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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방향 전환, 태클 등 신체 접촉 많은 스포츠에서 자주 발생무릎 안쪽 손으로 눌렀을 때 심한 통증, '동요 관절' 같은 기능 장애 유발 가능성제일정형외과병원 이정현 원장 “추운 겨울 부상 위험,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 필수”ⓒ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데일리안 = 김평호 기자]무릎 내측 인대 손상은 축구·농구처럼 급격한 방향 전환이 있거나 태클 등 신체 접촉이 많은 스포츠에서 자주 발생하는 부상이다.무릎 관절은 뼈와 뼈를 잡아주는 4개의 주요 인대가 있는데, 그중 내측 측부 인대(MCL)는 무릎 안쪽에서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를 단단하게 연결해 주는 조직이다. 이 인대는 무릎이 안쪽으로 꺾이거나 무너지는 것을 막아주는 가장 중요한 '안쪽 버팀목' 역할을 한다.따라서 이 인대가 손상되면 무릎 전체의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게 되는데, 인대가 견딜 수 있는 한계치를 넘는 충격이 가해져 인대 섬유가 찢어지거나 늘어난 상태를 말한다.최근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나섰던 강상윤이 무릎 내측 인대 손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고, 지난해에는 농구대표팀의 여준석(시애틀대)도 이 부상을 당했다.무릎 내측 인대 손상은 발이 땅에 고정된 상태에서 무릎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강한 힘이 들어올 때 주로 발생한다.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교통사고나 빙판길 낙상 등 일상생활 속 사고로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넘어지면서 다리가 벌어지거나 무릎이 비틀리는 상황이 생긴다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기에 일반인들도 부상서 자유로울 수 없다.부상을 당할 경우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무릎 안쪽을 손으로 눌렀을 때 심한 통증(압통)이 느껴지는 것이다. 또 부상 직후 붓기와 열감이 동반되며, 걷거나 체중을 실을 때 무릎이 빠지는 듯한 불안함을 느낄 수 있다.무릎의 안정성은 걷거나 서 있는 기본적인 일상생활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만약 적절한 초기 치료가 되지 않으면, 무릎이 덜렁거리는 '동요 관절' 같은 심각한 기능 장애가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회복 기간은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4주에서 8주 이상의 치료 및 재활 기간이 소요된다.불행 중 다행인 것은 내측 인대는 혈류 공급이 좋아 치유 능력이 뛰어난 편이다. 완전 파열된 경우라도 초기에 부목이나 보조기로 고정만 잘 해준다면 수술 없이도 완치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조기 고정이 치료의 핵심이다.다만, 아주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끊어진 인대가 말려 올라가거나 인근 힘줄 바깥으로 튀어나와서, 제자리로 돌아가 붙을 수 없는 구조적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초기라도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우선돼야 한다.방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혹여라도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라고 방치하면 인대가 늘어난 상태로 헐겁게 아물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만성적인 무릎 불안정성이 생겨 무릎이 계속 흔들리고 몸을 제대로 지탱하기 어려운 상태(동요 관절)로 악화될 수 있다.이 단계로 넘어가면 일상생활에 큰 장애가 생길 뿐만 아니라, 나중에 수술을 하더라도 결과가 좋지 않거나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다친 직후의 '골든타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평생 무릎 건강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겠다.서울 제일정형외과병원 K-관절센터 이정현 원장은 “최근 전문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러닝이나 조기축구 등 스포츠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갑작스럽고 폭발적인 근육과 관절의 움직임은 인대 손상을 유발하기 쉬우며, 특히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에는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있어 부상 위험이 훨씬 높다”고 전했다.이어 이 원장은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예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운동 중 무릎 안쪽에 통증을 느꼈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시길 권한다”고 덧붙였다.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김평호 기자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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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기능 감퇴… 일상생활도 버거워져핵심은 근력 강화 운동… 주 2~3회 실시"빠른 효과 기대하기보단 지속적인 실천 중요"노화에 따른 근 손실을 예방할 수 있는 운동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50대 직장인 A씨는 요새 간단한 일상생활도 힘에 부친다. 어느 순간부터 앉았다 일어나는 기본적인 행동까지 어렵게 느껴진다. 최근 변화를 지인에게 토로한 A씨는 운동 부족에 따른 근 손실이 원인일 수 있다는 조언을 들었다.23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근 손실은 근육의 양과 크기가 감소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근육량이 30% 이상 감소하면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하며 근육 감소로 인한 여러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근육량은 일반적으로 20대 중후반에 최정점에 이른다. 40대까지는 근육량이 잘 유지되지만 50대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감소한다. 70세 이후에는 근육량 감소 속도가 상당히 빨라져 80세에 이르면 청년기 최정점과 견줬을 때 전체 근육량이 30~40%까지 줄어든다.근력 저하는 근 손실의 가장 직접적이고 핵심적인 증상이다. 초기에는 평소 쉽게 수행하던 활동에서 힘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기 어렵거나 병뚜껑이나 문손잡이를 돌리기 힘들어지는 게 대표 사례다.근 손실 치료의 핵심은 운동·영양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다. 그중 무엇보다 운동 요법이 중요하다. 근력 강화 운동, 유산소 운동, 균형 운동, 스트레칭 등을 조합해 시행하는 다요소 운동 프로그램을 권고한다.핵심은 저항성 운동을 통한 근력 강화 운동이다. 덤벨, 탄력밴드, 맨몸 운동(스쿼트, 런지 등)을 주 2~3회 꾸준히 실시하면 근육 합성과 유지에 도움이 된다. 운동 강도는 1RM(정확한 자세로 1회 들 수 있는 최대 무게)의 40~60%에서 시작해 70~85%로 진행하는 게 좋다. 6~12회 반복으로 1~3세트 수행하며 휴식 시간은 세트 간 60~120초가 바람직하다.