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넘으면 원래 살찐다? 중년비만, 대사저하 탓 아니었네 [Weekend 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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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린 대규모 연구는 20~60세의 기초대사량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으며 중년 비만의 통념을 뒤집었다.
미국 듀크대와 일본 교토대·쓰쿠바대 연구팀은 50대의 체중 증가 원인은 대사가 아니라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사,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 생활환경 변화였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생후 8일부터 95세까지 6000명 이상을 추적 분석했다. 이중표식수 기법으로 하루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한 결과, 대사량이 감소하는 시점은 60세 이후였다.
즉, 중년층이 체중이 느는 이유는 대사 저하가 아니라 수면 부족·불규칙한 식사·스트레스·운동 부족 등 생활환경 변화에 있다는 것이다.
365mc 영등포점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진료실에서 '덜 먹는데 살이 찐다'고 호소하는 중년층이 많지만 실제로는 활동량 감소와 수면·수분 부족이 흔하게 발견된다"며 "중년 비만의 핵심 문제는 '먹는 양'보다 '생활 리듬 붕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중년 체중 감량의 핵심을 극단적 다이어트가 아닌 루틴 회복이라고 강조한다. 규칙제인 수면, 하루 30분 유산소 또는 근력 운동, 1시간마다 스트레칭, 충분한 수분 섭취 등 기본적인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아침 식사는 대사 시작 시간을 넘어뜨리지 않기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한다. 단백질·식이섬유 중심 식단은 혈당 변동을 억제해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준다.
다만 수년간 쌓인 복부 지방 때문에 루틴 조절만으로 체중 감량이 어렵다면 의료적 처치를 병행할 수도 있다. 손 원장은 "지방흡입은 단순한 지방 제거가 아니라, 무너진 체형을 정돈해 운동·식단 루틴이 효과를 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며 "지방세포 수가 줄면 지방 축적 용량이 작아져 체중 변동폭도 안정된다"고 말했다.
생활습관을 고쳐도 직장·가정의 스트레스나 수년간 쌓인 복부 지방 때문에 체중 관리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때는 지방흡입 같은 의료적 개입을 병행하면 루틴 조절 효과가 훨씬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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