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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인사말>식사 후 잠이 오는 게 단순한 식곤증인지, 아니면 당뇨병 전조 증상인지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짚어봅니다.<궁금해요!>“추운 겨울이라 그럴까요. 요즘 따라 점심 식사 후 졸음이 쏟아지듯 심해졌습니다.”Q. 단순 식곤증과 당뇨병 전조 증상, 어떻게 판단하나요?<조언_ 김병준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A. 졸음의 정도가 심하다면 혈당 검사 받아봐야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사 후에 졸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소화를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려, 뇌로 흘러가는 혈액량이 줄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식후에는 온몸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는데요. 트립토판이 함유된 연어, 닭고기, 견과류 등의 음식을 먹고 나면 특히 졸음이 많이 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30분에 걸쳐 식사를 천천히 하는 게 좋습니다. 과식은 금물입니다.단순 식곤증과 달리, 혈당 때문에 생기는 식곤증은 졸음의 강도가 심합니다. 특히 ‘고탄수화물’이나 ‘단당류’ 음식을 섭취했을 때 졸음이 더 쏟아진다면 당뇨병의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 음식을 먹은 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혈당 스파이크’가 생기는데요.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과다 분비해 다시 혈당이 떨어지면서 졸음이 몰려오는 겁니다. 이때는 식사 후뿐 아니라 일상에서 피로감도 쉽게 느껴집니다.식곤증 외에 ▲속이 더부룩하거나 ▲다뇨(多尿) ▲다음(多飮) ▲다식(多食) 증상이 동반된다면 빠르게 혈당 검사를 받아보세요. 혈당 스파이크가 지속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기 위해,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식단의 탄수화물 양은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를 늘려야 합니다. 채소·고기·생선·두부 등 식이섬유와 단백질 식품을 가장 먼저 먹고, 탄수화물을 맨 나중에 먹으면 혈당이 천천히 올라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식후에는 가볍게 산책이라도 하는 등 몸을 움직이는 게 좋습니다.
김서희 기자 2025-02-19
그래픽=김민선낮에 견디기 힘든 졸음이 쏟아지는 사람이 있다. 앉아서 수업을 듣고 일을 할 때 꾸벅꾸벅 졸거나, 책 읽고 텔레비전을 볼 때 혹은 누군가에게 말하고 있을 때도 졸린 경우 '주간졸림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주간졸림증은 말 그대로 낮 시간에 과다한 졸음이 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졸게 되는 증상이다.야간 수면 부족이 낮 졸음으로 이어져주간졸림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야간 수면의 양이 부족한 것이다. 성인의 하루 평균 적정 수면 시간은 7~8시간인데, 지속적으로 야간 수면이 부족하면 주간에 반복적으로 졸게 된다. 특히 순환 및 교대 근무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서 일주기 리듬장애로 인한 주간졸림증이 흔하다.적정 시간을 잤음에도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경우엔 주간졸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통 수면 질환이 있는 경우가 그렇다.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주기적 사지운동증 ▲특발성 수면과다증 ▲반복성 수면과다증 등이 있으면 자다가도 자꾸 깨게 돼 다음날 낮에 졸림증을 겪을 수 있다. 또 간 기능 장애나 고혈압, 당뇨병 등 여러 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들은 더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될 수 있다.주간졸림증이 문제가 되는 건 낮 동안 또렷하게 깨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기도 모르게 졸거나 잠에 빠져드는 때가 많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일상적인 업무와 학업의 수행도를 떨어뜨려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 주변 사람에겐 게으른 사람으로 취급을 받기도 한다.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 조작 시 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아지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유지하기가 힘든 경우도 있다.수면발작·탈력발작 때엔 '기면증' 의심을만약 심한 주간졸림증과 함께 ▲수면발작 ▲탈력발작 ▲입수면기의 환각 ▲수면마비 증상도 있을 땐 '기면증'일 수 있다. 기면증은 주간 졸림증처럼 단순 증상이 아닌 병이다. 수면발작은 자신도 모르게 잠에 빠져들며 15분 정도 수면 후 맑은 정신으로 깨어나는 것이고, 탈력발작은 감정적으로 흥분할 때 근육의 힘이 빠지는 증상, 수면 마비는 가위눌림을 말한다. 주간졸림증과의 가장 큰 차이는 기면증에서는 잠드는 순간 환각과 수면마비가 나타난다. 수면과 무관하게 수시로 나타나는 REM수면으로 인해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는 환각, 가위눌림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기면증은 중추신경계 내의 하이포크레틴 전달 이상이 원인과 관련 있다고 추정된다. 유전적 요인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면증은 약물을 이용해 치료한다. 낮 동안의 졸음 증상에는 각성제를 사용한다. 그럼에도 심하게 졸음이 올 때는 20분 정도 낮잠을 자도록 한다. 탈력 발작, 수면 마비에는 항우울제 계통의 약을 쓴다.기면증과 주간졸림증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생활 습관도 매우 중요하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아침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잠자리의 소음을 없애고, 온도와 조명을 안락하게 하는 게 좋다. 카페인 음료와 흡연도 피해야 한다. 아침은 거르지 않도록 한다. 아침을 먹지 않으면 점심에 과식하게 돼 춘곤증과 식곤증을 가중시킨다. 평소 낮 시간에 졸음이 밀려올 땐 얼굴 근육을 이완시키는 운동이나 손가락과 발부터 전신까지 스트레칭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신소영 기자 ssy@chosun.com
