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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 24만700여명…2017년 대비 3배교원단체 “정서·행동 전문교사 배치해야”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지난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나 우울증 치료를 받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24만명을 웃돌았다.13일 교원 단체 ‘좋은교사운동’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4년 만 5∼19세 아동·청소년 가운데 ADHD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5만2200여명에 달했다. 우울증 치료를 받은 사람도 8만8500여명으로 확인됐다. 이를 합하면 총 24만700여명이다.이는 우리나라 전체 아동·청소년 인구 약 650만8000명의 약 3.7%다. 아동·청소년 10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ADHD나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고 있는 셈이다.연령대별 ADHD 환자 비율은 ‘5∼9세’가 2.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10∼14세(2.6%) ▲15∼19세(1.7%) 순이었다. 우울증은 15∼19세 환자 비율이 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14세(0.84%) ▲5∼9세(0.14%) 순이었다.ADHD나 우울증을 겪는 아동·청소년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7년에는 8만800여명에 불과했지만, 8년 사이 약 3배로 늘어났다. 좋은교사운동 측은 현재와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2030년께 아동·청소년 ADHD 환자는 30만명, 우울증 환자는 15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측했다.좋은교사운동 관계자는 “학교폭력·부적응 학생을 위해 위(Wee) 프로젝트가 운영되고는 있지만 전문상담교사 배치율은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정서·행동 지원 전문교사를 학교에 배치해 정신건강 문제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권나연 기자 kny0621@nongmin.com
권나연 기자 2025-07-14
이미지투데이[서울경제]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주당 150~300분의 중강도 및 75~150분의 고강도 신체활동을 유지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30~4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대 그레고르 미엘케 박사팀이 11일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에 발표한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에서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신체활동과 심혈관 질환, 암을 포함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간 관계를 분석한 논문 85편을 종합 검토했다. 분석 대상 논문의 표본 크기는 357명에서 657만3000여명까지 다양했으며, 논문 59편은 성인기 전반에 걸친 장기적 신체활동 패턴을, 16편은 다양한 신체활동 수준의 평균적 이점을, 11편은 누적된 신체활동이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각각 다뤘다.연구 결과 가장 주목할 점은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던 사람도 성인기 어느 시점에든 신체활동 수준을 높이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0~25% 낮아진다는 것이다. 이는 신체활동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시점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비활동적인 상태에서 활동적인 상태로 전환한 참가자는 계속 비활동적인 사람들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2% 낮았고, 여가 시간의 신체활동 수준을 높인 사람들은 사망 위험이 27% 감소했다.연구팀은 높은 수준의 신체활동과 사망 위험 감소 간 연관성이 암보다는 심혈관 질환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또는 여가 시간에 높은 활동성을 유지한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 및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계속 비활동적인 사람들보다 각각 40%와 25%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WHO는 성인의 경우 건강을 위해 주당 150~300분의 중강도 신체활동이나 75~150분의 고강도 신체활동, 또는 이 두 가지를 조합한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연구팀은 기존 권고가 현재 가장 좋은 증거를 근거로 한 것이지만 대부분 신체활동을 한 시점에 측정한 것을 기반하고 있어 성인기 동안의 활동 패턴 변화가 줄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성인기에 활발한 신체활동을 유지하거나 활동적으로 전환한 사람들이 WHO 권장 수준을 충족할 경우 모든 원인 및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공중보건 측면에서 중요한 함의를 지닌다"며 "향후 신체활동 개입은 비활동적인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미 활동적인 사람들이 그 활동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 데도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운동 안 한던 사람도 늦지 않았다"…'이것'만 지켜도 수명 30% 늘린다는데 현수아 기자(sunshine@sedaily.com)기자 프로필
현수아 기자 2025-07-14
■ 강인 창원자생한방병원 병원장기계식 키보드 인기···장기간 사용 시 손목 부담 커질 수도손목 통증·손가락 저림 증상 지속될 땐 전문치료 고려해야수근관 스트레칭 등 일상 속 손목터널증후군 예방 노력 중요이미지투데이[서울경제]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키보드, 마우스 등 PC 관련 사무기기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는 추세다. 과거에는 일부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기계식 키보드’가 이제 취향과 생산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직장인들의 ‘잇템(it item)’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기계식 키보드는 키 하나하나에 독립된 스위치가 탑재돼 입력 정확도가 뛰어나다는 장점을 갖는다. 키보드 소리도 스위치 종류에 따라 달라지면서 개인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해졌다.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직장인들에게 단순한 입력 도구를 넘어 업무 효율성과 심리적 만족감을 높여주는 중요한 기기로 자리잡은 것이다.