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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부모님의 뇌 건강이 염려된다면, 함께 식사하며 유심히 관찰해보자. 전두측두엽 치매가 생기면 갑자기 식습관이 변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전두측두엽 치매 초기에는 강박적인 반복 행동이 나타나곤 한다. 이런 행동 변화가 식습관에서 나타나면 이전과 달리 과식하거나, 특정 종류의 음식만 먹으려 하거나, 사물을 먹으려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와인을 샐러드에 부어 먹으려고 하거나, 타인의 접시에 있는 음식을 뺏어 먹으려고 하는 등 통상적으로 올바르다고 여겨지는 식사 문화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행동하기도 한다. 실제로 매일 바나나와 우유만으로 식사해 ‘바나나 레이디’라는 별명이 붙은 여성의 사례가 해외 언론에 소개된 적 있다. 이 여성이 사망한 후에 뇌를 부검했더니 전두측두엽 치매가 생긴 것으로 판명됐다.국제고등연구원(SISSA) 인지과학 연구자 마릴레나 아이엘로는 “식욕, 허기, 포만감 등 몸이 보내는 신호를 뇌가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원인 중 하나”라고 발혔다. 이어 그는 “더 복잡하게는 감각과 인지 능력에 관련된 요소가 연관됐을 수 있다”며 “예컨대 사물을 먹으려고 하는 환자는 물건의 올바른 기능을 인식하는 데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물론, 이러한 식습관 변화가 오로지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변화까지 동반되면 치매가 강력하게 의심된다.첫째는 성격과 행동 변화다. 이전과 달리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방식으로 혹은 충동적으로 행동해 이기적이거나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갑자기 개인위생이 잘 관리되지 않거나 삶의 동기를 잃어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둘째는 언어 습관의 변화다. 말하는 속도가 느려지는 동시에 단어를 말로 내뱉을 때 발음을 정확하게 하려 애쓸 수 있다. 단어를 어법에 맞지 않게 사용하는 모습도 보일 수 있다. 셋째는 정신적 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집중력이 쉽게 흐트러지거나, 계획을 짜고 생각을 정돈하는 일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넷째는 기억력 문제다. 치매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야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다섯째는 운동 능력 저하다. 경직된 몸으로 느리게 움직이거나, 근육이 약해져 음식을 삼키는 것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대소변 조절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이해림 기자 lhr@chosun.com
이해림 기자 2025-11-17
사진=클립아트코리아심장은 생명 유지에 직결되는 장기다. 특히 심장에 이미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평소에 관리해야 한다. 영양을 잘 섭취하는 것이 그 방법 중 하나다.과거에 심장 마비를 겪은 적 있는 사람은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할 때 심장 마비 재발 위험이 낮아진다고 밝혀졌다. 필요할 경우 의사와 상의해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미국 연구팀은 심장 마비 병력이 있는 사람들 650명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혈액 검사를 통해 참여자들의 혈중 비타민D 수치를 확인했다. 초기 혈액 검사 결과에 따르면 참여자의 85%는 혈중 비타민D 수치가 40ng/mL 미만이었다. 통상 혈중 비타민D 수치가 30ng/mL 이상이면 정상이고, 40~50ng/mL 이상인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본다.이후 연구팀은 이들을 절반으로 나눠 한쪽에만 혈중 비타민D 수치가 40ng/mL를 넘길 때까지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도록 했다. 체내에 비타민D가 과도해지면 고칼슘혈증, 부정맥이 생기거나 콩팥에 부담이 갈 수 있으므로 복용군의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주기적으로 검사해 80ng/mL을 넘지 않을 정도로만 복용하게끔 양을 조절했다.그 결과, 비타민D 수치가 40~80ng/mL를 유지하도록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4년간 심장 마비가 재발할 위험이 52% 낮았다. 보충제를 복용한 집단의 52%는 비타민D 수치를 40ng/mL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하루에 비타민D 5000IU 이상을 복용해야 하기도 했다. 이 수치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권장하는 비타민D 하루 섭취량인 800IU의 6배 이상에 달하는 양이다.연구팀은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혈액 검사로 비타민D 수치를 알아보는 검사를 받고, 의료진과 상의해 각자의 몸 상태에 맞도록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특히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임의로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는 심장 질환 보유자가 영양제를 섭취하려고 할 때 심장내과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하기를 권한다.이 연구 결과는 이달 초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2025 과학 세션에서 발표됐다. 이해림 기자 lhr@chosun.com
이해림 기자 2025-11-17
11월 16일 '세계 COPD의 날'…"환자 절반이 폐 기능 악화 상태서 뒤늦게 진단"40대 이후부턴 정기 폐기능검사 권장…"금연은 기본, 미세먼지 노출 주의해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자료 이미지](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오는 11월 16일은 '세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날'이다. COPD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폐질환 이니셔티브(GOLD)가 국제호흡기학포럼(FIRS)과 함께 2002년 제정했다.COPD는 흡연과 미세먼지 등으로 기도가 좁아지고 허파꽈리(폐포)가 손상돼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질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COPD 환자는 2021년 19만2천636명에서 2024년 21만7천649명으로 13% 증가했다. 환자의 80%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세계적으로도 COPD는 사망 원인 3위의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비전염성 5대 질환 중 하나로 COPD를 꼽았다.초기 증상, 감기·천식으로 오인 많아…급성 악화 땐 사망위험 높아COPD는 40세 이상 성인의 12.7%(약 359만명)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가벼운 기침', '끈적한 가래', '활동 시 숨 가쁨' 정도라 감기나 천식으로 오인하기 쉽다.