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스

재활과 각종 의학 소식을 빠르게 접해보세요.

뉴스

티로그테마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Home>커뮤니티>재활뉴스

재활뉴스

뉴스 목록
[요양뉴스=김혜진 기자]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며 치매 유병 인구수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치매를 예방하고 돌봄 가족들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국내 고령화 인구 증가에 따라 치매 유병 인구 수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에서 2023년 치매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예측한 바에 따르면, 치매 환자수는 2025년 97만명(치매 유병률 9.17%), 2026년 100만명 이상, 2044년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 위험성이 높은 경도인지장애진단자는 2025년 298만명(경도인지장애 유병률 28.12%), 2033년 400만명에 진입하게 된다는 결과도 나왔다.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치매 유병자의 급증에 따른 대응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일본처럼 치매 정책 및 보험사 역할 강화돼야보험연구원의 ‘KiRi리포트’에 12일 실린 ‘일본의 치매정책 발전과 시사점’에서 손재희 연구위원과 이소양 연구원은 국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일본의 사례를 참고한 치매 정책 및 보험산업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이 리포트에 의하면 일본은 ‘치매기본법’ 제정을 통해 환자의 존엄성과 권리를 보장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책무를 명문화함으로써 치매정책의 법적 기반을 확립했다. 치매기본법으로 치매에 대한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국가, 지자체, 국민, 서비스 제공자 등 모든 주체의 책임을 규정하였을 뿐 아니라 사회적 대응의 중요성에 따라 보험사들의 변화까지 이루어냈다는 설명이다.반면 국내는 보건의료 및 돌봄 체계에 집중하여 실질적인 대응과 서비스 제공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치매관리법’을 기반으로 치매를 예방하거나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즉, 치매 유병자의 권리 측면이 아닌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 리포트에서는 단순 보호를 벗어난 권리 보장의 정책적 변화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전세계적으로 고령화 속도가 빠른 우리나라에서도 치매 유병자 수의 급증을 고려하여 국가·지자체·사회전체 연대에 기반한 실행 주체의 설정과 참여를 규정한 기보법 수준의 법제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또 경도인지 단계부터 개입할 수 있도록 그 관리와 체계를 구축하고 보험상품이나 서비스도 더 넓은 범위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치매 유병자 돌봄 부담 '여전'…제도 강화 '시급'국내 보험상품은 일본과 비교해 미흡하지만, 경도인지장애의 진단 및 치료를 보장하는 상품들을 최근 속속히 출시하고 있다.문제는 제도다. 국내 의료정책상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증상이 약하다는 이유로 경증 질환에 분류되어 있어 치료에 소외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최근 대법원에서 치매 예방약으로 알려진 뇌 기능 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 제제의 급여 축소 처분 취소 소송이 기각됨에 따라 본인부담률이 기존 30%에서 80%로 증가할 전망이라 치매 유병자의 경제적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현재 정부에서는 치매관리법을 기반으로 치매를 조기에 지속 치료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치매 치료관리비'를 지원하고 있다.  비급여항목을 제외하고 보험급여분 중 본인부담금에 대해 월 3만원(연36만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치매환자돌봄서비스, 세금감면 및 의료비 지원 등을 제공한다.하지만 이러한 지원에도 치매 가족의 돌봄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다.보건복지부에서 치매실태조사를 한 결과, 돌봄으로 인해 다른 가족원과 갈등을 겪게 되는 주 사유는 비용 부담과 집중된 돌봄 부담으로 나타났다. 또 치매 관리 비용은 지역사회는 1733.9만원, 시설·병원은 3138.2만원으로 보건의료비보다 돌봄비의 부담이 높았고, 지역사회나 시설·병원의 경우 중증도가 높으면 전체 비용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치매는 조기 개입과 예방이 무척 중요한 질환이다. 치매 유병 인구의 수가 갈수록 증가할 것을 고려할 때, 이를 위한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출처 : 요양뉴스(https://www.yoyangnews.co.kr)
김혜진 기자 2025-05-22
