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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라운드 숄더 공포 마케팅, 대부분은 정상 범위어깨 통증은 무심코 반복하는 습관부터 점검해야어깨 강화 원한다면, '근육'보다 '가동성'이 먼저틈틈이 스트레칭, 어깨 건강 위한 루틴으로하루의 절반을 앉아서 보내고, 나머지 절반은 스마트폰을 쥔 채 살아가는 우리들. 별다른 외상이 없었는데도 어깨가 아프기 시작했다면, 문제는 질병보다도 '습관'일 수 있다. 잘 때 팔을 위로 올리는 자세, 고개를 숙이고 멀리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습관, 무리한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무심코 반복하는 생활 습관이 어깨 관절과 힘줄을 서서히 망가뜨린다.CBS 유튜브 건강 프로그램 '의사결정'에 출연한 210정형외과 최준하 원장은 "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장 자유롭게 움직이는 관절이지만 그만큼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며 "나쁜 자세와 습관이 반복되면 결국 통증이나 힘줄 손상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단순한 치료보다도 평소 습관을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조언이다.'라운드 숄더'? 대부분은 정상입니다210정형외과의원 최준하 원장.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헬스장에서 흔히 듣게 되는 '라운드 숄더'라는 말도 전문가의 눈에는 과장된 경우가 많다. 실제로는 의학적으로 라운드 숄더라는 병명이 존재하지 않으며, 대다수 사람의 어깨 모양은 정상 범위 안에 있다.최 원장은 "의사들은 라운드 숄더라는 표현을 거의 쓰지 않는다"며 "조금 어깨가 말려 있다고 해서 모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오히려 15도 정도 말려 있는 게 정상적인 정렬"이라고 말했다.진짜 중요한 건 어깨 모양보다 평소 무심코 취하는 나쁜 자세다. 눈높이보다 높이 팔을 들거나,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이 반복될수록 어깨에는 더 큰 부담이 쌓인다.'이런 자세'로 잠들면 어깨 큰일납니다210정형외과의원 최준하 원장.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팔을 머리 위로 올린 채 자는 이른바 '만세 자세'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어깨 건강을 망친다. 회전근개에 충돌이 발생하고, 혈관이나 신경이 눌려 염증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도 어깨 힘줄을 압박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최 원장은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편안하게 자는 것이 가장 좋다"며 "팔을 일자로 두는 게 어렵다면 손을 배 위에 올리고 자거나, 어깨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수건이나 베개를 어깨 뒤에 받쳐 지지해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수면 자세를 바르게 잡는 것만으로도 어깨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운동? 어깨는 '근육'보다 '가동성'이 먼저어깨를 강화하겠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운동을 시작하는 것도 문제다. 특히 무리한 중량을 드는 프리웨이트 운동은 오히려 충돌을 유발해 어깨 힘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레터럴 레이즈' 같은 어깨 운동은 관절에 부담을 주는 대표적인 예다.210정형외과의원 최준하 원장.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최 원장은 "어깨 운동은 웨이트 트레이닝보다는 필라테스나 요가처럼 가동성과 유연성을 키우는 운동이 훨씬 더 낫다"며 "굳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더라도 적당한 무게와 기구를 이용한 방식이 좋고, 무리한 중량 훈련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깨를 튼튼히 하겠다는 의도로 시작한 운동이 오히려 손상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방향과 방식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온종일 보는 핸드폰, 자세는 이렇게하루 중 가장 오래 반복하는 행동 중 하나인 '핸드폰 보기'. 팔을 뻗은 채 스마트폰을 보거나, 고개를 숙이고 오래 보는 자세는 어깨와 목, 팔에 모두 부담을 준다. 특히 관절은 몸에서 멀어질수록 부하가 커지기 때문에, 핸드폰은 눈높이에 맞춰 들고, 팔꿈치를 몸 가까이에 붙이는 것이 좋다.210정형외과의원 최준하 원장.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최 원장은 "오른손과 왼손을 번갈아 사용하고,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예방이 된다"고 설명했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어깨 손상의 위험이기 때문에, 짧게라도 자주 자세를 바꾸고 움직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틈틈이 1분 스트레칭, 어깨를 살리는 습관어깨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은 꾸준한 스트레칭이다. 거창한 운동이나 길고 복잡한 루틴은 오히려 실천의 장벽이 되기 쉽다. 오히려 손을 앞뒤로 뻗고 돌리는 간단한 맨손 동작만으로도 어깨 가동 범위를 넓히고, 관절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데 충분하다.210정형외과의원 최준하 원장.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최 원장은 "매일 1분이라도 스트레칭을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며 "아침에 일어나 몸을 깨우는 시간에 가볍게 실천해보라"고 권했다. 잘 때는 자세를 바꾸고, 낮에는 스트레칭을 실천하고, 핸드폰을 볼 땐 몸에 부담을 덜 주는 위치로 조정하는 것. 이 세 가지 습관만 지켜도 어깨 건강은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수 있다.※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이메일 : jebo@cbs.co.kr카카오톡 : @노컷뉴스사이트 : https://url.kr/b71afn이윤상 아나운서 obsh@cbs.co.kr
