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게시판

안녕하세요 실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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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 현장에서 하루하루 바쁘게 일하다 보면,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별일 없는데 눈물이 나요."

"어르신 얼굴만 봐도 마음이 짠하고, 퇴근해도 생각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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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감정은 단순히 '피곤해서' 생기는 게 아닙니다.

바로, 공감 피로(Compassion Fatigue) 라고 불리는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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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피로’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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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는 하루 종일 타인의 감정과 고통을 가까이에서 느끼는 직업입니다.

기쁘고, 슬프고, 아픈 순간마다 곁에 있죠.

그만큼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따뜻한 분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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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감은 에너지 소비입니다.

누군가의 아픔을 대신 느끼고 위로할수록,

조금씩 내 마음의 힘이 줄어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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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어느 순간부터는

"아무 일도 없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거나"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짜증이 늘어나거나"

"무표정한 얼굴로 하루를 보내는 자신을 발견"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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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공감 피로의 대표적인 신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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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과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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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공감 피로를 '번아웃(탈진)'과 헷갈립니다.

하지만 두 가지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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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피로는 "내가 너무 잘 공감해서" 생기는 피로이기 때문에,

단순히 쉬는 것으로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습니다.

마음의 회복 루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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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지키는 회복 습관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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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정 구분 연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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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르신의 감정, 이건 내 감정"을 구분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돌봄 현장에서 상대의 감정에 깊이 몰입할수록

나의 감정이 뒤섞여 버립니다.

'공감'과 '동일시'는 다릅니다.

누군가의 고통을 이해하되, 그 고통 속에 함께 빠지지는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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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감정 비우기 루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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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친 후엔,

'오늘의 일'을 머릿속에서 잠시 내려놓는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예를 들어, 퇴근길에 음악 한 곡을 들으며 "오늘의 나에게 수고했어"라고 속삭이기,

혹은 잠자기 전 일기장에 "오늘 가장 힘들었던 일 1가지, 감사한 일 1가지"를

적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정리되고 마음의 공간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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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동료와 ‘감정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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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피로는 '나 혼자'일 때 더 깊어집니다.

가끔은 동료와 짧게라도 "오늘 좀 힘들었어요."라고 나누는 것만으로

마음이 훨씬 가벼워집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과의 정서적 소통은 '회복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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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는 강해야 한다”는 말은 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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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삶을 지탱해주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항상 밝게 웃고, 따뜻하게 말하고, 인내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다 보면, 결국 마음이 먼저 병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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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요양보호사는 강해야 하는 직업이 아니라, '지속 가능해야 하는' 직업이라는 걸요.

감정을 표현하고, 쉬어가고, 도움을 요청하는 건 약함이 아니라 전문성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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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은 사랑의 일이고, 사랑은 소모의 연속입니다.

그래서 돌보는 사람일수록 더 자주 쉬어야 하고,

더 많이 위로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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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어르신에게 했던 말처럼

나 자신에게도 이렇게 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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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참 잘했어요. 당신 덕분에 누군가는 웃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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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마디가 내일의 나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실버인은 언제나 현장의 마음을 응원합니다

이상 실버인 요양정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