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소리 나는 발바닥 통증 원인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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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발바닥에 생긴 작은 돌기로 인하여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돌기는 티눈이나 발바닥 사마귀일 가능성이 높다. 두 질환 모두 발바닥에, 흔하게 생긴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원인과 치료 방법이 달라 정확하게 구분해야 한다. 피부과 전문의의 시각에서 두 질환의 차이와 관리 방법을 소개한다.

■티눈
티눈은 지속적인 압력과 마찰이 가해졌을 때 생기는 피부의 국소적 각질 비후이다. 반복된 자극으로 각질이 발바닥 안쪽으로 뾰족하게 자라 들어가면서 발생한다. 보통 하이힐, 맞지 않는 신발, 오래 서 있는 습관 등이 원인이 된다. 걸을 때 통증을 유발한다.
■발바닥 사마귀
발바닥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티눈과 혼동된다. 특징적으로 작은 검은 점(혈관, 혈전)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 전염성이 있어 가족이나 공공장소(수영장, 목욕탕, 체육관 등)에서 쉽게 옮을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소아와 청소년은 감염에 더 취약하고, 가족 간 전염도 쉽게 일어날 수 있어 병변이 발견되면 가족 구성원에게 알리고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발바닥 질환은 환경과 생활 습관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예방과 증상 완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관리가 필요하다.
■신발 관리
발에 맞지 않는 신발, 특히 앞이 좁거나 굽이 높은 신발은 티눈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발을 압박하지 않는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고, 운동화 깔창이나 보호 패드를 활용해 마찰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위생 관리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공용 슬리퍼, 수건, 발 매트 사용을 피하고 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는 개인 슬리퍼를 착용해야 한다. 발에 땀이 차면 사마귀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통풍이 잘 되는 신발과 면 소재의 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피부 손상 최소화
티눈이나 사마귀를 억지로 파내거나 깎아내면 2차 감염과 출혈, 흉터를 유발할 수 있다. 또 사마귀는 상처를 통해 바이러스가 퍼져 병변이 늘어날 위험이 있다.
■면역력 관리
면역력이 저하하면 사마귀의 재발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수면 시간을 충분하게 확보해 피로가 과다하게 쌓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과음과 스트레스 역시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티눈 치료
티눈은 발에 가해지는 압력과 마찰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신발 교정과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지 않으면 쉽게 재발한다. 병변 자체는 피부과에서 각질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냉동치료나 레이저를 활용하기도 한다.
■발바닥 사마귀 치료
발바닥 사마귀는 단순 각질 제거로는 완치되지 않는다. 냉동치료(액화질소로 병변을 얼리는 방법), 레이저 치료, 전기 소작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된다. 면역 반응을 자극해 사마귀 조직을 제거하는 국소 약물 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병변이 깊고 통증이 심하면 반복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희망적인 것은 조기에 치료할수록 범위가 넓어지지 않고 회복도 빠르다는 것이다.
종합하면 발바닥 티눈과 사마귀는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완전히 다르다. 사마귀는 전염성이 있어 방치하면 가족이나 주변으로 퍼질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개수가 늘어날 위험도 있다. 반면 티눈은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압력이 원인이므로 타인에게 전파할 가능성은 없으나 생활 습관을 교정하지 않으면 쉽게 재발할 수 있다. 티눈이나 발바닥 사마귀 등으로 추정되는 병변이나 그로 인한 통증이 생기면 스스로 병변을 제거하는 등 자가 치료 하기보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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