국가검진 노년기에는 추가 항목 제공암·뇌졸중 등 검사 꼼꼼하게 받아야꾸준한 단백질 섭취···운동도 병행을노화로 인한 인지기능 평가도 권장[서울경제]‘가정의 달’인 5월에는 가족행사가 많다. 모처럼 부모님을 뵈면 반가운 인사와 함께 어디 아프신 곳은 없는지 여쭤보기도 하면서 담소를 나누곤 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걱정이 더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예전에 비해 한층 연로하고 힘없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게 되면 보약이라도 지어드려야 하나, 건강검진이라도 받게 해야 하나 머릿 속이 복잡해진다.고령층의 건강은 관리 상태에 따라 심하면 하루하루가 달라진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23년 기준 평균 83.5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상위권에 속한다. 반면 유병 기간을 제외한 기대수명을 뜻하는 건강수명은 2022년 기준 65.8세에 그친다. 평균적으로 17년 이상 질병이나 부상 등을 겪으면서 여생을 보내야 한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고령층의 건강간리에 필수라고 말한다. 부지불식간에 생길 수 있는 치명적인 병을 예방하고, 암 등 질병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건강검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년마다 한 번씩 진행하는 국가건강검진을 본인부담금 없이 받을 수 있다. 이 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 60세 이상의 경우 2023년 기준 500만 명을 넘어섰다. 신현영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건강검진은 질병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담당의사와 평생 건강검진 주기와 항목을 상의해 개인 맞춤형으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권했다. 이은주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증상이 없다고 해도 새로운 질병이 생기기도 하고, 병이 생겼으면 빨리 치료를 받아야 예후가 좋다”며 “어르신들에게 ‘건강수명이 5년 이상 될 것 같으면 내시경을 하시라’고 이야기하며 검진을 권한다”고 전했다.국가건강검진은 문진이나 흉부방사선 촬영, 혈액·소변검사 등 기본적인 검진으로 구성된다. 노년기에는 추가적 검진 항목을 제공한다. 66세가 넘으면 하지기능과 평형성 등을 측정하는 노인신체기능검사를 받을 수 있고, 2년마다 인지기능장애검사(KDSQ-C)도 실시한다. 60세 이상 여성에게는 골밀도검사가 추가된다. 10년에 한 번 꼴로 생활습관평가와 정신건강(우울증)검사도 받는다. 본인부담금 최대 10%만 내면 위암·폐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대장암 등 이른바 6대암 검진도 가능하다.전문가들은 어르신 건강에서 특히 중요한 요소는 근육량과 근력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체성분 검사를 통해 근육 증감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게 좋다. 노화가 진행되면 체내 근육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이 경우 골절이나 낙상사고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거동 불능에까지 빠질 수 있다. 검사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단백질 섭취와 근육운동을 상체·하체 골고루 매일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신 교수는 “무조건 걷기만 하는 운동보다는 근력을 늘릴 운동을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며 “팔굽혀펴기, 스쿼트, 런지와 같은 손쉬운 운동부터 점진적으로 근력운동을 강화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뇌졸중 등 심혈관계질환, 당뇨와 같은 내분비계 질환, 골다공증 등 근골격계 질환과 관련 있는 검진을 꼼꼼하게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가건강검진으로 보장하는 6대 암 외 여러 가지 악성 종양에 대해서도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65세 이상에서는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이 많이 발생한다”며 “이들 암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정신적인 문제를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검사도 권장된다. 검진센터마다 낙상사고 위험 평가, 인지 기능 평가, 시력·청력 등 감각기능 평가 등을 제공하고 있다.건강검진은 아니지만 예방접종도 제 때 받았는지 잘 챙겨야 한다. 일반적으로 예방접종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지만 고령층으로 갈수록 중요성이 더 높아진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독감·코로나19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해 무료로 맞을 수 있으며, 각 지방자치단체별로는 폐렴구균 백신을 무료로 지원한다. 특히 폐렴구균 감염증은 노인들 사이에서 발생 빈도가 높을 뿐 아니라 사망 위험도 크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 맞춤형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 또한 대상포진 예방백신(평생 한 번, 2회 접종)과 백일해, 파상풍 예방접종(10년마다)도 주기별로 접종하는 것이 좋다. 박준호 기자(violator@sedaily.com)