질병청은 "근력 운동, 단백질 중심의 영양 섭취 등을 적절히 관리하면 근력과 신체 기능 개선이 가능하다"며 "단기간의 빠른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개인 체력에 맞춘 지속적인 실천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김동욱 기자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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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 건강]혹독한 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예기치 않은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볍게 여기지 않아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금요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9도까지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계속될 예정이다. 23일 새벽부터 오전 시간대에는 인천·경기남부와 대전·세종·충남내륙, 전분내륙 등에서는 눈까지 내릴 전망이다.혹독한 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예기치 않은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볍게 여기지 않아야 한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어지럼증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은 자칫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추위에 혈관 수축하면 혈압·심박수 급상승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는 누구에게나 괴롭지만 심뇌혈관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이 낮아지면 우리 몸은 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그 결과 혈압과 심박수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문제는 심뇌혈관질환을 방치해 치료 시기를 놓치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뇌졸중은 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수축되면서 막히거나 터지는 병이다. 뇌에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어지럼증, 어눌함, 심한 두통, 편마비 등 증상이 발생한다.겨울철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혈액이 끈끈해져 혈관이 막힐 가능성이 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혈전으로 막혀 심장 근육에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는 병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흉통)이다. 환자들은 숨이 막히고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느낌을 호소한다. 가슴 중앙에서 시작한 통증이 어깨, 팔, 턱으로 퍼지면서 호흡곤란과 식은땀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겨울철 혈관 지키려면 수분 섭취 중요겨울철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기온이 낮아지는 새벽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목도리, 털모자, 장갑 등을 착용해 찬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수분 보충도 중요하다. 겨울철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혈액이 끈끈해져 혈관이 막힐 가능성이 크다.규칙적인 유산소 운동도 혈액순환을 도와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한다. 빠르게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적합하다. 다만 추운 새벽이나 한파일 땐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금연은 필수다. 흡연은 혈관을 망가뜨려 혈전이 쉽게 만들어지도록 한다.가공식품·튀김 등은 멀리해야평소 혈관 관리를 위한 식습관 조절도 병행돼야 한다.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혈관이 좁아진다. 뇌혈관에 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이면 뇌경색 위험도 커진다. 가공식품, 튀김, 과자류 등은 가급적 멀리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나트륨 과잉 섭취도 고혈압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고혈압은 혈관벽을 손상시켜 혈전 발생 위험을 높인다. 찌개류, 라면 등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을 때는 싱겁게 먹는 습관을 실천하는 게 좋다.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고 국물류는 남기는 게 현명하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
최지혜 기자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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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서울경제]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는 20일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를 통해 최근 5년(2019∼2023년)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이 73.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1∼2005년 대비 19.5%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성별 생존율은 남자 68.2%, 여자 79.4%였다.2023년 신규 암 환자는 28만8,613명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암 통계가 집계된 1999년과 비교하면 약 2.8배 규모다.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522.9명으로 나타났으며 2021년 이후 큰 변동은 없었다. 평생 암 발생 확률은 남자 44.6%, 여자 38.2%로 추정됐다.암 발생 순위는 남녀 전체 기준 갑상선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이 집계 이후 처음으로 발생률 1위를 차지했다. 여성은 유방암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갑상선암, 대장암 순으로 나타났다.연령대별 발생 암종은 0∼9세 백혈병, 10∼40대 갑상선암, 50대 유방암, 60대 이상 폐암이 각각 가장 많았다. 65세 이상 신규 암 환자는 14만5,452명으로 전체의 50.4%를 차지했다.암종별 5년 상대 생존율은 갑상선암 100.2%, 전립선암 96.9%, 유방암 94.7% 등에서 높았으며 폐암 42.5%, 간암 40.4%, 췌장암 17.0%는 낮았다. 동일 기간 대비 생존율 상승 폭은 폐암 25.9%포인트, 위암 20.6%포인트, 간암 19.8%포인트로 나타났다. 진단 단계별 생존율은 조기 진단 환자가 92.7%, 원격 전이 진단 환자가 27.8%였다.2023년 기준 암 유병자는 총 273만2,906명으로 국민 19명 중 1명 수준이었다. 유병자 통계는 1999년 이후 확진받아 2024년 1월 1일 기준 치료 중 또는 생존한 환자를 포함한다.국제 비교에서는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암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288.6명으로 주요국과 유사했다. 반면 암 사망률은 10만명당 64.3명으로 미국(82.3명), 일본(78.6명)보다 낮았다. 복지부는 조기검진 확대 등 영향으로 설명했다. 현수아 기자(sunshine@sedaily.com)