신소영 기자 2025-02-19
사진=클립아트코리아뇌의 작은 혈관이 손상되거나 막히는 '뇌소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 기능'이 빠르게 저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관리만 잘해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집중력·기억력 급격히 나빠졌다면… 뇌 소혈관 손상됐을 수도뇌의 대혈관이 막히거나 손상되면 뇌졸중, 뇌출혈 등처럼 증상이 명확히 나타난다. 하지만 뇌소혈관질환은 초기 단계 증상이 매우 미미하고 모호해 알아차리기 어렵다. 이대로 방치하면 뇌는 서서히 기능을 잃어간다. 주로 ▲손 떨림 ▲걸음걸이 느려짐 ▲언어 장애 ▲한쪽 입가나 손발 마비 등의 증상이 미세하게 보인다. 이땐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최근 고려대 의대 신철 교수팀이 뇌소혈관질환이 있는 중장년·노년층에서 인지 기능이 크게 감소한다는 연구를 '란셋 지역 건강-서태평양(The Lancet Regional Health-Western Pacific)' 저널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49~79세 성인 2454명을 대상으로 뇌 자기공명영상(MRI)과 인지 능력을 추적해 8년 전과 후를 비교·분석했다. 2011~2022년 진행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활용했다.그 결과, 연구 참가자의 37%에서 뇌소혈관질환이 있었지만, 알지 못했다. 이들은 뇌소혈관질환이 없는 군보다 '집중력'과 '기억력'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뇌소혈관질환이 있는 군의 인지 능력 저하가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철 교수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 뇌소혈관질환은 인지 기능 저하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특히 실행 기능인 집중력과 기억력에서 두드러진 차이가 나타났다"고 했다.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자, 혈관 관리해야뇌소혈관질환을 방치하면 인지 기능만 저하할 뿐 아니라, 치매·보행 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관리법은 명확하다. ▲고혈압 ▲당뇨 ▲수면무호흡증 등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질환을 앓고 있다면 정기적으로 뇌 건강을 점검하고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걸 권장한다. 동맥 경화 지수가 높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보라매병원·서울대병원 공동 연구팀이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동맥경화 지수가 0.29 이상인 사람은 뇌소혈관질환 중 열공성 뇌경색 발병 위험이 1.72배 더 높았다. 신철 교수는 "수면무호흡과 동반된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뇌소혈관질환의 위험이 커지므로,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했다.기저 질환이 없더라도 45세 이상이거나, 흡연자라면 뇌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으로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정상범위를 유지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슬비 기자 lsb@chosun.com
이슬비 기자 2025-02-19
프랑스 심리학자 폴 자네 '자네의 법칙'1년 체감 1세 아동 365일···80대 4.6일이미지투데이[서울경제]노화와 체감시간의 상관관계가 뇌 속 '시간세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프랑스 심리학자 폴 자네는 '자네의 법칙'을 통해 심리적 시간이 연령에 반비례한다고 밝혔다.자네의 법칙에 따르면 1세 아동이 체감하는 1년이 365일이라면 20세는 18.3일, 40세는 9.1일로 단축된다. 50세가 되면 1년이 일주일(7.3일)처럼 느껴지고 80대 이상은 4.6일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사사키 다쿠야 도호쿠대 약학부 교수는 "뇌 해마에 있는 시간세포는 외부 정보를 많이 받을수록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처럼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으로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보거나 웹서핑을 할 때는 뇌 기능과 시간세포가 둔화돼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여행이나 학습 등 뇌를 자극하는 활동이 기억 형성과 체감시간 확장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닛케이는 “일상적인 통근 경로 변경만으로도 하루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강민서 기자(peacha@sedaily.com)기자 프로필
강민서 기자 2025-02-18
2025년 요양보호사 3월 승급교육 신청 결과 안내.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요양뉴스=최연지 기자] 2025년 요양보호사가 3월 승급교육에 신청하고도 교육을 이수하지 못한다. 이틀이나 근무를 빠져야 하는 돌봄 공백에 부담을 느끼는 시설이 낮은 참여율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25년 요양보호사 3월 승급교육 신청 5개 기수를 분석한 결과, 4개 기수가 정원미달로 폐강했다. 내달 13일~14일 열리는 승급교육 단 한 기수만 개강한다. 이마저도 가까스로 개강 문턱을 넘겼다. 신청인원이 정원의 60% 미만이면 폐강되는데, 개강된 기수는 전체 정원의 66%를 간신히 채우는 데 그쳤다.앞서 공단은 지난해 10월부터 노인요양시설에 경력 5년 이상이면서 승급교육을 이수한 선임 요양보호사를 배치해 운영하는 ‘요양보호사 승급제’를 실시했다. 선임 요양보호사는 장기요양기관장이 지정하게 되며, 승급교육은 총 40시간으로 집합교육 16시간, 이러닝 교육(e-Learning) 24시간으로 구성됐다. 제도는 요양보호사의 경력과 전문성에 상응하는 승급체계를 마련해 장기요양 서비스 질을 높이고자 마련된 것이다.다만 승급제는 시설의 참여를 자율적으로 정한 데다가 해당 인원이 교육을 받는 동안 시설 스스로 대체인력을 구해야 한다는 점 등이 참여율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더불어 노인요양시설은 올해부터 인건비 가산제도가 폐지되면서 여유인력 채용이 어려운 실정이다.이경규 한국요양보호협회 상무이사는 “요양시설이 선임 요양보호사를 추천해서 보내는데, 승급교육은 시설 부담으로 돌아온다. 요양보호사가 교육 들으러 가면 어르신들을 돌보기 힘들다. 시설은 최근 인력 가산제도 폐지로 여유인력을 두지 못해서, 안 그래도 사람이 없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리 없다”고 했다.