이윤상 아나운서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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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 김, 다시마 등 해조류수축기·이완기 혈압 유의미하게 감소‘스피루리나’가 가장 큰 효과◆…해조류 섭취가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미역과 김, 다시마 같은 해조류를 꾸준히 섭취하면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플리머스대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Journal of Human Nutrition and Dietetics'에 "해조류 섭취가 수축기·이완기 혈압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해조류 섭취가 혈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성인 15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9편의 무작위 대조시험(RCT)을 메타분석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형태로 가공된 해조류를 섭취했고, 연구팀은 이들의 혈압 수치 변화를 바탕으로 통계 분석을 진행했다.분석 결과 해조류 섭취군은 수축기 혈압이 평균 2.05㎜Hg, 이완기 혈압이 1.87㎜Hg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해조류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효과를 나타낸 것은 '스피루리나'였다. 스피루리나를 섭취한 경우 수축기 혈압은 5.28㎜Hg, 이완기 혈압은 3.56㎜Hg 감소했다. 또 하루 섭취량이 3g을 넘으면 혈압 감소 폭이 더욱 커지는 경향을 나타냈다.혈압 개선 효과는 특히 고혈압‧비만‧당뇨 등 대사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 뚜렷하게 나타났다. 건강한 사람보다 3배 높은 혈압 개선 효과를 보인 것이다.수축기 혈압은 비교적 단기간의 섭취만으로도 개선된 반면 이완기 혈압은 12주 이상 장기간 섭취해야 의미 있는 변화를 보였다.연구팀은 "미역, 다시마 같은 대형 해조류는 많이 섭취할 경우 요오드나 중금속 축적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남정률 (njyul@joseilbo.com)
남정률 기자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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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정형외과 박상훈 원장일상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중장년층이 적잖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참다가 증상이 악화된 경우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흔한 질환 중 하나는 척추관 협착증이다. 나이가 들수록 척추 주변 인대나 관절이 두꺼워지고 디스크가 닳거나 뼈가 자라면서 신경 통로가 좁아지는 것이 원인이다. 방치하면 다리 저림이나 보행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파크정형외과 박상훈 원장에 따르면 주로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다리가 저려 주저앉게 되며, 허리를 굽히거나 앉으면 통증이 줄어드는 현상이 있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그는 “이때는 약물, 물리치료, 도수치료, 신경차단술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일상 복귀가 가능한 경우가 많기에 초기 진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특히 환자의 증상과 영상 결과를 종합해 맞춤형 주사치료를 시행하는 등 신경 압박을 직접 완화하는 방식의 치료법도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무조건 수술을 고려하기보다는 정확한 진단 후 단계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문제는 이러한 통증을 ‘나이 탓’ ‘피로 탓’이라 여겨 방치하는 경우다. 허리 통증이 만성화되면 활동량 저하, 스트레스, 불면 등과 맞물려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쉽다. 심리적 긴장과 통증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결국 통증 자체가 하나의 질병이 되기도 한다.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코어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 특히 걷기는 남녀노소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이미 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무리하지 말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운동 강도와 방법을 조율하는 것이 안전하다.일상 속 허리 보호 습관도 신경 써야 한다. 장시간 앉아 있을 땐 중간중간 스트레칭, 물건을 들 땐 무릎을 굽히는 자세가 기본이다. 한쪽 어깨에만 가방을 메는 습관, 다리 꼬고 앉는 자세는 피하고 적정 체중 유지도 허리에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파크정형외과 박상훈 원장은 “허리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며 ”조기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히 관리해야 만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환자 맞춤형 보존적 치료법이 다양해진 만큼 더 이상 참고 견딜 필요는 없다. 정형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이수진 기자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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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울 땐 충분한 수분 섭취와 견과류 등으로 두뇌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끝없이 이어지는 찜통 더위가 몸뿐 아니라 뇌까지 지치게 만든다.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는 사고가 느려지고 머리가 멍해지는 '브레인 포그' 현상이 심해지기 쉽다. 이럴 때는 뇌 기능을 돕는 영양소를 챙겨 집중력과 기억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별한 음식을 먹는다고 갑자기 명석해지지는 않지만, 뇌의 활력과 회복력을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된다. 여름철 두뇌 건강을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아침 식사는 하루 종일 뇌가 활발하게 돌아가도록 돕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한 아침식사가 '뇌'에 활력바쁘다는 핑계로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아침식사는 두뇌를 깨우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연구 결과에서도 아침을 챙겨 먹는 사람들이 기억력과 집중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침 식단에 채소, 과일, 통곡물, 유제품을 넣으면 에너지와 영양을 고르게 공급할 수 있다. 아침 한 끼가 하루 종일 뇌를 활발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엔 물이나 이온음료를 통해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충분한 수분 섭취는 '뇌'에 필수여름철에는 뇌 기능이 더 쉽게 둔해질 수 있어 수분 관리가 핵심이다. 더위로 인한 과도한 땀 배출은 탈수를 유발하고 이는 곧 뇌 활동 저하로 이어진다. 