박준호 기자 2025-05-22
‘정확한 진단과 치료, 재활과 예방 위한 협진 시스템 구축’사진 좌측부터 김성원 원장(재활의학과), 유현규 원장(수족부센터), 엄상현 원장(관절센터), 김주연 원장(신경과), 민성훈 원장(척추센터)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병원장 서동원)이 낙상의학센터를 개설했다.지난 16일 낙상의학센터 출범식을 가진 바른세상병원은 “낙상 사고로 인한 다양한 손상에 대한 예방, 신속한 치료, 체계적 재활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국내 최초의 전문센터를 개설했다”고 밝혔다.이날 낙상의학센터 출범식에는 서동원 병원장을 포함한 의료진 및 임직원이 함께했으며, 낙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골절 및 관절 부상, 고관절 손상, 뇌손상 등 연관 질환의 협진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한 팀을 이뤄 원스톱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낙상의학센터의 진료 영역은 ▲낙상 사고 예방 교육 및 낙상 위험 평가 ▲낙상 직후 응급 대응 및 진단 ▲척추, 관절, 수족부 손상 치료 ▲재활 치료 및 2차 낙상 예방 재활 프로그램 운영이며 세부 클리닉으로는 낙상예방 클리닉(골다공증, 근감소증), 낙상 긴급 치료 클리닉(바로콜), 낙상 재활 클리닉 등 치료 프로세스를 체계화하였다.낙상의학센터장을 맡은 엄상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고령화로 낙상에 취약한 노인인구가 늘면서 낙상사고로 인한 사망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 젊은 층의 경우 단순 타박상이나 찰과상으로 끝날 수 있는 가벼운 낙상사고도 고령의 경우 심각한 관절 손상이나 뇌 손상 등의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고령층은 낙상사고 후 적절한 대처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본 센터에서는 낙상으로 인한 치료와 회복 관리뿐 아니라 낙상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연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강석봉 기자 2025-05-22
[요양뉴스=김혜진 기자] 과천시가 오는 6월10일부터 과천시립요양원의 입소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과천시립요양원 조감도[사진=과천시]입소 대상은 신청일 기준 과천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장기요양급여 중 시설급여 수급 자격을 갖춘 시민이다. 입소 신청은 과천시립요양원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과천시는 온라인 이용을 어려워하는 고령자 등을 위해 요양원 현장에서 방문 접수 안내를 위한 인력도 배치할 예정이다.과천시립요양원은 과천시가 최초로 운영하는 공공 노인요양시설이다. 지역 어르신의 안정적인 돌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조성됐다. 입소 정원은 총 140명이며, 이중 일반 입소자는 116명, 치매 전담형 입소자는 24명으로 나뉜다. 시설 내 전문 요양 인력과 맞춤형 프로그램도 진행한다.과천시는 시립요양원 운영을 통해 지역 내 고령층의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공공복지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치매 전담형 입소 공간 운영을 통해 전문적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신계용 과천시장은 “오랜 시간 준비해온 시립요양원이 드디어 시민 품으로 다가온 만큼, 내실 있는 운영과 원활한 입소 절차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출처 : 요양뉴스(https://www.yoyangnews.co.kr)
김혜진 기자 2025-05-21
노인 복지우리나라 40세 이상 성인 10명 중 4명은 고령이나 질병이 닥쳤을 때 요양보호사에 의존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배우자가 돌봐줄 것이라는 사람도 10명 중 3∼4명에 달했고, 자녀에 의존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재단법인 돌봄과미래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40세 이상 남녀 1천명을 상대로 지난달 25∼30일 실시해 오늘(21일) 공개한 '지역사회 돌봄 인식과 수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9%는 '요양보호사가 돌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이어 '배우자가 돌볼 것'(35%), '스스로 나를 돌봐야 한다'(21%)고 응답했습니다.'자녀가 돌봐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에 그쳤습니다.배우자의 돌봄 여부 예상치는 성별 간 차이가 있었습니다.남성의 49%는 '내가 아프면 아내가 나를 돌볼 것'이라고 답했지만, 여성은 22%만이 '내가 아프면 남편이 나를 돌볼 것'이라고 답해 격차가 두 배가 넘었습니다.전체 응답자 과반인 58%(기혼자 52%·미혼 87%)는 '고독사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고 10%는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자주 교류하는 이웃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였고, 39%는 '이웃과 가끔 인사만 나눈다', 27%는 '특별한 교류는 없고 얼굴은 안다'고 답했습니다.