최연지 기자 2025-02-18
만성요통, 디스크·척추관협작증 가능성척추종양이 신경 누르면 다리 저림 동반게티이미지뱅크입춘(立春)이 지났는데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허리 통증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추운 날에는 척추를 둘러싼 근육‧인대가 뻣뻣해져 뼈와 신경조직을 압박하기 때문에 급성요통의 위험이 높아진다. 평소 척추가 약해진 상태라면 추간판탈출증(디스크)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리 저림 등의 신경증상을 동반한다면 척추 종양일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허리 통증은 지속 기간에 따라 6주 이하일 경우 급성, 6~12주까지 아급성, 1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될 경우 만성 요통으로 구분한다. 급성 요통의 70% 안팎은 염좌로 통상 3~4개월 안에 거의 호전된다. 염좌는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가 외부 충격 등으로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지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한번 요통이 생기면 60~80%가 2년 내에 재발하고, 만성통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2주 안에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약물이나 주사치료를 진행한다. 정상원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원장은 “6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만성요통이라면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래야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만성요통의 경우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지속적인 허리 통증에다 다리 저림 등의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척추 종양일 수도 있다. 척추에 발생하는 종양은 크게 척추뼈에서 발생하는 척추뼈 종양과 척수 및 신경에서 기원하는 척수신경 종양으로 나뉜다. 다른 장기에 있던 암세포가 옮는, 전이성 종양이 가장 흔한 형태로 보통 폐암과 유방암, 전립선암이 척추로 잘 전이된다.척추 종양의 대표적인 증상은 지속적인 등‧허리‧목 통증이다. 초기엔 일반적인 요통이나 목 통증과 비슷해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종양이 커지면서 신경을 압박함에 따라 다리‧팔 저림, 감각 저하, 근력 마비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허준석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척추 종양은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등‧허리‧목 통증이 몇 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다리 저림과 같은 신경 증상으로 이어진다면 신경 압박의 신호일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기자 프로필
변태섭 기자 2025-02-18
환자 13년 만에 2배로 증가치매와 함께 대표적 퇴행성 뇌 질환몸 움직임 둔화·경직·떨림 나타나환자 50∼80%는 치매 증상 경험도10∼20년 전부터 보내는 신호 중요렘수면행동장애 있다면 검사받아야완치 어려워 발병 이후 관리가 핵심약물 의존 안 되고 운동치료 병행을12만5526명.2023년 한 해 파킨슨병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 수다. 2010년 6만1565명이던 환자 수가 13년 만에 2배로 늘어난 것이다. 그렇게 ‘희소질환’이던 파킨슨병은 ‘중증 난치질환’으로 자리를 옮겨갔다. 유달라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파킨슨병은 100명이면 100가지 증상이 나타날 만큼 다양하다. 30년 이상을 이상 없이 잘 지내는 경우도 있는 반면 몇 년 만에 순식간에 독립생활이 불가능한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며 “막연히 불안해하기보다는 약물과 생활습관 교정으로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희대병원 제공파킨슨병 증가 배경에는 고령사회가 있다.유달라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지난 12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파킨슨병은 치매와 함께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데, 국내 노인 인구가 늘고 전체 수명도 이전보다 길어지면서 환자 수가 증가했다”며 “전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파킨슨병은 몸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조절하는 뇌세포에 변화가 생겨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제대로 합성·분비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떨림이나 경직, 서동증(몸의 움직임이 느려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소위 ‘운동증상’이다. 가만히 있을 때 손을 떠는 등 환자 의지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아 노년기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우리 몸은 이런 운동증상이 나오기 10∼20년 전부터 위험신호를 보낸다. 잠꼬대나 후각저하, 변비, 우울증 등 ‘비운동증상’이다. 특히 잠꼬대(렘수면행동장애)는 가장 중요한 신호다.“웅얼거리고 대화하듯이 말하는 일반적 잠꼬대는 누구나 하죠. 그러나 파킨슨의 전구증상(발병 전 증상)으로 나타나는 잠꼬대는 수면 중 욕하고 공격적으로 소리 지르고, 실제 때리려는 것처럼 움직입니다. 팔이나 다리를 휘두르다 침대에서 굴러떨어지는 경우도 빈번합니다.”렘수면행동장애 환자 중 연간 6.5%가 파킨슨으로 이어진다. 다만 렘수면행동장애로 파킨슨병 가능성을 확인해도 예방약은 따로 없다. 파킨슨병 치료에 사용되는 도파민 보충제는 근본적 치료가 아닌, 떨림이나 경직 등 운동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초래되는 것을 막는 ‘증상 관리’만 해줄 뿐 예방효과가 없다. 그런데도 전구증상을 신경써야 하는 건 추적 관찰로 파킨슨병이 발현됐을 때 빠르게 증상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킨슨병을 너무 늦게 발견해 인지영역까지 진행할 경우 치매 증상이 나타나 독립성이 상실되고 노후 생활이 어렵게 됩니다. 