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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정오 무렵에 하는 운동이 노인 심폐건강 향상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른 시각에 하는 운동이 노인의 심장과 폐 기능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캘리포니아대 퍼시픽 메디컬 연구소·플로리다대 공동 연구팀이 65세 이상 799명의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운동 타이밍과 전반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7일 동안 손목 가속도계를 착용했고 심폐 운동 검사를 받았다. 연구팀은 누적 데이터를 통해 참여자들이 ▲낮에 얼마나 활발하게 움직이고 밤에는 얼마나 잘 쉬는지 ▲하루 생활의 규칙성 혹은 산만함 ▲하루 중 가장 활발한 시간대 등을 분석했다.참여자들의 체력 및 심폐 건강은 최대 산소섭취량(VO2 max)으로 측정됐다. 최대 산소 섭취량은 1분 동안 우리 몸에 공급할 수 있는 산소호흡량의 최대치를 말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몸이 산소를 잘 활용하고 운동을 오래할 수 있는 체력을 가졌다는 의미다.분석 결과, 아침에서 정오 무렵에 활발하게 움직이고 밤에 잘 쉬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체력이 더 좋았고 걷기 등 운동을 할 때 몸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그중에서도 하루에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한 사람들의 체력이 더 좋았다. 반면, 오후 늦게(14시 40분) 활발하게 움직이는 경우는 체력 점수가 낮았다.연구를 주도한 카린에서 박사는 “아침에서 정오 무렵에 주된 활동을 하고 저녁을 휴식시간으로 유지하는 생체리듬이 체력 및 전반적인 심폐 건강에 이롭다”며 “하루 중 활동적인 시간이 너무 늦으면 건강에 불리하다”고 말했다. 그래야 우리 몸의 생체시계가 활성화돼 호르몬 분비, 체온 조절, 에너지 소비 등 생리작용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스포츠 의학 및 과학(Medicine&Science in Sports&Exercise)’에 최근 게재됐다. 최지우 기자 cjw@chosun.com
최지우 기자 2025-06-13
◆…(사진=Freepik)미국 건강 전문가들이 걷기의 다양한 건강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매일 꾸준히 걷기만 해도 심혈관 건강 증진부터 스트레스 해소까지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Health)에 따르면 매일 30분가량 빠른 속도로 걷는 것만으로도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고 체중 관리와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 심장 건강 증진미국의 심장전문의 타만나 싱 박사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이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체중 관리 ▲혈압 안정 ▲혈당 조절 등 심혈관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걷기는 심장이 혈액을 더 효율적으로 펌프질하도록 돕고 규칙적으로 걷는 사람들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생률이 낮으며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혈압도 안정적이다. 또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2. 스트레스 완화스트레스를 받을 때 잠시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라앉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걷기가 심박수를 높이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춰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심장질환이나 심근병증 같은 추가 건강 문제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걷기를 통해 분비되는 엔도르핀은 기분을 좋게 만들고 작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과정 속에서 자존감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3. 체중 감량 효과걷기는 관절에 무리가 적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체중 감량 운동으로 꼽힌다. 하루 20분 걷기부터 시작해 30분 이상으로 점차 늘리면 하루 약 200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걷는 시간이나 강도를 서서히 늘리면 체중 감량 효과는 더욱 커진다. 단 갑작스럽게 걷는 시간을 한꺼번에 늘리기보다는 매주 10% 이내로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이 부상 예방에 중요하다.4. 혈당 안정화식사 후 짧게 걷는 것만으로도 혈당 수치를 안정시킬 수 있다. 싱 박사는 당뇨 환자의 경우 식후 2~5분 정도 가볍게 걷는 것만으로도 혈당이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말한다.5. 면역력 강화면역 체계를 튼튼히 하고 싶다면 걷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걷기는 혈류를 증가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체내 항체 생성을 촉진해 감기나 독감 같은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6. 관절 건강 유지걷기는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의 혈류를 증가시켜 윤활작용을 원활하게 만든다. 특히 관절염 환자들에게 저충격 운동으로 적합하며 골다공증 위험 감소에도 효과적이다.7. 식욕 억제 효과다이어트 중 간식 욕구를 줄이는 데에도 걷기가 효과적이다. 걷기를 하면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고 이 효과는 걷기 후 10분 정도 지속된다. 이는 신진대사와 심박수를 증가시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며 간식 섭취를 자연스럽게 줄여준다.8. 암 발생 위험 감소주당 150~300분 정도의 중간 강도 운동을 하면 대장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신장암, 간암, 다발성 골수종, 비호지킨 림프종 등의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걷기는 이러한 기준을 쉽게 충족할 수 있는 대표적 활동으로 평가된다.9. 수면의 질 향상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도 걷기는 도움이 된다. 걷기를 하면 신체 긴장이 완화되며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권장 수면 시간인 7~9시간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잘 걷는 방법은?걷기는 특별한 장비 없이도 언제 어디서든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다. 싱 박사는 좋은 신발 한 켤레만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근육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직장, 집안, 계단 등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다. 처음에는 무리하지 않고 서서히 시작하는 것이 지속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기존 근골격계 질환이나 심장 수술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 상담 후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한편, 걸음 수를 기록하면 동기 부여에도 효과적이다. 만보계나 관련 앱을 활용하면 하루 평균 2000보 이상 추가로 걷게 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 반려동물과 함께 걷거나 오디오북과 팟캐스트를 활용하면 걷기 습관을 더욱 즐겁게 유지할 수 있다. 일정을 지키지 못하는 날이 생겨도 낙담하지 않고 꾸준히 이어가는 태도가 중요하다.김혜인 (phoenix@joseilbo.com)
