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위험 낮추려면 ‘이 시간’에 꼭 식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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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일찍 식사하면 인슐린 민감도가 좋아지고 당뇨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https://imgnews.pstatic.net/image/296/2025/07/15/0000091282_001_20250715070608383.jpg?type=w860)
몸은 하루 중 시간대에 따라 음식의 영양분을 다르게 처리하며, 늦게 먹는 습관은 신진대사 건강 악화와 관련이 있다는 관계가 밝혀졌다. 신진대사 중 많은 과정이 저녁보다 아침에 더 활발하게 이뤄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바이오메디신(eBioMedicin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하루 중 일찍 식사하면 인슐린 민감도가 좋아지고 당뇨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사 시간을 결정하는 데는 유전자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인간영양연구소 포츠담-레브뤼케(DIfE)의 연구진은 당뇨병이 없는 일란성 및 이란성 쌍둥이 46쌍을 대상으로 한 쌍둥이의 영양유전체학 분석 (NUtriGenomics Analysis in Twins, NUGAT) 연구 데이터를 활용했다. 참가자들은 5일 동안 섭취한 음식의 양과 섭취 시간을 기록하는 식단 일지를 작성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개별적인 수면-각성 리듬(크로노타입)을 파악하고 혈당 부하 검사와 같은 다양한 대사 검사를 했다. 또 참가자들의 일주기적 식사 타이밍을 분석했다.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참가자들의 일주기 칼로리 중간점(CCM)이었다. CCM은 하루 중 하루 칼로리의 50%를 섭취하는 시점을 나타낸다. 하루 중 주로 늦은 시간에 식사를 할수록 CCM이 늦춰진다.
연구 결과 하루 중 주요 칼로리를 일찍 섭취한 사람들은 인슐린 민감성이 더 좋았다. 반면 하루 중 주요 칼로리를 늦은 시간에 섭취한 참가자들은 인슐린 민감성이 낮았는데, 이는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과 관련이 있다. 늦은 시간에 식사하는 참가자들은 체질량지수가 더 높고 허리도 더 굵었다.
연구진은 유전자가 식사 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일란성 쌍둥이의 식사 행동을 이란성 쌍둥이의 식사 행동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일상적인 식사 패턴의 다양한 변수는 유전자에 의해 최대 60%까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주요 칼로리 섭취를 일주기 초반으로 옮기면 포도당 대사가 개선되고 2형 당뇨병과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식사 시간은 유전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습관을 바꾸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논문 저자인 올가 라미히 교수는 "식사 시간 선호도의 최대 60%가 유전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결과는 개인 맞춤형 영양 섭취가 일주기 리듬과 유전적 소인을 모두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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