키보드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기계식 키보드 시장 규모는 약 19억 7600만 달러(한화 2조 7162억 원)에 달했다. 2031년에는 약 37억 2900만 달러(한화 약 5조 127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키보드 시장도 1000억 원대를 넘어서며 급성장하고 있다. 키보드 팝업스토어나 박람회 같은 오프라인 행사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등 키보드가 하나의 취미이자 문화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키보드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현대사회에 들어 새롭게 나타난 질환인 ‘VDT 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이 대표적인 사례다. VDT 증후군은 컴퓨터, 스마트폰, TV 등 영상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때 발생하는 거북목, 어깨 결림, 손목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을 통칭한다.그 중에서도 키보드에 빠진 직장인들이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는 ‘손목터널증후군’이 꼽힌다. 기계식 키보드는 일반 키보드보다 두껍고 높아 손목이 과도하게 위로 꺾인 상태가 되기 쉽다. 이러한 자세가 장시간 지속된다면 손목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고, 결국 손목터널증후군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수근관 스트레칭’은 엄지 주변 근육 긴장을 풀어주고 정중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저림 증상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사진 제공=자생한방병원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관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압박되어 발생된다. 손목에는 수근관이라 불리는 좁은 통로가 있다. 손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손목에 반복적으로 무리가 가해지면 이 수근관 내부의 조직이 붓거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손에 감각 전달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면 손목 통증과 손가락 저림,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일정 시간 사용 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통증이 심하거나 저림 증상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한의학에서는 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해 침·약침, 추나요법 등 비수술 치료로 접근한다. 침과 약침 치료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주변 조직의 긴장 및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약침 치료는 한약재 성분을 체내에 직접 주입하는 만큼 빠르고 강력한 소염 및 진통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한의사가 직접 관절과 근육을 바로잡는 수기치료인 추나요법은 손목 기능을 정상화하고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일상생활 중 간단한 스트레칭을 병행한다면 치료 효과를 높일 뿐 아니라 손목터널증후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엄지 주변 근육 긴장을 풀어주고 정중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저림 증상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수근관 스트레칭’을 수시로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먼저 통증이 있는 쪽 팔을 앞으로 곧게 뻗고, 손은 가볍게 주먹을 쥔다. 이후 손목을 천천히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꺾어 엄지와 손목 부위에 약간의 긴장감이 느껴지도록 유지한다. 이 자세를 약 15초간 유지하면 된다.기계식 키보드는 많은 직장인들의 즐거운 취미 생활이 됐다. 즐거움이 늘어난 만큼 손목 부담도 커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이라면 손목을 편하게 받쳐주는 팜레스트, 손의 각도를 자연스럽게 유지해주는 버티컬 마우스 등 보조기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키보드 소리 못지 않게 손목에서 들려오는 작은 신호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강인 창원자생한방병원 병원장. 사진 제공=창원자생한방병원 안경진 의료전문기자(realglasses@sedaily.com)
안경진 기자 2025-07-14
심혈관질환·당뇨 환자는 수분 섭취 중요폭염 시 탈수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짧은 외출에도 땀이 비 올 듯이 흐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만성질환자들은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겠다. 장시간 더위에 노출되면 평소 갖고 있던 질환이 악화할 수 있어서다.10일 의료계에 따르면 무더위로 스트레스가 증가하거나 탈수 증상이 나타나면 혈당 수치가 올라간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량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체내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심뇌혈관 질환자도 땀을 많이 흘리면 위험하다. 체내에 수분이 감소하면 떨어진 혈압을 회복하기 위해 심박동수와 호흡수가 증가해서 심장에 부담이 가기 때문이다.평소 저혈압이 있는 사람도 조심해야 한다. 우리 몸이 높아진 체온을 낮추기 위해 말초혈관을 확장하고 혈압을 낮춰서 저혈압이 심해질 수 있다. 고령층은 저혈압으로 어지럼증이 심해지면 낙상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또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활발하게 반복하는 과정에서 급격한 혈압 변동이 생기면 고혈압 환자의 혈관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무엇보다 오랜 기간 기저질환을 앓은 사람들은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면서 온열질환에 더 취약하다. 만성질환자는 폭염 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르며 적절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고령층은 체내에 수분이 적어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물을 적당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강희택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날씨가 더워 수분 배출이 많아지면 혈액을 농축시켜 혈전 위험이 커질 수 있고, 이에 따라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하거나 재발할 우려도 커진다”고 말했다.권나연 기자 kny0621@nongmin.com