코로나19처럼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없다 보니 진단까지 시간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관절 통증으로 정형외과를 가거나 우울증으로 정신건강의학과를 갔다가 전원되기도 합니다.”파킨슨병이 인지영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뇌 부위(두정엽·후두엽)까지 진행하면 치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파킨슨병이 나타나고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년에 걸쳐 치매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의 50∼80%가 치매 증상을 경험한다. 학계에서는 알파-시누클레인(파킨슨), 타우·베타-아밀로이드(치매) 등 단백질이 뇌에 축적되면서 서로 안 좋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질병 발생 원인은 불명확하다.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이는 전체 환자 수의 10%에 못 미친다.“60∼70대에 발병하는 파킨슨이 20대에 발병하는 것이 유전성 파킨슨병에 해당합니다.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단일 유전자로 인한 것이죠. 다만 이것이 자녀에도 대물림되는 ‘유전병’은 아닙니다.”환경적 요인으로는 농약이나 미세먼지 등이 파킨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된 바 있다. 도파민 신경세포를 다시 살려내거나 지연시키는 치료법은 아직 없다. 파킨슨병은 완치할 수 없어 발병 이후 관리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약물에만 의존해서도 안 된다. 파킨슨병 자체가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병이 아닌 데다 약물에 반응해 도파민 세포의 소멸이 진행되면서 약물 효과 자체가 감소할 수 있다.유 교수는 “약물 복용 이후 효과가 매우 좋은 시기가 있다”며 “약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면 안 되고, 이 시기에 운동 치료와 병행해서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연구에서 운동은 뇌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온다. 의학적으로 권유되는 운동강도는 땀이 날 만큼의 중강도 이상이다. 이를 일주일에 3번 이상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 교수는 다만 파킨슨병은 60∼70대 이후 발병이 많고, 떨림 등이 있기 때문에 강도에 집착하기보다는 약물 복용에 따른 자신의 상태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예방법은 뇌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과 동일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금주, 체중 조절, 수면의 질 향상, 책 읽기 등 뇌에 자극이 되는 활동 등이다.“파킨슨병 환자가 도파민 보충제 복용 시 약효가 떨어질 때는 운동증상 해소가 안 되다가 약효가 과해질 때는 이상운동증으로 춤추는 듯한 불필요한 운동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경험이 있거나 약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약물을 중단하는 사례가 있는데 대부분 몇 년 후 매우 악화한 상태로 진료실을 다시 찾습니다. 파킨슨병은 평생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정진수 기자 2025-02-17
실내 공기 오염도 바깥보다 2~5배 높아실내 공기 오염도 바깥보다 2~5배 높아미세먼지, 오존 등과 같은 외부 환경 오염 물질이 피부 염증 반응을 촉진해 피부 노화를 가속화한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최근 방한한 피부 과학 분야 권위자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주세페 발라키(Giuseppe Valacchi) 교수는 “미세먼지, 오존과 같은 오염 물질이 피부에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얼굴 피부 톤이 전반적으로 어두워지고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노화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산화 스트레스는 생체 내 발생하는 산화 물질과 이에 대응하는 항산화 물질의 균형이 파괴돼 산화 비율이 높아져 발생하는 스트레스다. 일반적으로 체내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생성될 때 발생한다. 미세먼지, 오존 등 외부 환경 오염물질, 자외선, 스트레스, 식습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도 증가할 수 있다. 활성산소를 피부 노화 촉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는 배경이다. 그렇다면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면 피부 노화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까. 정답은 아니오다. 미국 환경보호국(EPA) 연구에 따르면 실내 공기 오염도는 실외보다 2~5배 높다. 요즘 같이 춥다고 환기에 소홀한 겨울철은 실내 오염도가 10배 이상 커질 수 있다. 실내 공기 오염은 단순히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등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 가스레인지에서 방출되는 일산화탄소·이산화질소 등 유해가스, 프린터·복사기 등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가구나 건축자재, 방향제, 세제 등에서 나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등이 실내 공기의 질을 악화시키고 결국 피부를 자극해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한다.장기적 관점에서 실내에서도 피부의 산화 스트레스가 높아져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피부 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 외부 환경 만큼이나 실내 생활도 피부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국내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현대인은 하루 24시간 중 80%를 실내에서 보낸다. 