1년 이상 항발작제를 사용하며 경련이 없는 안정된 시기에 해야하며, 임신은 가능하지만 임신 계획 단계부터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변정익 교수는 “뇌전증은 적절한 약물치료와 올바른 생활 습관이 병행되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모든 치료 결정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강석봉 기자 2026-02-09
가공되지 않은 천연식품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면 초가공식품 위주 식단을 섭취할 때보다 많은 양을 섭취해도 체중 감량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가공되지 않은 천연식품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면 초가공식품 위주 식단을 섭취할 때보다 많은 양을 섭취해도 체중 감량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초가공식품은 브라질에서 개발한 ‘식품분류체계(NOVA)’에 따른 개념이다. 식품의 가공 정도와 특성에 따라 ▲미가공식품·최소가공식품(채소, 과일, 곡류, 우유 등) ▲가공 식재료(기름, 버터, 설탕, 소금 등) ▲가공식품(통조림, 치즈, 빵, 맥주 등) ▲초가공식품(라면, 햄, 소시지 등)으로 분류된다. 초가공식품은 당류, 지방 함량은 높고 비타민, 섬유질 등의 영양소는 거의 없어 열량 질이 떨어진다.영국 브리스톨대·미국 국립 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 연구소·캐나다 맥길대 공동 연구팀이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진행한 영양 연구의 후속 연구를 진행했다. 기존 연구에서 정상 체중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면 가공되지 않은 식품 위주의 식단을 섭취했을 때보다 하루 평균 508kcal를 더 섭취해 체중이 2주간 0.9kg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재분석해 식사 구성 요소가 에너지 섭취량과 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천연식품 위주의 식단을 섭취한 사람은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을 섭취한 사람보다 57% 많은 양의 음식을 먹었으나 총 칼로리 섭취는 330kcal 적었다.연구팀은 천연식품 위주의 식단을 실천하면 채소, 과일 등 저에너지 밀도 식품 섭취량이 늘어 포만감은 오래 유지하면서 총 섭취 열량을 낮춘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밀도가 낮을수록 양에 비해 열량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영국 공중보건 영양사 엠마 더비셔 박사는 “에너지 밀도가 낮은 식품은 접시 위와 위장 안에서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해 섭취량을 극단적으로 줄이지 않아도 포만감과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며 “자연스럽게 식이섬유 섭취량이 늘어나는 것도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영양학자 페데리카 아마티 박사는 “우리의 위와 뇌는 칼로리 수치보다 음식의 물리적 부피에 더 영향을 받는다”며 “채소, 과일, 콩류, 통 곡물처럼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한 음식은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소화를 늦추며 포만감을 더 오래 유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최지우 기자 cjw@chosun.com
최지우 기자 2026-02-09
근력과 유산소 운동 효과는 시간과도 관련이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근력 운동 효과는 얼마나 하는지에 못지않게 언제 하는지에 따라서도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BBC Future 보도에 따르면, 올림픽 수영 선수들의 기록을 분석한 연구에서 메달권 선수들이 최단 기록을 낸 시간은 대부분 오후 5시 12분 전후였다. 인간의 신체 능력이 하루 중 특정 시간대에 더 높게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여러 연구를 종합하면 근력 운동 능력은 오후 4시에서 8시 사이에 최고점에 도달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시간대에는 체온이 상승하고 근육의 가동성이 좋아져 힘과 지구력이 더 활발하게 발휘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반면 유산소 운동 효과가 정점에 이르는 시간대는 달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운동 생리학자 줄린 지어라스가 쥐를 대상으로 운동과 생체 리듬의 상호작용을 확인했다. 이 연구에서 아침에 운동한 쥐가 더 많은 지방을 태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2형 당뇨병이나 비만 같은 대사성 질환 환자들이 아침에 운동하면 더 많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지어라스는 “운동이 시간대와 상관없이 건강에 좋다는 데는 모두가 동의한다”면서도 “운동 시간을 조절함으로써 신진대사 효과를 더욱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반인이든 아마추어나 프로 선수든 경기를 앞두고 있다면 당일에 맞는 훈련을 해야 한다”면서 “되도록 훈련 시간을 경기 또는 시합 일정 및 시간과 일치하도록 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근력과 유산소 중 한 가지 운동 종류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구분하지 않고 골고루 진행하는 게 효과가 좋다. 