따라서 물이나 전해질 음료로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숙면을 돕는 간식을 활용하면 집중력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삼치, 참치 등 등푸른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백내장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메가-3 지방산이 '뇌 건강' 유지등푸른 생선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은 뇌와 신경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지방산은 치매 위험을 낮추고 뇌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주 2회 이상 생선을 섭취하면 뇌와 심혈관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고 권장한다. 나이가 들수록 더 신경 써야 할 필수 영양소다.◆ 견과류, 씨앗류가 '뇌 기능' 향상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와 씨앗에는 뇌세포 손상을 막는 비타민E가 풍부하다. 비타민E는 뇌 노화를 늦추고 인지능력 저하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단, 과다 섭취는 칼로리 부담이 될 수 있어 하루 한 줌 정도로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간식으로 활용하면 뇌 건강과 포만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김수현 기자
202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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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자전거 그룹, 10주 후 기능 점수 평균 73.5점…물리치료보다 높아[사진=AI 이용해 생성]영국에서 고관절 골관절염 환자를 위한 스피닝(실내 자전거) 운동이 1:1 물리치료보다 더 나은 회복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본머스대(BU)와 도싯대병원(UHD)은 영국 국립보건연구소(NIHR)의 지원을 받아 고관절 골관절염 환자를 위한 'CHAIN' 운동이 효과적인지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31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랜싯 류마톨로지(The Lancet Rheumatology)》에 게재됐다.CHAIN은 고관절 골관절염(OA) 환자들의 자가 관리를 돕기 위해 도입된 8주간의 그룹 운동·교육 프로그램이다. 매주 실내 자전거 수업과 생활습관 개선 교육이 함께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스스로 증상을 관리하는 방식을 익히게 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2013년 영국 남부에서 시작돼 현재 일부 지역에서 커뮤니티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연구진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총 221명을 CHAIN 프로그램군과 물리치료군으로 무작위로 나눠 비교했다. 평가 시점은 프로그램 종료 또는 치료 종 10주 후, 주요 평가지표는 고관절 장애 및 골관절염 결과(HOOS) 중 걷기, 앉기 등 일상적인 움직임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점수의 변화였다. 해당 점수는 0~10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통증이 적고 고관절 기능이 양호함을 의미한다.연구 결과 CHAIN 그룹은 점수가 평균 60.8점에서 73.5점으로 상승했고, 물리치료군은 59.3점에서 65.4점으로 개선됐다. 두 그룹 간 점수 차이는 6.9점(p=0.0023)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했지만 연구진이 사전에 정의한 최소 임상적으로 중요한 차이(MCID)인 7.4점에는 미치지 못했다.또한 CHAIN은 그룹 단위로 운영되는 방식으로 1:1로 진행되는 기존 물리치료에 비해 시간과 의료 자원이 덜 소모된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치료법으로 평가받았다. 앞서 진행된 CHAIN 장기 추적 연구에서는 프로그램 종료 후 5년이 지난 시점에도 57%의 참여자가 수술 없이 증상을 자가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UHD 로브 미들턴 교수(정형외과)는 "고관절 치환술은 환자 1인당 NHS에 6000파운드(약 105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며 "수술을 피할 수 있다면 재정 부담을 줄이고 환자에게도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스피닝은 관절에 가하는 충격이 적은 저충격 유산소 운동으로 고관절이나 무릎이 약한 사람도 부담 없이 할 수 있다. 걷기나 달리기처럼 체중이 관절에 직접 실리지 않기 때문에 통증 악화를 피하면서 허벅지 앞쪽 근육(대퇴사두근) 등 주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이는 관절 안정성을 높이고 유연성과 가동 범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또한 유산소 운동으로 근력 강화와 함께 체중 감소 효과가 있다. 체중을 5~10% 줄이는 것만으로도 관절에 실리는 하중과 골관절염 통증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만 실내 자전거 운동은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시작해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이는 게 중요하다. 특히 일반 피트니스 센터에서 이뤄지는 고강도 수업과 달리 고관절 질환 환자는 무리한 속도나 저항 조절은 피해야 한다. 페달이 가장 낮은 지점에 있을 때 무릎은 약 20도 정도로 과도하게 구부러지지 않도록 안장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또한 발은 페달의 중앙부에 놓고 전체를 밟아야 한다.연구진은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고관절 질환도 늘고 있다"며 "CHAIN과 같은 운동 중심 치료가 의료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천옥현 기자 okhi@kormedi.com
천옥현 기자
202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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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5분 빠르게 걷는 사람, 사망 위험 19% 감소"[데일리안 = 전기연 기자] 하루 15분 빠르게 걷는 것이 3시간 동안 느리게 걷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을 더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 1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 밴더빌트대 의대 연구진은 2002~2009년 동안 수집한 미국 남동부 12개주에 사는 저소득층과 흑인 7만9856명의 건강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데일리안 AI 이미지 삽화결과에 따르면 매일 3시간씩 느리게 걷는 사람들은 사망 위험이 4%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매일 15분간 계단을 오르거나 빠른 속도로 걷는 사람의 사망 위험은 무려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연구진은 연구 대상으로 저소득층과 흑인 그룹을 삼은 것에 대해 "이들의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관련 연구도 주목 받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 의대 연구진은 '고강도 걷기 운동이 건강한 노화의 비결'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들은 평균 79세의 고령층 102명을 대상으로 4개월간 단계적으로 걸음 수를 늘리도록 한 뒤 활동 지표를 비교한 결과, 분당 14걸음 정도만 더 걷도록 하는 '빠른 걷기 운동'으로도 노년기 신체 기능이 뚜렷하게 향상된다고 밝혔다.시카고대 다니엘 루빈 마취과 교수는 "허약한 상태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은 집 앞 마트를 갈 때 피로감을 느끼지 않거나 목적지로 이동할 때 중간에 앉아서 쉴 필요가 없다는 게 얼마나 큰 변화인지 알지 못한다"면서 "가볍게 걷는 것만으로도 신체 기능엔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걷기 속도를 단계적으로 높일 수 있다면 더 큰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전기연 기자