권나연 기자 2025-07-11
질병관리청 “신체활동 부족률 58%...세계 평균의 거의 2배”우리나라 성인 네 명 중 한 명만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을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우리나라 성인 중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성인 비율이 네 명 중 한 명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질병관리청은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상세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성인 중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성인은 26.6%에 그쳤다.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달리기나 등산 등 숨이 많이 가쁜 고강도 신체활동을 하루에 20분 이상 주 3회 넘게 실시하거나, 수영과 배드민턴 등 숨이 약간 가쁜 중강도 신체활동을 하루에 30분 이상 주 5회 넘게 실천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위와 같이 나타난 것이다.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비율은 지난 2019년 24.7%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2020년 19.8%, 20201년 19.7%로 급감했다. 이후 2022년 23.5%, 2023년 25.1%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이번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32.3%)가 가장 높았고, 30대(29.3%), 40대(26.2%), 50대(25.1%), 60대(22.1%), 70대 이상(13.8%)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신체활동 실천율이 떨어졌지만 여성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비슷하게 저조했다.만성질환이나 우울증 유무에 따라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진단 경험이 없는 성인의 실천율(26.8%)이 진단 경험이 있는 집단(19.6%)보다 높았고, 우울 증상이 없는 인구집단의 실천율(25.1%)이 그렇지 않은 집단(17.3%)보다 높았다.질병관리청은 특히 국내 성인의 신체활동 부족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신체활동 부족률은 일주일 동안 중강도 신체활동을 150분 미만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을 75분 미만으로 실천한 성인의 비율이다.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성인의 신체활동 부족률은 58.1%로, 같은 기간 전 세계 지표(31.3%)보다 1.9배 높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을 소홀히 하면 만성질환의 위험은 물론 정신건강 저하 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며 "등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움직임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
장자원 기자 2025-07-11
실내외 온도 차 너무 나지 않게 하고, 틈틈이 움직여야무더운 여름철 감기처럼 찾아오는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서 몸이 이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질병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여름철에는 높은 기온 때문에 온열 질환에 걸리는 등 탈이 나기도 하지만 과도한 냉방이나 장시간의 선풍기 사용으로 낮아진 기온 탓에 건강 이상이 찾아오기도 한다.한여름 감기처럼 찾아오는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서 몸이 이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질병이다.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여름 감기'로도 불린다.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 등에 따르면 냉방병의 주요 증상은 두통, 피로감, 업무 능률 저하 등이다. 코와 목이 마르고 감기에 걸린 것처럼 추운 증상이 나타나며 어지럼증, 졸림, 소화 불량, 변비,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콧물, 코 막힘, 목 아픔, 눈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 알레르기와도 비슷하다. 온도 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말초 혈관이 수축해 얼굴, 손, 발 등이 부어오를 수도 있다.실내와 실외의 온도가 너무 차이가 나는 환경에 자주 노출되면 몸의 자율 신경계는 이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고 두통, 오한, 근육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킨다. 냉방 유지를 위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낮아진 실내 습도 때문에 호흡기가 건조해지고 기관지가 예민해져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냉방병은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여름철 질병이다. 하지만 적당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실내 온도를 22~26℃로 유지하고, 또 에어컨의 차가운 공기가 몸에 직접 닿지 않게 해야 한다.냉방병은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냉방기기 사용을 중단하면 며칠 내에 증상이 좋아진다. 냉방병 증상이 나타나면 냉방기기 사용을 줄이고 충분히 환기한 다음 휴식을 취해야 한다. 에어컨은 오랜 시간 사용하지 말고, 어쩔 수 없이 가동할 때는 실내외 온도 차가 너무 나지 않게 해야 한다.습도는 50~6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좋다. 에어컨 필터는 자주 청소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하면 세균 번식을 예방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산책을 하거나 몸에 무리가지 않는 수준에서 땀이 많이 나지 않는 맨손 체조를 하면 도움이 된다"며 "여름에도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등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권순일 기자 2025-07-11
