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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년층에서 근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중·노년층에서 근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전 세계적으로 기대수명이 늘면서 치매 환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심각한 기억력 저하가 나타나기 전, 치매 위험을 미리 알 수 있는 신호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최근 주목받는 지표 중 하나가 바로 '근감소증'이다.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과 근력이 줄어드는 현상으로, 이전 연구들에서도 신체가 약해질수록 인지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다만 기존 연구 대부분은 사람마다 다른 체중과 체격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었다.중국 신샹의과대 웨이 진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점을 보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와 체중을 고려한 근력 지표를 활용해, 영국의 대규모 장기 추적 조사인 영국 고령화 종단 연구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50세 이상 성인 약 6000명으로, 평균 9년간 추적 관찰했다.상체 근력은 손아귀 힘으로 측정했다. 참가자들은 주로 사용하는 손으로 손아귀 힘 측정기를 세 차례 최대한 강하게 쥐었고, 연구팀은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단순히 힘의 크기만 비교하면 체격이 큰 사람이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진은 BMI와 체중을 반영해 근력을 표준화했다.하체 근력은 의자에서 팔을 사용하지 않고 5번 연속 일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평가했다.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다리 근력이 약한 것으로 판단했다.연구 기간 동안 전체 참가자 중 197명(약 3.3%)이 치매 진단을 받았는데, 분석 결과 근력이 약할수록 치매 위험이 커지는 뚜렷한 경향이 나타났다.손아귀 힘이 가장 약한 그룹은 가장 강한 그룹에 비해 치매 위험이 약 2.8배 높았다. 체중과 BMI를 반영한 근력 지표를 적용해도, 상대적으로 근력이 가장 낮은 사람들은 치매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했다.하체 근력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의자에서 일어나는 데 가장 오래 걸린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치매 위험이 약 2.75배 높았다.이러한 경향은 남녀 모두, 그리고 50~64세 중년층과 65세 이상 고령층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근력이 조금씩 감소할수록 치매 위험도 함께 커지는 선형적 관계도 확인됐다.연구팀은 근력 저하가 이미 시작된 치매의 결과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연구 초반 2년 이내 치매 진단을 받은 사례를 제외한 추가 분석도 진행했다. 그 결과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아, 근력과 치매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몇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근력 저하는 뇌신경 연결망 손상을 의미하는 백질 고신호 병변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운동·감각·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신경계가 서로 연결돼 있어 근육을 조절하는 신경 회로 손상이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만성 염증 역시 근육과 신경세포를 동시에 손상시키는 공통 요인으로 지목됐다.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관찰 연구인 만큼, 근력 약화가 치매를 직접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했다. 생활 습관 요인의 영향, 자가 보고에 따른 진단의 한계, 치매 유형을 구분하지 못한 점, 영국 인구에 국한된 연구라는 점 등은 한계로 꼽혔다.연구팀은 "근력은 건강한 노화의 핵심 요소"라며 "상체와 하체 모두의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뇌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연구 저널(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장가린 기자 jgr@chosun.com
장가린 기자
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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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는 신체의 인슐린이 혈당을 조절하지 못해 발생하는 병으로 혈당이 높아져 신체가 대사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주변에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이들 3대 만성질환의 환자 수가 약 236만명 증가했고,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중년에 들어서면서 고혈압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고혈압은 가족력이 흔하며 비만, 음주, 고령,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고혈압 외에 당뇨병과 고지혈증도 40대부터 함께 조심해야 한다. 3대 만성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당뇨, 가족력 있다면 주의당뇨는 신체의 인슐린이 혈당을 조절하지 못해 발생하는 병으로 혈당이 높아져 신체가 대사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다. 제2형 당뇨는 식생활,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 및 특정 유전자 결함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운동, 식이요법, 체중 조절 등 생활습관 교정으로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보통 당뇨는 유전적 영향이 크고 가족력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한데, 체중과도 연관이 있어 비만 이거나 운동량이 적은 경우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가 늘어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며, 운동을 꾸준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혈압, 비만부터 조심해야정상혈압은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이다. 140/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간주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정상혈압은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이다. 140/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간주한다. 