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나 약물로도 낫지 않는 통증… 주사치료로 해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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꿉꿉한 날씨에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 유난히 무릎이나 허리, 목이 쑤시고 당기는 느낌이 심해졌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 있다.
특히 고질적인 근골격계 통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밤이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야간통’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이처럼 날씨와 시간대에 따라 악화되는 통증은 일상생활은 물론 수면의 질까지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된다.
척추나 관절에서 비롯된 통증은 시간이 지나도 저절로 낫지 않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찌뿌듯함이나 피로감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일상생활을 방해할 만큼 강한 통증으로 번지기도 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회복 속도는 느려지고, 간단한 움직임조차도 불편해지는 경우가 잦다.
이처럼 만성화된 근골격계 통증을 수술 없이 개선할 수 있는 방법으로 통증 주사 치료가 선호도가 높다. 해당 치료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통증의 원인을 직접적으로 자극해, 염증을 줄이고 신경 압박을 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춘대 수원 S서울병원 신경외과 원장에 따르면 “통증 주사 치료는 수술이 어려운 고령층 환자나 보존적 치료로는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영상 유도 장비를 활용해 정확한 위치에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통증 주사 치료에는 신경차단술, 관절강 내 주사, 근막통 주사, 인대강화주사 등이 있다. 모두 비수술적 방식으로, 회복 시간이 짧고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들어 신경차단술은 디스크 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처럼 신경이 압박되면서 발생하는 통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다. 신경 주위에 소염제 등을 주입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자극받은 신경을 진정시킨다. 반면 관절강 내 주사는 무릎이나 어깨, 고관절 등 관절 내부에 직접 약물을 넣어 통증을 조절하고 운동 범위를 회복하는 데 쓰인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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