실내에서 생활하더라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고 노화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항산화 관리’가 필수적이다. 공기 중 오염 물질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지만 비타민C·비타민E·글루타치온·레티놀 등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스킨케어 제품으로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강력한 항산화제 중 하나인 비타민C는 피부에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피부 자체 방어력을 높여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C의 항산화 작용으로 색소 침착을 줄여주는 브라이트닝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주목하는 데일리 항산화 스킨케어다.비타민C 함량이 높다고 좋은 항산화제인 것은 아니다. 빛·열에 취약한 비타민C는 안정화를 유지하는 성분 조합이 필요하다. 비타민C만 단독으로 쓰기보다 비타민E, 페룰산 등 다른 항산화 성분을 추가로 배합하면 유효 성분의 피부 침투력을 높이면서 항산화 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 미세먼지 등 외부 자극으로 인한 피부 방어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타민C·E, 페룰산의 배합은 상호보완적 작용으로 시너지 효과가 크다. 비타민E는 피부 장벽을 강화하면서 비타민C 산화를 지연시켜 안정성을 높여준다. 페룰산은 비타민C와 비타민E의 산화 안정성을 높이고 외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C·E, 페룰산 조합으로 배합했을 때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다.데일리 항산화 관리와 함께 실내 환경 개선도 필요하다. 공기청정기로 실내 미세먼지와 유해 가스를 줄이고, 주기적인 환기를 통해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켜야 한다. 또한 블루라이트 차단 필터를 사용하거나 전자기기의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도 피부 보호에 도움이 된다.
권선미 기자 2025-02-17
[건강먹방] 기립성 저혈압에 이로운 식품기립성 저혈압이란 누워있거나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혈압이 낮아져 뇌 혈류 공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몸을 일으킬 때 어지러운 현상이 잦다면 기립성 저혈압일 수 있다. 기립성 저혈압이란 누워있거나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혈압이 낮아져 뇌 혈류 공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이다. 앞이 캄캄해지면서 중심을 잃을 수 있고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기립성 저혈압에 도움되는 식품을 알아본다.먼저, 기립성 저혈압을 앓는 사람은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끼니마다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을 충분히 챙겨야 한다. 이런 성분을 섭취하려면 우유, 치즈 등 유제품을 활용하면 좋다. 기립성 저혈압 원인은 다양하지만 혈류가 원활하지 않을 때 잘 생긴다. 평소 염분 섭취가 부족해도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치즈는 나트륨 함량도 높아 적정량 섭취하면 정상 수준의 혈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식이섬유 등 섭취를 위해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시금치, 상추 등 녹색채소는 섬유질을 비롯 비타민, 질산염이 많다. 특히 질산염은 체내에서 일산화질소로 바뀌고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기립성 저혈압에 이롭다. 잎채소에는 비타민 C와 엽산, 베타카로틴 등도 풍부해 피로회복, 체내 염증제거 등에도 좋다.콩밥, 두부, 비지, 낫토 등 콩이 들어간 식품은 혈압을 정상적으로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콩은 단백질이 높으면서 칼로리는 낮아 섭취할 때 부담이 적다. 콩에는 마그네슘도 풍부하다. 마그네슘은 혈관 긴장을 완화해 혈압 조절에 이롭다.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도 기립성 저혈압 증상 완화에 좋다. 견과류에는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이 풍부하다. 두뇌 발달을 비롯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돕는다. 견과류 속 비타민 E도 혈관 벽 노화를 늦춰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한다. 단,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견과류 과다 섭취는 위장장애,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견과류는 하루 한 줌이 적당하다.한편 기립성 저혈압을 완화하려면 팔다리에 힘주기, 주먹 쥐기 등과 같은 준비 동작을 하고 천천히 일어나는 게 좋다. 평소 쭈그려 앉기보다 바닥에 편하게 앉고, 땀이 많이 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면 원인을 찾고 약물 복용 등으로 치료해야 한다. 어지러움과 함께 이명, 두통이 함께 나타나면 뇌나 전정기관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이비인후과 또는 신경과 진료가 필요하다.〈3줄 요약〉✔ 나트륨·단백질 등 풍부한 유제품은 적정 수준 혈압 유지하는 데 도움✔ 시금치·상추 등 녹색 채소에 풍부한 질산염도 기립성 저혈압 증상 완화✔ 콩에 풍부한 마그네슘, 견과류 속 불포화지방산도 혈액순환 및 혈압 조절에 이로움['건강'한 '먹'거리 정보'방', 건강먹방은 자주 접하는 식품에 대한 궁금증을 다루는 코너입니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기자가 일상에서 무심코 넘어가는 영양 정보를 쉽게 풀어 안내해드립니다.] 최지혜 jhchoi@kormedi.com
최지혜 기자 2025-02-17