수축기 혈압이 120/139mmHg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80/89mmHg이라면, 고혈압 전단계로 생활습관을 통해 혈압 조절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가족력이 가장 흔하며 음주, 고령, 운동 부족, 비만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우선, 표준 체중보다 10% 과체중인 경우에 5kg 정도 감량하면 혈압 역시 감소한다. 천천히 먹고 당분이 많은 음식이나 술을 피하고 불필요한 간식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기름기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지혈증, 식습관 바꾸고 운동고지혈증은 혈액 내에 지질 성분이 필요 이상으로 증가한 상태로,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염증이 발생하고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킨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고지혈증은 혈액 내에 지질 성분이 필요 이상으로 증가한 상태로,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염증이 발생하고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킨다. 총 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LDL 콜레스테롤이 130mg/dL 이상, 중성지방이 150mg/Dl 이상이면, 고지혈증 진료가 필요하다.고지혈증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 치료와 식사조절, 운동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 및 체중관리를 병행해야 한다.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의 함량이 높은 음식(삼겹살, 갈비, 커피프림, 탕류, 내장류 등)의 섭취를 줄이고 잡곡, 채소, 해조류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빨리 걷기, 자전거, 등산 등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5일 이상, 하루 40분 이상 실시하며 운동시간을 점차 늘리는 것이 좋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김수현 기자
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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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높아도 방심했더니...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다혈관이 수축하는 추운 날씨에는 보온에 신경 쓰고 실내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고혈압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혈압이 높아서 병원을 찾은 사람이 한 해에 720만 명이 넘는다. 매년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어도 서서히 심장, 뇌혈관을 망가뜨린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필요하다. 흔하다고 방심하면 생명을 위협하고 몸의 장애가 남는 혈관병이 덮칠 수 있다. 갱년기를 겪는 중년 여성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무엇 때문일까?지난해 고혈압 진료 인원 762만 명...연평균 3.11% 늘고 있어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달 28일 발간한 '2024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만성질환(13개 질환) 진료 인원은 2294만 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762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관절병증 744만명, 정신 및 행동장애 432만 명 순으로 병원 진료를 많이 했다. 고혈압 진료 인원은 매년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674만 명에서 4년 만에 762만 명이 됐다.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해 연평균 3.11% 늘고 있다.혈압 높아도 방심했더니...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다고혈압은 수축기혈압 140 mmHg 이상, 이완기혈압 90 mmHg 이상인 경우이다. 정상혈압은 120 mmHg-80 mmHg 미만일 때이다.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으면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가 생겨서 점차 딱딱해진다. 어느 순간 혈관이 막혀 뇌경색이 생기거나, 딱딱해서 탄력을 잃은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다. 뇌경색과 비슷한 현상이 심장 혈관에 생기면 협심증, 심근경색증이다. 또 높은 혈압을 견디기 위해 심장에 무리가 가게 되어 좌심실 비대를 비롯하여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부전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미세혈관이 많은 신장도 나빠질 수 있다.여성 고혈압, 남성보다 많아지는 나이는?...왜?60대 초반까진 회식, 흡연, 음주가 잦은 남성 고혈압 환자가 더 많다. 특히 흡연은 혈관을 좁혀서 고혈압을 더 악화시킨다. 하지만 60대 중반 이후는 여성 환자가 더 많아진다. 젊을 때 혈관을 보호하던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크게 줄면서 혈압의 보호막이 사라진 탓이다. 식습관, 운동에 신경 쓰지 않은 여성은 고혈압 환자가 될 가능성이 더 커진다. 고혈압은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환자가 많은 혈관성 치매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노후의 안락함을 위협하는 최대 위험 요인이 고혈압인 셈이다.고혈압 예방 및 관리 위한 식습관은?...운동 시 주의할 점은?혈압 관리를 위해 염분 섭취를 줄이고 운동도 해야 한다. 고혈압은 혈관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생선류, 콩류, 통곡류, 채소와 과일, 견과류 등을 꾸준히 먹는 게 좋다. 반면에 짠 음식, 소금에 절인 음식은 줄이고 기름기 많은 육류, 육가공품(햄 소시지 등), 달고 짠 과자, 튀긴 음식 등을 절제해야 한다. 쌀밥보다는 잡곡밥을 선택하고 생선, 두부, 버섯 등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좋다. 운동은 혈압 조절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필수이다. 다만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에 보온에 신경 쓰고 실내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김용 기자
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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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 기반 산림복지 향기 치유 프로그램에 참가한 노인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노인을 대상으로 한 후각 기반 산림복지 향기 치유 프로그램이 기억 감퇴와 우울감 완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산림복지진흥원은 지난 9∼11월 국립칠곡숲체원에서 대구북구시니어클럽 노인 일자리 참가자 30명을 대상으로 향기 치유 프로그램인 할매의 보물, 향기로운 기억숲, 향기로운 싱잉볼 등을 운영했습니다.연구 결과 '주관적 기억감퇴 평가'(SMCQ) 척도는 참여 전 1.86점에서 참여 후 1.28점으로 31% 줄었고 '단축형 노인 우울'(sGDS) 척도는 1.69점에서 1.00점으로 41% 감소했습니다.'시각적 아날로그'(VAS) 척도도 3.10점에서 1.73점으로 44%나 줄었습니다.후각 기반 산림복지 향기 치유 프로그램에 참가한 노인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남태헌 산림복지진흥원장은 "세 가지 연구 척도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확인했다"며 "산림복지를 통해 고령층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청 #후각기반산림복지향기치유프로그램 #노인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이은파 sw21@yna.co.kr