그러다가 병이 진행하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고, 흉부 압박감, 쌕쌕거리는 호흡음, 가래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COPD는 특히 천식과의 구별이 중요하다. 천식은 비흡연자나 젊은 층에서도 흔하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지만, COPD는 주로 40대 이후 흡연자에게서 발생이 많고 시간이 지날수록 폐 기능이 서서히 감소하는 '진행성 질환'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만약 요즘처럼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초겨울, 기침이 오래가고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는 증상이 몇 주 이상 지속된다면 COPD의 신호일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문제는 COPD 유병률이 높은데도 환자의 상당수가 심폐 기능이 절반 가까이 떨어진 상태에서 처음 진단받을 정도로 진단이 매우 늦어진다는 점이다. 이는 폐 기능이 심각하게 떨어진 후에야 COPD의 주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그러나 호흡 곤란,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갑자기 심해져 일상적인 증상의 변화 범위를 넘어서는 '급성 악화'가 발생하면 3.3년 내 사망률이 50%에 달할 만큼 치명적이다. 만성적인 호흡곤란으로 발생하는 심혈관계 질환, 폐암 등의 다양한 합병증 또한 사망 위험을 높인다.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진 교수는 "COPD는 단순한 기침이나 숨찬 증상, 천식 등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증상이 가볍더라도 전문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확인하면 질환의 진행을 막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발병 원인 1순위는 '흡연'… 미세먼지·유해물질 노출도 위험COPD의 주요 원인은 단연 '담배 연기'다. 담배 속 유해 물질이 기도를 지속해 자극하면서 점막을 손상하고 염증을 반복적으로 일으킨다. 실제 COPD 환자의 대부분은 흡연력이 있다.우리나라 성인 흡연율은 19.6%(남성 32.4%, 여성 6.3%)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미세먼지도 COPD를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질산염·황산염 등 화학물질이 포함된 초미세먼지는 코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폐 깊숙이 침투해 염증을 심화시킨다. COPD 환자가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급성 악화 위험은 물론 폐렴과 폐암 가능성도 커진다.고려대 구로병원 연구팀이 국제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COPD)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 농도가 '보통' 이하로 나빠지면 '좋음'일 때보다 COPD 환자 입원율이 1.6배 높아지는 연관성을 나타냈다.또한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에 노출되고 3일이 지난 후에 COPD 급성 악화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이밖에 실내외의 오염된 공기, 분진이나 가스 등의 장기간 노출, 유전력, 면역력 등도 COPD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폐기능 검사[자료 이미지]COPD 악화 막으려면 규칙적인 운동 필수…"걷기부터 시작해 강도 높여야"COPD의 악화를 막으려면 진단 후 규칙적인 중·고강도 운동을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강도 운동은 달리기·등산·빠르게 자전거 타기 등이, 중강도 운동은 걷기·보통 속도 자전거 타기·청소 등이 각각 해당한다.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COPD 진단 전 규칙적인 중고강도 운동을 한 적 없는 40세 이상 환자 11만97명을 8년간 추적 관찰해 국제학술지 '체스트(CHEST)'에 발표한 논문(2023년)을 보면 중고강도 운동을 늘린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견줘 사망과 중증 악화 위험이 각각 16%, 1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고강도 운동을 매회 20분 이상, 주 3일 이상 하거나 중강도 운동을 매회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실제로 이 연구에서는 운동에 관심이 없던 환자라도 일주일에 5일 이상 중강도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 임상적인 이득이 확인됐다.연구팀은 "나이가 많거나 기저질환이 있다면 가벼운 걷기부터 시작해 점차 빠르게 걷기나 등산 등으로 강도를 높이고, 하체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다"면서 "운동 강도와 방법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춘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금연은 COPD 늦추는 최선책…"40대 이후부턴 폐기능 검사 도움"COPD의 기본 치료는 기관지확장제 기반의 흡입요법이다. 여기에 환자의 염증 정도나 임상 양상에 따라 흡입 스테로이드가 병용된다. 하지만 병이 많이 진행돼 폐가 이미 손상된 상태라면 완전한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COPD 환자에게 금연은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최선책이다. 금연을 통해 폐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고 급성 악화 위험도 줄일 수 있다. COPD 상태에서 담배를 계속 피우면 급성 악화가 자주 발생해 입원 위험과 사망률이 그만큼 높아진다.또 폐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지를 측정하는 폐기능 검사는 COPD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급성 악화 및 합병증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보건복지부는 2026년 1월부터 만 56세와 66세 국민을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폐기능 검사를 신규 도입하기로 했다.고령의 환자에게는 폐렴구균이나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이 감염에 의한 급성 악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또한 중증의 COPD 환자라면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대기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 특히 요즘 같은 추위에 실내에서 고체연료를 이용한 난방과 요리를 한다면 수시로 공기를 환기하는 것도 중요하다.안진 교수는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폐기능검사를 통해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규칙적인 신체활동 역시 숨이 차는 증상을 완화하고 체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호흡을 편하게 하고 우울감·불안 같은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꼭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bio@yna.co.kr