202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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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하루 15분만 빠르게 걸어도 장기적으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20% 가까이 줄일 수 있는 반면, 느리게 걷기는 3시간을 걸어도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미국 밴더빌트대 웨이 정 교수팀은 오늘(30일) 미국 예방의학 저널에서 미국 남동부 거주 성인 7만9천여명의 걷기 속도와 시간, 사망 위험 등을 16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걷기 속도는 일상 활동, 반려견 산책 등은 '느리게 걷기'로, 계단오르기, 빠른 보행, 운동 등은 '빠르게 걷기'로 분류했습니다.걷기 시간은 0분, 30분 미만, 30~60분, 60분 이상으로 나누고, 빠른 걸음 그룹은 다시 15분 미만과 15~30분, 60분으로, 느린 걸음 그룹은 30분 미만, 30~60분, 60~180분, 180분 이상으로 세분화했습니다.참가자들의 인종은 흑인 66%, 백인 30%, 기타 4%였고, 54% 이상이 연소득 1만5천 달러 미만의 저소득층이었습니다.추적 기간 사망자는 2만6,862명이었습니다.분석 결과 하루 단 15분이라도 빠르게 걸으면 전체 사망률이 19% 감소했습니다.반면에 느리게 걷기는 3시간 이상인 경우 사망 위험이 4%, 3시간 미만은 1~2% 감소했으나,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또 하루 60분 이상 빠르게 걷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걷지 않는 사람보다 27%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연구팀은 빠르게 걷기가 심장의 효율성과 수축 기능을 개선하고, 비만 및 이와 관련된 고혈압과 고지혈증 같은 심혈관 위험 요소를 줄여 심혈관 질환 사망률을 낮추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정 교수는 "빠르게 걷기는 나이나 체력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심혈관 등 건강을 위해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며 특히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인구의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한 전략으로 빠르게 걷기를 장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걷기 #사망위험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문형민 moonbro@yna.co.kr
문형민 기자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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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은 체내 흡수율이 낮아 다른 영양소와의 균형이 중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중년이 되면 뼈 건강을 위해 칼슘 영양제를 챙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칼슘만으로는 뼈를 튼튼하게 지키기 어렵다. 칼슘은 체내 흡수율이 낮아 다른 영양소와의 균형이 중요하다. 비타민 D와 비타민 K, 단백질 등은 칼슘 흡수를 돕고 뼈의 밀도를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일상 식단에서 이들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뼈 건강의 기본이다. 뼈에 좋은 4대 영양소와 식품을 알아본다.◆ 칼슘채식을 하는 사람은 콩, 견과류, 녹황색 채소 등으로도 칼슘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칼슘이 뼈의 핵심 구성 성분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보통 우유, 치즈, 요거트 같은 유제품을 통해 섭취하지만, 채식을 하는 사람은 콩, 견과류, 녹황색 채소 등으로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이 밖에 생선, 두부, 치아시드, 참깨, 오렌지 등도 칼슘이 풍부한 식품이다.◆ 비타민 D연어, 참치, 버섯, 두부 등도 비타민 D가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비타민 D는 칼슘이 몸속에서 잘 흡수되고 활용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계란 노른자에 비타민 D가 많이 들어 있으며, 달콤한 과일 중에는 오렌지가 좋은 공급원이다. 연어, 참치, 버섯, 두부 등도 비타민 D가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이다.◆ 비타민 K비타민 K는 뼈의 미네랄 밀도를 높여 골다공증이나 골절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비타민 K는 뼈의 미네랄 밀도를 높여 골다공증이나 골절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케일, 브로콜리, 시금치, 양배추, 상추, 아보카도, 키위 같은 녹색 채소와 과일에서 쉽게 섭취할 수 있다. 닭고기나 돼지고기 등 일부 육류에도 비타민 K가 들어 있다.◆ 단백질단백질은 뼈 건강 유지의 기본으로, 다른 영양소와 함께 섭취해야 효과적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단백질은 근육을 강화하고 칼슘이 뼈에 잘 흡착되도록 돕는 중요한 영양소다. 닭고기, 살코기, 달걀, 치즈, 렌틸콩, 땅콩, 연어 등 다양한 식품에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단백질은 뼈 건강 유지의 기본으로, 다른 영양소와 함께 섭취해야 효과적이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김수현 기자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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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가 몸속 독소를 배출하고 간과 피부, 뇌,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라는 전문가 설명이 나왔다.정세연 한의학 박사는 최근 1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정세연의 라이프연구소'에서 미나리의 다양한 효능과 섭취 시 주의사항에 대해 소개했다.