이은파 기자
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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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이 된 현대사회에서 척추 질환은 특정 연령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장시간 고개를 숙인 채 화면을 들여다보는 생활습관, 운동 부족, 잘못된 자세, 비만, 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 환자가 젊은 층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척추는 여러 개의 뼈가 기둥처럼 연결된 구조이며, 그 사이에는 ‘추간판’이라 불리는 디스크가 위치해 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척추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나 반복적인 물리적 자극이 누적되면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밀려나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이로 인해 통증, 저림, 감각 저하, 근력 약화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추간판탈출증’, 흔히 말하는 디스크 질환이라 한다. 발생 부위에 따라 목에서 생기면 목디스크(경추 추간판탈출증), 허리에서 생기면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탈출증)로 구분된다. 목디스크는 단순한 목 결림을 넘어 어깨부터 팔, 손까지 이어지는 통증과 저림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팔에 힘이 빠지거나 손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 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목 통증보다 팔이나 손의 저림이 더 두드러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경추 신경 압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허리디스크는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에서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거나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하반신 근력 저하, 발목 마비, 보행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면 드물게는 대소변 조절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 치료, 물리 치료, 운동 치료, 도수 치료,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통증 조절과 기능 회복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증상의 정도와 신경 압박 상태를 정확히 평가해 환자에게 맞는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디스크 질환은 치료만큼이나 평소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시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피하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않도록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허리를 굽히기보다 무릎을 굽혀 하중을 분산시키는 습관이 도움이 되며, 복부와 허리 주변을 지탱하는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은 재발 예방에 효과적이다. 김태신 신촌연세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목이나 허리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다가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디스크 질환은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만큼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신경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정희원 기자
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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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체중 유지 가벼운 근력 운동, 항산화제 풍부한 음식 섭취가 관리에 도움퇴행성 관절염이 생기면 부기와 열감, 통증, 뻣뻣해지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서 일상활동을 하기가 힘들어진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나이가 들어가면서 관절에도 노화 현상이 일어난다.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과 뼈, 인대에 손상이 생기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게 퇴행성 관절염이다.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 때문에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이 상해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이런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많이 발생한다.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체중 부하가 많이 걸리는 주로 무릎이나 엉덩이, 척추 관절에서 발생하고, 외상이나 과하게 사용한 손가락이나 손목 관절에서도 생긴다.증상으로는 관절의 부기와 열감, 통증과 뻑뻑함이 있다. 부기와 열감은 주로 급성기에 나타나고 만성기에는 통증과 뻑뻑함이 주로 나타난다. 날씨가 춥거나 저기압일 때 무릎 관절이 쑤신다거나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난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또한 앉은 상태에서 일어날 때 혼자 일어나지 못하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에는 약물 및 물리 치료, 주사 치료(뼈 주사, 연골주사), 보조기 처방 등이 있으며 시기에 따라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잘 관리하면 병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 물리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된다. 