사진=클립아트코리아상추에 염증, 당뇨병등 만성질환에 효과가 있는 페놀화합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연구팀은 첨단 정밀 분석 기술로 국내에서 재배되는 ‘청색 잎상추’ ‘적색 잎상추’ ‘적꽃상추’ 등 상추 여섯 종을 조사했다.연구 결과, 모든 상추에서 30종에 달하는 페놀화합물이 확인했다. 상추 여섯 종에 함유된 페놀화합물은 크게 플라보노이드 2.4~240.7mg, 페놀산 11.7~361.8mg, 안토시아닌 0~22.4mg으로 구성돼 있다. 페놀화합물은 식품 대부분에 존재하며,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 필수 기능성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페놀화합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상추 추출물은 세포 또는 동물 실험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항염, 항당뇨 효과가 입증됐다. 특히 이 중 퀘르세틴 다이글루코사이드, 클로로젠산 메틸에스터 등 여섯 종의 페놀화합물은 세계 최초로 상추에서 발견된 성분이다. 페놀화합물 총함량은 '적색 잎상추'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적색을 띠는 상추가 청색 잎상추에 비해 약 1.1배에서 최대 3배까지 많은 페놀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 효과를 기대한다면 붉은 상추를 선택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농촌진흥청 유선미 식생활영양과장은 “이번 연구로 상추가 단순한 쌈 채소가 아닌 일상 식탁에서 즐길 수 있는 건강 지킴이 농산물임이 확인됐다”며 “이 연구 결과가 국민 섭취량 평가와 고기능성 품종 육성, 관련 식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식품전문학술지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최근 게재됐다. 김서희 기자 ksh7@chosun.com
김서희 기자 2025-07-10
4주간 와인 식초 하루 4잔 먹은 뒤 우울증 증상 42% 감소꾸준히 식초를 먹으면 우울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발효 식초는 수 세기 동안 민간요법에서 사용돼 왔으며, 소금이나 지방 없이도 혈당 급증을 억제하고 풍미를 더하는 능력으로 인해 높이 평가받아 왔다.그런데 식초가 정신 건강에도 유익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학술지 《영양소(Nutrient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꾸준히 식초를 먹으면 우울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진은 과체중이지만 다른 면에서는 건강한 성인 2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하루에 두 번 물에 희석한 붉은 와인 식초 두 스푼을 마셨고, 나머지 그룹은 식초가 미량만 함유된 알약 하나를 삼켰다. 4주 동안 모든 참가자는 우울증 설문지와 환자 건강 설문지를 작성했다.연구 결과 와인 식초 그룹의 우울증 증상은 평균 42% 감소한 반면, 알약 복용 그룹은 우울증 증상이 18%만 감소했다.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의 경우 4주 동안 매일 식초를 섭취하면 자가 보고 우울증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이다"라고 설명했다.연구진은 생화학적 경로의 작용을 관찰하기 위해 참가자들의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세포 에너지 재활용을 담당하는 NAD⁺ 회수 경로에 관여하는 비타민 B3의 일종인 니코틴아미드 수치가 86%나 급증한 것이었다. 니코틴아마이드 수치가 높을수록 염증은 낮아진다.연구진은 "식초의 주요 성분인 아세트산은 NAD⁺ 생성과 관련된 에너지 센서인 AMP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를 활성화한다"라며 "NAD⁺ 수치가 높을수록 뇌세포가 DNA 손상을 더 효과적으로 복구하고 미토콘드리아를 건강하게 유지한다"라고 설명했다.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실 연구에서는 NAD⁺를 증가시키면 신경 세포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부터 보호된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졌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식이 요법에서 비타민 B3를 더 많이 섭취할수록 우울증 위험이 낮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분기형 아미노산인 이소류신과 이소부티르산이라는 두 가지 대사산물도 변화했는데, 이는 식초가 기분 조절과 관련된 더 광범위한 대사 네트워크를 조정한다는 것을 암시한다.연구 저자인 헤일리 배롱 박사는 "흔히 처방되는 항우울제는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효능 또한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간단하고 효과적인 보조 요법이 필요하다"라며 "임상적으로 우울증을 앓거나 우울증 위험군, 그리고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식초를 투여했을 때의 효과를 조사하는 향후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박주현 기자 2025-07-10
왼쪽부터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 이유진 연구원, 정선주 신경과 교수. 서울아산병원 제공국내 연구진이 파킨슨병을 뇌 영상만으로 조기 진단하고 향후 질병 진행 양상을 예측해 시각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단순 판별을 넘어 ‘예후 예측 영상’까지 생성할 수 있어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까지 확인됐다.서울아산병원은 김남국 융합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도파민수송체 양전차방출단층촬영(DAT PET) 영상을 기반으로 파킨슨병을 판별하고 병의 경과를 예측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에 개발된 모델은 DAT PET 영상 1934건을 학습했다. 파킨슨병과 본태성 떨림, 다계통위축증(MSA), 진행성핵상마비(PSP) 등 유사 질환을 구별하는 임상 실험에서 최대 99.7%의 진단 정확도를 기록했다.단순한 판별 기능 외에도 학습한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의 향후 뇌 영상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예측하고 그 결과를 이미지로 생성해 제공한다.다양한 진단 작업에 적용될 수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특히 연구팀이 자체 설계한 ‘계층적 확산모델 기반 인코더(HWDAE)’를 활용해 복잡한 뇌 영상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나눠 정교한 영상 생성 능력을 확보했다. 이미지를 일부러 흐리게 만들었다가, 흐릿한 이미지를 점점 선명하게 복원하는 과정을 반복해 영상의 해상도를 더 높이는 방식이다.연구팀은 모델을 활용해 본태성 떨림과 초기 파킨슨병을 구별하는 작업, 파킨슨병·다계통위축증·진행성핵상마비를 감별하는 작업, 파킨슨병의 운동 증상 발현 시점을 예측하는 작업 등 세 가지 임상 작업을 수행했다.그 결과 본태성 떨림과의 감별에서는 99.7%의 정확도를 보였다. 특히 다계통위축증(MSA)과 진행성핵상마비(PSP)를 감별하는 작업에선 86.1%의 정확도를 보였다. 연구팀은 "MSA와 PSP 감별 정확도가 86.1%에 달한 것은 임상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서울아산병원 내 다양한 PET 기종과 외부 병원에서 촬영된 영상에도 AI 모델을 적용해 정확도를 검증했다. 그 결과 장비나 병원이 달라도 일관된 성능을 유지했다.김남국 교수는 “단순 진단을 넘어 진행 예측 영상까지 생성할 수 있는 AI 기술을 실제 임상에 적용한 사례로 앞으로 다른 퇴행성 뇌질환에도 확장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메디신'에 지난달 27일 게재됐다.<참고 자료>- doi.org/10.1016/j.xcrm.2025.102207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박정연 기자 2025-07-10
