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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으로의 휴가>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암은 현대의학에서 아직 정복되지 않은 질환입니다. 그렇다 보니, 암 판정을 받으면 ‘결국 암으로 죽는 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게 되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처음에는 암에 걸린 것을 부정하다가 조금 지나면 자포자기를 하며 곧 죽을 것 같은 공포감에 휩싸입니다. 공포심, 미래에 대한 두려움, 심지어 본인이 ‘무슨 죄를 지은 것은 아닌가’라는 죄책감 등이 뒤섞여 병원을 방문하게 됩니다.2012년 4월, 저는 직장암 환자가 됐습니다. 저 역시도 암을 진단 받고 공포감을 느꼈습니다. 32년간 출근하며 ‘나의 집’ 같이 느껴지던 친근한 병원도, 암 진단을 받은 후로는 들어가는 것 자체가 저를 짓누르는 것 같았습니다. 병원 문턱을 넘을 때는 이쪽과 저쪽의 다른 세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바닷가에 가서 해안선을 보고도 하나의 선을 삶과 죽음의 경계로 인식하게 될 정도였습니다. 그런 예민한 시기에 육체에 생긴 암으로 인해 정신에도 암이 퍼진다면, 암과 맞서서 싸우기 이전에 벌써 항복하고 무너져 버리게 되는 것이겠지요. 육체에 생긴 암을 이기기 위해서는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또 다른 하나인 정신을 강건하게 만들어 암을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종교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세요우선 흐트러진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현대의학으로 아직 암을 정복하진 못 했지만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치료 수단은 많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암 극복을 위해 노력을 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치료 방향이 정해질 때까지 마음의 평안을 유지해야 합니다. 마음의 평안을 통해 우리 몸의 혈액순환이나 림프순환, 영양 공급, 활성산소의 감소 등 몸의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듯이, 아무리 어려운 암이라 해도 길을 찾으면 암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인간은 육체와 정신으로 구성돼 있고, 육체와 정신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아무리 암이 독하다고 해도 육체를 침범할 뿐이며, 정신은 침범할 수 없습니다. 정신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고 지켜내야 암의 침범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정신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종교를 갖는 것입니다. 저의 종교는 기독교입니다. 꼭 기독교가 아니더라도, 종교를 갖는 것이 마음을 다스리는 데 아주 도움이 되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에서는 “본인이 이겨내기 힘든 모든 어려운 것을 하나님께 의탁하고 의지하라”고 합니다. 어려움을 이겨내려고 하지 말고 그저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쉬운 것이 있을까요? 기독교 신약성경 빌립보서 4장6~7절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이 말씀을 마음속으로 암송하고 나면 저에게 많은 힘이 생기는 것을 느낍니다. 염려하지 말아야 하고, 기도와 간구가 있어야 하고,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는 행동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만 잘 지키면 되겠다는 믿음을, 저는 갖고 있습니다.종교에 의지하기 어렵다면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필자가 근무하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에는 사회사업팀이라는 부서가 있습니다. 이곳에 방문하면 사회복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암 환자와 가족이 암 치료 중 경험하는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 등을 해소해주는 의료복지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마음의 안정이 어려울 때 운동을 하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그 어떤 운동이라도 좋습니다. 진단 전부터 테니스를 즐겨하던 저는, 암 환자가 되고 난 후에도 테니스를 즐겼습니다. 운동하는 순간만큼은 걱정이나 근심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육체적인 운동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게 되고, 건강도 증진시켜 암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그간 하던 운동이 없었더라도 암 치료 과정에서 환자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담당의사와 상의해서 결정하고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의 안정을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재발 걱정이 앞설 땐 주치의에게 털어놓으세요암 진료 과정에서는 다양한 검사를 받게 됩니다. 특히 수술과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고 난 후의 가장 큰 관심사는 ‘재발’일 겁니다. 아무래도 암이 재발하면 치료가 쉽지 않고, 또 치료를 다시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부터 앞섭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의료 장비들 덕에 미세한 전이도 이전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특수 검사이다 보니 검사 과정도 어렵고 결과를 판단하기까지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이때 검사를 받고 외래 예약을 통해 오시는 환자분들을 보면 대개는 외래 방문 전날 잠을 잘 못 주무시는 분이 많다고 합니다. 결과에 대한 두려움, ‘잘 못되면 어떡하나’ ‘의사로부터 안 좋은 소리가 나오면 어떡할까’라는 조급함 때문이겠죠.의사인 저도 이런 환자를 맞을 때 어려운 점이 많아 항상 조심스럽습니다. 혹시라도 내 입을 통해 ‘환자분이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을까’하는 염려가 생깁니다. 물론 결과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의사의 임무인 것은 사실입니다. 혹시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거짓말을 할 수도 없는 문제고, 솔직하게 얘기하면 충격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처음부터 안 좋은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상황과 결과를 고려하고, 환자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지 확인하고, 환자의 마음이 확인됐을 때 차근차근 설명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 물론 앞으로의 치료 계획과 앞으로의 예후 등을 설명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환자가 갖도록 해야 하겠습니다.요즘은 인터넷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렇지만 환자는 의사가 아닌 이상, 그 많은 정보들을 분석하고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환자가 의사라고 해도 그 분야의 전문의가 아니라면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잘못된 정보가 넘쳐 납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환자분들이 너무 많은 정보를 접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암 완치 프로그램과 같은 과장 광고나 약제 등에 현혹되기 쉬운데, 이런 것들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환자가 해야 할 것은 꾸준하게 주치의와 상담하고, 자신의 변화하는 상황을 면밀히 체크하고, 정기 검진을 통해 본인의 상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구하는 것입니다.나를 위해 기도하는 이들이 있습니다암 진단 후 수술과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힘든 순간들을 많이 지나왔습니다. 항암 치료 후 빡빡머리가 부끄러웠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의사로서 환자분들을 만날 때면 한여름에도 모자를 쓰고 진료를 했습니다. 이내 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머리털이 조금 자라고 나니, 모자를 쓰지 않고도 진료를 볼 수 있었습니다.처음에는 제 사정을 모르시는 분들이 의아하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암에 걸렸어도 자신 있는 모습을 내보이기 시작하자 오히려 제 환자들은 더 큰 자신감을 가지게 됐습니다. 내원하신 환자분들이 저를 더 위로해주고, 많은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교회 다니시는 환자 중에는 저를 위해 중보기도 시간을 만들어서 기도를 하고 계시다고도 했습니다.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암을 이기고 일어날 수 있겠다’는 믿음이 한층 더 커졌습니다.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저를 위해 중보기도를 하는 데 쓰는 분이 계시다니! 너무나도 값지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암 치료를 경험한 의사로서, 여러분이 얼마나 불편한 마음을 갖고 치료에 임하고 계실지 감히 짐작이 간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제 방법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단 하나 확실한 것은,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나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끝까지 치료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헬스조선] 2024-07-03