김혜인 기자 2025-06-13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낮추기 위해 생활습관 개선을사진=클립아트코리아수명과 연관된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면 뇌졸중·치매·노년기 우울증 같은 노화 관련 뇌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하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이런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텔로미어란 모든 세포 속에 들어있는 염색체의 말단 부분으로 나이가 들거나 스트레스, 오염 등 부정적 환경에 노출되면 점차 짧아지고 DNA 손상 위험이 커진다. 텔로미어가 다 닳으면 세포가 죽게 되는 것으로, 텔로미어가 짧아지면서 우리 몸의 노화도 함께 진행된다.미국 하버드의대 크리스토퍼 앤더슨 교수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평균 56세 35만6173명을 대상으로 노화 관련 뇌 질환과 백혈구 텔로미어 길이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이들을 백혈구 텔로미어 길이에 따라 짧은 그룹, 중간 그룹, 긴 그룹으로 나눴다. 그 후, 혈압, 혈당 수치, 콜레스테롤, 생활습관 등 뇌 질환 위험 요인을 평가하는 맥캔스 뇌 건강 점수에 따라 뇌 건강이 좋은 그룹과 나쁜 그룹으로 나눈 뒤, 7년간 세 개의 뇌 질환의 발생을 추적 관찰했다.추적 관찰 기간에 세 개 뇌 질환 중 하나라도 발병한 사람은 2만5964명이었다. 발병률은 텔로미어 길이가 짧은 그룹의 경우 1000인년당(1인년은 한 사람을 1년간 관찰한 값) 5.82건이었고, 텔로미어가 긴 그룹은 1000인년당 3.92건이었다.연구 결과, 텔로미어가 짧은 그룹은 긴 그룹보다 세 가지 뇌 질환 중 하나 이상 발병할 위험이 11% 높았다. 치매 위험은 텔로미어가 짧은 그룹이 긴 그룹보다 19% 높았고, 노년기 우울증과 뇌졸중 위험은 각각 14%와 8% 높았다. 하지만 생활습관 요인 등이 포함된 뇌 건강 점수를 반영하면 위험도가 크게 달라졌다. 텔로미어가 짧은 그룹 내에서 뇌 건강 점수가 높은 사람은 뇌졸중과 치매, 우울증 위험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게 유지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닌 사람들에게서는 짧은 텔로미어 길이가 뇌 질환 위험으로 이어지는 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 저자 타마라 킴벌 박사는 “이 연구는 과체중, 음주 같은 위험 요인을 줄이고 충분한 수면과 운동을 하는 것이 이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보이는 사람들에게도 뇌질환 위험을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뇌 건강 돌보기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미국신경학회 저널 ‘신경학(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김서희 기자 ksh7@chosun.com
김서희 기자 2025-06-13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조한나 교수, UCSF 연구진과 국제 공동연구팀 결성혈액 기반 p-tau217, 알츠하이머 병리 정확 탐지 가능성 세계 최초 입증신경과학 분야 세계 최정상 학술지 JAMA Neurology 최신호 게재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조한나 교수초고령사회로 다가서며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인 치매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치매는 환자 삶을 파괴할 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어려움을 준다.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들이 속속 승인을 받으며 치료에 대한 불씨를 살리고 있지만, 다양한 원인 질환으로 발현되는 특성상 증상만으로 치매 종류를 구별하기 쉽지 않다.미국과 한국 연구진이 국제 공동연구를 시행해 혈액을 이용한 알츠하이머 병리 검출 방법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조한나 교수는 UCSF(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메모리 및 에이징 센터(Memory and Aging Center) Lawren VandeVrede 교수팀과 국제 공동연구팀을 결성해 다양한 퇴행성 뇌 질환들이 보이는 임상 모습을 관찰했다.치매는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알츠하이머병을 필두로 다양한 원인 질환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뉘며 각기 다른 임상 양상과 병리적 기전을 지닌다. 임상 증상 만으론 구별이 어렵고, 여러 발병 원인이 혼재되었기에 적용할 수 있는 진단 도구에는 제약이 많았다. PET 스캔, 뇌척수액 검사, MRI 촬영 등이 진단 도구로 활용되어왔으나 각기 제약사항을 지니고 있었다.이에 연구팀은 최근 알츠하이머병 핵심 병리 기전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생체 지표인 p-tau217 p-tau217 :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 타우 단백질 일종으로 차세대 치매 진단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음.물질의 유용성과 더불어 전두측두엽 치매(FTLD : frontotemporal lobar degeneration syndromes) 검사 지표로도 활용 가능성을 보유했는지 살피고자 연구에 돌입했다.연구팀은 2008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UCSF 메모리 및 에이징 센터에서 임상 평가를 받고 사후 뇌 조직을 기증한 총 349명(남성 55%, 사망 시 평균 72세)을 연구 대상 집단으로 삼았다. 이는 뇌 병리 확정 코호트와 혈액 데이터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연구 대상군에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더불어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와 대조를 위한 정상인 등 다양한 퇴행성 뇌 질환 임상 증후군 환자들이 속했다. 연구팀은 혈액 데이터에서 p-tau217 과 신경 손상 정도를 보여주는 NfL(Neurofilament Light Chain), 신경계 염증 상태를 나타내는 GFAP(Glial Fibrillary Acidic Protein)라는 세 가지 바이오마커를 발췌하여 농도를 정밀 분석 장비(SIMOA)로 동시에 살폈다.[그림 1] 세 가지 바이오마커(p-tau217, NfL, GFAP)를 여러 치매 종류에 적용했을 때 비교 분석 그래프.연구 결과, 사후에 측정된 혈액검사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군이 지닌 p-tau217 농도(평균 0.28 pg/mL)가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평균 0.10 pg/mL)보다 혈액 내 농도 보다 크게 높았다.(P< .05). 알츠하이머병이 동반된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가 보인 p-tau217 농도(평균 0.19 pg/mL)도 알츠하이머병이 없는 경우(평균 0.07 pg/mL)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혈액 속 p-tau217 물질은 알츠하이머병 신경병리를 진단함에 매우 우수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모든 치매 연관 증후군에서 알츠하이머병 진단 정확도(AUC ACU(Area Under the Curve). 의학 통계 작성 시, 진단 검사 예측 모델 성능 평가에 사용되는 지표임. 특정 검사 또는 모델이 질병 유무를 얼마나 잘 구분할 수 있을지 숫자로 나타내며, 1.0에 가까울수록 완벽함을 갖춘 것으로 평가됨.)