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아픈데, 왜 무릎이 문제지”…척추와 관절, 동시에 아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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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와 관절질환, 유사 증상 많고 복합질환도 있어
대표적인 예로, 다리가 저리고 아파 10분 이상 걷기 힘든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무릎 질환으로 착각하거나 무릎 바깥쪽 통증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실제로는 허리디스크가 원인이었던 경우도 있다. 또한 목디스크와 수근관증후군, 허리디스크와 고관절 질환처럼 다른 부위의 질환이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허리디스크와 고관절 질환은 수시로 허리가 아프고 통증이 골반과 엉덩이까지 확대되는 등 비슷한 증상을 유발한다. 이럴 경우 환자는 본인이 어떤 질환인지 판단하기 어렵고 통증의 강도가 높은 쪽에 해당하는 진료과를 찾는다. 만약 X-ray 검사 등 단순 영상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보이지 않으면 증상만으로 원인을 특정하기 쉽지 않다.
문제는 두 가지 질환이 동시에 진행하는 있을 경우다. 통증이 심한 부위만 치료하면 다른 병이 악화되거나 전체적인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 만약 허리디스크만 치료하고 고관절 치료를 진행하지 않았을 경우, 통증이 지속되는 것은 물론이고 심한 경우 대퇴골두가 썩는 대퇴골두무혈성괴사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면 디스크,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 무릎이 아프면 관절염이라고 단정짓기보다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척추나 관절 관련 여러 진료과의 협진이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박재현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전문 지식 없이 증상만으로는 중복질환 여부를 명확하게 진단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치료 후에도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임상경험이 많고 척추. 관절, 수족부 등 세부 전문의들로 구성된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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