관련해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중국 충칭의대·한국 연세대 공동 연구진은 ‘운동 다양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간호사 건강 연구'에 참여한 여성 약 7만 명과 '의료 전문가 후속 연구'에 포함된 남성 약 4만 명으로 구성된 총 11만1000여 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대상자들은 1986년부터 약 30년간 2년 주기로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테니스, 에어로빅, 역도 등 자신이 수행한 신체 활동 정보를 보고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운동 다양성 점수'를 산출해 사망률과의 상관관계를 추적했다.분석 결과, 총 운동량이 같아도 여러 운동을 병행한 그룹은 한두 가지 종목만 수행한 그룹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9% 감소했다. 질환별로는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25%, 암 사망 위험은 13%, 호흡기 질환 사망 위험은 41%까지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걷기가 사망 위험을 17% 낮췄고, 이어 테니스 등 라켓 스포츠(15%), 달리기와 근력 운동(각 13%) 순으로 효과가 컸다. 김경림 기자 kkl@chosun.com
김경림 기자 2026-02-06
과일과 채소를 초록불·노란불·빨간불로 나눠 선택하는 ‘신호등 식단법’./그래픽=김민선과일과 채소는 당뇨병 환자가 혈당 조절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 신경 써서 챙겨야 할 식품군이다.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하기도 하지만 섭취 방법에 따라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내분비내과 전문의 이승은 원장은 유튜브 채널 ‘이웃집닥터’에 출연해 “과일은 무조건 피해야 하고, 채소는 혈당 걱정 없이 많이 먹어도 된다는 인식이 혈당 관리의 대표적인 오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당뇨 식단에서 과일과 채소를 초록불·노란불·빨간불로 나눠 선택하는 이른바 ‘신호등 식단법’을 소개했다.초록불 “비교적 안심… 충분히 섭취해도 좋아”초록불에 해당하는 식품은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들이다. 시금치·상추·깻잎·배추·양상추·케일 등 잎채소를 비롯해 오이, 브로콜리, 파프리카, 버섯, 애호박, 가지, 콩나물·숙주나물 같은 숙채류가 대표적이다. 이승은 원장은 “이들 채소는 열량과 탄수화물 함량이 낮고,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막아준다”며 “혈당 급상승을 완화하고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장질환 등으로 칼륨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이 필요하다.노란불 “양 조절이 핵심… 정해진 분량만”노란불 음식은 주의해서 적정량만 섭취해야 하는 식품군이다. 대부분의 과일과 일부 뿌리채소가 여기에 포함된다. 사과는 하루 반 개 이내, 배는 작은 것 기준 4분의 1조각, 귤은 소형 한두 개, 베리류는 종이컵 기준 반 컵 정도가 적정 섭취량으로 제시됐다. 키위는 하루 한 개, 방울토마토는 15~20알 정도다. 이승은 원장은 “과일은 식사 직후보다 식사 사이 간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혈당 관리에 유리하다”며 “껍질째 먹으면 식이섬유 섭취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채소 중에서는 당근·양파·단호박·연근·우엉 등이 해당되며 주재료보다는 소량 활용이 적절하다. 노란불 채소는 초록불 채소보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섭취량 조절이 필수적이다.빨간불 “혈당 급상승… 가급적 피해야”빨간불 음식은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어 가급적 피해야 하는 식품이다. 과일 주스는 생과일을 갈아 만든 경우라도 식이섬유가 제거되고 당분이 농축돼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수분이 빠지거나 설탕 시럽이 추가된 말린 과일(건포도·곶감·말린 바나나)과 과일 통조림도 마찬가지다. 망고·파인애플·리치 같은 고당도 열대과일 역시 한두 조각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감자·고구마·옥수수처럼 전분 함량이 높은 식품도 빨간불에 해당한다. 이승은 원장은 “이들 식품은 탄수화물이 주성분이라 당뇨 환자들은 밥·빵 같은 곡류군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밥 대신 먹거나 간식으로 추가하면 혈당이 많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튀긴 채소 역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소라 기자 csr@chosun.com하다임 인턴기자
최소라 기자 2026-02-06