미나리가 몸속 독소를 배출하고 간과 피부, 뇌,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라는 전문가 설명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lamuscle]정 박사에 따르면 미나리의 대표적인 효능은 간 기능 개선이다. 특유의 향은 이소람네틴, 페르시카라이드 같은 방향 성분에서 비롯되며 이 성분들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간에 쌓인 노폐물 제거를 돕는다.특히 페르시카라이드는 알코올 대사를 촉진하고 숙취 해소에 기여하며,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의 축적을 억제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음주가 잦은 사람이나 지방간, 콜레스테롤 수치 이상, 간수치 상승이 걱정되는 이들에게 미나리는 유익한 식재료로 꼽힌다.아울러 피부 해독에도 유용하다. 아토피, 건선, 습진, 여드름 등 다양한 형태의 피부 염증은 피부 자체보다는 몸속 전신의 독소 순환이나 장기 기능 이상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미나리는 체내 활성산소와 독소를 제거하는 퀘르세틴, 캠페롤 등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포함해 피부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미나리는 다양한 건강 효능을 가지고 있다. 사진은 미나리전. [사진=설래온 기자]뇌 건강 역시 미나리의 주요 효능 중 하나다. 스트레스로 인해 뇌에 열이 쌓이면 불면, 두통, 감정 기복 등의 문제가 생기기 쉬운데 미나리는 뇌의 열을 내리고 진정시키는 작용을 통해 수면의 질 개선과 집중력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뇌를 환기시키는 미나리의 방향성 성분은 멍한 느낌이나 브레인포그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장 해독 또한 미나리의 효능에서 빠질 수 없다. 장과 뇌가 연결된 '장-뇌 축'에 따라 장 건강은 곧 정신 건강과도 직결된다. 미나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해(100g당 3.5g) 고구마나 바나나보다 많은 섬유질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장 내 독소 제거에 효과적이며 기름진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궁합이 좋다.미나리는 녹즙으로 섭취하면 안 된다. 사진은 미나리. [사진=팔도감]다만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생미나리를 녹즙으로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미나리는 간흡충(디스토마)의 중간숙주로 알려져 있으며 생으로 섭취할 경우 기생충 감염 위험이 있다. 반드시 가열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더불어 중금속 흡착력이 강한 식물 특성상 비소 등의 중금속이 축적되기 쉬운 뿌리는 제거하고 섭취해야 한다. 재배 환경이 불분명한 미나리를 뿌리째 먹을 경우 오히려 해독이 아닌 독소 섭취가 될 수 있다.세척도 중요하다. 흐르는 물에 먼저 씻은 후 식초물(물 1ℓ에 식초 2스푼)에 10분간 담근 뒤 흔들어 건져내고, 다시 흐르는 물에 헹궈 이물질과 거머리를 제거한다. 이후에는 끓는 소금물(물 1ℓ에 소금 약 30g)에서 30초 이내로 살짝 데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섭취 방법이다.이는 향 성분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함량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미나리를 소금물에 데친 후 퀘르세틴과 캠페롤 성분 함량이 60%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 leonsign@inews24.com
설래온 기자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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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관리 소홀하면 당뇨병은 물론 고혈압, 고지혈증 위험도 높아설렁탕, 곰탕을 먹을 때도 소금부터 넣지 말고 염분을 조절해야 고혈압, 당뇨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당뇨병이나 전 단계 판정을 받으면 단 음식, 탄수화물 음식 줄이기에 나선다. 하지만 짠 음식도 절제해야 한다. 몸속의 장(소장)은 포도당(탄수화물)과 나트륨을 동시에 흡수하기 때문에 두 성분이 같이 있을 때 더 잘 흡수된다. 전 단계의 경우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고 고혈압 가능성도 커진다. 당뇨병, 고혈압이 동반되어 고생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 이 두 질병을 예방, 관리하는 식습관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달고 짭조름한 음식…혈당 급상승 일으키는 이유?질병관리청ㆍ대한당뇨학회는 탄수화물(설탕 포함)과 지방을 과다 섭취하면 체중이 늘고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높다면서 염분 섭취를 줄이고 하루 나트륨을 2300 mg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장한다. 우리 몸의 소장은 포도당(탄수화물)과 나트륨을 동시에 흡수하기 때문에 둘이 같이 있을 때 더 잘 흡수된다. 달고 짭조름한 음식이 혈당을 크게 올릴 수 있다. 단 음식, 탄수화물만 절제할 게 아니라 염분도 조절해야 혈당을 낮출 수 있다.당뇨병과 함께 고혈압, 고지혈증 동시에 생길라…식습관 더 신경 써야하는 이유?당뇨병 환자 중 63%에서 고혈압이 같이 있었고, 65세 이상에선 74%가 고혈압이 동반되었다는 조사결과는 혈당 관리와 함께 혈압 조절도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짠 성분을 배출하는 칼륨(채소 등) 섭취를 늘려야 한다.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예방 및 관리도 필요하다. 탄수화물 과다 섭취, 운동 부족 등 위험 요인이 비슷해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심장-뇌혈관질환, 신장병 위험이 더욱 커지는 것이다. 혈당 관리 못지않게 혈압, 혈관 상태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어, 왜 계속 살이 찌지?…혈당 관리에 더 신경 써야하는 이유?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이 먼저 생긴 후 당뇨병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 질환들의 공통 원인인 비만, 나쁜 생활습관, 유전자 등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부모, 형제, 자매 등 직계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으면 본인이 걸릴 확률이 3.5배나 높다. 다른 사람보다 생활습관 관리에 철저해야 당뇨병을 막을 수 있다. 살이 계속 찌면 인슐린이 혈당을 잘 낮추지 못하고,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도 점점 떨어져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비만은 고혈압이나 심장병의 원인이기도 하다.통곡물, 콩류, 채소 꾸준히 먹었더니…혈당에 변화가?혈당 급상승을 억제하려면 설탕과 같은 단순당 섭취를 줄여야 한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2020년)에 따르면 하루 단순당 섭취량을 50g 이하로 제한한다. 가공식품 구입 시 성분표를 보면 당류 함유량이 포함되어 있다. 