질병청, 살모넬라균·캄필로박터균 감염 시 설사·복통음식물 제대로 씻고 익혀 먹어야…집단발생 시 보건소 신고연일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병원성 세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한 뒤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장관감염증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210개소)이 참여하는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최근 5년간(2021~25년) 장관감염증 발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름철에는 기온과 습도의 상승으로 병원성 미생물의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세균성 장관감염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올해는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환자가 6월 첫째 주 66명에서 둘째 주 102명, 셋째 주 109명, 넷째 주 127명으로 증가했고, 캄필로박터균으로 인한 환자 또한 같은 기간 58명, 102명, 119명, 128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살모넬라균 감염증은 계란액을 장시간 상온 방치하거나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계란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식재료를 준비할 때 교차오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보통 계란 껍질 표면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돼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달걀을 구입할 때는 껍질이 손상되지 않은 것을 구입해 냉장 보관하고, 껍질을 깬 이후에는 빠른 시간 안에 충분히 가열·조리하며, 계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의 경우 덜 익힌 가금류와 같은 육류, 비살균 유제품,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해 감염되는데, 생닭의 표면에 캄필로박터균이 존재할 수 있어 세척 등 식재료 준비 과정에서 교차오염이 일어나 감염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요리 중 생닭은 가장 마지막에 세척하는 것이 좋고, 씻는 물이 튀어 다른 식재료가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금류를 보관할 때는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 내 가장 하단에 보관하면 다른 식품으로의 오염을 줄일 수 있다.질병청은 최근 관련 장관감염증의 발생 양상을 고려할 때 당분간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전수감시 대상 장관감염병으로는 여름철에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과 비브리오패혈증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올해는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이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1~6월 환자 수가 지난해(102명)보다 30.4% 증가한 133명으로 집계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지난 5월1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추가로 2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앞으로도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장출혈성대장균에 오염된 소고기, 생채소류, 유제품 등의 식품이나 물 등을 통한 감염 및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 감염될 경우 심한 경련성 복통, 오심, 구토, 미열 등과 설사가 동반되고, 설사는 수양성에서 혈성 설사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증상은 5~7일 이내에 대체로 호전되지만 용혈성요독증후군 등의 합병증으로 진행될 경우 치명률이 3~5%에 이른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소고기, 야채 등의 식재료는 충분히 익히거나 흐르는 물에 씻어 먹는 등 안전하게 조리해 섭취해야 한다.비브리오패혈균은 주로 해수, 갯벌, 어패류 등 광범위한 연안 해양 환경에서 서식하며, 해수 온도가 18℃ 이상일 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주로 매년 5~6월경에 첫 환자가 발생하고,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시작 후 24시간 내에 다리 쪽에 발진, 부종, 수포(출혈성) 등의 피부병변이 생기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의존자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및 사망 위험이 높아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 여름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장관감염증 예방을 위해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안전한 음식물 섭취와 올바른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한편, 같은 음식을 먹고 2인 이상이 설사나 구토 등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조인경 기자 2025-07-09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고석재 교수의 여름 건강 꿀팁생맥산은심장의열을내리고폐를윤택하게해주는여름철대표한약으로맥문동,인삼,오미자를달여만든다. 게티이미지코리아작년 여름 40도에 육박했던 폭염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5월부터 시작된 더위는 더욱 길어져 11월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최고기온 또한 작년과 비슷한 40도 안팎이 될 것으로 예보됐다. 폭염과 열대야 속 어떻게 하면 더위를 먹지 않고 건강을 잘 지켜낼 수 있을지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와 자세히 알아본다.기운 없고 어지럽다면 자율신경실조증 의심한여름 불볕더위에 어지럽고 기운이 빠지며 땀까지 비 오듯 흐르면 흔히 ‘더위 먹었다’고 말한다. 더위 먹었다는 말은 더위로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 병이 생겼다는 의미다. 현대 의학에서는 일사병, 열사병처럼 장시간 햇볕 노출로 혈액과 체액이 손실돼 발생하는 증상을 말한다. 하지만 냉방 시설이 잘 갖춰진 요즘엔 실제 열사병이나 일사병이 흔하게 발생하지는 않는다. 흔히 말하는 ‘더위를 먹은 듯한 증상’, 즉 피로감, 식욕 저하, 어지러움, 불면, 식은땀은 신체의 자율신경계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되며 내분비계, 심혈관, 호흡, 소화, 비뇨기 및 생식기관까지 모두 영향을 끼친다. 