김길원 기자 2025-11-17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AI 3대 강국' 비전을 국가 성장의 핵심 축으로 제시하며 사회 전 분야에 AI를 접목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보건 영역에서도 AI 기반 진단 혁신이 가시화되고 있다.세란병원 종합검진센터는 올해부터 AI 솔루션을 본격 도입해 MRI, 심전도, 망막 사진, 영상 등 다양한 검사 데이터를 AI가 판독·진단하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세란병원 종합검진센터의 AI 판독 시스템은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이중 판독 구조로 운영돼 진단 신뢰도를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현재 루닛(Lunit)의 AI 영상판독 솔루션인 '인사이트 MMG'와 'CXR'이 검사 현장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인사이트 MMG는 유방촬영 영상에서 유방암 의심 병변을 탐지해 조기 발견을 돕고, 인사이트 CXR은 흉부 X선 영상을 분석해 폐·심장·흉막 등에서 관찰되는 10가지 이상 소견을 높은 정확도로 탐지한다.에이뷰(Aview) LCS는 딥러닝 기반으로 흉부 저선량 CT 영상에서 폐암 위험을 평가하고 조기발견 역할을 수행한다.특히 주목할 부분은 AI 기반 정밀 진단을 통한 뇌·심장 질환의 정량적 분석과 조기 진단이다. 휴런(Heuron) AD 솔루션은 MRI 영상을 분석해 종합적인 뇌 영역을 평가하고 '뇌 나이'를 제시하며, 치매·알츠하이머병에서 뇌 위축 시기를 빠르게 포착한다.에티아 시리즈(AiTiA Series)는 표준 12 유도 심전도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좌심실 수축기능 저하 가능성을 점수와 위험 등급으로 제시한다. 닥터눈(Dr. noon) CVD는 망막 사진을 분석해 5년 후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3단계로 평가하며, 안저 촬영부터 AI 분석까지 3분 이내 완료된다.임준섭 세란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장은 "검진센터에서의 영상 및 데이터 AI 판독이 정밀성과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이중 판독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며 "여러 AI 솔루션 도입으로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판독자의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각 솔루션이 전문 영역에서 판독의 정확성, 효율성, 고위험군 탐지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AI-전문의 협업 판독 구조를 통해 더 빠르고 신뢰도 높은 검진 서비스를 구현해 환자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명진 의학전문기자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5-11-14
자생한방병원, 건강보험 적용 후 추나요법 이용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추나요법을 시연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데일리안 = 김효경 기자]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첫해(2019년) 이후 추나요법을 받은 근골격계 환자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신병철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건강보험 급여 적용 이후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추나요법 이용 실태’를 분석한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 오픈(BMJ Open, IF=2.3)’에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추나요법은 한의사들이 시행하는 대표적 수기치료법으로, 손이나 신체 일부 또는 전용 기구를 활용해 인체에 자극을 주고, 근골격계 균형 회복 및 관절 움직임을 개선한다. 추나요법의 근골격계 질환 개선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으며, 이 같은 효과가 인정돼 2019년 4월 8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됐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백길근 한의사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의 데이터를 활용해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된 이후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이용 추이, 환자 특성, 병행 치료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이번 연구는 2019년 4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한의원과 한방병원, 그리고 한방진료과목을 운영하는 종합병원 등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근골격계 질환 치료 목적의 추나요법을 1회 이상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데이터 분석 결과, 추나요법 청구 건수는 총 1272만9625건으로 건보 적용 첫해 이후 환자 이용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9년(4~12월) 청구된 추나 명세서 건수는 355만2880건, 2020년 453만1078건, 2021년 473만8667건으로 나타났다.다만, 2019년은 4월부터 12월까지 약 9개월의 기간만 포함한 수치로, 이를 12개월로 환산하면 추나 건보 적용 이후 이용량이 안정되게 유지됐음을 보여준다.추나를 이용한 연령별 환자는 45~54세(22.3%)가 가장 많았으며, 여성(55.8%)이 남성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추나요법과 함께 시행된 병행 치료는 침(97.4%), 부항(80.3%), 전침(67.3%), 뜸(31.4%)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장 많은 질환 상병명은 요통, 허리 염좌 및 긴장과 목 통증 등이었다.아울러 중증 또는 만성 질환일수록 추나요법 이용 빈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성을 보이기도 했다. 복잡 추나(본인부담 50%)는 고령층(65세 이상)에서 사용 빈도가 높았으며, 1인당 평균 치료 횟수도 단순 추나에 비해 많아, 중증 또는 만성 질환의 관리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향이 확인됐다.특히 추나요법을 받은 전체 환자 중 추나요법을 20회 받은 환자 비율은 2019년(4~12월) 2.47%에서 2021년 3.63%로 해가 갈수록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추나요법 연간 20회 급여 제한에 묶여서 실제 치료에 제한을 받는 비율을 말하며, 현행 보험 정책 개선의 필요성을 시사한다.백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추나요법 건보 급여 적용 이후 건보 전수 데이터를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급여 기준이 확대되고 다양한 질환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진다면 국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김효경 기자 2025-11-14