를 0.95로 유지해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전형적인 알츠하이머 집단에서는 0.98에 달하는 정확도(AUC)를 보였으며, 알츠하이머병 집단이 아니라도 0.89의 비교적 정확한 성능을 유지했다.그림1반면, 바이오마커로 기대를 모았던 NfL과 GFAP는 알츠하이머병 진단 정확도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다.(각각 AUC 0.73, 0.75) 또한, p-tau217 물질과 함께 사용하여도 진단 가치를 크게 높이지 못했다.[그림 1 참조]이 외에도 연구팀은 전측두엽 치매로 진단된 환자군 중 약 23%는 알츠하이머 병리를 함께 보유한 것을 밝혔다. 두 가지 치매 형태가 동반된 경우, 인지 기능 검사 점수(MMSE)를 포함한 기억력, 실행 기능, 시공간 능력 등 인지 영역 전반에 걸쳐 더 나쁜 수행 정도를 나타냈다. 또한, 뇌 뒤쪽 피질 위축이 심하게 나타나는 현상도 함께 보고했다.연구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 조한나 교수는 “혈액 기반 p-tau217 물질이 다양한 치매 환자군에서 알츠하이머 병리를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연구 성과가 매우 높다. 향후 정확한 감별진단, 치료제 선택, 예후 예측 등에 p-tau217 물질이 핵심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우리나라 치매 진단과 연구 환경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뿐 아니라, 향후 혈액을 기반으로 치매 조기진단과 치료 대상자 선별 표준 정립에 세계 최정상 그룹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에 큰 의미를 지닌다”라고 말했다.논문은 신경과학 분야 세계 최정상 의학 학술지인 『JAMA Neurology (IF 20.0)』 최신호에 「 Detection of Alzheimer Neuropathology in Alzheimer and Non-Alzheimer Clinical Syndromes With Blood-Based Biomarkers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를 사용한 알츠하이머 및 비알츠하이머 임상 증후군에서 알츠하이머 신경병리학 검출)」 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됐다.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강석봉 기자 2025-06-12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했다가 무릎 질환까지 발견되는 경우는 꽤 흔하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척추와 관절 모두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서 두 부위에 동시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척추와 관절이 보행, 체중부하, 생활 자세 유지 등에서 밀접한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이다. 한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다른 부위도 연쇄적인 부담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 고령층에서는 척추와 관절 모두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서 두 부위에 동시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사진제공 |바른세상병원·이미지투데이●척추와 관절질환, 유사 증상 많고 복합질환도 있어대표적인 예로, 다리가 저리고 아파 10분 이상 걷기 힘든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무릎 질환으로 착각하거나 무릎 바깥쪽 통증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실제로는 허리디스크가 원인이었던 경우도 있다. 또한 목디스크와 수근관증후군, 허리디스크와 고관절 질환처럼 다른 부위의 질환이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허리디스크와 고관절 질환은 수시로 허리가 아프고 통증이 골반과 엉덩이까지 확대되는 등 비슷한 증상을 유발한다. 이럴 경우 환자는 본인이 어떤 질환인지 판단하기 어렵고 통증의 강도가 높은 쪽에 해당하는 진료과를 찾는다. 만약 X-ray 검사 등 단순 영상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보이지 않으면 증상만으로 원인을 특정하기 쉽지 않다.문제는 두 가지 질환이 동시에 진행하는 있을 경우다. 통증이 심한 부위만 치료하면 다른 병이 악화되거나 전체적인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 만약 허리디스크만 치료하고 고관절 치료를 진행하지 않았을 경우, 통증이 지속되는 것은 물론이고 심한 경우 대퇴골두가 썩는 대퇴골두무혈성괴사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따라서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면 디스크,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 무릎이 아프면 관절염이라고 단정짓기보다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척추나 관절 관련 여러 진료과의 협진이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박재현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전문 지식 없이 증상만으로는 중복질환 여부를 명확하게 진단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치료 후에도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임상경험이 많고 척추. 관절, 수족부 등 세부 전문의들로 구성된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김재범 기자 2025-06-12
최근 한국에서 리메이크 되며 다시 주목을 받았던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는 여주인공 샤오위가 갑작스레 기침 발작을 일으키고 호흡 곤란을 겪는 장면이 반복된다. 극중 샤오위는 천식을 앓는 인물로 일상에서 예기치 못한 위기를 겪는다.  한해 100만명 이상이 앓고 있는 천식은 꾸준히 치료받아야 하는 만성 호흡기질환이다. 문지용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천식은 한 번의 치료로 끝나지 않고, 꾸준한 관리와 정확한 진단이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감기 이후 숨이 차고 기침이 계속된다면 천식일 가능성이 높다. 천식은 만성 호흡기질환으로 조기에 진단하고, 꾸준히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국내 천식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약 2.4%.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3.5%로 더 높다. 같은 해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천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03만4840명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 미세먼지, 고령화 등 환경적 요인으로 증가세다. 천식은 기도가 과민해지며 좁아지고, 이로 인해 반복적인 기침,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쌕쌕거림(천명음) 등을 유발하는 만성 호흡기질환이다. 감기나 단순 기관지염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천식은 완치가 어렵고 증상 조절이 핵심인 ‘조절 중심 질환’이다.  문지용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천식은 한 번의 치료로 끝나지 않고, 꾸준한 관리와 정확한 진단이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천식은 다양한 원인으로 악화된다. 알레르기, 감염, 차가운 공기, 미세먼지, 스트레스 등으로 기도에 염증이 생기면 증상이 심해진다. 