평소 채소 등 자연 음식보다 가공식품을 자주 먹으면 당류 섭취량을 초과하기 쉽다. 당지수가 낮은 양질의 탄수화물(통곡물, 콩류, 채소류, 저지방 유제품)을 섭취하면 혈당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과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된다. 과식했다면 식후에 운동을 해야 혈당 스파이크를 억제할 수 있다. 음식 조절과 운동은 혈당 관리의 출발점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김용 기자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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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근육 속으로 포도당이 스며들도록 하는 근력 운동 좋아집에서 '조용 조용' 까치발 운동을 하면 식후 혈당을 낮추고 중년의 근력 유지에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요즘 혈당 스파이크(blood glucose spike)라는 용어가 주목받고 있다. 정식 의학용어는 아니지만, '스파이크'라는 어감이 긴장감을 높여준다. 혈당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오르내리지만, 특히 식사 후에 크게 오른다. 혈당 스파이크가 잦을수록 당뇨병,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식후 혈당 스파이크를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혈당 스파이크 잦으면 '전 단계' 등 고위험군 의심…당뇨병 예방의 갈림길당뇨병 환자가 아닌데 혈당 스파이크가 잦으면 '전 단계' 등 고위험군일 가능성이 높다. 공복혈당 100~125mg/dL, 당화혈색소 5.8% 이상인 경우다. 방심하면 평생 약 먹고 관리해야 하는 당뇨병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진다. 심장 및 뇌혈관질환, 신장병 등 주요 질병의 기저질환이 바로 당뇨병이다. 전 단계 상태에서 식습관, 운동 등에 신경 쓰면 당뇨병 예방이 가능하다. 단 음식, 탄수화물 섭취 줄이기 등 식습관은 물론 식후 몸을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다.식후 10분만 걸어도 혈당 낮출 수 있다질병관리청ㆍ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운동은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뚜렷하다. 평상시 인슐린 농도와 식후 인슐린 농도를 낮춘다.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췌장에서 적절하게 분비되고 활성화되도록 여건을 조성한다. 제2형 당뇨병의 당화혈색소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혈액ㆍ혈관 속의 지방 수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평소 운동을 하되 식사 후 운동이 중요하다. 식후 10분만 걸어도 혈당을 낮출 수 있다는 말은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니다.걷기도 좋지만 스쿼트 등 근육 자극 운동이 더 좋아식사 후 30분~1시간 사이에 음식이 소화되어 혈당이 서서히 오른다. 다만 개인 차이가 있다. 식후 15분 정도에서 혈당 상승이 시작되는 사람이 있다. 이 시간에 걷기 등 몸을 움직이면 혈당 스파이크를 억제할 수 있다. 과격한 운동은 소화에 부담이 된다. 최근 국제 학술지 《스칸디나비아 스포츠 의학 및 과학 저널(Scandinavian Journal of Medicine & Science in Sports)》에는 식후 스쿼트 등 근육 자극 운동이 혈당 스파이크 억제에 더 도움이 된다는 논문이 실렸다. 걷기도 좋지만 근육 속으로 포도당(탄수화물)이 충분히 스며들도록 하는 하체 근육 운동이 좋다는 것이다.집에서 '조용 조용' 까치발 운동…혈당 낮추는 이유는?당뇨병은 탄수화물이 소화된 포도당이 혈액으로 흡수된 뒤 근육 등 세포에서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 혈액 속에 당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진다. 근육이 부실하면 혈당 조절에 어려움이 있다. 허벅지, 종아리 등 하체에 전체 근육의 60~70% 이상이 모여 있다. 이 근육들을 키우고 자극해야 한다.무릎 통증으로 스쿼트가 부담스럽다면 발뒤꿈치를 들고 거실을 '조용 조용' 걸어보자. 까치발 운동이다. 종아리 근육이 활성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근육으로 식후 만들어진 포도당이 스며들어 혈당을 낮추는 것이다. 폭염으로 야외 운동이 어렵다. 집안에서 근육 운동을 해보자. 혈액 속에 당이 쌓여 혈당이 치솟고 살이 찌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김용 기자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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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심장재단, 발목·다리 붓기, 심부전의 초기 징후일 수 있다고 발표단순히 오래 서 있어서 생긴 다리 부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발목이나 다리의 부종은 심부전의 중요한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단순히 오래 서 있어서 생긴 다리 부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발목이나 다리의 부종은 심부전의 중요한 초기 신호일 수 있다.영국심장재단(British Heart Foundation, BHF)은 최근 발표에서 심부전의 대표 증상 중 하나로 '발목과 다리의 부기'를 지목하며, 대중의 경각심을 촉구했다.심부전은 심장이 온몸에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심장 근육이 약해지거나 뻣뻣해지면서 펌프 기능이 저하되고, 이에 따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산소와 영양분이 필요한 각 장기와 조직으로 혈액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피로감, 호흡곤란, 부종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심부전은 만성 질환의 형태로 서서히 진행되며,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사망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신호 중 하나는 바로 하지 말단의 '부종'이다. 부종은 단순히 무거운 발걸음이나 보기 싫은 외형상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체내에 순환되지 못한 체액이 혈관 밖으로 스며들며 조직에 고이게 되는 병리적 현상이다. 의학 매체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심부전은 심장의 펌프 기능 저하로 인해 정맥 내 압력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체액이 혈관 외부로 누출되면서 조직 부종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혈류가 중력 방향으로 몰리는 하지, 특히 발목과 종아리 주변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다.이러한 부종은 대개 아침에는 가라앉은 듯 보이다가, 오후나 저녁 시간이 되면 다시 심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피부는 팽팽하고 반짝이며,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움푹 들어가는 함몰성 부종이 관찰된다. 