수박 자료 이미지. 픽사베이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라인상에서 카페별 수박주스 메뉴 비교글이 화제가 되는 등 수박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특히 수박을 갈아 마실 때 수박씨를 함께 넣으면 영양소를 더욱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수박씨는 성장 발달, 성인병 예방, 노폐물 배출 등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풍부하다.수박씨에는 각종 비타민, 칼슘, 무기질 등이 풍부한데, 이는 성장발육에 도움이 된다.단백질과 지질 역시 풍부하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지질은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재료, 담즙의 원료가 된다”며 “따라서 생명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라고 밝혔다. 섭취된 지질은 몸속에서 호르몬 합성에 쓰이거나 뇌 발달 및 유지 등 여러 과정에 쓰인다.수박씨에 풍부한 리놀렌산과 비타민E는 동맥경화를 예방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수박씨의 쓴맛을 내는 쿠쿠르비타신 성분은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해 노화 방지와 암 예방에 좋다. 또 노폐물을 배출해 혈액을 맑게 하고, 여드름 등 피부질환을 개선한다.특히 수박씨 4g을 섭취하면 마그네슘 일일 섭취량의 21%인 5㎎의 마그네슘을 섭취할 수 있다.다만 소화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수박씨를 날로 먹거나 씹지 않고 그대로 삼키면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소화가 안될 경우) 수박씨를 잘 씻어 물기 제거 후 마른 팬에 바삭하게 충분히 볶아 먹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수박의 과육과 함께 갈아 주스로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모든 과일의 씨앗이 수박씨처럼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살구, 복숭아, 매실, 사과와 같은 씨앗에는 시안배당체 함량이 높기 때문에 식품으로 섭취해서는 안 된다. 시안배당체 자체는 유해하지 않지만, 효소에 의해 분해돼 생성된 시안화수소가 문제다.시안화수소를 한두 번 먹는 건 상관없으나, 지속해서 노출되면 두통이나 현기증, 불안, 구토가 생길 수 있다. 심하면 혈압이 오르고 심장박동에도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다. 
[서울신문] 윤예림 기자 2024-07-03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단백질, 중요한 영양소인 만큼 '이렇다, 저렇다' 사실과 다른 주장들도 많이 존재한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단백질, 중요한 영양소인 만큼 '이렇다, 저렇다' 사실과 다른 주장들도 많이 존재한다. [사진=픽사베이]단백질은 우리 몸이 꼭 섭취해야 하는 3대 영양소 중 하나다. 근육을 회복하고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건강 유지에 필요한 단백질은 하루 기준 체중 1kg당 0.8~0.9g 정도이며 근육 성장을 위해서는 이보다 많은 1.2g에서 2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하지만 건강과 운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탄수화물이나 지방만큼 단백질을 챙겨 먹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근육이 중요한 노년에도 단백질 섭취량을 점점 더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다.이렇듯 가뜩이나 단백질은 잘 챙겨 먹지 않게 되는데, 단백질에 대한 잘못된 지식은 이런 단백질 부족 현상에 더욱 불을 지핀다. '단백질은 너무 많이 먹으면 신장에 무리가 간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많은 단백질 섭취는 필요 없다' 등의 주장들 말이다. 지난 4월 국제스포츠영양학회지에 출판된 '단백질 보충에 관한 일반적인 질문과 오해'라는 주제의 논문에는 단백질 섭취와 관련된 궁금한 점들에 대한 대답이 담겨있다. [사진=MEDLINE]이렇게 알려진 단백질에 관련된 이야기 중에는 사실이 아닌 것들이 훨씬 많다. 지난 4월 국제스포츠영양학회지에 출판된 '단백질 보충에 관한 일반적인 질문과 오해'라는 주제의 논문에는 단백질 섭취와 관련된 궁금한 점들에 대한 대답이 담겨있다. 운동 훈련을 받는 신장이 건강한 개인은 단백질 권장 일일 섭취량의 4~5배까지 단백질을 섭취해도 부작용을 경험하지 않을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먼저 단백질은 신장에 해롭다는 내용에 대해 이 논문은 운동 훈련을 받는 신장이 건강한 개인은 단백질 권장 일일 섭취량의 4~5배까지 단백질을 섭취해도 부작용을 경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60㎏인 건강한 성인은 최대 240g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런데 여기서 핵심은 바로 신장이 건강한 사람이다. 단백질이 신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논문들에도 건강한 신장을 가진 사람들은 고단백 식단의 해로운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시사한다. 그러나 신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라도 관련 증상들이 피로, 식욕상실, 집중력 저하 등 알아채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신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단백 섭취가 뼈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고단백 식단과 뼈 건강 사이에 그 어떤 상관관계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치즈와 땅콩버터의 경우에는 단백질 공급원보단 지방 공급원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픽사베이]'오직 콩 등의 식물성 단백질만으로 우리 몸에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식물성 단백질로도 단백질 요구량을 충족시킬 수 있지만 류신과 같은 아미노산 충족을 위해선 동물성 단백질보다 20~40%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치즈와 땅콩버터의 경우에는 단백질 공급원보단 지방 공급원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암을 유발하는 동물성 단백질은 모두 가공육을 의미하고, 흰 살을 가진 고기와 생선은 암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으며 오히려 위장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또 동물성 단백질이 암을 일으킨다는 이야기와 관련해선 암을 유발하는 동물성 단백질은 모두 가공육을 의미하고, 흰 살을 가진 고기와 생선은 암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으며 오히려 위장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답했다.아울러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단백질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최적의 건강을 위해 운동하지 않는 사람도 하루에 1㎏당 1g~1.2g을 먹어줘야 하며 이 중 45~60%는 동물성 단백질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아이뉴스 24] 신수정 기자 2024-07-03
