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없어 방치 쉬운 ‘이 병’…70대 세명중 한명 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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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당뇨는 초기에 발견되면 식습관 개선과 운동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평소 사소한 신체 변화라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뇨병은 사회·경제적 부담도 상당하다. 2020년 기준 남녀 모두에서 당뇨병은 한국인의 질병 부담 1위를 기록했으며 연간 진료비는 3조7697억원에 달했다. 단일 상병 기준으로는 우리나라 당뇨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이 고혈압 다음으로 진료비 지출이 가장 많았다.
이 병의 가장 큰 문제는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같은 이유에 대해 정창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병원 유튜브 영상을 통해 “혈당이 서서히 상승하더라도 몸이 적응하면서 이상 신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많은 환자가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 진료 과정에서 혈액 검사를 하며 우연히 당뇨병을 발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정 교수의 설명이다.

이는 혈당이 높아질수록 많은 당분을 소변으로 배출하려 하면서 갈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섭취한 당분도 세포에서 제대로 에너지원으로 활용되지 못해 배고픈 느낌이 계속된다.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지방과 근육이 분해되면서 체중 감소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밖에도 에너지 이용이 원활하지 않으면 일상적인 활동에도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전문가는 당뇨병이 조기에 발견되면 식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과 약물 치료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당뇨병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도 덧붙였다.
정 교수는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다면 이미 혈당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일 수 있으니 곧바로 병원에 가서 혈액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당뇨병은 조기에 발견할 수록 적절한 약물 치료 등을 통해 더욱 더 잘 관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당뇨병의 증상을 모든 환자가 경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평소 건강 검진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도움말=서울아산병원,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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