연골이 심하게 닳아버린 진행된 관절염의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지만, 가능한 일찍부터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자기관리를 잘 해나간다면 수술 없이 건강한 관절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퇴행성 관절염 관리에 좋은 식품과 운동 등에 대해 알아봤다.퇴행성 관절염 관리에 좋은 식품블루베리, 호박, 당근 등 항산화제 풍부 과일, 채소=과일과 채소의 색깔을 내는 성분에는 플라보노이드와 카로티노이드라는 강력한 항산화제가 있다. 항산화제는 염증을 격퇴하는 식품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과일과 채소에는 비타민C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비타민C 역시 항산화제의 하나다. 이런 항산화제가 많은 과일과 채소로는 블루베리, 호박, 고구마, 당근, 토마토, 고추, 오렌지, 브로콜리 등이 있다.고등어, 멸치 청어 등 오메가-3 함유 생선=관절염 환자들은 염증을 증가시키는 사이토카인이라는 단백질 인자의 수치가 높다. 등 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사이토카인을 비롯해 염증을 일으키는 화합물들을 억제한다.또한 오메가-3 지방산은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LDL과 중성 지방은 몸속에서 염증을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인자들이다. 모든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있지만, 특히 고등어, 꽁치, 청어, 정어리, 멸치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통곡물=통곡물은 정제하지 않고 곡물의 겉껍질만을 벗긴 것을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귀리(오트밀)나 현미, 보리 등의 통곡물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몸속 염증의 측정치인 C 반응성 단백 수치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통곡물 파스타와 빵 등에는 염증을 격퇴하는 항산화제의 하나인 셀레늄이 많이 들어있다. 통곡물을 먹으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돼 관절에 대한 부담도 줄여준다.올리브오일=올리브오일을 가장 적게 먹은 사람은 가장 많이 먹은 사람에 비해 관절염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올리브오일 속에 있는 화합물이 염증을 유발하는 화학 물질의 생산을 멈추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퇴행성 관절염 관리에 좋은 운동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거나 완화하기 위해서는 평소 나쁜 자세나 습관을 피하고 직업 활동, 운동 시에도 관절에 무리가 가는 동작은 절제해야 한다. 체중이 증가하면 면 관절에 부담으로 작용해 무릎 등에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날 수 있다.관절염의 증상으로 근육의 위축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근육 강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무릎의 경우 허벅다리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넙다리 네 갈래근)을 키우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았을 때는 의사와 상의해 운동을 하는 게 안전하다.발꿈치 들어올리기=다리를 어깨넓이만큼 벌리고 벽면에 기대어 선 후 뒤꿈치를 최대한 높이 들어 까치발을 하는 동작이다. 5초정도 유지한 뒤 천천히 내린다. 익숙해지면 벽에 기대지 않고서도 할 수 있다.발목, 허벅지 운동=바닥에 앉아 다리를 쭉 편 상태에서 발목을 90도 구부린다. 다리 전체, 특히 허벅지에 서서히 힘을 준다. 1에서 10까지 세면서 점점 세게 힘을 주고 빼는 동작을 반복한다.다리 들어올리기=바닥에 누운 후 허벅지에 힘을 주고 다리를 15㎝ 정도 들어올린다. 그 상태에서 점점 힘을 세게 주고 5~10초 유지한 뒤 힘을 빼면서 천천히 다리를 내린다.관절 주변 근력 강화 운동=체중 부하가 적은 근력 운동, 자전거타기, 수영 등이 적당하다.이밖에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릎 꿇기,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하기, 뛰어내리기 등 관절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피하고 △일상 활동에 필요한 무릎이나 발목, 손목 보조기나 보행 보조기 등 관절을 보호하는 장구를 착용하면 퇴행성 관절염 관리에 도움이 된다.<자주 묻는 질문>Q1. 퇴행성관절염이란 무엇인가요?A1.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점 닳아 없어지면서 통증, 뻣뻣함, 움직임 제한이 생기는 질환이에요. 가장 흔한 관절 질환 중 하나입니다.Q2. 어떤 부위에 잘 생기나요?A2. 주로 다음 관절에 많이 발생해요. △무릎 △엉덩이(고관절) △손가락 관절 △척추(목, 허리)Q3. 왜 생기나요?A3.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나이 증가 △관절의 과 사용 또는 반복적인 사용 △비만(관절에 부담 증가) △과거 관절 부상 △유전적 요인 △근력 약화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권순일 기자
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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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희한의원 구로디지털단지점 이한별 원장.[데일리안 = 데스크] 지난 4일 서울과 수도권에 갑작스럽게 내린 첫눈은 교통사고와 낙상사고의 급증을 초래했다. 빙판길에서 미끄러운 발걸음, 높은 곳에서의 떨어짐 같은 강한 충격으로 인한 손상이 즉증했고 많은 사람들이 응급실을 찾아야 했다.다행히 X-ray에서 골절이 발견되지 않아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그렇지 않다. 임상 경험상 이러한 환자들 중 상당수가 몇 주 후 통증과 불편함을 호소하며 다시 찾아오곤 한다.강한 충격이 신체에 가해지면 눈으로 보이지 않는 손상이 동시에 발생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어혈(瘀血)과 아탈구(亞脫臼)로 설명한다.어혈이란 조직 내 미세한 혈관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혈액의 정체 상태를 의미한다. X-ray 검사에서는 골절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근육과 인대, 골막 주변에서 출혈이 발생하고 이것이 제때 해결되지 않으면 만성 통증과 경직으로 이어진다.또 척추나 관절의 아탈구, 즉 부분적 탈위 상태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인 방사선 검사로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골절 없는 낙상 부상을 방치하기 쉬운 이유이기도 하다.이처럼 눈에 띄지 않는 손상이야말로 한의학이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영역이다. 침 치료는 손상된 조직 주변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어혈을 해산하는 데 탁월하다.현대 신경생물학 연구에 따르면 침은 신경 말단을 자극해 내인성 마약 물질인 엔돌핀과 엔케팔린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이는 통증 신호 전달을 억제하고 국소 혈류량을 증가시켜 염증 해소를 촉진한다.특히 손상 부위 주변의 경혈을 자극하면 국소 혈류가 증가하고 염증 반응이 빨라져 자연치유가 촉진된다. 많은 환자들이 3~5회 침 치료 후 통증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약침 치료는 한약 성분을 정제해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침 치료보다 더 강력한 항염증 및 진통 효과를 발휘한다. 