피부 타입이나 자외선 지수에 따라 적절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햇볕에서 쏟아지는 자외선은 체내 비타민D 합성 등 건강에 일부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피부 노화나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볕이 세지는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한층 더 중요해진다. 하지만 'SFA' 'PA' '유기자차' '무기자차' 등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피부 타입이나 사용 환경에 따라 똑똑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PA 지수와 SPF, 각각 막아 주는 자외선 종류 달라PA 지수와 SPF는 각각 막아주는 자외선 종류가 다르다. 먼저 태양에서 송출되는 자외선의 종류를 알아야 한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 A(UVA), 자외선 B(UVB), 자외선 C(UVC)로 분류되는데, 이중 UVC는 대부분 오존층에 차단돼 지표에 닿지 않는다.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자외선은 UVA와 UVB 두 종류다.▷PA 지수=PA 지수는 UV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낸 것이다. 315~400nm 파장의 UVA는 대부분 지표에 도달한다. 파장이 가장 길어 에너지가 낮기에 비교적 덜 유해한 편이다. 하지만 장기간 노출되면 피부 노화에 영향을 준다. PA 지수는 PA 뒤에 +를 붙여 나타내며, +가 한 개씩 늘어날 때마다 차단력이 두 배 정도 늘어난다.▷SPF=SPF는 자외선 차단지수(Sun protection factor)의 약자로 UVB 차단 효과를 나타낸다. UBV는 10% 정도가 지표에 도달하지만, 에너지가 강하다. 장기간 노출되면 일광 화상, 피부암, 백내장 등을 유발할 수 있다. SPF 뒤에 붙는 숫자로 나눈 것만큼 피부에 닿는 자외선이 줄어든다. 예를 들어, 'SPF 15'가 적혀 있는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을 15분의1로 줄여 준다.질병관리청은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피할 것을 권장했다. 만약 이 시간에 외부에 있어야 한다면, 옷으로 가릴 수 없는 피부 부위에 SPF 15 이상,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2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 스포츠 활동, 등산 등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때는 SPF 30~50, PA+++ 제품을 이용하는 게 좋다. 겨울도 예외는 아니다. 썰매장, 스키장 등에서는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도 더해지기에 차단 효과가 큰 제품을 써야 한다. 다만, SPF가 50이 넘어가면 차단율에 거의 차이가 없다. 높은 숫자를 찾는 것보다 자주 덧바르는 게 더 효과적이다.유기자차와 무기자차, 작동 방식에 따라 구분유기자차와 무기자차는 자외선 차단제가 작동하는 방식에 따라 나뉜다.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 알아본다.▷유기자차=유기자차는 유기적(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로, 자외선을 피부로 흡수한 뒤 열로 변환시킨다. 유기자차에는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에칠헥실살리실레이트 ▲호모살레이트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피부가 하얗게 뜨는 백탁 현상이 없고 부드럽게 발린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화학 성분으로 피부 트러블이 생기거나 눈이 시릴 수 있다.▷무기자차=무기자차는 무기적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 표면에 막을 형성해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티타늄디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가 주성분이다. 화학 반응이 일어나지 않아 피부 자극이 덜하고, 눈 시림 현상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은 무기자차를 선택하는 게 좋다. 하지만 백탁 현상이 심하고 발림성이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보습을 충분히 해 주고, 선크림이 완전히 흡수된 후 메이크업을 해야 한다.잘 바르는 것만큼 중요한 건 잘 닦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사라져도 화학 성분은 여전히 피부에 남아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종류에 상관 없이 모공을 막거나 자극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클렌징폼을 이용해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헬스조선] 이해나 기자 2024-07-02
우울증 약 항경련제 성분 먹고, 스티븐스-존슨 증후군(SJS) 걸려...온몸 불탄 듯 화상, 물집과 발진 생긴 여성 사연우울증 약을 먹고 온몸이 타는 듯한 부작용을 겪은 한 여성의 사례가 보고됐다. [사진=미국 일간 뉴욕포스트 보도 갈무리]우울증 약을 먹고 온몸이 불에 타는 듯한 부작용을 겪은 한 여성의 사례가 보고됐다.뉴질랜드 매체 스터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팔머스턴 노스에 사는 23세 샬롯 길모어는 우울증 치료제로 약을 복용한뒤 피부, 입, 식도에 고통스러운 물집이 생기는 희귀 질환인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이하 SJS)에 걸렸다.길모어는 처음 몇 주 동안 흉부 감염으로 고생했다. 마치 독감에 걸린 것처럼 발열, 인후통, 피로 등이 몰려왔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온몸이 아파 깨어났고 몸이 발진으로 뒤덮여 있었다. 특히 어깨 팔 부위는 끔찍했다. 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길모어는 거울을 보는 순간, 자신의 몸이 타들어가 있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놀란 가슴에 즉시 병원에 갔다. 병원에서 일하던 필리핀 간호사들은 필리핀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면서 길모어의 발진을 알아봤다. 하지만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것 같았다.미국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SJS는 피부와 점막에 심각한 반응을 유발하는 드문 질환으로 주로 약물 반응이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다. 보통 SJS는 독감과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해 물집이 생기고 퍼지는 발진으로 이어진다. 심한 경우 몸이 타는 듯한 반응을 일으켜 피부가 벗겨지기도 한다. 환자의 10%에서 치명적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의료진은 길모어가 라모트리진(Lamotrigine)이라는 항경련제 및 기분 안정제를 복용한 사실에 주목하고, 이 약의 부작용으로 SJS가 발현한 것으로 추정했다. 라모트리진은 주로 간질과 양극성 장애의 치료에 사용되기도 한다. 이 약물은 신경 세포 내 나트륨 통로를 차단함으로써 발작과 기분 변동을 조절하면서 과도한 신경 활동을 억제하고 안정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라모트리진이 SJS를 유발하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다만, 라모트리진이 체내에서 대사될 때 일부 대사 산물이 면역 체계에 의해 이물질로 인식해 피부와 점막을 공격하는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특정 유전적 변이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HLA-B*1502' 유전형을 가진 사람들은 라모트리진에 민감성을 증가시켜 SJS 촉발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라모트리진으로 인한 SJS는 전 세계적으로 백만 명 중 한 명꼴로 중증 반응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피부 안쪽과 바깥쪽 모두 화상을 입었다. 겉으로 보이는 모든 화상은 속이 너무 타서 피부 겉으로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사진=미국 일간 뉴욕포스트 보도 갈무리]길모어는 우울증 약 부작용으로 인해 피부 안쪽과 바깥쪽 모두 화상을 입었다. 피부 겉에 빨갛게 탄 화상은 실제 피부 속부터 화상을 입은 것이 드러난 것이었다. 몸 속 식도와 같은 소화관도 타는 듯한 증상으로 물집이 생겼고, 상태가 너무 심해서 영양 공급 튜브에 연결해야 할 정도였다.의료진은 처음에 스테로이드를 투여했지만 도움이 되지 않자 약을 중단했다. 증상은 더 심해져서 어느 날 밤에는 거의 시력을 잃을 정도까지 악화됐다. 길모어는 다시 약을 복용했고, 30일간의 치료 끝에 지난해 11월 퇴원했다. 현재 회복됐지만 여전히 일부 증상이 나타난다고. 그는 "아직 눈에 물집이 생기고 발진이 올라온다. 피부가 안팎으로 다 탔던 팔 부위는 계속 빨갛게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기분 안정제를 복용한 후 고통스러운 증상을 겪은 뉴질랜드인은 길모어뿐 만이 아니다. 니콜 도널드라는 여성도 2020년에 조울증 진단을 받은 후 기분 안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약을 처방받았다. 2주 후, 그는 열이 나기 시작했고 입술에서 피가 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붉은 발진이 온몸에 퍼진 결과, SJS로 진단받았다. 도널드 또한 피부가 온통 탄 것처럼 느껴졌고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을 겪기도 했다. 도널드는 두 달 후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SJS를 일으킬 수 있는 약물로는 위 사례의 항경련제 외에도 항생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등이 있다. 
