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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인 요양정보] 낙상사고, 왜 이렇게 자주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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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5-10-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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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실버인입니다

요양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사고 중 하나가 바로 '낙상',

즉, 어르신이 넘어지는 사고입니다.

"분명 어제까지 잘 걸으셨는데요."

"주의했는데 또 넘어지셨어요."

예방을 위해 손잡이도 달고, 미끄럼 방지 매트도 깔고,

직원 교육도 했는데 왜 낙상은 끊이지 않을까요?

오늘은 그 이유를 현장의 시선으로, 그리고 어르신의 입장에서

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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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근육이 아니라 ‘균형 감각’이 문제일 때

낙상은 단순히 '근육이 약해서' 생기는 게 아닙니다.

'균형 감각(balance)'과 '중심 조절 능력'의 저하가 더 큰 원인입니다.

노년기에는 다리에 힘이 남아 있어도

"몸이 기울었을때, 중심을 바로잡는 속도 조절 능력이 떨어집니다."

즉, 넘어짐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시간이 0.5초만 늦어도

낙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죠.

✔️ 실제 현장 예시

평소에 잘 걷던 어르신이 식사 후 의자에서 일어나시다

중심을 잃고 그대로 주저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사 후엔 혈압이 떨어지거나 피로가 겹치면서

균형감각이 순간적으로 무너질 수 있습니다."

해결 포인트:

- 단순 근력 운동보다 균형·반응훈련 중심으로 전환

- 워크메이트, 보행레일 등 안전 확보형 보행재활기구 활용

- 앉았다 일어서기, 제자리 균형잡기 등 일상 속 훈련 반복

2️⃣ ‘두뇌 반응 속도’가 느려지는 것도 원인

어르신의 몸은 잘 움직이는데도 자꾸 넘어지신다면,

그건 '두뇌의 반응 속도'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치매나 경도인지장애(MCI)가 있는 경우,

눈으로 본 정보를 인지하고 근육이 반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어르신, 거기 턱 있어요!"

직원이 외쳐도 이미 넘어지신 뒤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단순한 주의 환기보다

인지 훈련 프로그램(색 맞추기, 반응 게임, 기억 자극 등)을 병행해야 합니다.

'생각하고 움직이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3️⃣ ‘교대시간대 낙상’이 가장 많다는 사실

요양시설에서 낙상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특히 저녁 교대 전후엔, 어르신이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시다

낙상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이때는

- 직원의 피로 누적과 집중력 저하,

- 어르신의 공복·피로감·혼잡한 환경,

- 조명 변화(해질 무렵 어두워지는 시기) 등이 겹치면서

사소한 순간에도 사고가 발생합니다.

현장 팁:

- 교대 전 10분, '낙상 위험 어르신'만 집중 관찰

- 조리실 앞, 복도 모서리, 화장실 입구 등 '사고 다발 구역' 체크

- '낮에는 괜찮았던 길'도 저녁에는 조명 반사로 위험해질 수 있음

낙상은 "어르신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의 리듬 문제"일 때가 많습니다.

4️⃣ ‘생활 공간의 익숙함’이 무너졌을 때

어르신에게 '익숙한 공간'은 곧 '안정감'과 연결된 기억입니다.

침대 방향을 바꾸거나 의자 위치를 옮기는 작은 변화만으로도

치매 어르신은 큰 혼란을 겪습니다.

익숙한 경로가 사라지면, 기억에 의존해 걷던 발걸음이 헛디뎌지기 때문이죠.

"어제까지는 여기 의자가 있었는데..."

어르신이 허공을 향해 손을 뻗으시다 그대로 넘어지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해결 포인트:

- 어르신의 동선(침대↔화장실↔식당)은 가능한 고정 유지

- 물건 위치 변경 시 사전 설명 및 동행 이동

- 야간에는 조명 밝기 일정하게 유지 (갑작스러운 명암 변화 금지)

환경의 변화는 '적응력'을 시험하기 전에

'안정감'을 먼저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5️⃣ “한 번 넘어지면 또 넘어질 확률이 높다”

한 번 낙상을 경험하신 어르신은

6개월 내 다시 넘어질 확률이 2~3배 이상 증가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넘어질까 봐' 걷기를 피하면서 근육과 균형감이 더 약해지고,

그 결과 또다시 낙상이 발생하는 악순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 낙상 후 회복 단계의 핵심은 '움직임의 자신감 회복"

- 안전한 보행보조기나 천장레일 등 '심리적 안정장치' 활용

- "다시 걸을 수 있다"는 경험을 하루에 5분씩이라도 제공

- 완전한 휴식보다는 '짧고 안전한 보행'이 회복의 첫 걸음

낙상 이후의 재활은 단순한 치료가 아니라

"무너진 자신감 회복"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낙상을 막는 것은 근육의 힘이 아니라, 관심과 관찰의 힘입니다.

어르신이 걷는 속도, 손잡이를 잡는 습관, 표정의 변화 속에는

이미 낙상의 '전조 신호'가 숨어 있습니다.

매일 보는 길이지만, 매일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 어르신의 하루입니다.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것이

진짜 '예방'의 시작입니다.

오늘도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걸음이

조금 더 안전하고, 조금 더 편안하길 바랍니다

 

이상 실버인 요양정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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