어혈 해산에 특화된 약침, 예를 들어 오공, 전갈, 봉독 등을 사용하면 손상 직후의 부종과 통증이 빠르게 개선된다.임상에서 낙상 후 부종이 심한 환자에게 약침을 시술한 경우, 일주일 내 부종이 50% 이상 감소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부항 치료는 음압으로 피부를 자극해 표면의 어혈을 흡출하고 깊은 조직의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부항 자국은 어혈의 정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기도 하며, 색이 진할수록 더 많은 어혈이 있음을 의미한다.한편 추나 치료는 아탈구 교정에 가장 효과적인 수기 치료법이다. 손상으로 인해 어긋난 척추나 관절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손으로 교정해 원래 위치로 복원한다.이 과정에서 신경 압박이 해소되고 통증이 급격히 줄어든다. 현대의학에서 놓치기 쉬운 미세한 정렬 이상까지도 한의학은 촉진과 경험을 통해 감지하고 교정할 수 있다.실제로 골절 없는 낙상 환자가 응급실에서 '경미한 염좌'라는 진단을 받고 돌아선 후, 한의원에서 경추의 미세한 어긋남을 발견해 추나 치료로 교정한 경우, 두통과 목 경직이 완전히 해소된 임상사례가 있다.중요한 점은 시간이다. 낙상 직후 골절이 없다는 판정을 받으면 방치하기 쉽지만, 초기 며칠 내 한의학적 치료를 시작하면 회복 속도가 현격히 빨라진다.어혈이 굳어지고 염증이 만성화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후유증 없는 완전한 회복이 가능하다. 통상 1~2주 내 꾸준한 치료를 받으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지만 방치했을 경우 수개월의 만성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이제 겨울철 낙상사고 후 응급실에서 골절이 없다는 통보를 받으면 주저하지 말고 한의원을 방문해보자. 눈에 보이지 않는 손상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한의학의 정교한 방식이 당신의 건강한 회복을 위한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글/ 이한별 한의사·구로디지털단지 고은경희한의원 대표원장(lhb2@naver.com)데스크 (desk@dailian.co.kr)
이한별 한의사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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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바이오뱅크 3만3000여 명 분석…‘걷는 양’보다 ‘걷는 방식’이 건강 좌우신체 활동량이 많지 않은 성인에서는 하루 총 걸음 수보다, 걸음을 어떻게 축적하느냐가 장기적인 건강 예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신체 활동량이 많지 않은 성인에서는 하루 총 걸음 수보다, 걸음을 어떻게 축적하느냐가 장기적인 건강 예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즉 짧은 이동을 반복하는 보행보다 일정 시간 이상 끊김 없이 오래 걷는 연속 보행을 실천한 사람들에서 전체 사망 위험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뚜렷하게 낮았다는 분석이다.스페인 유럽대 마드리드 의학·보건·스포츠학부 스포츠과학과 보르하 델 포소 크루스 교수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자료를 활용해 수행한 대규모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로, 신체 활동량이 낮은 성인을 대상으로 보행 패턴과 장기 건강 결과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진은 하루 평균 8000보 미만을 걷는 성인 3만3560명을 분석 대상에 포함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하루 걸음 수 중앙값은 5165보였으며, 모두 일반적으로 '저활동군'에 해당하는 집단이었다. 연구진은 단순한 걸음 수가 아니라, 하루 동안 보행이 얼마나 긴 연속 구간으로 이뤄졌는지에 주목했다.보행 패턴은 연속 보행 시간에 따라 △5분 미만 △5분 이상~10분 미만 △10분 이상~15분 미만 △15분 이상 네 그룹으로 분류됐다. 전체 참가자의 42.9%는 대부분의 걸음을 5분 미만의 매우 짧은 보행으로 쌓았고, 33.5%는 5~10분 구간이 주를 이뤘다. 10~15분 연속 보행이 중심인 경우는 15.5%였으며, 15분 이상 계속 걷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8.0%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평균 9.5년간 추적 관찰하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과 심혈관질환 발생을 분석했다.그 결과, 연속 보행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망 위험은 단계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보행 대부분이 5분 미만인 집단의 전체 사망 위험은 평균 4.36%였으나, 5~10분 보행 중심 집단에서는 1.83%로 낮아졌다. 10~15분 연속 보행 집단의 사망 위험은 0.84%였고, 15분 이상 지속적으로 걷는 집단에서는 0.80%로 가장 낮았다.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했다. 추적 기간 동안 누적 심혈관질환 위험은 5분 미만 보행 집단에서 13.03%였으나, 5~10분 보행 집단에서는 11.09%로 감소했다. 10~15분 연속 보행 집단에서는 7.71%로 더 낮아졌으며, 15분 이상 연속 보행을 실천한 집단에서는 4.39%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특히 하루 5000보 미만을 걷는 매우 비활동적인 성인에서는 이러한 효과가 더욱 분명했다. 이 집단에서는 총 걸음 수와 무관하게, 보행을 한 번에 길게 유지할수록 사망과 심혈관질환 위험이 모두 유의하게 낮았다.연구진은 "신체 활동량이 적은 사람들에게는 하루 걸음 수 목표를 크게 늘리지 않더라도, 짧은 이동을 반복하는 대신 일정 시간 이상 의도적으로 걷는 보행 습관만으로도 건강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는 걷기의 '양'뿐 아니라 '구조'와 '패턴' 역시 공중보건 전략에서 중요하게 고려돼야 함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내과학회가 발행하는 ⟪내과학 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근에 게재됐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정은지 기자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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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발생 위험요인에 스트레스도 포함...숙면도 중요계단 오르기는 가성비가 매우 높은 운동이다. 걷기와 병행하면 혈당 조절, 근력 강화 효과가 높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건강 검진에서 당뇨병 '전 단계' 판정을 받은 경우 음식 조절, 운동을 해야 한다. 그래야 혈당을 직접적으로 떨어뜨려 당뇨병의 예방 및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전 단계의 경우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이다. 당뇨병 환자가 아니라고 방심하면 자신도 모르게 혈관이 서서히 망가질 수 있다. 운동과 혈당 관리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혈당 낮추고 혈액 순환에 기여... 체중 관리에도 도움"살이 찌면 당뇨를 의심하라"는 말이 있다. 마른 당뇨도 있지만 대부분 비만에서 시작된다.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운동은 음식 조절과 더불어 혈당 관리에 큰 효과가 있다. 