우리의 일상 대화 속 미세한 언어 습관이 뇌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우리의 일상 대화 속 미세한 언어 습관이 뇌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캐나다 토론토의 베이크레스트 연구소와 토론토대, 요크대 공동 연구진은 18세부터 90세까지의 성인 241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는 복잡한 그림을 보고 자신의 말로 설명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동시에 다양한 작업 기억이나 주의 조절, 인지 유연성 등 실행 기능을 측정하는 인지 검사도 함께 받았다.연구진은 인공지능(AI) 기반 언어 분석 기술을 활용해 참가자들의 녹음된 말하기 샘플에서 ‘멈춤’, ‘채움 말(음, 어, 아 등 음성적 잉여표현)’, ‘발화 속도’ 등 수백 가지 음성과 시간적 특징을 추출했다. 이후 나이, 성별, 학력 등의 변수를 보정한 뒤 언어 특징과 실행 기능 점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말하기 속도나 멈춤 빈도, 단어 찾기 지체 등의 패턴이 인지 기능, 특히 실행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성별·학력을 보정한 뒤에도 말하기 패턴은 실행 기능 점수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말 속도가 느려지거나 반복적으로 멈추는 것 등은 인지 저하의 초기 신호가 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진은 “기존 인지검사는 병원 환경에서만 수행할 수 있고, 반복 검사 시 학습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반면 일상 대화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반복 측정이 가능하고, 접근성과 확장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말하기 속도, 멈춤, 채움말 사용과 같은 작은 언어 특징이 뇌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유용한 표지로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이런 언어 분석 기술은 스마트폰이나 음성 녹음 앱을 통해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가정에서도 뇌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도구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말·언어·청각 연구 저널(Journal of Speech, Language, and Hearing Research)’에 지난 7일 게재됐다. 장가린 기자 jgr@chosun.com
장가린 기자 2025-11-14
당뇨병 전 단계 8%가 당뇨병으로 진행연속혈당측정기로 혈당 점검상황에 맞춘 혈당 조절 필요당뇨병 전 단계 시 건강 관리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당뇨병은 몸의 혈당이 올라 장기를 손상시키는 만성질환이다.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시력 손실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당뇨병을 막기 위해서는 당뇨병 전 단계에서 혈당을 치밀하게 관리해야 한다.13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매년 당뇨병 전 단계의 8% 정도가 당뇨병으로 진행된다. 별다른 관리가 없을 경우 3~5년 이내에 약 25%가 당뇨병으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문제는 상당수가 자신이 당뇨병 전 단계임을 모르거나 알아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거나 합병증이 생기고 나서야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당뇨병 전 단계는 잠재적 당뇨 환자라고 볼 수 있다. 제대로 관리하면 당뇨병에 이르지 않을 수 있으나 현재의 생활습관이나 혈당 수치를 방치하면 당뇨병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다. ▲공복혈당 100~125mg/dL ▲당화혈색소 5.7%~6.4% ▲식후혈당 140~199mg/dL 중 하나 이상 해당하면 당뇨병 전 단계에 속한다.당뇨병 전 단계에서는 혈당 수치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해 24시간 동안 혈당 변화를 점검하고 상황에 맞는 대처법을 수립해야 한다.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지, 어떤 운동을 해야 혈당이 떨어지는지 등의 패턴을 확인한 뒤 생활습관을 고쳐가는 게 바람직하다.당뇨병 전 단계라면 혈당 관리를 목표로 생활습관 전반에서 관리와 교정이 필요하다. 식사 시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 순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포만감이 빨리 들어 자연스레 식사량이 줄어들고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할 수 있다. 운동은 30분 이상 주 3회 유산소·무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게 효과적이다. 식사 후 10~15분 동안 가볍게 산책이나 걷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김유미 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개인의 인슐린 분비 능력과 인슐린 저항성, 음식 분해 속도 등에 따라 혈당 반응은 제각각"이라며 "연속혈당측정을 통해 어느 음식이 나에게 위험한지, 어떤 운동 시 혈당이 안정되는지 등을 확인하고 생활 속 대처 방법을 마련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김동욱 기자 2025-11-13
운동, 인슐린 농도와 만성염증 낮춰갑상선암의 발생 억제 간접적 효과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에서 시민들이 반바지와 반팔 차림으로 러닝하고 있다. 뉴시스[파이낸셜뉴스] 운동이 갑상선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새롭게 제시됐다.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보건AI학과 명승권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발표된 전 세계 코호트 연구 논문을 메타분석한 결과, 운동이 갑상선암 발생 위험을 19~2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Oncology'(IF 2.8)에 지난달 28일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에는 총 276만4014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이 중 갑상선암 환자는 1만5166명이었다.명 교수팀은 주요 의학 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와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을 검색해 9편의 코호트 연구 논문을 종합 분석했다.전체 데이터를 종합했을 때는 운동과 갑상선암 간에 통계적으로 뚜렷한 관련성이 없었다. 그러나 아시아에서 시행된 연구, 2015년 이후 발표된 연구, 그리고 연구의 질이 높은 논문만을 따로 분석했을 때, 운동이 갑상선암 위험을 19~25% 낮추는 효과가 확인됐다.