높은 습도, 장기적으로 폐조직 보호단기적으로는 폐 기능 저하 가능성“겨울엔 가습기, 여름엔 제습기·환기”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은 폐와 호흡기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게티이미지뱅크공기 중 상대 습도가 폐 건강과 호흡기 증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윤희영 순천향대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팀(석진우, 이보영)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데이터를 활용해 상대습도와 폐 기능, 호흡기 증상 간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진은 40세 이상 성인 1만396명의 폐기능검사 자료와 건강 설문지를 바탕으로 호흡기 증상을 평가하고, 상대 습도 및 기온, 미세먼지 등의 환경 데이터를 CMAQ(Community Multiscale Air Quality) 모델을 이용해 참가자의 거주지와 연계 분석했다.연구 결과 1년 이상 장기간 높은 습도에 노출된 경우 노력성 폐활량(FVC, 숨을 최대한 들이마신 후 내쉬는 공기의 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14일 미만의 단기간 높은 습도는 폐 기능의 일부 지표인 1초 강제호기량/노력성 폐활량(FEV1/FVC) 비율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높은 습도가 장기적으로는 폐 조직을 보호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폐 기능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또한, 습도는 호흡기 증상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90일~180일 동안 중기적으로 높은 습도에 노출된 경우 만성 기침과 가래 증상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적절한 습도 유지가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국내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해 공기 중 습도와 폐 기능 및 호흡기 증상 간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연구들은 주로 특정 계절이나 단기적인 환경 변화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번 연구는 장·단기 습도 변화가 호흡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장기적으로 적정 습도가 유지될 경우 폐 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과 단기적인 고습 환경이 오히려 폐 기능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음을 밝힌 것이 주목할 만하다.윤희영 교수는 “대기 습도는 호흡기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폐 기능과 호흡기 증상에도 연관이 있다”며 “겨울철에는 가습기를 활용해 습도를 유지하고, 여름철에는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폐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 ‘습도와 호흡기 건강의 연관성: 2016-2018 대한민국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지난해 12월 국제학술지 호흡기 연구(Respiratory Research)에 게재됐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윤은숙 기자 2025-02-14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요양뉴스=최연지 기자] 시니어케어 수요 대비 시설 및 부가 서비스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생명보험협회가 요양 관련 비급여 확대에 나서고 있다. 수요 높은 비급여서비스의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 적용에 이목이 쏠린다.생명보험협회는 12일 신노년층 수요를 위한 선택권 보장 방안으로 장기요양기관 비급여서비스에 주력하겠다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규칙 14조에 따라 요양기관 비급여서비스는 상급침실료·이미용비·식재료비로 제한돼 있다.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정책 당국이 아닌 민간 협회인 만큼 법 개정 등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사후에 보험사들이 시설에 진출하는 측면에서 작성된 내용”이라면서 “비급여 확대로 일반 요양시설 이용자들도 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도 요양시설 내 이용 가능한 비급여 서비스 제한을 일부 풀기로 했다. 최근 주형환 저고위회 부위원장은 “현재 상급침실료·이미용비·식재료비 등 3종으로 제한된 요양시설 내 이용 가능한 비급여서비스를 외출, 병원동행 등 수요가 높은 서비스까지 확대하는 등 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실제로 병원동행 수요는 증가 추세다. 서울시는 1대1로 매칭된 동행매니저가 병원으로 출발부터 귀가까지 전 과정을 함께 하며 진료를 돕는 ‘병원안심동행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서울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지난 3년간(2021년 11월~2024년 10월) 누적 이용 건수가 4만 5001건, 누적 이용시간은 15만 시간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정책 반응에 관련 올해 서울시 예산은 20억 3452만원으로 지난해(19억 4466만원) 대비 4.62% 증액됐다.병원동행 수요 증대는 민간자격과정 개설 추이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민간자격정보서비스에 등록된 병원동행 관련 자격증 전체 128건 중 109건(85.16%)이 2024년에 신설됐다. 이는 △2023년 13건 △2022년 3건 △2021년 2건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향후 비급여서비스는 본격적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권에 편입될 전망이다. 다양한 요양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비급여서비스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최연지 기자 2025-02-14