운동을 하면 몸에서 인슐린 작용이 증가해 고혈당이 개선 될 뿐 아니라 이미 당뇨에 걸린 경우 인슐린의 요구량이나 먹는 약의 용량을 줄일 수 있다. 당뇨병 환자에서 위축되기 쉬운 근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혈액의 점성도를 낮춰 혈액 순환이 잘되게 한다. 혈소판의 기능에도 영향을 주어 혈전증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당뇨병 발생 위험요인에 스트레스도 포함...숙면도 중요한 이유?식습관에 조심해도 스트레스가 심하면 혈당 스파이크가 생길 수 있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 요인에 스트레스도 포함된다. 이를 모르는 사람이 꽤 많다. 운동은 정신적인 안정감, 불안감 해소, 사회생활에서 누적되기 쉬운 스트레스의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고 기분을 좋게 해서 숙면을 유도, 혈당을 직접적으로 낮추는 기능을 한다. 잠을 설치거나 수면 시간이 너무 짧아도 혈당이 높아질 수 있다.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좋아... 식후 운동 효과는?운동은 매일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좋다. 걷기, 엘리베이터 이용하지 않고 계단 오르기, 체조, 일주일에 3∼4회 자전거 타기 등이다. 운동의 시기는 식후에 하는 것이 좋다. 각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종목이나 강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혈당이 서서히 오르는 식후 30분에 시작하여 30분~1시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숨이 조금 찰 정도의 강도가 적당하다. 무리한 운동으로 너무 많이 땀을 흘리면 오히려 몸을 해칠 수 있다. 매일 30분 이상 빠른 속도로 걷거나,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도움이 된다.땀 흘린 만족감에 과식하면... 주의할 점은?운동으로 칼로리가 많이 소모되었다는 생각에 과식을 하면 혈당이 많이 올라 간다. 운동량에 비해 소모되는 칼로리의 양은 의외로 적다. 또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상황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혈당이 더 올라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미 당뇨에 걸린 사람은 저혈당이 오는 경우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운동화는 발이 편하고 잘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당뇨병에 걸리면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발에 궤양이 생길 수 있고 발 상처가 나면 잘 낫지 않는다. 요즘 유행하는 맨발 걷기도 자제해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김용 기자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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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려 앉거나 계단 오르내리면 통증 심해져무릎 연골 연화증의 증상 및 주의점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40대 주부 A씨는 요새 무릎 앞쪽이 뻐근해 고생하고 있다. 집안일 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으면 통증이 심해져 고역이다.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 속 불편함이 늘어난 A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고 무릎 연골 연화증이란 진단을 받았다.23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무릎 연골 연화증은 무릎뼈의 관절 연골에 연화 현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청장년층, 특히 여성에게 많이 발병한다. 연골에 단순히 부종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연골 두께 전체에 균열이 가고 손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무릎뼈가 제자리에서 벗어나거나(탈구) 골절돼 관절면이 어긋난 상태 그대로 치유된 경우, 무릎 전방 부위를 강하게 부딪친 경우 무릎 연골 연화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별한 외상 없이도 무릎 연골 연화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넙다리네갈래근이 약화하거나 불균형해졌을 때, 무릎-넙다리 관절의 구조적 이상이 있을 때 무릎 연골 연화증의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무릎 연골 연화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 앞쪽이 뻐근하게 아픈 것이다. 장시간 극장에서 영화를 보거나 차를 타고 여행할 때처럼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통증은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을 때, 계단을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심해진다. 활동 시 반복적으로 무릎이 부을 수 있으며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증상의 악화 및 호전이 반복되며 무릎 관절에 심각한 장애를 영구적으로 남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서울대병원은 "평소 계단, 언덕, 비탈길을 오르내리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쭈그리고 앉아서 일하거나 양반다리 또는 장시간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있는 자세 등 무릎-넙다리 관절에 압박이 가해지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체중이 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평지 걷기, 수영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김동욱 기자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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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하루건강>은 한국일보의 미니 건강기사입니다. 전체 기사 보기를 통해 더 풍성한 건강 지식을 얻어가세요.그래픽=챗GPT5오래 서 있거나 앉아 계신가요? 하루에 여러 번 잠깐씩 일어나 다리 스트레칭을 하고, 밤에는 베개나 쿠션 위에 다리를 15cm 정도 올려 쉬어 주세요. 가능하다면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해 다리 피가 잘 돌게 도와주세요.전체기사보기:※ 이 기사는 생성형 AI로 제작했습니다. 한국일보는 생성형 AI 활용 준칙을 준수합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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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앞부분 지방 줄어들고달리기·점프로 조직 더 얇아져앞쪽에 염증 생기는 '중족통증'발가락 사이 압박 '모턴병'원인쿠션감 좋고 편안한 신발 착용아치 지탱하는 깔창 쓰면 완화레이저·신경차단술 등도 도움게티이미지뱅크겨울이 되면 활동량이 많지 않지만 발바닥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대표적 발바닥 통증 질환인 족저근막염이나 중족통 증상이 겨울철에 악화되기 쉽기 때문이다.