[코메디닷컴] 정은지 기자 2024-07-02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우리 체중 조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식습관과 생활습관부터 자세히 체크해봐야 한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우리 체중 조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식후 간단한 양치만으로도 식욕 억제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개운하게 양치하는 것만으로도 식욕 억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살 빼는데 도움 주는 의외의 습관들을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찍 일어나면, 칼로리 섭취 감소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에 따르면, 아침 10시경 이후에 기상하는 이들은 그보다 일찍 일어나는 이들에 비해 하루 250칼로리를 더 섭취했다. 게다가 과일과 채소는 적게 먹고 달고 짠 음식, 트랜스 지방이 많은 음식은 더 먹는 모습을 보였다. 일찍 일어나는 것은 식습관 못지 않게 중요하다. 하루가 길어질 뿐만 아니라 식습관을 건강한 쪽으로 바꿀 수 있다.◆ 식후 바로 양치는 식욕 억제 효과보통 식사 후 바로 양치를 하면 좋다. 칫솔질을 통해 '파블로프의 개' 반응을 유발하는 원리이다. 종을 울린 다음 먹이를 주는 행동을 반복하면, 나중에 개는 종소리만 듣고도 침을 흘리게 된다. 칫솔질을 함으로써 두뇌에 먹는 시간은 끝났다는 신호를 보내길 거듭하면, 나중에는 칫솔질을 하는 자체로 먹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즉 식후 양치로 뭔가 계속 먹고 싶은 식욕을 억제할 수 있다.◆ 마늘 먹으면, 체중과 복부지방 감소마늘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여름철에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각종 균을 죽이는 역할도 한다. 특히 마늘은 뱃살을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 서울대 연구진은 고지방 식사로 살찐 쥐들에게 마늘 추출물을 먹이면, 체중과 복부 지방이 상당히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마늘 섭취량을 늘이면 콜레스테롤 조절 및 체중 감소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케첩 대신 살사소스는 신진대사 촉진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라이코펜은 지방을 분해하고 허리둘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시중의 일반 케첩을 통해서는 라이코펜으로 인한 이득을 얻기 어렵다. 설탕 함량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케첩 1큰술에 들어가는 설탕은 무려 4그램 이상. 케첩 대신 살사소스를 뿌리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살사소스에는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과 함께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이 풍부해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햇볕 쬐고 비타민 D 보충미국 암연구소는 비타민 D 결핍 상태의 과체중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햇볕을 충분히 쬔 이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체중과 체지방을 많이 감량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똑같은 식사를 하더라도 혈중 비타민 D 농도에 따라 다이어트 효과가 달라진다는 미네소타대의 연구도 있다. 하루에 최소 15분은 밖에 나가 '햇볕 비타민'을 섭취하자. 
[코메디닷컴] 김수현기자 2024-07-02
노인들도 운동해야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도 좋아져나이가 들어서도 운동을 꾸준히 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운동 등 신체 활동을 잘 하지 않는 사람들은 수많은 이유를 댄다. 물론 일부는 유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분명히 알아둬야 할 것은 움직이지 않고 고요히 있는 것은 나쁘다는 것"이라고 말한다.미국에서는 매년 약 320만 명이 신체 활동 부족으로 사망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특히 노인의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가 소개한 운동과 노화에 대한 진실을 정리했다.운동하기엔 너무 늙었다?=운동은 노인을 포함한 거의 모든 사람에게 좋다. 적당한 양의 신체 활동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노인들은 운동 전에 먼저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평소 비활동적이었다면 매일 5~10분 정도 적당한 활동부터 시작하면 된다.그냥 편하게 쉬고 싶다?=휴식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은 나이 때문이 아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 심장병, 당뇨병, 관절염 등 심각한 건강 문제가 있는 노인들도 일어나서 움직이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내 심장이 감당할 수 없다?=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면 할수록 심장마비와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진다. 의사는 어떤 종류의 운동이 가장 좋은지 그리고 얼마나 오래 해야 하는지 알려줄 수 있다. 일주일에 150분 동안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은 유산소 활동도 적당하다. 잔디를 깎거나 대청소는 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꼭 30분 단위로 할 필요도 없다.예전처럼 못 움직인다?=유연성을 촉진하는 운동은 지구력, 근력, 균형을 향상시키는 운동과 함께 4가지 기본 운동 그룹에 속한다. 나이 들수록 뻣뻣해지는 증상은 엉덩이, 다리, 어깨, 목 등을 대상으로 하는 스트레칭 운동으로 완화될 수 있다. 요가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통증을 느낄 정도로 스트레칭을 해서는 안 된다.다칠까 봐 무섭다?=안전을 위해 특히 그동안 비활동적이거나 건강 문제가 있는 경우 운동 전에 먼저 의사와 상의하라. 의사는 필요한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 막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저 강도 운동부터 천천히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운동 전후로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을 해야 한다.그냥 이대로 살겠다?=연구에 따르면 고정식 자전거 타기와 같은 특정 운동은 실제로 나이가 들면서 발생할 수 있는 세포 감소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운동의 이점을 누리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 나이가 많아도, 그동안 비활동적으로 지냈어도, 몸매가 좋지 않아도 운동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다?=신체 활동은 반드시 체육관에서 큰 역기를 들거나 10㎞ 이상 달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계속 할 수 있는 활동을 하면 된다. 마당에서 일을 하거나, 친구와 산책하거나, 정원에서 일어거나 하는 것 등이다. 지루하지 않도록 자주 섞어서 해보라.시간이 없다?=손주를 돌봐주거나, 집안일 등으로 인해 빡빡한 일정은 종종 운동을 건너뛰게 만든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의 이점을 생각할 때 일주일에 150분의 적당한 유산소 운동이야말로 필요한 최소 시간이다. 답은 분명하다. 건강을 유지하고 싶다면 운동할 시간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내 심장은 아직 튼튼하다?=운동은 심장에 관한 것만은 아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폐, 근육 및 전체 순환계에 도움이 된다. 혈압을 낮추고, 뼈와 관절 건강을 개선하고, 대장암과 당뇨병에 걸릴 확률을 낮출 수 있다.넘어져 다치기 싫다?=넘어져 다치는 것, 즉 낙상은 노인에게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적절한 균형을 촉진하는 운동, 즉 거의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운동을 포함한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통해 낙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의사가 올바른 방향을 알려줄 수 있다.뇌 건강이 더 걱정 된다?=운동은 뇌에도 좋다. 전문가들은 "운동이 우울증과 불안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작업을 계속하고, 다음 일로 더 잘 이동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한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다. 