현수아 기자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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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심하지 않으면 자가 치료 가능상처 크고 더럽거나 감염 의심되면 진료받아야적절한 찰과상 치료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20대 대학생 A씨는 최근 지인들과 축구를 하다 넘어져 찰과상이 생겼다. A씨는 찰과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나 시간이 흐르자 점점 열이 나고 상처에서 고름이 생기기 시작했다. 몸 상태가 악화한 A씨는 결국 병원을 찾아 의사 진료를 받고 항생제를 처방받았다.22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찰과상은 넘어지거나 긁히는 등의 마찰에 의해 피부나 점막 표면의 세포층이 손실된 것을 의미한다. 피부 표면에 수평적으로 가해지는 외상이며 쉽게 말하면 긁힌 상처를 뜻한다. 찰과상의 주요 증상은 출혈과 통증이다.찰과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자가 처치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상처 부위가 더럽다면 흐르는 물을 사용해 잘 씻어내고 이물을 제거해야 한다. 출혈이 있을 경우엔 지혈을 위해 깨끗한 붕대나 천으로 감아 균일한 강도로 압박해주자. 상처 주위에 부종이 발생했을 때는 얼음을 대주는 게 도움이 된다.옷에 쓸리는 부분에 찰과상이 생기거나 상처가 크다면 소독 후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상처에 이물이 묻지 않도록 붕대나 밴드로 감는 게 효과적이다. 상처를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습윤 드레싱을 해주고 거즈가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요하다.피부의 표피층만 다친 가벼운 정도가 아니라면 상처의 깊이를 확인하고 봉합술 등을 시행할 수 있도록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상처가 크고 더러운 경우에도 병원에 방문해 처치 받는 게 좋다. 파상풍 예방접종을 받은 지 오래됐을 때도 병원에서 상처를 점검하고 추가 접종 여부를 상의해야 한다.상처에 감염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해 항생제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상처가 붉고 부종이 점점 심해지며 눌렀을 때 통증이 늘고 열감이 있는 게 대표 사례다. 상처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다른 이유 없이 체온이 37.8도를 넘을 때도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김동욱 기자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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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의 산악 마을 칼타벨로타가 새로운 블루 존으로 주목받고 있다./ 클립아트코리아전 세계에서 100세 이상 장수하는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을 ‘블루 존’이라고 한다. 현재 이탈리아 사르데냐, 일본 오키나와, 코스타리카 니코야, 그리스 이카리아,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마린다가 블루 존에 속한다. 최근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의 산악 마을 칼타벨로타가 새로운 블루 존으로 주목받고 있다.이탈리아 사사리대와 팔레르모대 연구팀이 ‘Journal of Ageing and Longevity’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이곳의 90대 인구 비율은 지난 20년간 4배 정도 증가했다. 이는 이탈리아 전국 평균의 3배에 해당한다. 1900년에서 1924년 사이 이곳에서 태어난 사람은 166명 중 1명 꼴로 100세 이상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지아니 페스 교수는 칼타벨로타에서 장수 인구가 나오는 이유로 이곳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꼽았다. 칼타벨로타 사람들은 어떤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식물성 식품 위주로 먹기칼타벨로타에는 오랜 농업 전통으로 인해 단순하고 자급자족이 가능한 식단이 전해져 내려온다. 이들은 주로 콩류, 채소 및 통곡물에 단일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올리브오일을 곁들인다. 재료는 대부분 현지에서 생산된 것을 사용하며, 조리 시 가공을 최소화한다. 이런 식단은 혈관 내 염증 반응을 낮춰 뇌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 혈당을 천천히 올려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면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 당뇨 같은 만성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몸을 쉴 새 없이 움직이기칼타벨로타에 사는 노인들은 정원을 가꾸거나 산책을 하는 등 활동적으로 생활한다. 고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보다 일상 속에서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 핵심이다. 지아니 페스 교수 역시 일상 속 신체 활동이 조기 노화를 예방하고 장수를 촉진하는 핵심 요소라고 짚었다. 칼타벨로타 사람들처럼 신체를 계속해서 움직이면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근육량 감소와 민첩성, 유연성 등 운동 기능의 저하를 막을 수 있다. 각종 근골격계 질환이나 대사증후군, 심장 질환의 발병 위험도 떨어진다. 동적인 생활을 하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심장 질환 위험이 적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사람들과 어울리기현대 도시인과 달리 칼타벨로타 사람들은 공동체와 주변 환경, 지역 관습, 종교적 관행 등에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공동체를 만들어 교류하며 결속력을 느낀다. 이러한 심리·사회적 유대감은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완충제 역할을 해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 실제로 주변인과의 사회적 교류는 노년기 웰빙에 필수적이다. 인간관계 폭이 좁고 타인과의 교류가 없으면 우울증, 치매, 장애 발생 위험이 높다. 외로움이 지속되면 스트레스 반응이 고착돼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성적인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시작해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이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는 것이 좋다. 김보미 기자 kbm@chosun.com
김보미 기자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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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경학자가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책을 읽으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미국의 신경학자가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책을 읽으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지난 17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에는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간단한 습관이 소개됐다. 뇌 기반 건강 솔루션 기업 창립자이자 신경학자인 클린트 스틸 박사는 “하루 6분씩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이 발생할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독서는 인지 예비력을 길러 뇌의 적응력을 높인다”고 했다. 정말일까? 