부기 외에도 해당 부위에 무거운 느낌이나 뻣뻣함, 착색 변화, 걸을 때의 불편함 등이 동반될 수 있다.부종 외에 심부전의 주요 증상으로는 숨가쁨(호흡곤란), 극심한 피로, 운동 능력 저하, 심장 박동 이상(심계항진), 야간 기침, 어지럼증, 실신, 복부 팽만, 식욕 저하, 체중 변화, 집중력 저하, 혼란 등이 있다. 특히 누워 있을 때 숨이 차서 잠에서 깨거나 발작성 야간 호흡곤란은 중증 심부전의 특징적인 증상으로 간주된다.BHF는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심부전을 1단계부터 4단계까지 구분하는 '뉴욕심장협회(New York Heart Association, NYHA) 등급'을 기준으로 삼는다. 이는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 능력과 증상 빈도를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활용된다.다리 부종, 고혈압 신장질환과도 비슷…정확한 진단 필요국내에서도 심부전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심장학회에 따르면 고령 인구의 증가와 만성질환의 급증으로 인해 심부전 환자는 2030년까지 약 1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65세 이상 고령층의 약 2%가 심부전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한 입원율과 의료비 부담도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심부전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단순한 피로나 부종 정도로 여기고 병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말초 부종은 고혈압이나 신장 질환, 정맥 기능 저하 등과도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전문가들은 "반복되는 발목 부기나 호흡곤란, 극심한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단순 증상이 아니라 심장이 보내는 구조 신호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이러한 증상이 서서히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심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기관이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발목이 붓고 있다면, 그것은 단지 피곤해서가 아닐 수도 있다.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 하나하나를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정은지 기자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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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심장재단, 발목·다리 붓기, 심부전의 초기 징후일 수 있다고 발표단순히 오래 서 있어서 생긴 다리 부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발목이나 다리의 부종은 심부전의 중요한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단순히 오래 서 있어서 생긴 다리 부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발목이나 다리의 부종은 심부전의 중요한 초기 신호일 수 있다.영국심장재단(British Heart Foundation, BHF)은 최근 발표에서 심부전의 대표 증상 중 하나로 '발목과 다리의 부기'를 지목하며, 대중의 경각심을 촉구했다.심부전은 심장이 온몸에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심장 근육이 약해지거나 뻣뻣해지면서 펌프 기능이 저하되고, 이에 따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산소와 영양분이 필요한 각 장기와 조직으로 혈액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피로감, 호흡곤란, 부종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심부전은 만성 질환의 형태로 서서히 진행되며,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사망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신호 중 하나는 바로 하지 말단의 '부종'이다. 부종은 단순히 무거운 발걸음이나 보기 싫은 외형상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체내에 순환되지 못한 체액이 혈관 밖으로 스며들며 조직에 고이게 되는 병리적 현상이다. 의학 매체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심부전은 심장의 펌프 기능 저하로 인해 정맥 내 압력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체액이 혈관 외부로 누출되면서 조직 부종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혈류가 중력 방향으로 몰리는 하지, 특히 발목과 종아리 주변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다.이러한 부종은 대개 아침에는 가라앉은 듯 보이다가, 오후나 저녁 시간이 되면 다시 심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피부는 팽팽하고 반짝이며,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움푹 들어가는 함몰성 부종이 관찰된다. 부기 외에도 해당 부위에 무거운 느낌이나 뻣뻣함, 착색 변화, 걸을 때의 불편함 등이 동반될 수 있다.부종 외에 심부전의 주요 증상으로는 숨가쁨(호흡곤란), 극심한 피로, 운동 능력 저하, 심장 박동 이상(심계항진), 야간 기침, 어지럼증, 실신, 복부 팽만, 식욕 저하, 체중 변화, 집중력 저하, 혼란 등이 있다. 특히 누워 있을 때 숨이 차서 잠에서 깨거나 발작성 야간 호흡곤란은 중증 심부전의 특징적인 증상으로 간주된다.BHF는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심부전을 1단계부터 4단계까지 구분하는 '뉴욕심장협회(New York Heart Association, NYHA) 등급'을 기준으로 삼는다. 이는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 능력과 증상 빈도를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활용된다.다리 부종, 고혈압 신장질환과도 비슷…정확한 진단 필요국내에서도 심부전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심장학회에 따르면 고령 인구의 증가와 만성질환의 급증으로 인해 심부전 환자는 2030년까지 약 1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65세 이상 고령층의 약 2%가 심부전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한 입원율과 의료비 부담도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심부전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단순한 피로나 부종 정도로 여기고 병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말초 부종은 고혈압이나 신장 질환, 정맥 기능 저하 등과도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전문가들은 "반복되는 발목 부기나 호흡곤란, 극심한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단순 증상이 아니라 심장이 보내는 구조 신호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이러한 증상이 서서히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심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기관이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발목이 붓고 있다면, 그것은 단지 피곤해서가 아닐 수도 있다.