[코메디닷컴] 권순일 기자 2024-07-01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양쪽 콧구멍으로 번갈아가며 숨을 쉰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고 하지만, 낮밤 가리지 않고 틀어놓는 에어컨 때문에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특히 코가 막히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데, 한 쪽 코만 막히는 경우가 많다. 감기에 걸리면 왜 유독 한 쪽 코만 막히는 걸까?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양쪽 콧구멍으로 번갈아가며 숨을 쉰다. 이는 자율신경계에 의한 현상으로, ‘비주기(鼻週期)’라고 불린다. 비주기는 사람마다 다르며, 보통 1~4시간마다 바뀐다. 어느 쪽으로 숨을 쉴지는 양쪽 코 점막 수축·팽창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만약 오른쪽 코 점막이 수축돼 오른쪽 콧구멍의 숨길이 넓어지면, 왼쪽 점막이 팽창하면서 왼쪽 콧구멍의 숨길이 좁아진다. 이 경우 오른쪽으로만 주로 숨을 쉰다.한쪽 코만 막히는 것도 같은 원리에 의해 발생한다. 찬바람, 병균 등이 콧구멍으로 들어오면 콧속에 있는 ‘하비갑개’가 부풀어 오른다. 하비갑개는 코에 유입되는 공기의 온도·습도·먼지 등을 조절하는 뼈 점막이다. 이미 비주기에 의해 한쪽 콧구멍 숨길이 좁아진 상태인데, 하비갑개까지 비대해지면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길이 꽉 막힌다. 반면 숨길이 확보된 쪽은 하비갑개가 부풀어 올라도 막힘없이 숨을 쉴 수 있다. 특히 누운 상태에서는 머리에 피가 쏠리고 혈관이 팽창하면서 하비갑개 또한 잘 부풀어 오른다. 자연스럽게 코도 막히기 때문에 한 쪽으로 누울 때마다 누운 쪽 코가 꽉 막힌 것이다.한편, 특별한 이유 없이 한쪽 코에서만 코피가 자주 난다면 비부비동 종양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비부비동 종양은 코 안쪽 빈 공간인 부비동과 비강에서 생기는 종양을 말한다. 비부비동 종양은 비대칭적으로 발생해 코피, 코막힘 같은 증상이 한쪽에서만 나타난다. 이외에도 비중격 만곡증이 있다면 한쪽 코에서만 코피가 날 수 있다. 비중격은 코 중앙에서 코를 지탱하는 뼈다. 사람은 대부분 비중격이 휘어있는데, 그 정도가 심해 한쪽 코가 막혔다면 비중격 만곡증을 진단받는다. 비중격 만곡증이 있으면 코 내부 공기가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특정 부위가 건조해지고 코피가 날 수 있다. 이때 한 쪽 코가 콧물 등으로 막혀있으면 반대쪽 코에서만 코피가 난다.