특히 감기 이후 호흡곤란이나 기침이 길어지는 경우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문지용 교수는 “기침이 4주 이상 지속되거나, 운동 중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다면 폐기능검사 등 정밀 진단을 통해 천식을 배제하거나 진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지용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건국대병원 제공 천식 치료의 핵심은 흡입 스테로이드제 등 항염증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다. 흡입제는 기도 염증을 직접 조절해 증상을 줄이고 악화를 예방한다. 문 교수는 “천식 흡입제는 매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증상이 없다고 임의로 중단하면 재발하거나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흡입제는 용법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감기와 천식은 증상이 유사해 환자들이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감기는 일시적인 바이러스 감염이고, 천식은 반복적인 기도 염증이 특징인 만성질환이다. 문 교수는 “감기에 걸렸는데 숨쉬기가 답답하다면 단순 감기로 넘기지 말고, 천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식은 완치가 어렵지만,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다. 전문가의 진단과 맞춤 치료, 환경 조절 및 규칙적인 약물 복용을 병행하면 증상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문 교수는 “천식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흡입제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꾸준한 치료가 곧 건강한 호흡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이진우 기자 2025-06-12
의외로 식빵이나 베이글은 나트륨 함량이 높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건강에 해롭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나트륨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뇌졸중, 고혈압, 위장병, 골다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나트륨 권장 섭취량을 2000mg으로 제시하고 있다. 짠맛이 느껴지는 음식은 주의를 기울이게 되지만, 맛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들도 있다.식빵·베이글맛봤을 때 짜지 않지만, 식빵 두 조각(80g)에는 나트륨이 347mg, 베이글 한 개(107g)에는 628mg이 들어 있다. 모닝빵 100g의 나트륨 함량이 260mg, 도넛 100g이 360mg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잼이나 크림치즈를 더하면 나트륨 섭취량은 더욱 늘어난다. 참고로 백미밥 한 공기(200g)에는 나트륨이 10~14mg 들어 있다. 아침 식사로 빵을 선택할 경우, 밥보다 훨씬 많은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다. 나트륨을 줄이고 싶다면 나트륨 함량이 적은 통밀빵을 고르거나, 칼륨이 풍부한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냉동볶음밥간편한 한 끼 식사로 자주 찾는 냉동볶음밥의 나트륨도 주의해야 한다. 지난 2023년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시중 냉동돆음밥 2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5개 제품에 들어있는 나트륨이 한 끼 나트륨 권장섭취량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 제품은 1인분에만 무려 1615mg의 나트륨이 검출돼, 이는 한 끼 나트륨 권장량인 667mg의 2.4배에 달한다. 냉동볶음밥의 영양성분은 제품별로 천차만별이므로 구매할 때 잘 따져보고 선택하는 게 좋다.샌드위치샌드위치 한 개에도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다. 식빵 두 조각(347mg), 햄 세 장(264mg), 치즈 두 장(324mg)만 해도 이미 935mg에 달한다. 여기에 베이컨이나 마요네즈 같은 소스를 추가하면 나트륨 섭취량은 1000mg을 훌쩍 넘는다. 짬뽕 1인분인 1000g에 나트륨양이 4000mg인 것을 고려해보면, 같은 중량을 섭취했을 때 오히려 샌드위치의 나트륨 함량이 짬뽕보다 더 높을 수 있는 것이다.시리얼종류마다 차이는 있지만, 시판 시리얼 1회 제공량(30g)에는 약 200mg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권장량보다 더 많은 양을 먹는 경우가 많고, 여기에 우유까지 더해지면 한 끼에 700mg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될 수 있다. 이는 WHO 일일 권장량의 35%에 해당하는 수치다.코코아코코아도 간과하기 쉬운 나트륨 공급원이다. 시판 코코아 분말 스틱(30g)에는 나트륨이 50~100mg 들어 있으며, 여기에 우유(140mL)를 섞으면 총 120~170mg까지 늘어난다. 수치만 보면 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종이컵 한 잔도 안 되는 양으로 WHO 권장량의 약 8.5%를 섭취하는 셈이다. 신소영 기자 ssy@chosun.com
신소영 기자 2025-06-11
더위에 심뇌혈관질환 늘어나는 이유…혈전 생성 위험더위가 지속되면 체온도 상승한다. 올라간 체온을 내리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면서 몸속의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때 혈액이 끈적해져 혈전(피떡)이 생길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최근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할 정도의 무더위다. 더위가 계속되면 체온도 상승한다. 올라간 체온을 내리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면서 몸속의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때 혈액이 끈적해져 혈전(피떡)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심근경색증, 뇌졸중과 같은 혈액순환 관련 병이 발생할 수 있다. 경각심에서 혈관질환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코로나19 감염자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62% 높았다최근 미국심장협회 공식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 》 온라인판에 코로나19 감염 이후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한다는 논문이 실렸다. 한일 양국의 대규모 의료 빅데이터(한국 약 796만 명, 일본 약 126만 명)를 활용한 연구 결과이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감염자가 비감염자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약 62% 높았다. 허혈성 심질환, 심부전, 뇌혈관 질환 등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중증도 이상의 중증 감염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최대 10배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경우, 그 위험이 약 30% 감소했다.코로나19의 장기 후유증…"과도한 불안은 피해야"지난 코로나 유행 기간 중 '만성 코로나19 증후군(Long COVID)'이 주목받았다. 코로나19 감염 후 4주 이상 지속되는 증상이다. 다양한 장기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중 심혈관 질환이 대표적 합병증이다. 감염 후 수주 내에 심근경색이나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이런 위험에도 절대적 발생률은 낮은 수준이었다. 실제로 감염자 중 뇌졸중 발생률은 0.24%, 심근경색은 0.05%, 주요 심혈관 사건은 0.15%로 집계됐다. 