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인 요양정보] 해외와 한국, 함께 배우는 치매 친화 마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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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실버인입니다!
오늘은 어르신이 환자가 아닌 마을의 주민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치매 친화 마을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해외의 대표 사례들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치매안심마을이 어떻게 일상을 지키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익숙한 동네에서의 평범한 하루가 어떤 힘을 가졌는지,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드릴게요.
치매 친화 마을이란?
치매 친화 마을은 일반적인 요양시설과 달리,
집·상점·카페·공원 등이 있는 작은 동네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어르신들은 여기서 장을 보고 산책을 하며,
마치 평범한 마을에서 살아가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상을 이어갑니다.
돌봄 인력은 직원이 아닌 이웃 같은 존재로 함께 생활하며,
필요할 때만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환경은 어르신들이 자율성과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가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 해외의 대표 사례
마을 중앙의 극장 광장(Theaterplein)에서 담소를 나누는 호그벡 주민 모습 ⓒ Be Advice / De Hogeweyk / Vivium Zorggroep
출처 : 디멘시아뉴스(dementianews)(https://www.dementianews.co.kr)
네덜란드 - 호그벡 마을(De Hogeweyk)
암스테르담 근교 위스프(Weesp)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치매 마을입니다.
여러 채의 작은 집과 슈퍼마켓, 레스토랑, 극장, 정원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어르신들은 이곳에서 환자가 아닌 주민으로 살아갑니다.
특히 거주자는 개인의 성향에 맞는 라이프스타일 하우스에 배정되어,
자신과 비슷한 생활습관을 가진 이웃과 함께 어울리며 안정감을 느낍니다.
직원들도 의사 가운이 아닌 일반 옷을 입고 생활해,
불필요한 병원 분위기를 줄이고 일상성을 강조합니다.
스벤보르 브뤼후셋 마을 야외 공간 / 건축회사 LAND+(landplus.dk/demensbyen-svendborg)
출처 : 디멘시아뉴스(dementianews)(https://www.dementianews.co.kr)
덴마크 - 스벤보르 치매마을(Svendborg Demensby)
덴마크 최초로 지어진 치매 마을로,
약 125명의 어르신이 거주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주거 공간뿐 아니라 카페, 식당, 공용 정원 등이 있어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생활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전을 고려해 길과 동선이 원형으로 설계되어 있어,
혹시 길을 잃더라도 자연스럽게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돌봄과 동시에 마을 주민으로 살아가는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프랑스 닥스 치매마을(Village Landais Alzheimer)
프랑스 남서부 닥스(Dax)에 세워진 치매 마을로,
120여 명의 어르신이 거주할 수 있습니다.
마을 안에는 상점, 도서관, 문화 공간이 있고, 의료 시설은 눈에 띄지 않도록 배치해
어르신들이 병원이 아닌 자연스러운 생활공간에서 지낼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주민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는 활동에 참여하며,
예술·문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되어 삶의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Korongee Dementia Village / fairbrother.com.au/project/korongee-dementia-village
출처 : 디멘시아뉴스(dementianews)(https://www.dementianews.co.kr)
호주 코롱지 치매마을(Korongee Dementia Village)
호주 태즈메이니아 글레노키(Glenorchy)에 위치한 치매 친화 마을입니다.
실제 동네처럼 골목, 카페, 미용실, 작은 가게 등이 있고,
약 96명의 어르신이 거주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익숙한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하루를 보내며,
단순히 보호받는 대상이 아닌 한 명의 주민으로 존중받습니다.
이곳은 호주 사회가 치매 돌봄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한국의 사례와 특징
한국은 해외처럼 '거주형 마을 단지'를 새로 짓는 모델보다는,
기존 지역사회 전체를 치매 친화적으로 바꾸는 '치매안심마을' 정책을 중심으로 확산 중입니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에 전국 48개 치매안심센터의 우수 선도사업을 선정해
조기발굴, 실종예방, 사회참여, 안전환경 조성 등을 강화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서울 강서구 치매안심마을은 생활 곳곳에 예방수칙 안내, 인식개선 활동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동네 전체가 함께 돕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해외의 치매 친화 마을은
'환자가 아닌 한 사람의 주민으로 살아가기'를 실천하고,
한국의 치매안심마을은
'마을과 지역이 함께 돌보는 공동체'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하나씩 들여다보면, 결국 모두 어르신의 존엄과 자율,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일상을 지키는 지점에서 만나는 것 같아요.
실버인은 앞으로도 이처럼 따뜻한 돌봄의 사례들을 꾸준히 들려드리며,
더 나은 돌봄 사회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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