[헬스조선] 임민영 기자 2024-07-01
[앵커]장맛비로 더위가 잠시 주춤해졌습니다만, 최근 계속된 더위에 온열 질환이 기승입니다.이렇게 더위에 시달려 면역력이 떨어지면 생기기 쉬운 질병 중 하나가 '대상포진'인데요.특히 노인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후유증으로 심한 신경통이 남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리포트]4년 전 얼굴에 대상포진이 생긴 70대 여성입니다.후유증으로 오른쪽 눈 위부터 이마와 머리까지 통증이 남았습니다.바람에 머리카락만 날려도 쓰리고, 통증 부위에 무언가 닿으면 불에 덴 것 같은 아픔을 느낍니다.[김숙자/포진 후 신경통 환자 : "집에 있으면 쑤셔대는데, 말할 수가 없어요. 팔딱팔딱 뛰다가 울다가. 아저씨가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파고들면서 생깁니다.지난 5년간 여름철에는 연평균 환자 수를 10% 이상 웃도는 대상포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무더위로 면역력이 떨어진 탓입니다.주된 증상은 송곳에 찔리거나 칼에 베인 듯한 통증인데, 겪고 난 뒤에도 3명 중 1명은 후유증으로 신경통을 앓습니다.특히 기저질환이 있거나 나이가 많을수록 후유증 위험이 커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습니다.[박휴정/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 "(백신 접종은) 50세 이상의 당뇨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고요. 18세 이상에서도 면역 억제제나 면역 저하인 환자에서는 모두 대상으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최근엔 백신 효과도 개선되고 있습니다.접종 후 대상포진 예방률이 50살 이상은 97%, 70살 이상은 91%로 높습니다.대상포진에 이미 걸렸던 사람도 10명 중 1명이 재발하므로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KBS 뉴스 이충헌입니다.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최창준 ■ 제보하기▷ 전화 : 02-781-1234, 4444▷ 이메일 : kbs1234@kbs.co.kr▷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이충헌기자 2024-07-01
짠 음식 피하고 커피는 2잔 이하로하루 800㎎ 이상의 칼슘 섭취 권장최근 급격한 고령화로 골다공증 골절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골다공증 골절은 노인 삶의 질을 크게 하락시키고, 조기사망 위험을 높이는 질환이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꼭 필요한 생활습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골다공증이란?골다공증은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긴다’는 뜻으로, 뼈의 양이 줄어들고 약해져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상태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30~35세부터 골량이 점점 줄어들며, 여성은 50세 전후 폐경기에 들어서면 뼈가 생성되는 속도보다 파괴되는 속도가 빨라져 골량이 급격히 감소한다.골다공증은 대개 증상이 없어 골절이 발생하고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외상이 없더라도 골밀도 소실로 척추가 체중을 지탱하지 못해 척추 앞부분이 주저앉아 키가 감소하기도 한다.짧은 기간 키가 눈에 띄게 감소한다면 골다공증 골절을 의심해봐야 한다. 골다공증이 심하면 일상적인 활동에서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바닥에 주저앉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의 동작을 주의해야 한다.조윤영 순천향대 부천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비교적 젊은 50~60대는 넘어지면서 손을 짚어 손목 부위 골절이 주로 발생하지만, 70세 이상은 척추 골절이 주로 발생하며, 80세 이상에서는 척추 골절에 이어 고관절 골절도 크게 증가한다”며 “노인의 경우 골절 후 장해 발병률과 사망률도 높게 증가한다”고 말했다.골다공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연령 증가와 폐경이 있다. 50대부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골다공증 유병률이 높아진다. 남성의 유병률은 50대에 약 3.5%에서 70대 이상이 되면 약 18%로 높아진다. 여성의 유병률은 50대에 약 15%에서 70대 이상이 되면 약 68%로 더 급격하게 높아진다.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골밀도 유지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이 남성보다 3~5배 높으며, 폐경 후 3~5년 사이 골밀도 소실이 가장 크게 나타난다.이외에도 ▲가족력 ▲과음 ▲유년기 운동 부족 ▲갑상선 항진증 ▲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과 ▲약물복용 ▲비타민D 부족 ▲칼슘 섭취를 방해하는 소화기계 질환이 있는 경우 등도 골다공증 위험이 높다.조윤영 교수는 “연령 증가와 폐경, 가족력 등 골다공증의 주요 위험요인들은 노력을 통해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한 골다공증 예방이 필요하다”며 “골량은 골감소가 시작되는 35세 이전에 최대한 늘려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짠 음식 피하고 커피는 2잔 이하로뼈의 주요 구성 성분은 단백질과 칼슘이므로, 건강한 식습관 유지와 우유 섭취가 골밀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 지나친 식단 조절을 지양하고, 체내 칼슘 배출을 증가시키는 짠 음식과 하루에 2잔 넘게 커피를 마시는 등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피한다.과음은 뼈 형성을 방해하고 칼슘 흡수도 줄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골밀도 향상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는 식품으로는 섭취가 어려우므로 충분한 실외 활동이 어렵다면 하루 1000IU가량의 비타민D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운동은 근력을 강화하고 균형감각을 키워 낙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청소년기 이전에 한 운동이 성인이 되어 하는 운동보다 골량을 더 크게 높일 수 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을 강화하는 저항성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전과 이후의 운동 효과가 급격히 차이가 나므로, 폐경 이전에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운동은 각자의 운동 능력과 연령을 고려해 일주일에 2~3번, 한 번에 1시간 전후로 한다. 유산소 운동으로는 빠른 걸음으로 걷기, 자전거 타기, 스테퍼(계단형 운동기구)를 추천한다. 운동 시작 전과 후로는 스트레칭이나 천천히 걷기 등을 권장한다.하루 800㎎ 이상 칼슘 섭취 권장칼슘이 혈관의 석회화를 증가시킨다고 생각해 칼슘 섭취를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혈관의 칼슘 침착은 만성신질환 환자에서 인산염 배출이 잘되지 않아 뼈 이외 장기에 뼈에서 빠져나간 칼슘이 침착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건강한 성인이라면 뼈 건강을 위해 하루 800㎎의 칼슘 섭취가 필요하다.조윤영 교수는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기 때문에 50세 전후 성인이나 골밀도 감소 위험이 있다면 조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적절한 예방과 관리를 통해 골절의 위험을 줄이면 건강한 뼈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농민신문] 임태균 기자 2024-06-28
게티이미지뱅크[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건강을 위해 매일 종합비타민제를 먹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종합비타민제가 장수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심지어 조기 사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영국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NCI)의 에리카 로프트필드 박사와 동료들이 미국의 성인 39만124만명을 대상으로 20년 이상 추적 관찰한 연구결과를 보도했다.연구진은 주요 장기 질환이 없는 성인의 건강기록을 분석해 종합 비타민이 20년간 사망 위험을 감소시켰는지를 확인했다.그 결과 매일 종합비타민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더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비복용자 보다 사망할 확률이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매일 종합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 사망 위험을 줄인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대신 추적 관찰 초기 몇년 동안 사용자들 사이에서 사망 위험이 4% 더 높다"고 밝혔다.이는 더 높은 사망 위험이 종합비타민이 초래할 수 있는 해로움을 반영하거나 사람들이 심각한 질병이 발생했을 때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기 시작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발표했다.전자의 경우라면 비타민 자체의 문제이고, 후자의 경우라면 건강이 안좋은 사람이 뒤늦게 비타민을 먹다가 사망한 것일 수 있어 비타민이 사망률을 높인다고 볼 수는 없다.조지 워싱턴 대학의 의학 겸임교수이자 이 연구 논문의 공동저자인 닐 버나드 박사는 비타민이 특정 경우에 유용하다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선원들은 비타민C를 통해 괴혈병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베타카로틴, 비타민C 및 E, 아연은 심각한 시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는 노화 관련 황반 변성을 늦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버나드 박사는 "종합 비타민은 과하게 약속하고 과소하게 전달한다"며 "요점은 종합비타민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종합비타민 대신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제한하면서 다양한 영양소와 섬유질을 제공하는 건강한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고 조언했다. 
