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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과 어지러움의 가면을 쓴 목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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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25-10-31 00:00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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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힐병원 척추센터 황상원 원장
리드힐병원 척추센터 황상원 원장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가 일상이 된 이후, 두통과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환자의 연령대가 확연히 낮아지고 있다. 요즘은 30대 이후 환자들이 머리가 지끈거리거나 세수를 하다 어지러워 벽을 짚는 등 일상 속에서 목디스크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회의 중 고개를 살짝만 돌려도 전기가 통하는 듯한 통증이 내려가거나, 관자놀이와 후두부로 퍼지는 두통이 반복된다면 경추성 두통·어지럼을 의심해야 한다.

목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는 단순히 ‘목만 아픈 병’이 아니다. 후두부와 관자놀이로 이어지는 통증, 목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어지럼, 눈이 빠질 듯한 통증, 어깨와 팔의 저림이 동반되면 반드시 경추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연령대별로 나타나는 양상은 뚜렷하다. 30대는 ‘고개 숙임의 세월’을 보낸다. 노트북, 스마트폰 등 시선을 낮추는 습관이 굳어 있으며, 출근길 지하철 손잡이를 잡거나 모니터를 번갈아 볼 때, 헬스장에서 어깨 운동 중 통증이 시작된다. 대부분 “하루 자면 낫겠지” 하며 넘기지만, 이는 만성화의 시작점이다.

리드힐병원 척추센터 황상원 원장은 “30대는 회복 탄력이 좋지만 잘못된 습관으로 금방 되돌아간다”며 “자세 교정과 생활 패턴 조정, 약물·물리치료 이후에는 심부목굽힘근 강화와 견갑 안정화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40대는 ‘일과 가정의 교차로’에서 통증이 찾아온다. 장거리 운전, 회의, 가사노동으로 인한 긴장성 통증이 주말 저녁에 겹쳐 후두부 뻣뻣함과 어지럼으로 나타난다. 팔 저림이나 두통으로 잠에서 깨는 사례도 많다.

황 원장은 “40대는 재발을 막기 위한 근지구력 회복이 핵심”이라며 “통증 단계에 따라 약물·주사치료를 병행하되 흉추 가동성과 등 근육 강화 운동을 포함한 맞춤 재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수면 자세 점검을 강조하며 “아침 두통이 반복되면 베개 높이와 수면 자세부터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50대 이후는 누적된 긴장과 노화로 인한 유연성 저하가 문제다. 목 주변 근육이 뻣뻣해지고 대사 질환이 겹치면 통증이 만성화되기 쉽다.

황 원장은 “특히 수술 얘기를 들을까 봐 병원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은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 가능하며, 근력이 저하되거나 감각 이상이 동반되는 신경학적 징후가 나타나면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과도한 도수치료나 강한 스트레칭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단계적 재활이 원칙이다”고 말했다.

정확한 진단은 환자의 통증을 ‘설명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과정이다. 목 움직임에 따른 변화, 국소 압통 부위, 팔 저림의 양상, 업무 및 수면 환경 등을 세밀히 살펴야 하며, 필요 시 MRI 등 영상검사로 신경근 자극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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