위 논문의 연구팀은 "고위험군에 대한 모니터링과 예방은 필요하지만, 대중의 과도한 불안은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더위에 심뇌혈관질환 늘어나는 이유…혈전 생성 위험, 왜?심뇌혈관질환은 심근경색증, 협심증, 심부전증 같은 심장질환과 뇌졸중(뇌경색, 뇌출혈)을 포함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등 기저질환과 흡연, 비만 등이 원인이다. 기온 변화도 영향을 준다. 특히 더위가 지속되면 체온도 상승한다. 올라간 체온을 내리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면서 몸속의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때 혈액이 끈적해져 혈전(피떡)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과 같은 혈액순환 관련 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이 팽창하고 혈류 속도가 느려지며, 혈액량이 감소해 뇌졸중 발생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질병관리청 자료).무더위에 더 위험한 사람들은?더위로 에어컨을 오래 사용하면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진다. 이때 혈관이 수축하여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기온이 1℃ 상승할 때마다 사망률이 3% 증가하고, 폭염이 7일 이상 지속되면 사망률이 9% 이상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폭염은 심뇌혈관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키고, 입원율과 사망률을 높인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기존에 심뇌혈관질환과 호흡기질환이 있던 사람들이다. 지난 코로나19 유행 당시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의 위험성에 주목한 적이 있다. 흡연, 간접흡연을 피하는 등 생활 습관 관리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김용 기자 2025-06-11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오트밀은 다양하게 먹을 수 있고 쉽게 접할 수 있어 [사진= 게티이미지뱅크]틱톡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 닥터수드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7가지 음식을 소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간식 등 어떤 식사에서든 쉽게 포함할 수 있는 음식이라고 강조하면서 일상에서 쉽게 섭취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데일리익스프레스는 닥터수드가 전한 7가지 음식을 소개하면서 전문가들의 평가도 함께 정리했다.우선 소개된 '7가지 음식'은 △아보카도 △올리브 오일 △아몬드 △콩(대두) △베리류 △오트밀 △연어 등이다.닥터수드는 "오트밀은 아침 식사로 쉽게 먹을 수 있고 베리류와 아몬드는 간식으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매체 라이브스트롱은 "매일 1.5컵의 조리된 오트밀을 섭취하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오트밀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에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아이오와대병원 윌리엄 헤인즈 박사는 "식이 변화는 2~4주안에 결과를 보이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헤인즈 박사는 이어 "Just One Thing 시리즈로 잘 알려졌던 마이클 모슬리 박사는 생전에 오트밀이 건강에 유익할 뿐만 아니라 맛도 훌륭하다고 소개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올리브 오일과 아몬드도 꾸준히 섭취하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올리브 오일은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빵과 함께 먹어도 되고 샐러드에 뿌리거나 요리에 사용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 폴리페놀(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이 있는 식물 기반 미량 영양소)이 풍부해 상당히 유익하다고 강조했다.올리브 오일은 올레산이 풍부해 염증을 줄이고 기억력을 개선하며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최근 30개의 연구를 종합한 결과 올리브 오일의 매일 섭취는 염증 마커인 C-반응성 단백질과 인터루킨-6 수치를 감소시켰다.모슬리 박사가 생전에 남긴 팟캐스트에서 "올리브 오일의 풍미를 좋아한다"면서 "일부 전문가들이 모든 종류의 올리브 오일이 유익하며 올레산이 심장과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해 준다고 확인해 줘서 기쁘다"고 말했다.아보카도와 연어. [사진= 게티이미지뱅크]마지막으로 닥터수드는 "잊지 말고 소개된 7가지 음식을 식단에 더 많이 포함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고 권장했다. 김동석 기자 kimgiza@kormedi.com
김동석 기자 2025-06-11
[요양뉴스=김혜진 기자]  최근 고령 인구가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시니어 케어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낙상, 영양실조 등 독거노인들의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돌봄' 제품들이 눈에 띈다.독거노인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홈캠 파인뷰 ‘K11’파인뷰의 K11 제품 [이미지=파인디지털]파인디지털이 최근 론칭한 홈캠 파인뷰 K11은 극초고화질의 800만 화소 4K QHD 해상도의 제품으로 영상을 확대해도 깨지지 않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좌우회전 355도, 상하회전 66도까지 회전 가능한 제품 설계로 넓은 시야각을 확보해 사각 지대를 최소화했다. 야간 모드 사용 시 ‘자동(AUTO) 나이트 비전 IR’ 기능이 적외선 LED로 자동 전환해 24시간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가장 큰 특징은 AI 감지 기능이다. 촬영 중 감지된 물체의 움직임을 따라 자동으로 회전하며 영상을 담아내는 AI 모션 트래킹, 모션이나 소리가 감지될 경우 앱 푸시 알람 전송, AI와 모션 감지 기능을 융합해 수면 패턴을 분석해주는 AI 수면 모드 1.0 등을 지원한다.또 트러스트이(TRUSTe) 개인 정보 보호 인증을 획득하고, 저장된 영상을 지정된 기기에서만 시청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CAS 기술 등을 적용해 영상 유출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K11은 최대 4개까지 동시 모니터링 할 수 있고, 기기 1 대에 최대 10명까지 공유 가능해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함께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낙상 방지 감지하는 삼성 ‘갤럭시 워치 7’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7 [이미지=삼성전자]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7은 향상된 건강 센서를 통해 매일매일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30g대의 가벼운 무게로 고령의 사용자가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상생활이나 수면 중 넘어질 경우 낙상 감지 기능이 알림을 제공하며, 응급상황 시 홈 버튼을 5번 누르면 빠른 구조 요청이 가능하다.제품에 탑재된 바이오 액티브 센서는 높은 정밀도를 지닌 13개의 LED로 이루어져, 심박수·수면 패턴 등 다양한 건강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이외 잠재적 수면 문제 감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면 무호흡 징후 감지 기능, 심박수와 심장 리듬을 감지해 불규칙한 심장 리듬을 알려주는 기능 등을 지원한다.일상생활을 도와줄 원더풀플랫폼 AI 돌봄로봇 ‘다솜’원더풀플랫폼의 시니어용 AI 돌봄로봇인 다솜은 독거노인과 보호자를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의 질문에 대답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학습해 대화를 시도하는 인공지능 쌍방향 모델을 탑재했다.다솜은 사용자의 일상을 기록하고 경쾌한 목소리로 성경·불경 구절을 읽어주거나 치매 예방 체조, 퀴즈 게임 등도 가능하다. 또 대화를 통해 식사나 약 복용, 취침 시간 등을 알려줘 규칙적인 생활도 돕는다.더불어 5시간 이상 사용자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가족이나 생활보호사 등에게 연락하며, ‘살려줘’, ‘도와줘’ 등 사용자의 긴급 요청에 따라 보호자나 관제센터로 긴급 연락을 취해 대응할 수 있다.출처 : 요양뉴스(https://www.yoyangnews.co.kr)