[헤럴드 경제] 장연주 기자 2024-06-28
[이게뭐약]일반의약품 어린이 해열제아세트아미노펜·이부프로펜​ 등 서로 다른 계열의 해열제는 두 시간 간격으로 교차 복용할 수 있다./사진=한국얀센, 삼일제약, 한미약품 아이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열이 자주 난다.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열이 떨어지지 않거나 갑자기 열경련이라도 하면 부모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해열제를 여러 번 먹여도 되는지, 열경련할 때 약을 먹이면 경련이 잦아드는지 알아본다.아세트아미노펜·이부프로펜 두시간 간격 교차 복용을해열제는 크게 ▲아세트아미노펜과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 계열인 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으로 나뉜다. 한국얀센의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은 아세트아미노펜, 삼일제약 ‘어린이 부루펜 시럽’과 동아제약 ‘챔프 시럽’은 이부프로펜, 한미약품 ‘맥시부 키즈 시럽’은 덱시부프로펜에 해당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체온을 정상으로 되돌리고, NSAID는 열을 발생시킬 수 있는 프로스타글란딘 같은 생리 활성 물질을 억제해 열을 떨어뜨린다. 아세트아미노펜과 달리 NSAID는 소염 작용도 한다. 단순히 열이 날 때는 1차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지만, 목이 붓는 등 염증성 질환에 의한 열이 의심될 때는 NSAID를 복용하게 된다.약을 먹은 후 같은 계열 약을 또 복용하려거든, 아세트아미노펜은 네 시간 이상, NSAID는 여섯~여덟 시간의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한다.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열이 안 떨어지면 다른 계열의 해열제를 추가 복용할 수 있다. 이때도 두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한다. 백영숙 대학약사회 학술이사(약사)는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이부프로펜을 먹인 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적어도 두 시간 간격을 두고 다른 계열 해열제를 교차로 복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가정에서 해열제 시럽을 보관하다 보면 약 상자를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권장하지 않는다. 적정 복용량이 약 상자에 적혀 있는 경우가 많아서다. 백영숙 학술이사는 “약은 상자와 함께 보관하고, 먹일 때마다 적정 용량을 확인해야 한다”며 “체중에 해당하는 만큼의 용량을 계산해 먹이면 된다”고 말했다. 소아 체중당 적정 복용량은 아세트아미노펜 5~10mg/kg, 이부프로펜 5~10mg/1kg, 덱시부프로펜 5~7mg/kg이다.4개월 미만 아기 열나면 병원부터무턱대고 해열제부터 먹여선 안 되는 때도 있다. 4개월 미만의 소아인 경우다. 열이 나면 즉시 병원에 데려가는 게 좋다. 백영숙 학술이사는 “4개월 미만 아기는 출생할 때 엄마로부터 받은 면역체계가 있는 상태라서 질병에 잘 안 걸리는 편”이라며 “이때 열이 난다면 단순 감기가 아닌 큰 병 때문일 수 있으므로 일단 병원에 가기를 권한다”고 말했다.이미 열경련이 시작된 경우에도 임의로 해열제를 먹이지 말아야 한다. 질식 위험이 있어서다. 가천대길병원 소아청소년과 류일 교수는 “월령에 관계 없이 아이가 열경련을 한다면 즉시 몸을 조이는 옷을 느슨하게 해주고, 꽉 붙잡기보다는 가만히 놔두는 게 낫다”며 “경련하다가 토한 것이 기도를 막거나 흡인성 폐렴을 일으키지 않도록 고개만 옆으로 돌려주면 된다”고 말했다. 백영숙 이사는 “열경련을 했다면 경련이 끝난 후라도 한 번은 병원에 가 보는 게 좋다”며 “심하게 경련하면 119에 신고해서라도 병원을 데려가라”고 말했다.해열제는 열경련을 하기 전, 열이 날 기미가 보일 때 먹이는 것이다. 류일 교수는 “한 번이라도 열경련한 적 있는 아이들은 열이 오르는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일 때 빨리 해열제를 먹이라”며 “아이 체온이 38도를 넘지 않더라도 열이 나는 것 같고, 아이가 축 처지고, 밥을 잘 안 먹고, 찡얼거리는 등 힘들어하면 해열제를 먹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해열제를 먹이면서 아이의 변화를 잘 관찰해야 한다. 약을 먹고 열이 떨어졌을 때 아이가 잘 논다면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열이 일시적으로 떨어졌는데도 아이가 기운이 없다면 병원에 데려와야 한다. 열이 지속되는 기간도 중요하다. 류일 교수는 “보통의 바이러스 감염은 5일을 넘기지 않으므로 열이 5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 데려오라”고 말했다. 백영숙 이사는 “열경련이 잦은 아이들은 뇌에 이상이 있는 것일 수 있다”며 “고열과 함께 구토·설사가 동반되거나 호흡 곤란·피부 발진 등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병원 진료를 받길 권한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이해림 기자 2024-06-28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역대급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전국 곳곳에서 최고 온도 신기록을 달성했다. 서울도 최고 기온 섭씨 36도에 육박하며 75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이렇게 무더운 날에는 다리가 붓고 경련이 나는 하지정맥류 증상이 심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전체 하지정맥류 환자 중 절반 이상이 6~8월 중 내원한다고 알려졌다.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판막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질환으로, 성인 열 명 중 두 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혈관질환이다. 혈액 역류를 방지하는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액이 다리에 몰리면서 정맥이 팽창해 부종, 경련, 통증 등을 유발한다.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에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다리에 머무는 혈액이 많아진다. 주변 근육, 피부, 신경조직이 압박되면서 증상과 통증이 심해진다. 소화불량·변비가 생기고, 발바닥이 아프다. 혈관이 피부 밖으로 울퉁불퉁 튀어나오기도 하는데, 방치하면 피부 색소침착, 피부염, 출혈, 피부궤양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여성은 생리불순, 생리통 등으로 호르몬 변화가 생기면 정맥 순환을 악화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일반적으로 여성, 40대 이상 환자 수가 많다. 미국에서 보고된 성별, 연령별 하지정맥류 발생 빈도를 보면 여성은 ▲0~29세 8% ▲50~59세 41% ▲70~79세 72%이고, 남성은 ▲20~29세 1% ▲50~59세 24% ▲70~79세 43%였다. 다만 최근에는 젊은 남성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강남연세흉부외과에서 지난 2020년 9~11월 내원한 환자 516명의 진료 자료를 분석했는데, 29%가 남성이었고 그중 20대가 20%를 차지했다. 달리기가 취미인 남성 오모씨(29)는 "최근 종아리 부위에 실핏줄이 좀 보였는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며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준비하다가 장딴지가 붓고 쥐가 나 병원을 찾았고, 하지정맥류를 진단받았다"고 했다.하지정맥류는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초기에는 적당한 운동과 휴식, 압박스타킹 착용 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역류로 기능을 상실한 대복재 정맥을 제거하는 게 도움이 된다. 혈관 상태에 따라 발거술, 국소혈관절제술, 레이저수술, 혈관경화요법 등을 시행할 수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전흥만 교수는 "대부분 하지정맥류는 초기라면 수술적 치료보다는 생활 습관 변화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면서도 "심하면 심부정맥혈전증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지정맥류와 이를 유발하는 하지정맥순환부전 증상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 압박, 운동, 약물, 수술 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복합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하지정맥류를 예방하려면 무릎 부위까지 꽉 조이는 옷과 신발은 피하고 발목 움직임이 편한 신발이 좋다. 다리를 자주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스트레칭을 자주 해줘야 한다. 앉아 있을 때도 다리 꼬는 자세를 삼가야 한다. 고염식을 피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헬스조선] 이슬비 기자 2024-06-21