“운동할 시간 없다면, 계단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조선시대에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한 사람이 몇이나 됐을까?아마 거의 없었을 것이다. 우리 조상들도 걷고, 들고, 오르고, 뛰는 활동을 했다. 단 건강을 위해 일부러 운동한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활동이었다. 몸을 움직여야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활발한 신체활동이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인식은 최근에 생겨났다. 오늘날 우리가 쓰는 의미의 ‘운동’(exercise) 개념은 19세기 중후반~20세기 초 산업화 시기에 형성됐다는 데 대체로 의견이 일치한다. 기계화와 도시화로 일상에서 신체활동이 급격히 줄자, 비만·대사질환·심혈관 질환 같은 만성 질환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운동을 따로 해야 한다는 해법을 찾아냈다.우리에게 익숙한 ‘주 3회 이상·한 번에 최소 30분·중등도~고강도 유산소 운동’이라는 기준은 20세기 중반 이후 등장했다. 심장병과 비만이 사회 문제로 부상한 시기의 예방 전략이었다. 효과는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별도의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했다. 그 결과 많은 사람에게 ‘운동은 좋은 것’이지만 동시에 ‘하기 어려운 것’도 됐다.“운동할 시간 없다면, 계단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그런데 최근 10여 년 사이, 운동과 건강에 대한 인식에 또 다른 큰 전환이 있었다. 몸에 착용하는 활동량 계를 활용한 대규모 추적 연구에서 운동 시간보다 움직임의 누적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체활동 지침에서 기존의 ‘한 번에 최소 10분 이상 운동해야 효과가 있다’는 기준을 삭제했다. 대신 ‘짧은 활동이라도 꾸준히 움직여 누적되면 건강 효과가 있다’라는 쪽으로 가이드라인을 바꿨다.이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개념이 일상에서의 모든 움직임은 의미가 있다는 VILPA(Vigorous Intermittent Lifestyle Physical Activity·고강도 간헐적 생활 신체활동)과 NEAT(Non-Exercise Activity Thermogenesis·비(非)운동성 활동에 의한 열 생성) 개념이다. 이는 “운동을 해야 건강해진다”에서 “움직이지 않는 시간이 위험하다”로 관점이 이동했음을 의미한다. 헬스장에서 계획적으로 하는 운동이 아니라 농경·채집 시대처럼 ‘생활 속 짧게 반복되는 고강도 움직임’을 실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대표적인 예가 계단 오르기다.2022년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던 성인들이 하루 30~45초짜리 고강도 활동을 9~10회 반복한 결과, 조기 사망 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경향이 관찰됐다. 운동 시간이 늘수록 이점은 커졌지만, 위험 감소의 대부분은 하루 처음 몇 분의 활동에서 나타났다.“운동할 시간 없다면, 계단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매일 계단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체중이 줄고, 뇌졸중과 심장병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들이 여럿 있다. 계단 오르기는 특히 하체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2015년 학술지 ‘노인학’(Geront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다리의 힘이 뇌 노화를 예측하는 강력한 지표 중 하나로 나타났다. 중년 여성 쌍둥이 324명을 10년간 추적한 연구에서, 다리 근력 중에서도 순간적으로 힘을 내는 ‘폭발적 근력(파워)’가 강할수록 10년 후 인지 기능 저하와 뇌 위축이 덜한 경향이 나타났다.전문가들이 짧은 운동으로 최대 효과를 얻고 싶을 때 계단 오르기를 추천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계단은 몸에 독특한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한 발 한 발 내디딜 때마다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고 균형을 잡아야 한다. 올라가 때마다 중력을 거슬러 몸무게를 들어올려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심박수와 산소 소비량이 빠르게 올라가 심폐 기능이 자극된다.계단 오르기는 특히 평소 활동량이 적은 사람에게 더 큰 효과를 보인다. 운동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것이 있다. 땀을 흘리는 것보다 심장 자극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다. 계단을 빠르게 오르면 숨이 가빠진다. 호흡이 빨라져 대화가 어려운 정도라면 이미 ‘고강도 활동’ 영역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운동할 시간 없다면, 계단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계단 오르기의 가장 큰 장점은 따로 준비할 게 없다는 점이다. 장비도, 비용도 필요 없다.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돈과 시간 문제로 ‘운동’을 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된다.과학은 이제 “운동과 생활의 경계를 허물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즉, 구조적 운동(목적·시간·강도가 정해진 계획적 운동)을 못 하더라도 생활 속 움직임만으로도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헬스장에 가거나, 운동복을 차려입고 조깅 코스를 달려야만 운동이 아니다. 계단 몇 층을 오르는 짧지만 강렬한 움직임이 심장과 근육, 뇌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지나쳐 계단으로 향하는 생활 습관이 쌓이면, 노년의 삶을 바꿀 수 있다. 특히 하체 근력과 심폐 체력이 동시에 자극되는 활동은 노년기 독립성 유지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공중보건적 가치가 크다.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박해식 기자 2026-02-06

검색

1833-7107

입소 상담

온라인 상담

온라인 상담

카카오 채널

카카오 채널

간편상담신청

- -
(필수)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