김혜진 기자 2025-06-10
중년기에서 노년기에 마인드 식사를 실천해도 치매 예방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와 관계없이 마인드(MIND) 식사를 실천하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마인드 식사는 채소, 통 곡물, 생선, 올리브 오일 위주로 식사해 만성질환 예방을 돕는 지중해식 식단과 고혈압 환자를 위해 개발한 DASH 식단의 장점을 합친 식사법이다. ▲하루 3회 이상 통 곡물 섭취 ▲1주일에 6회 이상 녹색 잎채소 섭취 ▲1주일에 과일 및 베리류 2회 이상 섭취 ▲살코기 위주 가금류 2회 이상 ▲생선류 1주일에 1회 이상 ▲식물성 기름은 자주 섭취하면 된다.미국 하와이대 연구팀이 45~75세 성인 9만3000명을 약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식단과 치매 발병 위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추적 관찰기간 동안, 약 2만1000명이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를 진단받았다.분석 결과, 마인드 식사를 실천한 사람은 그렇지 않을 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9% 낮아졌다. 마인드 식단 순응도가 가장 높은 참여자는 그렇지 않은 참여자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25% 낮았다. 연령에 관계없이 전 연령층에서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마인드 식단 순응도는 ▲매일 3회 이상 통 곡물 섭취 ▲매주 6회 이상 녹색 잎채소 섭취 ▲적색육·가공육 주 4회 미만 섭취 ▲패스트푸드 등 가공식품 주 1회 미만 섭취를 실천할수록 높게 평가됐다.연구팀은 마인드 식사에 포함되는 잎채소, 베리류, 견과류, 생선 등에서 여러 항산화 성분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플라보노이드, 오메가-3 지방산 등은 신경 염증을 억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뇌 건강에 이롭다.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정제 탄수화물 등 신경 퇴행을 유발하는 성분들을 덜 먹는 것도 뇌 건강 개선 효과를 높인다.연구를 주도한 박송이 박사는 “중년에서 노년기의 건강한 식단 패턴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중요한 방법”이라며 “건강한 식단을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가 아닌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마인드 식사를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 처음 시작할 때는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개발한 ‘한국형 마인드 식사법’의 큰 틀을 참고하는 게 도움이 된다. ▲렌틸, 귀리, 현미, 백미를 4:2:2:2로 혼합해 밥 짓기 ▲나물, 채소, 약간의 고기, 생선 반찬으로 먹기 ▲올리브 오일 사용해 조리 ▲치즈, 적색육, 버터, 마가린 섭취 최소화 ▲채소와 달지 않은 과일 많이 먹기를 실천하면 된다.마인드 식사가 잎채소, 통 곡물 등 식물성 재료 섭취를 강조하지만 치매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동물성, 식물성 단백질을 고루 섭취하는 게 좋다. 단백질은 시냅스 및 여러 신경전달물질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이 내는 효과가 조금씩 다르다. 미국 하버드의대 보건대 연구팀은 ▲살코기 위주 가금류는 주 2회 ▲생선류 주 1회 ▲콩류는 격일로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영양학회 2025 연례회의(American Society for Nutrition)’에서 최근 발표됐다.
최지우 기자 2025-06-10
[And 건강]게티이미지뱅크골다공증 환자 재골절 예방 위해골형성치료제 초기사용 필요하지만골흡수억제제 효과 없을 경우에만골형성치료제 건강보험 적용비효율 기준 바꿔 초고령사회 대비를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면서 노년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으로 흔히 암, 치매, 심혈관질환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또 하나가 골다공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진료 환자는 2023년 기준 127만여명에 달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70세 이상 여성의 60~70%가 골다공증을 겪고 있다. 골다공증에 걸리면 뼈가 잘 부러지기 때문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한골대사학회 2022년 자료 분석에 의하면 50세 이상에서 ‘골다공증 골절’을 경험하는 사람은 연간 40만명으로 파악됐다.50세 이상 연 40만명 ‘골다공증 골절’골대사학회 백기현 이사장은 최근 춘계학술대회 정책 간담회에서 “매년 서울 서초구, 경북 구미시 인구 정도가 골다공증 골절을 경험하는 셈”이라며 “척추, 고관절(엉덩이) 등의 골절은 치매 만큼 신체적, 정신적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더구나 한번 골절을 경험하면 1~2년 안에 추가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첫 골절 이후 1년 내 재골절 확률은 5배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또 2개 이상 다발성 골절을 겪은 환자는 2년 안에 추가 골절 발생 확률이 17.3%로 1개 골절만 가진 사람(10.4%)보다 높았다. 학회가 발간한 2019년 팩트시트를 보면 골다공증 골절 경험 후 재골절 발생은 만 4년까지 꾸준히 이어졌다. 재골절은 척추, 손목, 고관절, 위팔 순으로 많았다. 백 이사장은 “연간 골절 경험자 40만명의 3분의 1 정도가 1~2년 내 재발 가능성이 큰 초고위험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골다공증 골절 환자는 골다공증이 있으나 골절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보다 1인당 의료 비용이 80% 증가하는 거로 분석됐다(2011년 기준). 또 직접 의료비는 물론 간병비, 조기 사망에 따른 소득 손실액 등을 반영한 사회적 비용이 1조166억원에 달했다(2008~201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 노인 인구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골절 환자의 재골절 위험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따라서 골다공증 환자의 삶의 질 유지와 비용 감소를 위해선 골절 위험군의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해외 다수의 최신 가이드라인과 전문가들은 특히 골절 초고위험군에게 ‘골형성 치료제’의 초기(1차 치료제) 사용이 필요하다고 권고한다. 골대사학회는 지난해 진료지침에서 ‘12개월 내 골절 취약, 2개 이상 다발 골절, 골밀도 점수(T 스코어) -3.0 미만’ 등을 초고위험군의 지표로 제시했다. 