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성인 4명중 1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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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네 명 중 한 명만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을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news.pstatic.net/image/296/2025/07/10/0000091162_001_20250710171814607.jpg?type=w860)
우리나라 성인 중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성인 비율이 네 명 중 한 명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상세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성인 중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성인은 26.6%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달리기나 등산 등 숨이 많이 가쁜 고강도 신체활동을 하루에 20분 이상 주 3회 넘게 실시하거나, 수영과 배드민턴 등 숨이 약간 가쁜 중강도 신체활동을 하루에 30분 이상 주 5회 넘게 실천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위와 같이 나타난 것이다.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비율은 지난 2019년 24.7%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2020년 19.8%, 20201년 19.7%로 급감했다. 이후 2022년 23.5%, 2023년 25.1%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32.3%)가 가장 높았고, 30대(29.3%), 40대(26.2%), 50대(25.1%), 60대(22.1%), 70대 이상(13.8%)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신체활동 실천율이 떨어졌지만 여성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비슷하게 저조했다.
만성질환이나 우울증 유무에 따라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진단 경험이 없는 성인의 실천율(26.8%)이 진단 경험이 있는 집단(19.6%)보다 높았고, 우울 증상이 없는 인구집단의 실천율(25.1%)이 그렇지 않은 집단(17.3%)보다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특히 국내 성인의 신체활동 부족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신체활동 부족률은 일주일 동안 중강도 신체활동을 150분 미만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을 75분 미만으로 실천한 성인의 비율이다.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성인의 신체활동 부족률은 58.1%로, 같은 기간 전 세계 지표(31.3%)보다 1.9배 높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을 소홀히 하면 만성질환의 위험은 물론 정신건강 저하 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며 "등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움직임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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