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제대로 알고 운동하자”…무료 체력측정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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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력100은 4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전국 73개 체력인증센터에서 운영하니 접근성도 높다. 단, 사전 문진에서 건강에 이상이 없고 당일 센터에서 잰 혈압이 수축기 160㎜Hg, 이완기 100㎜Hg 이내여야 한다. 국민체력100 누리집에서 매월 1일과 16일 오후 1시에 이후 15일간의 예약을 받는다.
64세 이하 성인은 건강체력(근력·근지구력·심폐지구력·유연성)과 운동체력(민첩성·순발력)을 검사한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해선 좀더 쉬운 종목을 마련했다. 종목별 측정 결과를 성별과 연령을 기준으로 1등급(상위 30% 이내), 2등급(30∼50%), 3등급(50∼70%)으로 매기고 다시 종합 1∼6등급으로 산출한다. 1등급은 건강체력이 모두 1등급이며 운동체력 중 한가지가 1등급일 때, 2등급은 건강체력이 모두 2등급 이상이며 운동체력 한가지가 2등급 이상일 때, 3등급은 건강체력이 모두 3등급 이상일 때 부여된다. 4등급은 심폐지구력과 근력이 모두 3등급 이상인 경우, 5등급은 둘 중 하나가 3등급 이상일 때, 6등급은 그 외 참가자가 받게 된다.
2012년 도입된 ‘국민체력100’은 지금까지 누적 이용자가 660만명에 이르며 2024년엔 17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최근 참여자수가 많아진 이유는 군무원·청원경찰 등을 선발할 때나 군사학과에 입학할 때 체력 평가를 국민체력100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기자가 방문한 서울 서대문체력인증센터엔 미화원을 준비하는 30대 남성, 항공사 승무원을 준비하는 20대 남성이 체력을 측정하러 왔다. 센터를 운영하는 심민규 건강운동관리사는 “도시이기 때문에 입사를 목적으로 하는 20∼30대가 많지만 65세 이상 어르신도 꽤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심폐지구력은 센터 상황과 측정자의 선호에 따라 20m 왕복 오래달리기, 트레드밀 검사, 스텝 검사 중 하나로 측정한다. 운동처방사는 “20m 달리기가 가장 힘들지만 가장 정확하다”고 설명한다. 호기롭게 20m 왕복 달리기를 선택했다. 작년부터 러닝에 발을 살짝 담가온 터라 혹시나 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역시나 괜한 기대였다. 1등급 기준은 28회지만 10회쯤에 숨이 턱끝까지 차올랐고, 15회부턴 도저히 못 뛰겠다 싶었다. 다시 시작된 운동처방사의 “두번만 더 뛰면 3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격려 덕에 17회를 뛰는 데 성공했다.


“체성분을 보면 근육을 더 키워야 해요. 단백질을 많이 먹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대근육인 허벅지 근육 운동을 하면 좋죠. 이렇게 하면 근지구력도 향상될 거예요. 러닝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심폐지구력도 높일 수 있도록 하고요.”
심 관리사는 어르신들은 부상 위험이 크기 때문에 미리 체력을 확인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는 전국 스포츠 시설 업종의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 지원사업도 한다.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가 대상이며, 이달 1차 신청은 완료됐고 9월 중 2차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내 몸 상태를 정확히 알고, 3등급이라는 성적을 확인하니 운동 의지가 한층 불타오른다. 올해가 가기 전 다시 센터를 찾아 2등급을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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