추위는 발의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액 공급을 줄인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통증 부위의 염증 물질 배출이 느려지고, 방한 신발과 부츠는 근육과 인대에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는 것을 가로막아 회복이 더뎌진다. 또 추위로 인해 평소보다 활동량이 줄었다가 갑자기 운동을 하게 되면 발바닥 조직에 부하가 집중돼 통증이 쉽게 발생한다.발에는 26개 뼈, 32개 근육과 힘줄, 107개 인대가 얽혀 있다. 신체의 2%만을 차지하면서도 나머지 98%를 지탱하는 '몸의 뿌리'이기도 하다. 걸을 때마다 체중의 1.5배에 해당하는 하중을 견디고, 심장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지만 심장에서 받은 혈액을 다시 올려보내는 곳이다.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발은 늘 양말이나 신발에 감춰져 있다 보니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다. 다른 신체 부위보다 비교적 덜 민감해 문제가 생겨도 방치하는 일이 많다. 그러나 발에 질환이 생기고 악화되기 시작하면 걷는 것은 물론 서 있는 것조차 버거워진다. 걷는 자세가 이상해지면 다른 관절이나 뼈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발(족부) 질환은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통풍, 발목 염좌, 아킬레스건염, 당뇨병성 발 궤양 등 다양하다.이들 외에 생소한 이름이지만 걸을 때 발바닥 앞부분(전족부)이나 발가락 관절 부위가 아픈 발 질환이 있다. 바로 '중족통증(metatarsalgia)'과 '모턴병(Morton's Neuroma·지간신경종)'이다.중족통은 발목과 발가락(발가락·다리뼈)을 연결하는 중족골의 골두부에 과도한 부담이 가중돼 염증이나 통증이 생긴 것이다. 발바닥의 제2지부터 제4지 밑부분 부근까지가 주로 아프다. 부담이 집중된 부위에 굳은살이나 티눈이 생기기도 한다. 기쿠치 마모루 일본 준텐도대 의학부 부속 준텐도의원 족부센터 객원 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서 "나이가 들면서 발바닥 앞부분의 지방이 서서히 줄어 얇아지면 걸을 때 충격이 중족골에 영향을 줘 통증이 생긴다"면서 "달리기나 점프를 동반하는 운동을 하면 지방이 점점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일명 '발바닥 지방 패드 위축 증후군(Plantar Fat Pad Atrophy)'이다. 통증은 보행과 함께 서 있을 때, 달릴 때 심해지며 화끈거리거나 찌릿한 느낌,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다.다리 변형도 영향을 미친다. 발바닥에는 본래 세 개의 아치 구조가 있다. 발목과 발가락뼈(중족골)를 연결하는 '가로 아치(횡궁)', 발뒤꿈치를 기점으로 엄지발가락 쪽(모지근)을 연결하는 가장 높고 중요한 '안쪽 세로 아치(내측 종궁)', 뒤꿈치(종골)를 기점으로 새끼발가락 쪽(잔지근)을 연결하는 비교적 낮고 평평한 '바깥쪽 세로 아치(외측 종궁)' 등 3개 아치가 잘 유지되고 있으면 착지 때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보행 중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방출하는 용수철 역할을 해 다리와 관절에 무리한 부담을 주지 않고 걸을 수 있다.그러나 아치가 무너지면 발 기능에 문제가 생겨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발굽이 평평(평발)해지거나 발볼이 넓어지는 변형이 생기면 착지할 때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걸음걸이 충격이 발, 발목, 무릎, 심지어 허리에까지 전가돼 쉽게 피로해지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일반적으로 걷을 때 발이 지면에 닿는 순간 체중의 1~1.5배에 달하는 충격력이 발생한다. 달리기는 충격력이 체중의 2배 이상으로 훨씬 더 커진다.모턴병 통증은 발바닥 앞부분, 특히 발가락 사이를 지나는 신경 주변 조직이 여러 자극과 압박으로 인해 두꺼워지거나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통증 질환이다. 특히 제3지와 제4지 사이, 이어 제2지와 제3지 사이가 압박받기 쉽다. 모턴병은 지간신경종으로도 불린다. 신경종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진정한 의미의 종양(암)이 아니라 신경이 압박돼 생기는 '신경포착 증후군'의 일종으로 이해하면 된다.증상은 걸을 때 발바닥 앞쪽에 타는 듯한(화끈거리는) 통증이나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 종종 발가락 끝까지 뻗치기도 한다. 또 영향을 받은 발가락에 저린 느낌(따끔거림)이나 무감각이 동반될 수 있다. 신발 안에 작은 돌이나 자갈이 들어 있는 것 같은 불편한 느낌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모턴병은 발바닥 아치가 무너지고, 앞이 좁거나 굽이 높은 신발(하이힐)을 신을 때 증상이 심해지며, 신발을 벗고 발을 마사지하거나 쉬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보다 중년 여성에게서 8~10배 더 흔하게 발생한다.치료는 통증과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보존적(비수술) 치료에서 수술적 치료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초기 증상 때 80% 이상의 환자가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생활습관 교정은 앞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피하고, 발볼이 넓고 쿠션감이 좋은 신발로 바꾼다. 무리한 자세나 동작을 가급적 삼가고 아치를 지탱하는 깔창을 사용하면 발바닥 압력을 분산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아픈 부위보다 약간 아래에 보호패드를 대고 충격과 압력을 완화해주는 것도 좋다. 통증이 강하게 나타날 때는 아이스팩으로 식히거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체외충격파(ESWT), 레이저 치료와 같은 물리치료는 혈류량을 늘리고 조직 재생을 돕는다. 통증이 심한 부위는 스테로이드나 국소마취제를 주사해 염증을 가라앉힌다. 최근에는 증식치료(프롤로 테라피·우리 몸의 '자가 치유 능력'을 이용한 만성통증 치료)나 신경차단술을 시행하기도 한다.이 같은 보존적 치료를 3~6개월간 해도 호전이 없거나 신경종 크기가 커서 일상생활이 어려우면 △신경종 절제술 △신경 감압술 △중족골 절골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이병문 의료전문기자] 이병문 매경헬스 기자(leemoon@mk.co.kr)
이병문 매경헬스 기자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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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몸·마음·생활… 무분별한 정보는 많고 건강해야 할 곳도 많습니다. 어려운 건강 지식도 쉽고 정확하게 UP! 해드립니다 <편집자주>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클립아트코리아중년으로 갈수록 근육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특히 허벅지와 종아리가 줄어드는데 이는 건강 악화와 직결되기 때문에 건강한 중년의 삶을 위해서는 근육 강화가 필수적이다.20일 의료계에 따르면 근육량이 줄어들면 가장 먼저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게 돼 살이 찔 수 있다. 같은 체중이라도 허벅지와 종아리가 가늘어지면 당뇨병 발병 위험도 덩달아 커진다.반대로 근육량이 많으면 중년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데 신진대사를 촉진해 몸의 노화와 각종 심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에도 좋다.