명 교수는 “이전의 2013년 유럽역학저널 메타분석에서는 운동과 갑상선암 사이의 관련성이 없다고 결론지었다”며 “이후 10여 년간 새로운 코호트 연구들이 발표되면서, 이번 연구에서는 다른 결과가 도출됐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운동이 갑상선암의 위험을 낮추는 생리적 기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운동은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에스트로겐 △인슐린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의 농도를 낮추고 △만성 염증을 줄이는 작용을 통해 갑상선 세포의 비정상적 증식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명 교수는 “운동이 전반적인 대사 균형과 면역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갑상선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간접적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메타분석에서는 특히 아시아인 대상 연구에서만 운동과 갑상선암 감소의 연관성이 나타났다.이에 대해 명 교수는 “그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최근 연구에서 국제육체활동설문지(IPAQ)**를 이용해 운동량을 정밀하게 평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이번 결과를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논문의 제1저자는 호주 웨스턴 시드니대학교 의학과 조혜람 학생이며, 연구는 명승권 교수의 지도 아래 수행됐다.강중모 기자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11-13
- 통합형 스마트 요양 시스템… 데이터 기반 1:1 맞춤 케어 실현- 입소자 중심 스마트 케어… 보호자와의 실시간 소통으로 신뢰도 향상에 기여[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KB라이프의 시니어 전문 요양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는 입소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통합케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시스템은 시니어 케어 계획 수립부터 실행, 기록, 모니터링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통합된 체계로 연결하는 디지털 기반 플랫폼이다. 기존의 분절된 업무 흐름에서 탈피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소자 개개인의 상태와 특성에 최적화된 1:1 맞춤형 케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또 PC 및 모바일 기반의 종사자 기록 시스템, 근무 매칭 자동화 시스템, 요양보호사 전용 앱, 보호자 전용 앱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서 유기적인 관리가 가능하다.KB골든라이프측은 "특히 현장 요양보호사는 간편한 기록 시스템을 통해 입소자와의 대면 케어에 더 많은 시간을 집중할 수 있게 됐고 이를 통해 직접 케어 비율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보호자를 위한 전용 앱도 함께 도입됐다. 입소자의 건강 정보, 건강관리 내역, 프로그램 참여 현황, 생활 사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외출·외박 신청, 면회 예약, 케어 관리자와 실시간 상담 등 양방향 소통 기능을 통해 입소자 가족의 신뢰도를 높였다.KB골든라이프케어 관계자는 “이번 통합케어시스템은 단순한 IT 시스템을 넘어, 시니어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디지털 기반의 요양서비스 혁신”이라며 “앞으로도 KB골든라이프케어는 입소자 개별 상황에 맞춘 정밀한 케어를 제공해 고객의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지켜주겠다”고 밝혔다.한편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25년 ‘은평 빌리지’, ‘광교 빌리지’를 개소했으며 오는 11월 말에 서울 강동구에 신규 요양시설 ‘강동 빌리지’를 개관할 예정이다. 이번 통합시스템은 ‘빌리지’ 요양시설 5개소, ‘데이케어센터’ 5개소에 적용되어 입소자와 보호자를 위해 세심한 케어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박기록 기자 2025-11-13
베스트 클리닉_제일정형외과병원 척추센터근육 줄면 척추 축 무너져… 허리 통증 반복근력 운동 필수, 단백질 충분히 섭취해야'척추관협착증', 초기 약물·물리 치료 가능신경 압박 심하면 '신경 성형술·감압술'제일정형외과병원 척추센터 강태욱 원장이 척추모형으로 척추관협착증의 발병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제공나이가 들어도 허리를 곧게 세운 채 당당히 걷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이를 먹을수록 허리가 점점 굽어지는 사람도 있다. 허리가 굽으면 단순히 자세가 변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걷거나 앉을 때 통증이 반복되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따라서 노화로 인한 근력 저하를 막고, 조기에 척추 질환을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척추센터 강태욱 원장은 "허리가 굽는 원인은 근육감소와 척추관협착증 등 크게 두 가지"라며 "두 요인이 작용하면 척추의 균형이 무너지고 만성 통증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나이 들어 근력 떨어지면 허리 굽어장년층의 허리가 굽어지고 체형이 변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근육 감소다. 노화로 인해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운동 부족이나 영양 불균형이 겹치면 근육이 지방으로 대체되는 '지방 변성'이 나타난다. 이때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이 약해지면서 허리를 곧게 펴기 어려워지고, 배 쪽에 힘이 없어 척추 축이 무너지며 몸의 중심축이 앞으로 기울게 된다. 허리가 굽는 자세가 습관화되는 것이다.강태욱 원장은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기 힘들고 걷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균형이 불안정해지고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것에 피로감을 느낀다면 근육이 약화된 신호"라며 "척추 주변 근육이 충분히 받쳐주지 못하면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이 분산되지 않아 허리 통증이 반복된다"고 말했다.근육 감소를 막으려면 규칙적인 근력 운동이 필수다. 특히 척추를 지탱하는 주요 근육인 척추 기립근과 요근, 엉덩이 근육인 둔근과 대둔근, 허벅지 근육인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을 집중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대표적인 운동으로 스쿼트, 브릿지, 플랭크 등이 있다. 운동이 부담스러운 노년층이라면, 누워서 양 무릎을 세운 뒤 골반을 천천히 들어 올리는 '브릿지 동작'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근력 운동과 함께 유산소 운동도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장년층에서 관절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심폐 기능과 근육 유지에 도움이 되는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근육 유지와 회복을 위해 잘 먹는 것도 중요하다. 