체온, 소화, 심장박동, 혈압, 땀 분비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을 조절한다. 이 균형이 무너지면 체온조절이 어렵고 식욕 저하, 수면 장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이를 자율신경실조증이라 부른다. 특히 스트레스와 과로에 민감한 자율신경의 특성상 평소 피로가 누적된 사람이나 고령층에서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 ‘더위 먹음’도 자율신경이 담당하는 체온과 땀 조절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한의학에서는 자율신경실조증을 ‘음양기혈(陰陽氣血)’의 불균형으로 본다. 치료는 넘치고 부족함을 찾아내 무너진 균형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기가 허한 사람에겐 기를 보충하고, 혈이 부족한 사람에겐 혈을 보충하는 식이다. 증상과 개인에 따라 달리 처방해 몸을 전체적으로 바라보고 항상성을 회복하게끔 돕는다. 식은땀, 소화불량, 어지러움 등 어느 한 부위만이 아닌 전신 증상이기 때문에 한의학의 체질 중심 치료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더위 먹음’ 예방, 평소 생활 습관이 핵심한의학에서는 이럴 때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에 등장하는 한약인 생맥산을 많이 쓴다. 생맥산(生脈散)은 심장의 열을 내리고 폐를 윤택하게 해주는 여름철 대표 한약으로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달여 만든다. 기운을 북돋고 갈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여름 더위를 몰아내고 기를 북돋는 청서익기탕(淸暑益氣湯), 열을 내리고 갈증을 멎게 하는 제호탕(醍醐湯)도 자주 처방된다. 민간요법으로는 매실, 쑥, 익모초 등이 있다. 오매(매실)는 한의학적으로 갈증을 멈추고 열독을 풀어주며 소화를 도와 식욕을 증진시키며, 쑥(애엽)은 설사와 복통을 멎게 하고, 익모초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백성들이 더위를 이기기 위해 즐겨 복용하기도 했다.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자율신경실조증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흔한 질환이 됐다. 더위를 먹었다고 찬 음료나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지 말고 에어컨 바람을 지나치게 쐬지 않도록 한다. 더위를 먹었을 때는 무리하게 운동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수건에 찬물을 적셔 목과 겨드랑이, 얼굴을 닦아 몸의 열을 내리도록 한다. 더위를 먹으면 수분 부족과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하기 쉽기 때문에 물, 이온 음료, 스포츠 포도당 섭취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동의보감에서 찾아볼 수 있고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열을 내리는 음식이나 과일로는 참외, 배, 수박, 검정콩, 다래, 배추, 고사리 등이 있다. 다만 균형 있는 영양 공급을 위해 음식은 골고루 먹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한 종류만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자율신경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실내와 외부의 기온차를 지나치게 하지 말고 평소 물을 많이 마시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최해진 기자 haehae@donga.com
최해진 기자 2025-07-09
근육 30대부터 年1%씩 감소7080은 절반수준으로 떨어져매일 20분 가량 근력운동하고영양제 보충· 정기적인 뼈검진저속노화 위한 '3박자' 실천을제일정형외과병원 김승연 원장"관절·인대·근육 보존이 중요"최근 '저속노화(slow aging)'가 건강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노화 속도를 늦추며 얼마나 건강하게 살 수 있느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저속노화 식단' '항노화 영양제' '노화 역행 루틴' 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규철 제일정형외과병원 원장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며 얼마나 건강하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정형외과 관점에서 저속노화란 근골격계 기능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고 활용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그렇다면 중장년 이후에도 기능 저하 없이 활기찬 삶을 유지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제일정형외과병원 재활의학센터 김승연 원장의 조언을 토대로 정형외과적 저속노화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70·80대에도 지팡이 없이 걷기 위해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먼저 매일 20분 저강도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다. 중장년 이후 유산소운동만 하는 경우가 많지만, 유산소운동만으로 근감소와 관절기능 저하를 예방하기 어렵다. 관절 안정화와 신체 움직임을 만드는 근육은 30대부터 매년 1% 이상 줄어들기 시작해 70·80대 들어 거의 절반까지 감소하기 때문에 근력운동이 꼭 필요하다.특히 하체와 코어 근력을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체는 전체 근육량의 약 60~70%를 차지하며 일상생활의 기초 움직임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하체 근육이 약해지면 보행 속도가 저하되고 낙상 위험이 증가한다. 몸통 중심부 근육인 코어 근육은 척추 안정화와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러한 근육이 약화되면 신체 균형이 무너지면서 넘어질 위험이 커지고, 이로 인해 만성통증이나 골절 같은 2차 손상이 생길 수 있다.하체와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저강도 근력운동으로 '의자 스쿼트'가 있다. 양팔을 가슴 앞에 교차한 후 의자 앞에 서서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린 후 중심을 잡는다. 천천히 엉덩이를 뒤로 빼며 의자에 앉듯 내려간다. 무릎은 발끝을 넘지 않게 유지하고 엉덩이가 의자에 닿기 직전까지 내려갔다가 천천히 다시 일어난다. 하루 8~10회 3세트 주 5회 이상 반복한다.김승연 원장은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중장년층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근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저강도 근력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때 가정용 저주파 물리치료기의 NMES(신경근 전기자극)를 함께 사용하면 근육 수축을 유도하고 운동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다음은 관절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다. 