수면 이미지. 아이클릭아트밤에 자다 깼을 때 온몸이 식은땀으로 흠뻑 젖었던 경험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 악몽, 체력 저하 등 원인이 있지만 특정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도 있다. 수면 중 땀이 많은 나는 증상에 대해 알아보자.▲불안장애불안장애가 있으면 자는 동안 식은땀을 많이 흘릴 수 있다. 불안장애는 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져 발생하며 식은땀,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숨 가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야간 저혈당당뇨병 환자의 경우 자는 도중 저혈당이 발생하면 땀이 많이 난다. 저혈당에 대한 반응으로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땀이 난다. 당뇨 환자가 잘 때 식은땀이 자주 난다면 취침 전 머리맡에 저혈당 간식을 준비해놓는 게 좋다.▲갑상선 기능 항진증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을 때 땀이 과도하게 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불균형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특히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땀을 많이 흘리고 맥박이 빨라지며 피로감, 불안감 등이 발생한다.▲수면무호흡증수면무호흡증은 자다가 호흡이 순간적으로 멈추는 질환이다. 호흡 기류가 비만, 혀·편도 조직 비대, 인두 주변 근육 기능 문제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수면 중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지 않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맥박이 올라가면서 땀이 더 많이 나게 된다.▲혈액암수면 중 땀이 과도하다면 혈액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혈액암 환자의 30%는 잘 때 베개가 젖을 정도로 땀을 흥건히 흘린다. 혈액암 세포는 이유 없이 염증 물질을 지속해 분비하는데, 이때 우리 몸의 면역 물질이 대응하는 과정에서 땀이 난다.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2025-02-14
알약을 가루내 먹으면 원하는 약효를 얻지 못하고 부작용만 생길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알약을 먹는 것이 고역인 사람이 많다. 차의과대학 약대 손현수 교수팀 조사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노인 421명 중 34.9%가 알약 복용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알약을 삼키는 게 힘들다는 이유로 약 복용을 미루기도 한다고 했다. 알약을 좀 더 쉽게 삼킬 방법이 없을까?알약 형태에 따라 잘 삼키는 전략이 다르다. 물에 뜨는 캡슐 제형 알약의 경우, 고개를 숙인 채 삼키면 훨씬 쉽게 넘어간다. 약을 입에 넣은 다음 물을 입에 한 모금 정도 머금고, 고개를 숙인 채 물만 삼킨다고 생각한다.정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정제를 혀 위에 놓고, 생수병 입구를 입술로 감싸 물을 쭉 빨아들이는 방법이다. 약이 물에 휩쓸려 목으로 잘 넘어간다. 이 방법이 어렵다면 빨대를 이용해도 된다. 정제를 혀 위에 두고 나서 빨대를 이용해 물을 빨아들이면서 약을 삼킨다. 두 번째는 고개를 젖히는 방법이다. 물과 정제를 입에 넣은 다음 목구멍을 원 모양으로 크게 여는 것에 집중한다. 이후 고개를 뒤로 젖히면 약이 부드럽게 넘어간다.알약을 삼키기가 어렵다고 약을 쪼개거나 가루 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약을 나누는 과정에서 가루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탈모·전립선비대증 등의 치료에 사용하는 피다스테리드 가루는 가임기 여성이 스치듯 닿기만 해도 기형아 출산 위험이 커진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위장에서 서서히 녹아도 속 쓰림 등 위장관 불편을 유발하는데, 가루약으로 먹으면 식도나 위 등을 심하게 자극해 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가루 형태 약이 정제보다 빨리 녹아버리는 것도 문제다. 위나 장에서 녹아야 할 약이 식도에서 녹아버리면 약효 대신 부작용만 얻을 수 있다. 약은 처방해준 대로만 복용하는 게 안전하다. 알약을 도저히 먹지 못하겠다면, 진료받을 때 의사에게 이를 알리고 다른 제형의 약으로 변경할 수 있는지 문의해야 한다.
이해림 기자 2025-02-13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요양뉴스=최연지 기자] 방문요양 근로계약을 체결한 요양보호사의 임금을 미지급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센터장이 항소했으나 기각됐다.관련 업계에서는 정당한 노동의 대가조차 보장하지 못하는 입주 요양보호사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보여주는 판결로 평가하고 있다. 입주 계약했는데 출퇴근시키더니…급여도 횡령7일 요양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동부지방법원 제3형사부는 지난해 10월 11일 방문요양센터장 A 씨가 입주 요양보호사 B 씨를 상대로 제기한 임금 청구 소송 항소심을 기각해, 벌금형 20만 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A 씨가 요양보호사의 근로 시간에 대한 급여를 적절하게 지급하지 않았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입주요양은 방문요양 시간 이외에도 요양보호사가 장기요양 수급자 가정에서 함께 24시간 생활하면서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요양보호사는 채용공고를 확인하면, 방문요양센터와 ‘방문요양’ 근로계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보호자와는 ‘입주’ 계약을 진행한다. 이에 급여별 임금 지급 주체도 다른데, 방문요양(공적급여)은 센터장으로부터 수령하며 입주요양(비급여)은 보호자로부터 받는다.임금 체불을 당한 B 씨에 따르면 부부 대상자를 돌보고 월 350만 원을 받는 입주 일자리에 지원했지만 A 센터장은 당초 채용공고와 달리 B 씨를 5일간 출퇴근을 시켰다. 더 나아가 ‘재판부에 출근 사실이 없다’고 부정하면서 급여 지급을 미뤘다. 이 때문에 보호자 요청으로 인한 추가 근무시간에 대한 급여도 보장받지 못했다.그뿐만 아니라 센터장은 입주 전환 이후에 비급여 임금과 휴무일 근무비용을 센터장 통장으로 받았다. 이마저도 보호자에게 공적급여와 비급여 계좌번호를 다르게 알려주면서 임금 체불 신고 또한 복잡하도록 미리 조치하기까지 했다.B 씨는 “못 받은 임금, 48만 원은 미련도 없다. 돈에 억울하지도 않다. 그런데 이 센터장 하는 짓거리가 너무 괘씸하다. 알고 보니 내 전임도 이 센터장에 돈을 떼였고, 그 외에도 피해자가 수두룩했다”며 “이런 센터는 사라져야 한다”고 입주요양 현장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토로했다.한편, 해당 방문요양센터는 장기요양기관 평가를 받은 이력이 없는 신설기관으로서 현재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센터장은 ‘항소기각’ 판결을 받고도 불복해 지난해 11월 4일 대법원에 3심을 신청한 상태다.