달걀, 두부, 생선, 살코기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고, 필요하면 단백질 합성을 돕는 L-류신 아미노산 등을 추가로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건강한 사람의 허리 근육(위)과 근육의 지방화가 일어난 허리 근육(아래) MRI 사진. /제일정형외과병원 제공'꼬부랑병'이라 불리는 척추관협착증노년기에 허리가 굽는 또 다른 주요 원인은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속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근을 압박해 통증과 저림, 근력 저하 등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2020년 165만9452명에서 2024년 185만6224명으로 11%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 장년층이 이 질환으로 병원을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허리가 묵직하거나 뻐근한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방치하면 엉덩이·허벅지·종아리까지 이어지는 '하지방사통'이나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려 쉬어야 하는 '간헐적 파행'으로 발전한다. 심한 경우 '내 살 같지 않다'고 표현하는 감각 이상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근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척추관협착증이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허리를 굽히면 좁아져 있던 척추관이 일시적으로 넓어져 신경 압박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는 척추관협착증이 '꼬부랑병'이라고 불리는 이유기도 하다.신경성형술, 고령층도 안전하게 치료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약물치료·물리치료·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통증과 염증을 완화한다. 하지만 이런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신경 압박이 심한 경우에는 시술 치료가 필요하다. 과거엔 절개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지금은 '신경성형술'과 같은 시술을 통해 절개 없이 치료 후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강태욱 원장은 "신경성형술은 꼬리뼈를 통해 가느다란 특수 카테터를 삽입한 뒤, 유착된 신경 주위에 약물을 주입해 염증과 부종을 완화하고 신경의 유착을 풀어주는 방법"이라며 "절개가 필요 없고 신체 부담이 적어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보행장애가 심하거나 신경 마비, 근력저하가 진행된 중증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수술 치료가 불가피하다. 수술은 두꺼워진 인대나 뼈를 제거해 신경이 지나는 통로를 넓히는 감압술 등을 고려한다.올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이 재발 막아척추 질환은 일상 습관과 밀접하다. 치료 후 통증이 경감돼도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히 생활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장시간 서 있거나 허리를 과도하게 젖히는 자세는 척추관을 더 좁게 만들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갑자기 비트는 동작 또한 척추에 부담을 줄 위험이 있다.척추 질환을 예방하려면 일상에서 허리를 곧게 펴고, 의자에 앉을 때는 등을 등받이에 밀착시켜야 한다. 오래 앉아 있을 경우 1시간마다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복부·등·엉덩이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척추를 지탱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강태욱 원장은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되, 2주 이상 허리에 불편감이 지속되거나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신소영 헬스조선 기자 ssy@chosun.com
신소영 기자 2025-11-12
<궁금해요!>사진=클립아트코리아건강관리를 위해 영양제를 챙겨 먹곤 합니다. 하지만 혈당을 관리하는 당뇨병 환자에겐 영양제 복용도 조심스럽습니다. 관련 질문 짚어봤습니다.<궁금해요!>“당뇨병을 처음 진단받고 걱정이 큽니다. 주변에서 추천하는 영양제를 복용해볼까 합니다.”Q. 당뇨병 환자가 챙겨 먹기 좋은 영양제가 있을까요?<조언_김광원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A. 영양제보다 일반 식사가 우선평소 식사하는 데 무리가 없고, 세 끼를 잘 챙겨 드시는 분이라면 영양제를 굳이 따로 복용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만으로도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무작정 영양제를 복용하면 혈당이나 간 수치가 올라갈 위험이 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도 공식적으로 당뇨병 환자에게 권장하는 영양제가 없습니다.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과 상태에 맞는 당뇨 약 복용이 기본입니다.그래도 영양제를 꼭 복용해야겠다면, 비타민D를 추천합니다. 비타민D는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당뇨 환자의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몸속 칼슘과 인 흡수를 촉진해 골절 위험이 큰 당뇨 환자의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습니다.당뇨 약을 오랜 기간 복용한 경우라면 비타민B12가 결핍될 수 있어 따로 보충해주는 게 좋습니다. 메트포르민이 비타민B12 흡수를 방해하고 장운동을 저해해 쉽게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주치의와 건강 상태, 적정 복용량 등을 상의해 섭취하길 권해드립니다.✔밀당365 설치하세요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실천하는 초특급 혈당 관리 비법당뇨인 필수 앱 '밀당365'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다운로드는 아래 주소에서!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healthchosun.mildang365 김서희 기자 ksh7@chosun.com
김서희 기자 2025-11-12