건강한 관절이란 뼈만 튼튼한 것이 아닌 연골과 활액, 인대, 근육까지 포함한 구조 전반이 튼튼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관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칼슘, 비타민D, 마그네슘, 아연, 글루코사민, 식이유황(MSM)의 통합적인 영양 관리가 필요하다. 칼슘은 뼈와 연골의 무기질을 형성하고 근육 수축과 신경전달에 필요한 성분이며, 비타민D는 면역조절 작용으로 관절 내 염증 억제와 균형감각에 관여한다.마그네슘은 칼슘과 함께 근육 수축과 이완을 돕고, 아연은 연골세포 성장과 분화를 촉진시킨다. 글루코사민은 연골세포의 자가복구 촉진과 관절액 윤활 향상에 도움을 주고, 식이유황(MSM)은 연골 성분인 콜라겐 및 케라틴 생성을 보조한다. 6가지 성분을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매일 균형 있게 챙기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따라서 한 알에 6가지 성분이 포함된 복합영양제로 보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마지막으로 통증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정형외과 검진을 받는 것이다. 골다공증·근감소증 같은 질환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관절 부하 증가, 보행 패턴 변화, 낙상 위험 증가, 체형 비대칭 등을 야기한다. 이 때문에 관절의 정렬, 보행 패턴, 근육량 검사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골밀도가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감소증, 골다공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무엇보다 대부분의 퇴행성 질환은 초기에 통증과 불편감 없이 서서히 진행된다. 통증이 없더라도 MRI에서 손상이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검사를 통해 신체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질환의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이 시기에는 보존적 치료를 통해 비교적 쉽게 증상 개선이 가능해 수술까지 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최근에는 의학 발전으로 다양한 재생의학이 연구되고 있다. 자가 혈액을 이용한 PRP(혈소판 풍부혈장), 지방이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 줄기세포 또는 건강한 세포에서 배양 과정을 통해 얻은 엑소좀을 이용한 치료가 이에 속한다.이러한 치료는 퇴행성 관절염, 힘줄 손상, 디스크 퇴행 등에 적용될 수 있다. 국내는 PRP 치료나 BMAC(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 등 보건복지부 인증을 받은 치료가 시행되고 있으며, 환자 상태와 시기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어 환자 상태를 고려한 정기적인 병원 방문과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김승연 원장은 "근골격계 기능은 한번 저하되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만큼 일상생활의 불편도 커진다"며 "정형외과적 저속노화란 관절·인대·근육 기능을 가능한 한 오랫동안 유지하고 보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운동, 영양제 보충, 정기적인 검진이라는 '3박자'가 모두 이뤄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노화 대응 전략"이라고 설명했다.[이병문 의료전문기자] 이병문 매경헬스 기자(leemoon@mk.co.kr)
이병문 기자 2025-07-09
김기웅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 "여성 약 85%만 해당"최근 국내 연구에서는 비타민D 결핍과 치매 위험과의 연관성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지는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비타민D 결핍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최근 '비타민D 보충제'를 챙겨먹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실제로 비타민D는 뇌 신경세포의 기능 유지, 염증 조절, 신경 보호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두뇌 비타민'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최근 비타민D 결핍과 인지기능 저하의 연관성이 모든 인구집단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김기웅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10년에 걸쳐 정상 인지기능을 가진 노인 1547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 농도와 인지기능(MMSE) 변화를 추적 관찰한 결과, 비타민D 결핍과 인지기능 저하의 연관성은 전체 인구가 아닌 알츠하이머병 고위험 유전자인 '아포지단백 E ε(엡실론)4(APOE ε4) 유전자'가 없는 여성 집단에서만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연구에 따르면, 남성 대상 집단에서는 비타민D 수치와 인지기능 저하 간에 뚜렷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여성 참가자 역시 APOE ε4를 보유하고 있다면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 저하 속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반면, 'APOE ε4 유전자'가 없는 여성 집단에서는 비타민D 결핍 시 인지기능 저하가 확연히 빨라지는 것이 관찰됐다. 이 집단은 비타민D가 결핍되면 비타민D가 결핍되지 않은 집단보다 인지기능 점수(30점 만점)가 1년에 약 0.14점씩 더 가파르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APOE ε4 유전자를 가진 경우, 그 자체가 치매 위험을 크게 높이기 때문에 비타민D 결핍의 효과는 상대적으로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유전적 위험 요인이 없을 땐 비타민D 상태가 인지기능 저하의 큰 변수로 작용했다.연구팀은 여성의 약 15%가 APOE ε4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남성과 APOE ε4 보유 여성들을 합해 인구의 절반 이상은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분당서울대 병원은 이번 연구가 세계 최초로 성별과 유전자형까지 함께 고려해 비타민D의 치매 예방 효과를 살핀 장기 추적조사 연구로 평가받는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클리니컬 뉴트리션(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김기웅 교수는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유전자형 및 성별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며, 모든 사람이 이를 우려해 영양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다"면서 "연구 결과에 따라 비타민D 부족에 취약한 APOE ε4 비(非)보유 여성을 대상으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비타민D 관리를 한다면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김기웅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사진=분당서울대병원] 김다정 기자 2426w@kormedi.com