골형성 치료제는 뼈를 만드는 골모세포를 자극해 뼈 형성을 촉진하고 골밀도를 빠르게 높이는 약물로, 테리파라타이드와 로모소주맙 등이 나와 있다.국내외 지침과 동떨어진 ‘건보 기준’문제는 국내 골형성 촉진제의 건강보험 적용 기준이 국내외 지침이나 권고와는 상당히 동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현재는 뼈를 분해, 흡수하는 파골세포에 작용해 뼈 흡수를 억제하는 ‘골흡수 억제제(비스포스포네이트 등)’를 먼저 사용하고 효과가 없을 때, 즉 실패했을 시에만 골형성 촉진제의 건보가 적용된다. 대상 또한 65세 이상(로모소주맙의 경우 65세 이상 폐경 여성), T점수 -2.5 이하, 골다공증 골절 2개 이상 발생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로 매우 제한적이다.미국내분비학회 등 국제 가이드라인은 ‘최근 1~2년 이내 골절, 다발 골절, T점수 -3.0 이하’ 중 하나를 충족할 경우 골절 초위험군으로 간주한다. 이와 비교해 국내 적용 범위가 지나치게 한정돼 골형성 치료제 사용에 제약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분당서울대병원 공현식 정형외과 교수는 9일 “국내외 지침은 모두 골절 위험이 매우 크고 임박한 경우 골밀도 강화 약을 1차 치료제로 권장하고 있다. 이는 골절 시기가 2년 이내든 이상이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흡수 억제제인 알렌드로네이트의 경우 치료를 통해 대퇴골 T점수가 -3.0에서 -2.5에 도달할 확률은 10% 미만이지만 로모소주맙이나 테리파라타이드 등 골형성 촉진제 투여 시 T점수를 동일 수준으로 끌어올릴 확률은 60% 이상으로 약 6배에 가깝다”고 부연했다. 이런 이유로 호주는 지난해 11월 골형성 치료제를 1차 약으로 급여 인정했으며 영국 일본 등에서도 우선 사용되는 상황이다.골형성 치료제를 먼저 투여하고 골흡수 억제제 사용 시 골절 예방 효과가 더 높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다.해외 연구에서 골형성 촉진제인 로모소주맙→골흡수억제제인 알렌드로네이트 순서로 사용할 경우 12개월 내 골절 위험은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골형성 치료제 테리파라타이드→골흡수 억제제 리즈드로네이트 순서로 치료 시 1년 내 48%, 2년 내 56% 골절 감소 효과가 입증됐다.공 교수는 “골밀도가 낮은 환자일수록 초기부터 골형성 치료제처럼 보다 강력한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골절 예방에 더 효과적임을 보여준다”면서 “하지만 국내 건보 기준은 골흡수 억제제를 우선해 치료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지 않고 있으며 비용 측면에서도 비효율적이다.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경북대병원 백승훈 정형외과 교수는 “전례 없는 속도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도 골형성 치료제의 선(先)사용을 통해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 환자들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민태원 의학전문기자(twmin@kmib.co.kr)
민태원 기자 2025-06-10
녹두. 아이클릭아트최근 서울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찌는 듯한 여름이 다시 찾아오고 있다.불청객 여름철 무더위를 극복하는 지혜로운 방법 가운데 건강식, 영양식을 빼놓을 수 없다.대표적으로 녹두를 꼽을 수 있는데, 맛과 영양 모두 다 잡을 수 있는 별미란 점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녹두는 단백질, 비타민 B와 C, 철분 등 풍부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체력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소화도 잘돼 위장에 부담도 없다.녹두는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효과 만점이다.우선 녹두죽은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녹두에는 항산화 성분이 많아 체내 염증을 줄이고 피부 건강에도 좋다.녹두를 먹는 또 다른 방법은 숙주를 먹는 것인데, 숙주가 바로 녹두나물이다. 숙주에는 숙취 해소를 돕는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돼 있다.녹두전 이미지. 아이클릭아트흔히 녹두 빈대떡으로 불리는 녹두전은 북한의 향토 음식에서 발전해 현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했다.과거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에서 시작돼 손님을 대접하는 용도로 많이 소비됐다.녹두전은 열을 내리고 독을 제거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 피부 열감, 갈증, 부종 같은 증상을 완화하고 콜레스테롤 조절과 동맥경화 예방, 간·신장 보호에도 효과적이다.녹두 삼계탕 이미지. 아이클릭아트건강식, 보양식으로 녹두삼계탕을 빼고 생각할 수 없다. 녹두는 일반적으로 해독에 쓰이는 약재인데, 독한 약의 약력을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녹두는 닭, 인삼, 대추, 황기, 찹쌀 등 삼계탕 속 약재들이 음식으로써의 역할을 잃지 않도록 조화를 담당한다.탕평채 이미지. 아이클릭아트녹두는 여름철 무더위로 지친 몸을 보양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지만,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유명하다.특히 탕평채의 주재료가 녹두다. 녹두묵은 탄수화물 함량이 낮아 저열량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2025-06-09
증상 하나만 나타날 때보다 복합적으로 나타날 때 더 주의해서 살펴야때로는 하나의 증상이 아닌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때 심각한 건강상 문제를 알리는 위험 신호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의심스러운 증상이 생겼을 때, 누구나 한 번쯤 인터넷에 검색을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다양한 질환이 검색된 내용을 보며 그저 창을 닫고 무시해버리고 싶은 유혹도 든다.때로는 증상이 큰 문제가 아니며 저절로 나아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때도 있을 것이다. 미국의 내과전문의 네하 파탁은 "때로는 하나의 증상이 아닌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때 심각한 건강상 문제를 알리는 위험 신호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심각한 질병으로 진단될 수 있는 5가지 증상 조합을 분석해 소개하며 "이러한 경우 최대한 빨리 검사를 받으라"고 말했다. 그가 소개한 주의해야 할 증상 조합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서 소개한 내용으로 정리했다.1. 가슴 통증 + 숨참 + 어지러움 또는 메스꺼움가슴 통증이 호흡곤란, 어지러움 또는 메스꺼움과 함께 나타난다면 이는 심장마비나 다른 심각한 심장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파탁은 특히 여성의 경우 메스꺼움이 동반되는 심장 관련 증상들이 속쓰림이나 일반적인 복통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증상들이 함께 나타나면 폐질환이나 혈전을 암시할 수도 있으므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2. 심한 두통 + 시야 변화 + 메스꺼움 또는 구토편두통 환자에게 이런 증상은 익숙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더 심각한 질환을 나타내는 징후일 수 있다. 메스꺼움과 시야 변화를 동반하는 심한 두통은 뇌졸중이나 두개 내 압력 상승과 같은 신경학적 응급 상황을 의미할 수 있다. 파탁은 "이러한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뇌와 관련한 심각한 질환을 평가하기 위해 응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3. 