독서가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독서는 인지 예비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인지 예비력이란 뇌가 노화나 손상, 질환으로 인한 변화에 맞서 기존의 인지 능력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려는 특성을 말한다. 독서는 뇌의 다양한 영역을 동시에 활성화하고, 신경 회로를 재구성함으로써 뇌의 회복력과 유연성을 높인다. 이에 따라 기억력, 주의력, 언어 능력과 같은 인지 능력의 노화 속도가 늦어지고, 주기적으로 뇌가 활성화됨에 따라 관련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줄어든다. 또한, 인지 예비력이 좋으면 뇌에 병변이 생겨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기간이 늦어지거나, 나타나더라도 좋지 않을 때보다 경미할 확률이 높다.인지 예비력을 기르는 데는 독서 시간보다 꾸준함이 더 중요하다. 스틸 박사의 말처럼 하루에 6분씩 짧게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이러한 능력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뇌 영상 과학계 권위자인 가와시마 류타 교수가 14년 동안 7만 명의 뇌를 추적 연구한 결과, 하루에 2분씩 매일 1~2쪽만 책을 읽어도 기억력이 향상돼 뇌가 10년은 더 젊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책을 소리 내 읽으면 치매 증상이 있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 류타 교수가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짧은 글이나 단어를 일주일에 다섯 번씩 소리 내 읽는 훈련을 진행하게 한 결과, 이 훈련만으로 치매 환자들의 인지기능이 향상되는 결과가 나타났다.더 나아가 독서는 신경 세포 및 회로를 손상하고 뇌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영국 서섹스대 인지심경심리학과 데이비드 루이스 교수 연구팀이 독서, 산책, 음악 감상 등의 취미 활동의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측정한 결과, 독서의 효과가 가장 두드러졌다. 약 6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가 68% 감소하고, 심박수가 낮아졌으며, 근육의 긴장도가 완화됐다.이와 관련해 연구를 이끈 루이스 교수는 “장르와 관계없이 대부분의 책은 작가가 만든 공간에서 일상의 걱정과 근심을 잠시 내려놓게 한다”며 “사람들은 불안정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깊은 욕구가 크다”고 말했다. 최소라 기자 csr@chosun.com
최소라 기자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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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서울경제]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4만명대였던 환자 수가 2023년 15만명을 넘어섰다. 5년 만에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증가세는 3040대 남성뿐 아니라 5060대 여성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코골이의 연장선으로 인식됐으나 최근 의료계에서는 심장, 뇌, 혈관 등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분류한다. 호흡이 멈추면 체내 산소 농도가 떨어지고, 뇌가 이를 감지해 순간적으로 각성을 유도한다. 이 과정이 밤새 수십~수백 회 반복되면서 수면의 질이 현저히 저하된다. 환자 본인은 충분히 잤다고 느끼지만 신체는 실제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상태가 된다.이 같은 만성적 저산소 상태는 심혈관계에 직접적인 부담을 준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고혈압, 부정맥,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게 나타나는 배경이다. 뇌혈관 손상도 보고되고 있다. 국내 중장년층 대상 장기 추적 연구에서는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뇌 미세출혈 발생 위험이 일반인 대비 약 두 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비만이 꼽힌다. 목 주변 지방 축적은 기도를 좁히고 관련 근육 기능을 약화시킨다. 연령 증가에 따른 기도 근육량 감소, 작은 턱이나 짧고 굵은 목 등 신체 구조적 특성도 영향을 미친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상기도 근육 긴장도가 저하되면서 발병 위험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와 흡연은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대표적인 증상은 코골이지만, 코골이가 심하지 않아도 무호흡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환자 본인보다 가족이나 배우자가 "자다가 숨이 멎는 것 같다"는 관찰을 계기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다. 야간 빈뇨, 주간 졸림,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 아침 두통 등도 흔한 증상이다. 환자 대부분은 잦은 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단순 수면 부족이나 화장실 문제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치료 및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기본이다. 체중의 10%만 감량해도 수면무호흡 지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금연, 절주, 규칙적 운동이 권고되며 수면제 의존은 피해야 한다. 측면 수면 자세는 기도 확보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수면 시간에도 피로가 지속되거나 위 증상들이 반복될 경우 수면다원검사 등 전문 진단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수아 기자(sunshine@sedaily.com)
현수아 기자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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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간판내장증·탈출증- 척추뼈들 사이 완충기능 구조물- 내부 손상 등으로 생기는 내장증- 척추 밖으로 튀어나오면 탈출증- 생활습관교정·약물로 초기 치료디스크는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구조물로, 의학적으로는 추간판(Intervertebral Disc)을 의미한다. 하나의 디스크는 중앙에 젤리 형태의 수핵과 이를 둘러싼 섬유성 구조의 섬유륜으로 구성돼 있다. 디스크는 척추를 굽히거나 펴고 회전할 때 발생하는 하중을 분산시키고, 척추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며 안정성과 유연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혈관이 거의 없어 손상되면 회복 능력이 제한된다. 정동문 대동병원 척추센터 진료부장(신경외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척추질환에 관해 알아본다.▮ 추간판내장증·추간판탈출증은정동문 대동병원 척추센터 진료부장(신경외과 전문의)이 척추질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대동병원 제공노화가 진행되면 수핵의 수분 함량이 감소하고 섬유륜의 탄성이 저하되는 퇴행성 변화가 나타난다. 여기에 강한 외부 충격, 반복적인 허리 사용, 외상, 비만, 흡연, 유전적 요인 등이 겹치면 디스크 내부 손상인 추간판내장증 또는 디스크가 돌출·탈출되는 추간판탈출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추간판내장증은 디스크가 정상 위치에 있음에도 내부 구조의 손상이나 기능 이상으로 지속적인 허리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상된 수핵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분비되면 디스크를 둘러싼 섬유륜에 분포한 미세신경이나 디스크 후방의 통증 전달 신경(동척추신경)을 자극하고, 염증과 면역 반응을 유발해 허리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추간판내장증의 주요 증상은 앉거나 허리를 굽힐 때 악화되는 허리 통증이며, 엉덩이나 하지로 통증이 퍼지는 경우도 있다. 