김다정 기자 2025-07-08
겉으론 정상으로 보여도근감소성 비만일 수 있어위고비 사용, 근손실 위험게티이미지뱅크“갱년기가 지나고 허리둘레만 늘어나는데, 새로 나온 비만치료제를 맞아도 될까요?”고령사회가 되면서 노인층 비만이 늘고, 그에 따라 적극적인 치료 요구도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노인의 비만은 젊은이의 비만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체중 감소가 오히려 신체기능 저하와 영양실조, 근감소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나이가 들면 우리 몸의 근육량은 줄고, 지방은 늘어난다. 체중만 봐선 정상으로 보여도 체성분의 질적 변화로 소위 ‘마른 비만’이라 불리는 근감소성 비만이 발생하기 쉽다. 노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근감소성 비만은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를 불러온다. 낙상과 골절 위험 증가, 인슐린 저항성 증가, 심혈관 질환‧대사증후군 위험 증가, 우울증과 인지기능 저하, 삶의 질 저하와 사망률 증가 등이 대표적인 문제들이다.그러므로 노인의 비만 여부는 체중만 갖고 판단해선 안 된다. 근육량과 체지방량을 포함한 체성분을 분석하는 게 필수적인 이유다. 일례로 78세 여성 A씨는 최근 낙상과 피로감, 식욕부진으로 병원을 찾았다. 그는 체중 52㎏, 키 158㎝, 체질량지수(BMI) 20.8로 겉으로 보기엔 정상 범주에 속하지만, 체성분 분석 결과 체지방률이 35%로 비만에 해당했다. 근감소증 소견도 있었다. 단순하게 체중만 쟀다면 그가 근감소성 비만 상태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덴마크 기반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 '위고비'. 로이터 연합뉴스노인에게서 근감소성 비만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이유는 노인 비만 치료의 핵심이 체중 감량보단, 근육 보존과 체지방 조절, 신체 기능 유지·개선에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등을 서로 보완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단백 식단, 과도한 당질 섭취 제한 등 식이요법의 목표는 근육 손실 없이 지방을 줄이면서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칼로리를 급격히 제한하면 체중은 줄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골격근 손실이 먼저 나타나고 이는 낙상 위험을 높인다.식이요법과 병행해 운동요법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근감소성 비만 환자에게는 체지방 감소보다 근육 유지와 기능 향상이 더욱 우선된다. 무리하지 않는 강도로 가능한 물리치료사나 운동처방사의 평가와 지도를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게 좋다최근 노인 비만치료에서도 위고비에 쓰이는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주목받고 있다. 이 약물은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한편,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GLP-1 작용제는 노인에게 사용 시 신중해야 한다. GLP-1 계열 약물은 전체적인 체중을 줄이지만, 이 중 일부는 근육량 손실로 인한 체중 감소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드시 단백질 섭취와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위장관 부작용에도 주의해야 한다. 노인은 이미 위장관 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많고, GLP-1 약물은 오심과 구토,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영양 섭취를 방해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약물은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일 뿐, 식사·운동 요법을 대체할 수는 없다. 노인 비만은 단순한 체중 수치만의 문제가 아니라 노인의 건강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기 때문에, 식사와 운동, 보조적인 약물요법을 아우르며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무엇보다 일상에서의 자립생활 유지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노인 비만 치료의 목표가 돼야겠다.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이은주 교수. 서울아산병원 제공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이은주 교수 한국일보
한국일보 2025-07-08
사진=클립아트코리아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혈압을 겪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저혈압 환자 수는 여름이 겨울보다 약 2배로 많다.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원호연 교수는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수분과 나트륨 배출이 많아지고 혈관 속 혈액량이 줄어들어 혈압이 쉽게 떨어진다”고 말했다.급성 저혈압은 덥고 습한 날씨에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자율신경 기능이 떨어지는 노인, 고혈압약을 먹는 환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 저혈압은 특히 눕거나 앉은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날 때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심하면 기절하는 경우도 있다.급성 저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우선돼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린 후 생수만 마시면 배출된 나트륨을 보충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온다습한 환경에 오래 있는 것을 피하고, 쪼그려 앉았다가 갑자기 일어나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원호연 교수는 “혈압약을 복용 중이라면 가정 혈압을 반드시 측정하고 혈압이 너무 낮아지지는 않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다음 중 두 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저혈압을 의심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보면 좋다. ▲아침에 일어날 때 어지럽거나 눈앞이 깜깜해진다 ▲식사 후 피로하거나 졸림이 심하다 ▲더운 날씨에 기운이 없고 맥이 풀리는 느낌이 자주 든다 ▲맥박이 빠르면서 손발이 차가운 느낌이 든다 ▲오래 서 있으면 어지럽거나 실신할 뻔한 경험이 있다. 한희준 기자 hj@chosun.com허주원 인턴기자
한희준 기자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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