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령화 대응 종합계획 발표…2030년까지 3조40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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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뉴스=김혜진 기자] 서울시가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고령 인구가 '9988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돌봄·경제·여가·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행복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2030년까지 5년간 총 3조 4000억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초고령사회 대응 종합계획 ‘9988 서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중심 돌봄·건강 체계 강화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 ▲어르신의 사회 참여 및 여가·문화 활성화 ▲고령친화적 도시 환경 조성 등 4대 분야 10개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초고령사회 대응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지역 돌봄·건강 체계 강화…저활용 유휴지 및 공공기여 활용
먼저, 지역 중심 돌봄·건강 체계 강화를 위해 저활용 유휴지 및 공공기여를 활용해 ‘공공 실버케어센터’를 짓고, 폐원 위기 어린이집은 ‘민간 실버·데이케어센터’로 전환한다.
2040년까지 서울 전역에 공공(시립,구립)실버케어센터 85곳을 조성하고, 민간 실버·데이케어센터로의 전환은 내년 15개소를 시작으로 2040년까지 140개소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그중 데이케어센터는 자치구별로 2곳씩 총 50곳을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소규모 어르신 돌봄시설인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도 어르신의 자율성과 사생활을 보호하는 1인실 전담 돌봄 ‘유니트케어’ 방식으로 전환한다.
아울러 어르신 누구나 한 번의 신청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원콜 통합돌봄서비스’를 올해부터 가동하고, 돌봄상담창구도 추가 설치한다. 통합돌봄지원센터 7곳을 시범 운영하여 내년까지 전체 자치구로 확대하고, 돌봄 상담창구도 내년 451곳에서 2030년까지 1,00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외에 건강장수센터도 2040년까지 125개소로 늘리고, 긴급 돌봄 위주의 돌봄SOS 지원(일시재가, 단기시설, 동행지원, 주거편의, 식사배달)도 방문 운동, 복지용구 대여, 이동 목욕, 웰다잉까지 영역을 확대한다. 고립·고독사 위험 어르신에게만 제공하던 스마트 안부확인도 돌연사 위험 1인 가구 11만 명까지 확대하고, 원하는 시간에 당사자가 직접 전화를 거는 ‘역방향 안부확인’도 내년부터 시범 도입한다.
'어르신 일자리'로 경제적 안정 노후생활 보장
서울시에서 발표한 '9988 서울 프로젝트'[이미지=서울시]
경제적 안정을 위한 금융교육도 제공한다. 또 경제적 자립과 사회 참여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공공일자리 제공은 물론 민간일자리 연계도 지원한다. 이른바 ‘어르신일자리 3·3·3대책’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1차로 서울의 전체 노인인구의 10%에 달하는 공공일자리 30만개를2040년까지 마련한다고 밝혔다. 어르신 경험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돌봄, 급식 지원, 안전점검 등이 주요 분야다.
민간일자리는 3만개 창출을 목표로 어르신 채용 민간 기업에 근무환경 개선금을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시니어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시니어 취업사관학교'를 통해 '40년까지 어르신 3만 명(누적) 취업을 목표로 추진하고 구인구직 매칭시스템 '시니어 인력뱅크'를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파크골프장 확대·시니어 동행상점 등 다양한 문화활동 지원
서울시는 고령 인구를 위한 문화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사회 참여 기회도 늘릴 예정이다. 특히 파크골프장을 대폭 늘리고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평생교육 7학년 교실도 누구나 참여 가능하도록 문을 넓힌다.
이를 위해 폐교·저이용 시유지 등을 활용해 2040년까지 거점별 1곳, 총 5곳의 복합여가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시니어·청년 멘토링 공유오피스, 사회활동·건강노화 방법 처방 및 여가 활동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파크골프장은 2040년까지 150곳까지 늘려 한강변·공원 등 야외는 물론 날씨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 파크골프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 지방에 위치한 대학교 등 교육·문화기관에서 인문학·문화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시니어 은퇴캠프’ 신설, 민간 상업시설을 어르신 여가 공간으로 활용하는 ‘시니어 동행상점’ 운영, 매주 금요일밤 민간 우수공연 만원 관람 및 서울시예술단 기획공연 당일 잔여좌석 70% 할인 제공하는 ‘어르신 문화행복 티켓’, 사회적기여 활동에 참여하는 ‘시니어 동호회’ 지원 등 문화활동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크골프장 확대·시니어 동행상점 등 다양한 문화활동 지원
마지막으로, 고령친화적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주택 공급, 에이지테크 산업과 기업에 대한 투자,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보행 사고 예방 위한 안전시설 설치도 진행한다.
맞춤형 시니어주택은 ‘민간형 시니어주택(7,000호)’, 시유지 등 활용 ‘민관동행형 시니어주택(1,000호)’, 세대별 독립생활 가능 구조의 ‘3대거주형 시니어 주택(5,000호)’ 공급이 주 내용이다. 어르신 1만 가구(누적)에는 문턱 제거 등 생활 특성을 반영한 집수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형 시니어주택은 어르신 맞춤형 구조로 청소·건강관리까지 지원하는 어르신 안심주택(3,000호), 도시정비형 재개발연계(3,000호), 민간부지활용(1,000호) 등 총 7,000호를 2040년까지 공급한다.
민간 참여를 높이기 위해 ‘어르신 안심주택’ 분양 비율은 20%→30%로 늘리고 커뮤니티 시설 등 추가 확보 시 공공기여 비율를 완화하며, ‘노인복지주택’ 민간부지 사전협상 시 면적과 주거 비율 기준도 완화하고, ‘도시정비형재개발’에도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민관동행형 시니어주택은 공공토지 활용시 노인복지주택을 우선 도입하는 사업으로, 현재 개화산역 공영주차장, 서초소방학교, 수서택지 미집행학교부지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또 서울시는 에이지테크 기반 실버경제 활성화 투자 관련하여 우선 AI, IoT 등 첨단기술 기반 에이지테크 지원 범위를 현재 돌봄로봇 위주에서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임을 밝혔다. ‘첨단바이오헬스센터(2028년)’에 에이지테크 R&D연구동을 조성하고 유망기업 발굴 및 서울비전2030펀드를 활용한 기업성장도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이번 9988 서울 프로젝트는 내년 4,900억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년간 총 3조4000억이 투입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르신이 존중받고 행복한 삶을 누려야 서울시와 대한민국의 미래도 행복할 수 있고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가 곧 우리의 미래”라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현재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체계적인 돌봄을 받으며 건강하고 품위있게 노후를 이어나가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요양뉴스(https://www.yoya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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