최연지 기자 2025-02-13
[한장운동법] 요실금 예방 운동③사진=헬스조선 DB노인 여성 열 명 중 여덟 명은 '요실금'을 앓는다. 젊을 때 잘 관리하면 요실금 없는 두 명에 속할 수 있다. 방광을 잡아주는 '골반저근'이 약해지면서 요실금이 생기는데, 젊을 때 '둔근'을 단련해 골반저근의 혹사를 막으면 된다. 둔근을 단련하면 힙업 효과로 체형까지 교정할 수 있다.'요실금 예방 운동' 세 번째는 '힙 익스텐션 운동'이다. 콰트 김규남 운동지도사 도움말로 알아봤다. 콰트는 필라테스, 스트레칭, 유산소·근력 운동 등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건강관리 통합 플랫폼이다.젊은 여성, '둔근' 단련하면 요실금 예방 가능둔근은 골반을 지탱하는 핵심 근육의 하나로, 이 근육이 약해지면 골반 전체가 불안정해진다. 덩달아 골반저근에 가해지는 부담도 커지면서, 요실금 발병 위험이 커진다. 또 골반 안전성이 떨어지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워 배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재채기를 하거나 운동할 때, 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 위험도 커진다. 반면, 둔근이 강해지면 골반저근은 본연의 기능인 방광·요도 조절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고, 연결된 코어 근육도 강화돼 복압 조절력이 개선된다.둔근을 단련하면 엉덩이가 올라가 체형이 보완될 뿐 아니라, 균형 감각도 좋아진다. 엉덩이는 크기가 큰 근육이 모여있을 뿐 아니라, 상·하체 가운데에서 안정성을 책임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강한 둔근은 척추를 안정적으로 지탱하고, 고관절과 무릎의 부담을 줄여 전반적인 몸의 자세도 바르게 한다. 또 크기가 큰 근육인 만큼, 단련하면 기초대사량을 높여 체지방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 기초대사량은 우리 몸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로, 아무 운동을 하지 않아도 소모되므로 높을수록 다이어트에 유리하다.둔근 운동 필요하다는 신호는?둔근 운동을 빠르게 시작해야 한다는 신호가 있다. ▲아무리 바지를 올려 입어도 엉덩이 부분이 헐렁해지고 ▲딱딱한 의자에 앉으면 엉덩이가 아프고 ▲걸을 때 일직선으로 걸으려 하면 나도 모르게 비틀거리고 ▲다리가 시리거나 저리고 ▲걷는 거리가 급격히 줄었다면 둔근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힙 익스텐션은 대표적인 둔근 운동으로, 한 발로 서는 불안정한 상태에서 몸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둔근에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가게 한다.'힙 익스텐션 운동' 따라 하기사진=콰트▶동작=양 발을 골반 너비로 벌린다. 무릎은 곧게 펴고, 상체는 곧게 세운다. 버티는 쪽 발로 바닥을 움켜쥐어 발목의 안정성을 확보한다. 무릎은 곧게 펴고, 엉덩이에 힘을 줘 균형을 잡는다. 반대쪽 발은 무릎을 편 상태로 엉덩이 근육에 집중하면서 다리를 뒤로 뻗는다.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거나 허리가 꺾이기 전까지만 다리를 뻗는다. 준비 자세로 돌아온다. 다리를 뒤로 뻗을 때 숨을 내쉬고, 준비 자세로 돌아오면서 숨을 들이마신다. 운동 강도를 높이고 싶다면 루프 밴드나 힙업 밴드를 다리 사이에 끼고, 운동한다.▶운동 횟수와 휴식 시간=다리를 뒤로 뻗었다가 돌아오는 것을 1회로 한쪽 다리당 12회씩 양쪽 다리 모두 운동한다. 총 3세트 진행한다. 세트 사이 휴식은 1분 내외로 짧게 쉬는 게 좋다.▶주의해야 할 자세=허리가 꺾이거나 상체가 앞으로 기울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둔근이 제대로 단련되지 않을 수 있다. 버티는 쪽 다리와 뒤로 뻗는 다리는 무릎이 굽혀지지 않도록 신경쓴다. 이슬비 기자 lsb@chosun.com
이슬비 기자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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