통증이 허리 깊숙한 부위에서 느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악화해 일상생활이나 운동 때 불편이 커질 수 있다. 오래 앉아 있기 어렵고, 일어설 때 허리가 바로 펴지지 않는 양상도 흔히 관찰된다.수핵은 해부학적으로 디스크 중심보다 약간 뒤쪽에 위치하며, 후방 섬유륜은 상대적으로 얇아 퇴행성 변화에 특히 취약하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원래 말랑하던 디스크가 점차 단단하고 건조해지면서 섬유륜에 미세한 균열이 쉽게 생긴다. 이렇게 약해진 부위를 통해 수핵이 바깥으로 돌출되거나 탈출하면 척추관 내 신경근이나 척수를 압박하거나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를 추간판탈출증이라 한다.가장 흔한 증상은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방사통이다. 탈출된 디스크가 신경근을 압박하면 통증이 허리에서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까지 내려가는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다리 저림이나 감각 저하, 찌릿한 통증, 화끈거림 등 감각 이상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며, 신경 압박이 심하면 다리 근력 저하로 계단 오르기나 보행을 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탈출된 디스크의 위치와 정도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부 환자에서는 허리 통증보다 다리 통증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기도 한다.▮ 허리 곧게 펴고 자주 스트레칭도대동병원 정동문 부장은 “허리 통증이 발생하면 흔히 디스크 질환을 먼저 의심하지만, 디스크 관련 질환은 내부 기능 이상에서부터 수핵의 돌출이나 탈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병태를 포함한다.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 양상만으로 질환의 단계나 원인을 판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신경외과 전문의의 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동문 부장은 또 “특히 허리 통증이 2주 이상 지속하거나 하지 방사통, 저림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하면 영상의학적 검사를 포함한 정밀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 방침을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진단은 환자의 통증 양상과 신경학적 증상에 대한 자세한 병력 청취와 이학적 검사를 기본으로 하며, X-레이, MRI 등 영상의학 검사를 통해 디스크 퇴행 정도와 신경 구조물의 압박 여부를 확인한다.초기에는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하며, 증상 호전이 없거나 신경 압박에 의한 보행 장애, 근력 저하,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나면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한다.척추 질환은 잘못된 자세와 반복적인 허리 부담이 누적돼 발생하는 예가 많다.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스트레칭을 하며,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무릎을 굽혀 다리 힘을 사용하는 한편 허리를 비트는 동작은 피하는 게 좋다. 걷기 수영과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함께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을 병행하고, 과체중이라면 척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또 흡연은 디스크 혈류를 감소시켜 회복을 방해하므로 금연을 권장한다.퇴행성 변화는 서서히 진행되므로, 허리 통증이 반복되거나 과거 외상 이력이 있는 사람, 장시간 앉아 근무하는 직업군이라면 정기적으로 척추 검진을 받는 게 좋다. 검진은 단순 질환 발견뿐만 아니라 현재 척추 상태를 파악하고 생활습관·운동 방법을 조정해 향후 질환 진행을 예방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오광수 선임기자 inmin@kookje.co.kr
오광수 기자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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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충전에 좋은 낮잠 시간은 20~25분 정도가 적당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기온이 오르면서 점심시간 식후에 졸음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낮잠은 건강에 별 이득이 없다고 하지만, 피곤하고 졸릴 때는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면 머리도 맑아지고 피곤이 싹 가시게 된다. 이처럼 달콤한 낮잠은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집중력과 인지능력을 올려준다.하지만, 보통 에너지 충전에 좋은 낮잠 시간은 20~25분 정도가 적당하다. 수면전문가들은 늦어도 오후 2시 이전의 낮잠을 추천한다. 더 늦은 오후의 긴 낮잠은 밤에 불면증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충전에 효과적인 건강한 낮잠을 알아본다.◆ '20분 짧은 낮잠' : 피로 회복, 에너지 충전 효과낮잠을 잘 자고 나면, 피로를 확 풀고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다. 또한 혈압을 낮추고 긍정적인 기분을 높이며,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파워 낮잠'으로 알려진 20~25분의 짧은 낮잠이 활력을 되찾는데 가장 효과적이다. 파워 낮잠은 인지력, 학습력, 기억력, 운동 능력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파워 낮잠은 깊은 잠이 아니라 가벼운 수면이므로 잠에서 빨리 깨어날 수 있다. 자려고 누웠는데 잠들지 않는다면, 충분히 피곤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럴 때는 굳이 낮잠을 자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밤에 잠을 잘 자려면, 오후 2시 이전에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 '45분 이상 긴 낮잠' : 불면증, 수면 부족 야기늦은 오후에 긴 낮잠을 자는 사람들은 밤에 잠을 잘 수 없고, 수면 패턴의 붕괴를 겪을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낮잠을 자고 나서도 계속 피곤하다면, 너무 오래 잤을 가능성이 크다. 낮잠을 자기 시작해 25분 후면, 보통 깊은 잠에 빠지는데 이는 재충전에 도움이 안된다. 깊은 낮잠에 빠지면 몽롱하고, 피곤함을 더 느낄 수 있다. 잠에서 깨기도 쉽지 않고, 일어나서도 지금이 하루 중 언제인지 헷갈린다. 이는 '수면 관성' 때문인데, 수면과 각성 사이의 과도기 상태로 주의력 저하와 피로감 증가가 나타난다.특히 늦은 오후에 긴 낮잠을 자는 사람들은 밤에 잠을 잘 수 없고, 수면 패턴의 붕괴를 겪을 수 있다. 