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고지혈증 등에 도움을 준다.뿐만 아니라 근력이 많으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당뇨병 예방에도 좋다. 특히 허벅지 둘레는 근육량과 대사 건강의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허벅지는 온몸 근육의 3분의 2 이상이 모여 있는 곳으로, 섭취한 포도당의 70% 정도를 소모한다.국내 연구에 따르면 30~79세 성인남녀 약 32만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허벅지 둘레가 1㎝ 줄어들 때마다 당뇨병 위험이 남성은 8.3%, 여성은 9.6%씩 증가했다.종아리 근육은 ‘제2의 심장’으로 불린다. 다리 쪽으로 내려온 피를 위로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주로 종아리 근육이기 때문이다.종아리 근육이 부족하면 다리 정맥에서 심장으로 피를 올려주는 힘이 약해서 기립 저혈압이 생길 수 있다. 중년에 종아리 근육을 꾸준히 키워주면 기립 저혈압과 골절 위험 등의 예방도 가능하다.허벅지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하체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평소 달리기는 물론, 계단 오르기·스쿼트 등을 통해 하체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추운 겨울인 요즘은 실내에서 덤벨 등을 이용한 근력 운동이나 런지(한 발 내디뎌 앉았다 일어서기) 등 맨몸 운동도 좋다.건강UP 김경훈 기자(styxx@sedaily.com)
김경훈 기자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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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보건분소 ‘치매 원효로 상담실’ 내 인지건강실 모습. 용산구 제공.서울 용산구가 치매 예방·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용산구보건분소에 ‘인지건강실’을 조성해 오는 22일부터 상담·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치매 환자의 지역사회 기반 돌봄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이번 조치로, 치매 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고 주민들의 접근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그동안 치매 관련 서비스는 용산구종합행정타운 내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야만 했다.치매 원효로 상담실 조성으로 지역 내 청파동과 원효로1·2동, 효창동, 용문동 등 서부권에 사는 어르신들은 보다 쉽게 치매 검진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이곳은 치매안심센터의 기본사업을 상시로 운영한다. 주요 서비스로는 치매 조기 검진과 상담·등록관리, 치매 환자 지원 서비스 등이 있다.구는 “치매 고위험군 조기발굴과 치매 진행 억제를 위한 초기 개입, 지역사회 중심 돌봄체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는 점심시간이다. 별도 사전 예약 없이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상담받을 수 있다.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치매는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라며 “치매 원효로 상담실 운영을 통해 진단·상담·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촘촘한 돌봄체계를 갖춰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안심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김은성 기자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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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웅(48) 정형외과 전문의가 무릎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을 조언했다./사진=유튜브 '이성미의 나는 꼰대다' 캡처정형외과 전문의 윤재웅(48)이 무릎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을 조언했다.16일 유튜브 '이성미의 나는 꼰대다'에는 윤재웅정형외과 윤재웅 원장이 출연해 이성미(65)와 무릎 관절염에 대해 대화했다. 윤 원장은 무릎 관절염에 가장 안 좋은 습관으로 ‘쭈그리고 앉는 자세’를 꼽았다. 윤 원장은 “쭈그리고 앉는 자세를 자주 하면 연골이 찢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면 관절염이 빨리 온다”고 말했다. 이어 “양반 다리라고 불리는 자세도 좋지 않다”고 했다.한국과 같은 좌식 문화권에서는 쭈그리고 앉거나 양반다리 자세로 앉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자세를 오래 취하면 무릎이 과도하게 구부러져 연골에 부담을 집중시키고 손상을 유발한다. 또 이러한 자세는 무릎 내반슬, 소위 ‘오다리’로 불리는 무릎 변형을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최대한 이러한 자세를 피하고, 불가피할 경우 자세를 자주 바꾸거나 방석을 사용해 무릎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또 윤재웅 원장은 체중 관리가 무릎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체중이 증가하면 무릎 관절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이 한국 성인 110만 명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비만군은 일반인에 비해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이 1.28배 높았다. 특히 복부 비만을 동반한 경우 위험도가 1.41배까지 증가했다. 또한 2년간 비만 상태를 개선한 사람은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이 11.6% 감소했다.한편, 윤재웅 원장은 계단을 올라갈 때는 종아리부터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의식하면 무릎 근육을 강화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계단을 내려오는 것은 무릎 앞 쪽에 부담이 간다”며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도 좋다”고 했다.윤 원장의 조언처럼 계단을 올라가는 동작은 무릎 주변 근육인 대퇴사두근을 강화해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높여준다. 하지만 계단을 내려갈 때는 체중의 약 다섯 배에 달하는 하중이 무릎 관절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연골 손상을 가속하고 통증을 유발한다. 따라서 무릎 관절염이 있다면 계단 운동은 올라가는 동작만 하고,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무릎 관절염 예방을 위한 운동으로는 실내 자전거 타기가 좋다. 실내 자전거는 하중이 엉덩이에 집중돼 무릎의 부담이 적어진다. 다만 의자 높이를 체형에 맞게 조절해 운동 중 무릎이 과도하게 구부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아라 기자 lar@chosun.com김영경 인턴기자
이아라 기자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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