무릎 통증은 연령에 따라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며, 특히 40대 이후부터는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급격히 증가한다. 무릎 관절은 체중을 지탱하며 움직임을 담당하는 관절로, 사용 빈도가 높고 노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이로 인해 연골이 닳거나 손상되면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고, 걷기나 계단 오르내리기 같은 일상적인 동작에서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초기에 통증이 가볍다고 방치하면 연골 손상이 진행되어 회복이 어려워지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증상 개선이 가능하지만, 중기로 진행되면 보다 적극적인 비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방법이 무릎 주사 치료다. 주사 치료는 통증 부위나 손상된 관절 내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시술시간이 짧고 절개가 없어 신체 부담이 적다.  서울바른세상병원 정형외과 김형식 원장에 따르면 무릎 주사 치료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그는 “스테로이드 성분을 활용하는 ‘뼈주사’는 염증을 빠르게 완화해 급성 통증에 도움이 된다. 다만 반복 시 연골 조직이 약해질 수 있어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롤로 주사는 고농도 포도당 용액을 인대나 힘줄 손상 부위에 주입해 세포 증식과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인대 강화 및 조직 회복에 도움이 된다. 히알루론산 연골주사는 관절액과 유사한 성분을 관절 내에 주입해 마찰을 줄이고 윤활 기능을 높여 통증을 완화시키며,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에서도 중기 관절염 치료에서 가장 주목받는 방법이 PRP(자가혈소판풍부혈장) 주사다. PRP 주사는 환자 본인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기로 혈소판이 다량 포함된 혈장을 추출한 뒤, 이를 손상된 관절 부위에 직접 주입하는 치료다. 김형식 원장은 “PRP 치료는 단순히 통증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연골 및 주변 조직의 자연 치유력을 활성화시켜 근본적인 회복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스테로이드 주사나 약물치료와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서도 무릎 골관절염의 PRP 치료를 신의료기술로 인정해 안전성과 효과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다만, 이미 연골이 심하게 닳아 뼈끼리 맞닿는 4기 관절염의 경우에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어, 조기에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김형식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통증뿐만 아니라 관절 기능의 회복이 어렵다”며 “초기에는 주사치료와 운동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므로, MRI 등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개인별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PRP 주사처럼 환자 본인의 혈액을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법은 부작용이 적고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수술 전 단계에서 고려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정희원 기자 2025-11-12
평소 뒷짐을 지거나 허리를 굽힌 채 걷는 습관이 있다면, 허리 근력이 약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평소 뒷짐을 지거나 허리를 굽힌 채 걷는 습관이 있다면, 허리 근력이 약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허리 근육은 척추를 지탱하고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는 핵심 근육이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근육량이 줄어 허리가 굽거나, 오래 서 있기 힘들 수 있다. ▲허리를 굽혀 걷는 것이 편하고 ▲뒷짐을 자주 지고 다니고 ▲벽에 등을 붙이고 섰을 때 뒤통수와 발뒤꿈치가 닿지 않는 다면, 허리 근력이 떨어진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노년기 반듯한 허리를 지키고 싶다면 허리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허리 근육, 스트레칭·식습관 관리로 강화허리 근육을 강화하려면 기립근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두 손으로 허리 높이의 구조물을 잡고, 엉덩이를 뒤로 빼며 상체를 천천히 숙인다. 이때 상체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복부에 힘을 주고, 허리를 펴 기립근을 수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동작은 요추 근육을 이완시켜 허리 부상의 위험을 줄인다.또 다른 방법은 허리 신전근 스트레칭이다.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무릎을 세운 뒤, 숨을 내쉬면서 엉덩이를 들어 올린다. 허벅지와 엉덩이, 허리가 일직선이 되도록 유지하고 8초간 멈춘 뒤 천천히 내려온다. 이 동작을 10회 정도 반복하면 허리 근육과 척추 안정성이 동시에 향상된다.허리 근력을 지키려면 운동뿐 아니라 식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소화가 안 된다는 이유로 고기를 지나치게 피하는 경우가 있지만, 생선이나 달걀 등 다른 식품으로라도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근육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또 근육의 대사와 회복을 돕는 비타민D도 꾸준히 보충하는 것이 좋다. 걷기나 가벼운 활동처럼 일상적인 움직임을 유지하는 것도 근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엉덩이 근육도 중요… 계단 오르기 도움허리를 곧게 잡아주는 데는 엉덩이 근육(둔근)의 역할도 크다. 엉덩이 근육은 상체와 하체를 잇는 중심축으로, 골반과 허리, 대퇴를 동시에 잡아 척추를 바르게 세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엉덩이 근육이 약해지면서 허리 부담이 커지고, 골반 틀어짐·허리디스크·근골격계 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데는 계단 오르기 운동이 효과적이다. 평지를 걸을 때보다 계단을 오를 때 엉덩이 근육이 더 많이 사용된다. 평소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걷기 운동 시에는 약간의 경사로를 택하는 것이 좋다. 계단을 오를 때는 발바닥 전체를 디디며 미는 듯한 느낌으로, 보폭을 넓혀 두 계단씩 오르면 운동 효과가 커진다. 단, 내려올 때는 무릎과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장가린 기자 jgr@chosun.com