수면전문가들은 "45분 이상 자는 낮잠은 밤에 수면 욕구를 방해하고 잠들기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오래 자는 낮잠이 야간 불면증과 수면 부족을 초래하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다시 낮잠을 오래 자는 악순환으로 반복되기 때문이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김수현 기자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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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난양공대 “항생제 내성균 죽이지 않고도, 치유 기능 정상화”당뇨병 환자는 평소 발을 유심히 살피고 잘 관리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가 평생 동안 한 번이라도 족부궤양(당뇨발)을 겪을 확률은 19~34%나 된다. 족부궤양의 만성적인 상처는 하지 절단의 주요 원인이다. 당뇨병성 족부궤양에서 흔히 발견되는 항생제 내성균인 장구균을 퇴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항생제에 잘 듣지 않는 강력한 박테리아가 인체의 상처 치유 시스템을 교란하는 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무력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획기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연구팀은 항생제 내성균인 장구균(Enterococcus faecalis)이 만성적인 상처의 회복을 방해하는 핵심 메커니즘을 정밀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장구균은 상처 부위에서 인체 세포의 신호전달 체계를 직접 교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구균은 대사 과정에서 특정 물질(L-젖산)을 대량으로 만들며, 이것이 상처 부위 세포 내부의 화학적 균형(산화환원 균형)을 무너뜨려 인체 세포 내 소포체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일으킨다는 것이다.손상된 단백질을 복구하려는 인체의 자연스러운 방어 메커니즘을 '소포체 스트레스 응답(UPR)'이라고 한다. 하지만 장구균에 의해 이 메커니즘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활성화하면, 오히려 상처 회복에 필수적인 세포의 이동과 증식을 억누르고 염증이 오래가게 한다. 항생제 내성균이 단순히 죽지 않고 버티는 수준을 넘어, 적극적으로 인체의 재생 능력을 마비시키는 것이다.연구팀은 장구균의 특정 대사 경로를 유전적으로 차단하거나 화학적으로 억제했을 때, 박테리아를 직접 죽이지 않고도 인체 세포의 치유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 항생제처럼 세균을 사멸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세균의 병원성 메커니즘만 선택적으로 무력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항생제 내성 문제를 피하면서도 만성 상처를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만성적인 상처는 세계적인 건강 문제다. 항생제에 잘 듣지 않는 세균인 장구균은 당뇨병성 족부궤양(당뇨발)과 같은 만성 감염에서 흔히 발견되는 기회감염균이다. 매년 약 1860만 명이 당뇨병성 족부궤양을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당뇨발 관리 국제실무그룹(IWGDF)과 《당뇨관리(Diabetes Care)》저널 등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가 평생 동안 한 번이라도 족부궤양을 겪을 확률은 약 19~34%나 된다. 족부궤양의 만성적인 상처는 하지 절단의 주요 원인이며, 치유를 방해하는 지속적인 감염으로 합병증이 자주 발생한다. 이번 연구에는 스위스 제네바대도 참여했다.이 연구 결과(Enterococcus faecalis redox metabolism activates the unfolded protein response to impair wound healing)는 최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실렸고 미국 과학진흥회가 운영하는 포털 '유레카얼럿(EurekAlert)'이 소개했다.[자주 묻는 질문]Q1. 만성적인 상처가 일반적인 상처와 달리 잘 낫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A1. 상처 부위에 서식하는 특정 박테리아가 단순히 감염을 일으키는 수준을 넘어, 인체의 자연스러운 재생 신호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장구균과 같은 내성균은 세포의 치유 기능을 마비시켜 염증 상태를 비정상적으로 길게 유지하며 조직의 회복을 가로막습니다.Q2. 박테리아가 내뿜는 물질이 우리 몸의 세포에 어떤 구체적인 해를 입히나요?A2. 박테리아가 대사 과정에서 생성하는 L-젖산과 같은 특정 물질은 세포 내부의 화학적 균형을 깨뜨립니다. 이로 인해 세포 내 소포체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쌓이면, 우리 몸은 상처를 복구하는 대신 오히려 세포 증식을 멈추고 방어 메커니즘을 오작동하는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Q3. 항생제 없이도 세균 감염에 따른 상처 치료가 가능한가요?A3. 세균을 직접 죽이지 않더라도, 세균이 인체 세포를 공격하거나 방해하는 특정 통로만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이 가능합니다. 세균의 병원성 메커니즘을 제어해 인체의 자가 치유 능력을 정상화하면, 항생제 내성 걱정 없이 만성적인 상처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김영섭 기자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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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골밀도 검사로 조기에 예방해야‘침묵의 질환’이라 불리는 골다공증은 ‘골다공’이란 말 그대로 뼛속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으로 뼛속에 구멍이 나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부러질 수 있는 만큼 골밀도 검사를 통해 조기에 예방해야 한다. 특히 초기 통증 및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질환’이라고도 불리는데, 골다공증의 경우 골절 후 회복이 더딜 수 있어 예방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구봉모 고려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골다공증 하면 단순히 ‘나이 많은 사람’의 질환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호르몬 ▲체중 ▲생활습관 등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대표적 고위험은 ▲여성호르몬 감소로 뼈 흡수가 빨라지는 폐경기 이후 여성 ▲남성 호르몬이 감소돼 골밀도가 저하되는 70세 이상 고령 남성 ▲저체중자 및 급격한 체중 감량 경험자 ▲류마티스·갑상선질환·당뇨병 환자 등이 꼽힌다”고 설명했다.골다공증은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시간이 지나 가벼운 충격만으로도 손목 또는 대퇴골(엉덩이뼈)이 골절되면서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도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때로는 등이 굽거나 키가 줄어드는 척추 압박골절이 나타날 수도 있어 치료 없이 방치하면 뼈는 점점 약해지고 척추와 손목 그리고 대퇴골 골절 등 중대한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특히 대퇴골 골절은 고령 환자에서 수술 후 합병증 및 장기 입원, 사망률 증가와 직결되는 중증질환으로 척추 압박골절의 경우 자세 변화, 만성 통증, 보행 장애를 유발, ▲활동량 감소 ▲근력 저하 ▲추가 골절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골다공증은 조기에 확인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진행을 충분히 늦출 수 있는 질환이다. 고위험군에 속하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자신의 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다.또한 비타민 D 합성을 위해 매일 15~30분 정도 햇볕을 쬐며 가벼운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되며, 필요한 경우 하루 칼슘 800~1,000mg, 비타민 D 800~1,000IU의 보충을 고려할 수 있고 걷기나 근력운동 등 규칙적인 체중부하 운동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구 교수는 “골밀도 진단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 생활습관 교정, 영양 관리 등 맞춤형 치료 전략을 시행할 경우 골밀도 감소 속도를 늦추고 골절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골다공증은 미리 관리할수록 예방 효과가 큰 질환으로 뼈가 가장 단단한 20~30대부터 골 건강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며 “특히 폐경 이후 여성과 70세 이상 남성은 골절 위험이 크게 증가하므로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자신의 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덧붙였다.경기일보 webmaster@kyeonggi.com