원인 모를 체중 감소 + 피로 + 식욕 부진이 조합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암 혹은 혈액 질환과 같은 중증 질환의 전조일 수 있다. 파탁은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고, 피로감이 심하며, 식욕이 떨어진다면 신속하게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암의 경우, 특히 조기 발견이 생존율에 중요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고 평소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와 같은 생활습관과 함께 정기적인 암 검진을 받는 것이 예방에 중요하다.4. 몸 한쪽의 갑작스런 마비 또는 쇠약 + 말하기 어려움 + 얼굴 처짐이 3가지 증상 조합은 뇌졸중의 전형적인 경고 신호이지만, 이 중 하나의 증상만 갑자기 나타나도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그는 "갑작스럽게 한쪽 몸에 감각 저하나 쇠약해지는 증상이 언어 장애나 얼굴 처짐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절대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뇌졸중은 골든타임 내 치료가 생사를 가를 수 있기 때문이다.5. 심한 복통 + 메스꺼움 또는 구토 ± 발열열이 나든 나지 않든 심각한 복통과 메스꺼움이 함께 나타난다면 이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 충수염, 담낭염, 위장관 감염과 같은 심각한 감염을 시사할 수 있다. 충수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충수염만 해도 방치할 경우 복막염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지해미 기자 2025-06-09
여름철, 땀 배출 많아져 통풍 환자 증가…40세 이후 남성에 빈발고요산혈증 10년 이상 지속 시 통풍 위험…술·과식이 유발 인자약물치료로 요산 수치 낮춰야…식이요법과 생활 습관 조절도 병행게티이미지뱅크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치킨은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 즐기는 단골 메뉴다. 하지만 이런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질병이 있는데 바로 '통풍'이다.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통풍. 특히 여름엔 땀 배출이 많아져 통풍 환자가 증가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통풍이란통풍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요산이라는 대사물질의 혈중 농도가 높아져서 관절 주위에 결정을 형성하고 이따금 극심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40세 이후의 남성에서 주로 발생하며 폐경기 이전의 여성에선 드물다. 요산의 대사 과정 중 특정 효소의 문제가 있는 경우 통풍이 잘 생길 수 있는데, 가족 중에 통풍 환자가 있다면 같은 가족 내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요산은 정상 세포의 핵 속에 있는 핵산(DNA) 성분인 '퓨린'이 분해돼 형성되는 최종 대사물질이다. 또한 음식물 속에 포함돼 있는 퓨린이 분해되어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형성된 요산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되는데, 이때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신장을 통한 배출이 잘되지 않는 경우 혈중 요산 수치가 높아지게 된다. 이러한 '고요산혈증'의 상태로 10여 년의 세월이 흐르면 요산 결정이 신체 조직에 쌓이게 되는데, 관절 주위에 형성돼 염증성 발작이 생기게 되면 통풍의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통풍 발작이 생긴 경우 요산 수치가 10여 년 이상 높게 유지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증상통풍의 증상은 짧은 시간 내에 시작되는 통풍 발작으로 오게 되는데 관절이 갑자기 붓고 심한 통증과 열감을 느끼게 되고 그 부위가 붉은 색조를 띠게 된다. 밤에 잘 생기고 손을 대지 못할 정도의 통증을 호소한다. 엄지발가락을 침범하는 경우가 많고 발목, 팔꿈치, 무릎 관절에도 생길 수 있어 류머티즘 관절염과 구분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통풍 발작은 음주, 수술, 감염증, 과식, 과로, 사고로 다친 이후에 잘 오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저절로 좋아지는 특징이 있다. 고요산혈증이 유지되는 경우, 발작의 빈도는 점차 증가하게 되고 요산 결정이 관절 주위에 덩어리를 이루어 '통풍결절'이라는 혹을 만들게 되고 관절을 손상하게 된다. 통풍 결절은 신장을 침범해 신장 기능을 떨어뜨리고 요로 결석을 형성하기도 하며 귓바퀴를 포함한 신체의 어느 부위에도 생길 수 있다.◇진단통풍의 진단은 염증이 있는 부위의 관절액을 뽑아 편광현미경을 이용해 특징적인 요산 결정을 확인하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다. 그 외에 통풍 발작의 특징적인 증상과 발 부위의 침범, 혈액 검사에서의 요산 농도 증가, 단순방사선검사나 초음파, 이중에너지컴퓨터단층촬영을 이용해서도 진단을 할 수 있다. 통풍 발작의 발병 시에 혈중 요산 농도가 정상인 경우가 30%에 이르므로 의심될 때는 발작 증상이 없어진 후에 추가 검사를 해봐야 한다.◇치료통풍 치료는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급성 통풍 발작이 오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나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일시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선 관절 내에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두번째는 요산 농도를 낮추는 약제를 사용하는 치료로, 통풍 발작의 증상이 없어도 지속적으로 사용해서 혈중 요산 농도를 낮추고 관절 주위의 결절을 녹여내고, 추가적인 결절의 형성을 막아서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통풍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빈번한 통풍 발작이 오는 경우, 통풍 결절이 있는 경우는 요산저하제의 지속적인 사용이 필요하다.식이 요법의 효과는 제한적인데, 과체중의 경우 체중 감량은 큰 도움이 되고 과음 습관이 있다면 술을 끊거나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육류의 내장, 등푸른 생선, 멸치 등의 퓨린 함량이 많은 식품을 제한하는 것은 요산 농도를 줄이는 효과가 크지 않으므로 요산저하제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엄격한 제한을 할 필요는 없다.정청일 건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통풍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체중 조절과 과도한 음주의 절제로 어느 정도의 예방효과를 볼 수는 있다. 그러나 통풍발작이 발생할 경우 임시변통의 염증 치료만 반복하게 되면 발작이 빈번해지고, 류머티즘 관절염과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관절의 변형이 심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경우 요산저하제의 사용이 중요하므로 가까이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고, 치료에 대한 조언을 받을 것을 권유한다. 통풍은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적절한 약물 선택과 함께 식이요법과 바람직한 생활 습관으로 잘 조절될 수 있는 병이다. 도움말=정청일 건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황희정 기자(gmlwjd8618@daejonilbo.com)
황희정 기자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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