동안 얼굴을 만들려면 미소 짓기 동작 등 얼굴 요가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실제보다 나이가 들어 보이는 노안 얼굴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피부 탄력이나 안색 등이 노안에 영향을 끼치는데, 얼굴 근육을 움직여주는 ‘얼굴 요가’를 하면 노안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얼굴 탄력 회복시키는 '얼굴 요가'얼굴요가는 안면 체조 운동의 일종으로, 이완된 안면근을 자극해 탄력을 회복시키고 얼굴 지방층 아래 근육을 강화한다. 안색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윤곽이 탄탄해져 피부를 젊어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미국 노스웨스턴 의대 연구팀이 40~65세 참가자 27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매일 30분씩 얼굴 요가를, 9주에서 20주까지는 이틀에 한 번씩 30분 정도 얼굴 요가를 시행하게 했다. 그 후 외모 평가를 실시한 결과, 참가자들의 얼굴 나이가 기존보다 평균 2.7세 더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대표적인 얼굴 요가 동작에는 ▲미소 짓기 ▲눈썹 밀어올리기 ▲깜짝 놀라기 ▲바람 옮기기 등이 있다. 미소 짓기는 미소를 지은 후 입꼬리를 양 검지 손가락으로 20초간 밀어 올리는 것이다. 2회 반복하면 좋다. 눈썹 밀어올리기는 눈이 감기지 않을 정도로 손가락을 이용해 20초 정도 눈썹을 위로 밀어 올리는 것이다. 눈썹을 당겨 올리는 동안 웃는 표정을 유지하고 호흡을 깊게 한다. 그 후 반대로 눈이 감길 정도로 눈썹을 아래로 잡아당긴 후 안구는 위를 쳐다봐야 한다. 이를 3회 반복한다.‘깜짝 놀라기’는 눈을 크게 뜨고 수평에 위치한 한 지점을 5~10초 동안 바라보는 것이다. 이때 이마에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며 4회 반복하면 된다. ‘바람 옮기기’도 있다. 한쪽 뺨이 완전히 부풀어 오르도록 공기를 넣은 후 입안의 공기를 다른 쪽 뺨으로 옮기는 것이다. 좌우로 교대하며 3회 반복하면 된다.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숙면도 필수한편, 노안 고민을 해결하려면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도 중요하다. 자외선은 피부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받으면 피부는 탄력을 잃고 낯빛이 어두워진다. 자외선은 흐린 날에도 있기 때문에 언제나 외출하기 30분 전 발라야 한다. 일상생활에서는 최소 SPF 15~30, 해변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시 SPF 30~50을 바른다. 자외선 차단제는 500원짜리 동전만큼 짜서 얼굴에 두드리며 듬뿍 바르면 된다. 또한, 숙면도 중요하다. 수면 부족은 피부 건강을 떨어뜨리고 노화를 가속하기 때문에 동안 피부를 위해 7~8시간의 숙면은 필수다. 특히 노화를 방지하는 성장호르몬은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활발하게 분비돼 이 시간엔 꼭 숙면을 취하는 게 좋다.
[헬스조선] 신소영기자 2024-06-21
무더위로 인해 설사 시달릴 수 있어...최대한 시원하게, 물 많이 마셔야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설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더운 날씨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증상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의외로 생기기 쉬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설사'다. 높은 기온 자체가 설사를 일으킨다고 할 수는 없지만 높은 기온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여러 요인이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세균, 탈수, 예민한 장 등이 원인여름철 설사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세균성 위장염이다. 더운 여름철에는 세균성 위장염에 시달릴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각종 음식에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 다양한 종류의 세균이 더 쉽게 번식할 수 있고 이러한 음식을 먹으면 위장염을 일으켜 설사를 할 수 있다. 날씨가 덥다 보니 다른 계절보다 충분히 차갑게 보관되지 않은 식재료를 사용하거나 과일, 채소 등을 섭취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 역시 식중독 등으로 인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무더위에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탈수증 역시 열과 관련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려 탈수 현상이 일어나면 위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이로 인해 통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넘어가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건강정보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 Health)'에 따르면 장이 예민하거나 '염증성 장 질환(IBD)'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역시 여름철 잦은 설사에 시달릴 수 있다. 더위 등이 IBD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지는 알 수 없지만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 그 자체만으로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최대한 시원하게, 물 잘 마시기무더운 여름날 설사로 인해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고 싶지 않다면 평소 장이 예민한 사람은 최대한 시원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너무 더운 곳에 오래 머무는 것을 피하고 실내에서는 에어컨, 선풍기, 냉감 이불이나 담요를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탈수로 설사에 시달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수시로 물을 마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설사를 할 경우 물을 많이 마시는 것만으로 어느 정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세균성 위장염 외에도 식중독 등에 걸리기 쉬운 만큼 음식 보관과 관리, 섭취에 훨씬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약 열이 나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등 특이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코메디닷컴] 김근정기자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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