경기일보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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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당뇨병 환자의 발에 생기는 합병증’ 제대로 살펴보기혈관·신경·면역 기능 무너진 상태지만초기 통증이 거의 없어서 발견 늦어져발 절단 땐 5년 생존율 일부 암보다 낮아예방 핵심은 ‘올바른 신발 선택과 관찰 습관’발 공간 넉넉하고 통풍되는 신발 중요오랜 고혈당으로 신경이 손상되면 발 감각이 둔해진다. 상처가 나도 아픈 줄 모르고 방치하는 사이 세균 감염이 시작된다. 혈액순환까지 나빠지면 염증과 궤양으로 악화된다. 게티이미지뱅크고령화로 당뇨를 장기간 앓는 이가 늘어나면서 당뇨발 환자도 함께 늘고 있다. 당뇨발은 당뇨병 환자의 발에 생기는 합병증을 말한다. 이름만 보면 발에 생긴 국소적인 문제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혈관·신경·면역 기능이 동시에 무너진 상태다.오랜 고혈당으로 신경이 손상되면 발 감각이 둔해진다. 상처가 나도 아픈 줄 모르고 방치하는 사이 세균 감염이 시작된다. 혈액순환까지 나빠지면 염증과 궤양으로 악화한다. 심하면 조직이 검게 썩어들어가고, 결국 발가락이나 발을 잘라내야 하는 지경에 이른다. 절단 후에도 상처가 낫지 않거나 감염이 온몸으로 퍼져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국내 당뇨 환자의 15~25%가 평생 한 번은 당뇨발을 경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당뇨로 발에 궤양이 생긴 환자가 2020년 1만4722명에서 2023년 1만6445명으로 늘었다.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한승규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당뇨발 전문의다. 지난 25년간 쌓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당뇨발의 비밀’이라는 신간을 펴냈다. 한 교수는 당뇨발을 “발에 난 상처로 시작되지만, 전신 상태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질환”이라고 강조한다.-당뇨발 초기 발견이 쉽지 않다?당뇨발이 무서운 이유는 초기에 거의 아프지 않다는 데 있다. 당뇨병으로 신경이 손상되면 통증을 느끼는 감각이 둔해진다. 신발에 쓸려 물집이 생겨도, 작은 상처가 나도 환자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상이라면 아파서 신발을 벗고 살펴볼 상황인데 당뇨 환자는 상처 자체를 인식하지 못한 채 그대로 생활을 이어간다.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당뇨병에 걸리면 면역 기능도 떨어진다. 감염이 진행되고 있어도 발적이나 통증 같은 전형적인 염증 반응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감염된 상처를 단순한 피부 트러블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그사이 상처는 깊어지고 뼈까지 번지기도 한다.-당뇨병 환자는 상처가 생기면 반드시 치료해야 하나?상처가 생긴 뒤 동네 병원에서 2주 정도 기본 치료를 받았는데도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한다면 반드시 당뇨발 전문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한 교수는 “당뇨발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완전히 달라진다. 겉으로 보기엔 비슷한 상처라도 혈관 문제인지 감염인지 신경 문제인지 먼저 가려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우리나라 의료 체계에서 당뇨발은 아직 ‘중증 질환’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대학병원에서도 당뇨발 환자는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다. 한 교수는 “정책적으로 당뇨발 환자를 많이 보면 병원 평가에 불리한 구조”라고 지적했다.-치료 시기를 놓치는 가장 큰 원인은?당뇨발 치료가 실패하는 이유는 의료적·환자적·정책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의료적 요인이다. ‘당뇨발’이라는 이름 아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혈관이 막힌 경우, 신경 손상으로 반복 손상이 생기는 경우, 세균 감염이 주원인인 경우가 모두 다르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드레싱이나 성장인자 치료만 반복하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둘째는 환자 요인이다. 통계적으로 당뇨발 환자의 절반 이상은 신발만 제대로 바꿔도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많은 환자가 이를 믿지 않는다. 특히 고령 환자는 오래 신던 신발을 바꾸는 것 자체를 꺼린다. 감각이 둔해 불편함도 느끼지 못한 채 같은 신발을 계속 신으면서 상처가 반복된다.셋째는 정책적 요인이다. 당뇨발은 다학제 치료가 핵심이지만, 이를 운영할 수 있는 구조가 부족하다.-당뇨발 예방의 핵심은 ‘신발’인가?당뇨발을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의외로 신발이다. 발가락 공간이 넉넉하고, 밑창이 부드러우며, 통풍되는 신발이 기본이다. 새 신발은 짧은 시간부터 적응해야 한다. 감각이 둔한 당뇨 환자에게는 발을 ‘보는 습관’도 중요하다. 산책 후 발에 붉은 자국이나 물집이 없는지, 색이 변하지 않았는지 살펴야 한다. 발이 차거나 보랏빛으로 변하면 혈관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최근 유행하는 맨발 걷기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작은 상처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절단 후 5년 생존율이 일부 암보다 낮다고 하는데?당뇨발의 최악의 결말은 절단이다. 충격적인 것은 절단 이후의 생존율이다. 당뇨발로 절단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일부 암보다도 낮다. 절단은 단순히 발 하나를 잃는 문제가 아니다. 걷지 못하게 되면 운동량이 급격히 줄고 근육과 혈관 기능이 빠르게 약화한다. 이는 고혈압,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진다.-세포 치료가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인가?당뇨 환자의 피부는 재생 능력이 떨어져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세포 치료는 이 부족한 재생 능력을 보완하는 방법이다. 줄기세포나 재생 세포를 이식해 상처 회복을 돕는다. 다만 혈액순환이 확보되고 감염이 조절돼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다. 당뇨발은 국소 치료로 끝낼 수 있는 병이 아니다. 