장가린 기자 2025-11-11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운동을 과하게 해서 생긴 근육통’으로 생각한다.하지만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도 갑작스러운 극심한 통증이 생겼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석회성건염’일 가능성이 있다.석회성건염은 어깨 회전근개(힘줄)에 석회질이 침착되는 질환으로, 어깨 통증 환자의 약 10%에서 발생한다.어깨를 많이 사용하거나 활동량이 많을 때 힘줄 내 염증이 생기고, 그 부위에 석회가 쌓이면서 통증이 발생한다.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중혁 부장은 “석회성건염은 팔을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주부에게도 흔하다”며 “힘줄의 퇴행성 변화나 혈류 장애, 체형 불균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운동 여부와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석회성건염의 가장 큰 특징은 통증의 강도다. 단순한 근육통과 달리 통증이 갑작스럽고 극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작은 석회가 오히려 더 큰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어깨를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하고, 옆으로 돌릴 때는 상대적으로 덜한 것이 특징이다.주로 40~50대 여성에게서 나타나며, 당뇨병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도 나타난다.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중혁 부장은 “어깨 통증을 단순한 ‘운동후 근육통’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복되는 통증이 지속된다면 힘줄 손상이나 석회성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스포츠의학 인증전문의로서 “운동 전후 어깨 근육의 유연성 확보와 정확한 자세가 통증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석회성건염은 엑스레이, 초음파, MRI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대부분은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초기에는 약물·주사·물리·충격파 치료를 병행해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이 굳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중혁 부장은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해 석회를 제거하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며 “관절내시경은 힘줄 손상 부위를 동시에 확인하고 치료할 수 있어 정확도가 높고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석회성건염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낫는 질환이 아니므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시기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만약 어깨 통증이 반복되거나 밤에 잠을 설칠 정도라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와 어깨 스트레칭 습관을 유지하고, 운동 전후로 어깨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양재준 부국장 jjyang@wowtv.co.kr
양재준 부국장 2025-11-11
운동 강도가 지나치면 오히려 휴식기 심박수가 높아지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헬스장을 찾아서 매일 한두 시간씩 운동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이어트나 건강 관리를 위한 운동은 중요하지만, 운동도 과하면 결국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성인 기준, 주당 중강도 운동 150~300분, 고강도 운동 75~150분 정도를 권고한다. 특히 기저 질환이 있거나, 운동 초보일수록 너무 과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운동이 과하거나 또는 운동 방식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나는 몸의 신호를 알아본다.◆ 심박적당한 운동은 심장의 펌프 기능을 강화시켜, 휴식기에도 안정된 심박수를 유지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심장은 더 적게 뛰더라도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그러나 운동 강도가 지나치면 오히려 휴식기 심박수가 높아지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고령자나 성인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심혈관계 부담이 커져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 근육통통증이 4일 이상 지속된다면, 이는 몸이 회복할 틈 없이 반복적으로 손상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일반적으로 운동으로 인한 근육통은 3~4일 안에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지만 통증이 4일 이상 지속된다면, 이는 몸이 회복할 틈 없이 반복적으로 손상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과도한 운동 강도나 빈번한 운동 스케줄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는 운동량과 강도를 모두 점검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헬스 트레이너와 상담해 적절한 운동방법으로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상크고 작은 부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단지 자세만이 아니라 운동 방식 전반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근력 운동을 할 때는 자신의 체력을 넘어선 무게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아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 반복되는 통증이나 손상이 있다면, 현재의 운동 강도와 방법을 전면적으로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면역력 저하체력이 떨어지거나 영양 섭취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계속할 경우, 오히려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전문가들은 체력이 떨어지거나 영양 섭취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계속할 경우, 오히려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여성은 생리 불순이나 중단, 남성은 성욕 저하 같은 생리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과도한 운동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신장이나 심장 같은 주요 장기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기력만약 운동을 시작하자마자 근육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고 쉽게 지친다면, 이는 몸이 과도한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런 경우, 현재의 운동 강도와 시간을 조절해 운동량이 지나치게 많은 게 아닌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울감자신의 몸에 맞는 적절한 강도의 운동은 행복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안정시키고 활력을 높여준다. 하지만 운동량이 지나치면 오히려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해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질 수 있다. 운동이 즐거운 활동이 아닌 '해야만 하는 일'로 변할 때, 그것은 오히려 우울감을 키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김수현 기자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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