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 하나하나를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정은지 기자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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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스페인·영국 대학 연구진 발표"매일 7000보 걸으면 건강개선 효과"매일 7000보 걷기와 1만보 걷기의 건강 개선 효과 차이는 크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만보 걷기는 1964년 도쿄올림픽이 끝난 후 일본 만보계(계수기) 업체의 마케팅으로 인해 최근까지도 비공식 ‘건강의 기준’으로 인식됐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현대인에게 1만보 걷기가 ‘건강의 기준’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매일 7000보만 걸어도 조기 사망이나 치매·암·당뇨 등 질환의 위험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호주·스페인·영국 대학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랜싯 퍼블릭 헬스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매일 7000보만 걸어도 질병 위험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진은 전 세계 16만명 이상 성인들의 신체활동과 건강 간 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결론을 냈다.연구진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매일 7000보 걷기를 목표로 삼는 게 현실적”이라며 “하루에 7000걸음을 달성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예를 들어 하루 2000걸음에서 4000걸음으로 늘리는 것처럼 조금씩이라도 걷는 양을 늘리면 건강 개선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에서 하루 7000보를 걸은 사람들은 2000보를 걷는 사람들보다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은 25%, 암·치매·우울증 발생 위험은 각각 6%, 38%,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연구진은 하루 1만보 걷기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의 핵심은 걷기 운동의 양이 7000보 이상부터는 추가적인 건강 개선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연구진은 “1만보를 걷고 있다면 계속 유지해도 된다”며 “하지만 현재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7000보부터 목표로 삼아도 충분히 건강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연구진은 1만보 걷기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수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실제 1만보 걷기는 1964년 도쿄올림픽이 끝난 후 건강에 관한 관심이 급증했을 때 일본 만보계(계수기) 업체의 마케팅으로 시작해 세계적인 ‘건강의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단순히 걸음 수가 아닌 신체활동에 드는 시간을 강조한다. WHO는 성인이라면 매주 중등도 유산소 운동을 최소 150분 하거나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75분 이상 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김동용 기자 dy0728@nongmin.com
김동용 기자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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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코로나 입원 환자 5월초 이후 최다바이러스 검출률 16.5%…8주새 최고치지난해 8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서울의 한 병원이 환자들로 북적이는 모습. 사진=이충우 기자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와 바이러스 검출률 등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면서다. 보건당국과 의료계에서도 코로나19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13~19일 한 주간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표본 감시 221개소)의 코로나 입원 환자는 123명으로 집계됐다. 5월 초(4~10일) 146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6월 60명대까지 떨어졌던 주간 코로나 입원 환자 수가 이달 들어 지속 반등하는 양상이다.병원체 감시를 통해 확인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주간 입원 환자 수와 유사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바이러스 검출률은 이달 13~19일 16.5%로 8주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행지표인 바이러스 검출률이 높아지면 확진자가 늘어나고 2∼3주 후에는 입원환자가 증가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일찌감치 올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점쳐왔다. 최근 국내 코로나 유행 주기가 여름철과 겹쳐왔던 데다, 중국·태국·대만 등 인접 국가들에서 지난 5월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세를 보였다는 점이 근거다.통상 호흡기 바이러스가 춥고 건조한 계절에 확산하는 것과 달리, 코로나는 여름철에 유행하는 양상을 보여왔다.전년도 가을께 맞은 백신의 유효기간이 6개월~1년 정도로 추정돼 여름 즈음에는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도 여름철 유행에 한 몫 했다는 평가다.질병청은 코로나19 여름철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치료제·자가검사키트 수급, 의료체계 점검 등 대응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도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유통 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질병청은 “일상에서 손 씻기, 기침 예절,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김지희 기자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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