전신 상태를 함께 봐야 하기 때문에 환자마다 치료법도 다양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윤은숙 기자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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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퇴행성관절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4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중·장년층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릎 통증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넘기기보다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질환으로 인식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무릎 관절은 체중을 직접 지탱하며 보행, 계단 이동,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 등 일상생활 전반에 관여하는 핵심 관절이다. 반복적인 사용과 지속적인 하중이 가해지는 구조적 특성상 다른 관절에 비해 퇴행성 변화가 비교적 빠르게 나타나는 부위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손상되고 마모되면서 관절 간격이 좁아지고 이로 인해 뼈와 뼈가 직접 맞닿아 통증과 염증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질환이다. 특히 관절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자연 회복이 어려워 증상이 경미한 단계에서부터 조기 진단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관절 기능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무릎이 뻣뻣하거나 시큰거리는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불편함을 느끼거나 장시간 활동 후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질환이 진행되면 관절 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움직일 때 마찰음이 들리며 통증이 휴식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될 수 있다. 심한 경우 다리 정렬이 변형돼 보행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뿐 아니라 체중 증가로 인한 관절 부담, 반복적인 무릎 사용, 외상, 잘못된 자세 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고 진행된다. 특히 비만은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크게 증가시켜 퇴행성 변화의 속도를 가속화하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추지웅 신촌연세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겪는 통증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관절 기능을 비교적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초기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와 생활 관리가 병행되면 통증 조절은 물론 일상생활 유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질환의 진행 정도와 관절 손상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고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관절 변형이 심해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대표적인 수술 방법은 인공관절 치환술로, 손상된 관절 부위를 인공 구조물로 대체해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다. 손상 범위에 따라 부분치환술 또는 전치환술로 시행되며,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을 경우 보행 능력과 활동성이 크게 개선돼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치료와 함께 일상 속 관리 역시 중요하다.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쪼그려 앉기나 양반다리처럼 무릎에 부담이 집중되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걷기,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등 관절 부담이 적은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면 하체 근력 강화와 관절 안정성 유지에 도움이 된다. 추지웅 신촌연세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무릎 통증이 반복되거나 관절이 뻣뻣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이를 단순한 노화로 넘기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무릎 관절의 수명을 늘리고 노후 삶의 질을 지키는 가장 핵심”이라고 조언했다.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정희원 기자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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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성명서 발표..“지역 일자리 창출 마중물 될 것”‘의료고도 환자 위주 급여화’엔 현장 요구변영 촉구사단법인 대한종합병원협회 제공[파이낸셜뉴스] 사단법인 대한종합병원협회(회장 정근·온병원그룹 원장)는 15일 정부의 ‘요양병원 간병 급여화’ 시범사업 추진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와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간병 비극’과 ‘간병 파산’을 해결하기 위한 공공 관리 체계 구축에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다.대한종합병원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간병 서비스의 제도권 편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이번 정부 정책은 안정적인 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특히 협회는 정부가 내세운 ‘국내 유휴 인력 우선 활용’과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원칙에 주목했다.일각에서 제기되는 간병 인력난 우려에 대해 대한종합병원협회측은 “이미 현장에서 활동 중인 다수의 간병 인력이 제도권으로 편입되면 고용 안정성과 처우가 개선돼 오히려 인력 유입이 촉진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대한종합병원협회는 인력의 수도권 쏠림 현상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협회는 “간병 인력은 주로 지역 내 가족과 생활 기반을 둔 중장년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생활권 내 안정적인 일자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수도권 집중보다는 지역 요양병원의 서비스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협회는 다만 실효성 있는 정책 안착을 위해 제도 설계의 보완을 요청했다. 현재 정부가 검토 중인 ‘의료최고도 및 고도 환자 중심’의 엄격한 대상자 선정 기준이 실제 간병 수요자들을 배제할 수 있다는 우려다.대한종합병원협회 관계자는 “현실과 괴리된 기준은 다수의 간병 수요자를 소외시킬 수 있다”며 “향후 세부 계획 확정 과정에서 급여 적용 기준을 현실화하고 지원 기간을 충분히 보장하는 등 실효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정부의 이번 결단이 국민의 간병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제도로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협력하겠다”면서도 “현장의 목소리가 잘 반영된 세부 계획이 수립되길 기대한다”고 고도 환자 중심의 급여화 기준 개선을 촉구했다.변옥환 기자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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