응답자의 40%는 '긴급 상황 시 가족 외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고 했습니다.노인돌봄 정책 중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은 '자부담 경감'(42%)이었습니다.노인돌봄 서비스의 책임 주체는 '국가'라고 한 비율이 85%로 대다수였고, 노인돌봄 정책의 중요 가치로도 공공성(51%)이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노인돌봄을 위해 세금 지출을 늘리자는 데에는 85%가 찬성했습니다.한편 응답자의 41%는 '거주지역 내 병원 이용 시 불편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노년기 돌봄을 위한 거주지 개선 사항으로도 '병원'이라는 응답 비율(36%)이 가장 높았습니다.'연명의료를 원하지 않는다'는 답은 전체의 93%로 대다수였고, 임종에 대한 결정은 '스스로', '가족과 상의하겠다'는 비율이 각각 44%로 동일했습니다.#요양보호사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문형민 moonbro@yna.co.kr
문형민 기자 2025-05-21
스트레스일 수도? 수면 자세가 보내는 ‘몸의 신호’웰빙 수면 전문가들이 말하는 스트레스성 수면 자세가 있다. 당신은 어떤 자세로 자고 있나요? 픽셀즈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밤까지 이어진다면, 그 영향은 생각보다 더 깊게 나타날 수 있다. 수면 중 몸의 자세는 단순한 습관을 넘어, 우리의 심리 상태를 반영하는 ‘무의식적 언어’이기도 하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특정 수면 자세가 스트레스의 징후일 수 있다고 말한다.“몸은 자면서도 말하고 있다”밤에 무의식적으로 취하는 자세는 우리의 신경계 상태를 반영할 수도 있다. 미국 매체 Real Simple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심리학자 니콜 모쉬페그 박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돼, 근육 긴장, 호흡 증가, 심박수 상승, 코르티솔 분비 등 다양한 생리적 반응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이러한 반응은 수면 중에도 이어진다. 예컨대, 포근한 느낌을 위해 이불을 껴안거나 몸을 둥글게 말고 자는 자세는 무의식적으로 ‘안전함’을 느끼려는 행동일 수 있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스트레스성 수면 자세는 다음과 같다.먼저 태아형 자세 (Fetal Position)다. 옆으로 누워 무릎을 가슴 쪽으로 끌어안고, 팔도 몸 가까이에 붙이는 자세.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불안할 때 자주 나타나는 자세다. 특히 몸을 심하게 웅크릴수록 ‘보호받고 싶다’는 무의식적 신호일 수 있다.베개를 꼭 껴안은 채 자는 엎드려 자는 자세 (Freefall Position) 역시 자는 사람은 언뜻 편해 보이지만, 사실은 내면의 스트레스를 반영할 수 있다. 자는 동안 주먹을 꽉 쥐는 습관도 턱을 악물거나 이갈이와 연관되기도 한다. 자고 일어났을 때 손이나 턱에 통증이 있다면, 이는 스트레스성 긴장 증상일 가능성이 크다.수면 중 수시로 뒤척이며 자세를 바꾸는 것도 불안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을 때 흔히 나타난다. 때론 하지불안증후군 같은 수면장애 신호가 될 수도 있다.? 건강한 수면 자세, 이렇게 시작하세요수면 자세만으로 스트레스를 해결할 순 없지만, 몸이 편안함을 느끼게 도와주면 마음도 안정될 수 있다.※옆으로 눕되, 척추 정렬 유지-팔과 다리를 자연스럽게 뻗고, 무릎 사이에 베개를 두면 허리 부담이 줄고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엎드려 자는 습관이 있다면, 바디필로우를 활용해 옆으로 누운 자세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바르게 누워 팔은 옆으로-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이 없는 사람에겐, 등을 대고 팔을 옆으로 두는 자세가 척추 정렬에 효과적이다. 이때 무릎 아래에 베개를 두면 허리 긴장이 줄고, 이완에 도움이 된다.※너무 웅크리지 말기-태아형 자세를 취하더라도 너무 몸을 오므리지 않도록 하고, 팔과 다리를 살짝 펴서 편안한 반(半)태아 자세를 시도해보자. 몸을 살짝 펴는 것만으로도 뇌는 ‘안전하다’고 인식하면서 스트레스 반응이 줄어든다.※두터운 담요 활용-가벼운 압박감을 주는 무게감 있는 담요는 신경계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중간에 뒤척임이 줄고 숙면을 도와주는 효과도 있다.단, 전문가들은 자세 교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낮 동안의 스트레스 요인을 점검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호흡, 명상, 요가 등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이유진 기자 2025-05-21
[요양뉴스=가순필 기자] 세인트조지 의과대학(약칭 SGU)이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이하여 고혈압 조기 발견의 중요성과 원인, 예방법을 공유했다.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심혈관 질환이며 뇌졸중, 심장병, 신장 관련 질환 및 사망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이자 예방이 가능한 원인이다.대한고혈압학회(Korean Society of Hypertension)에 따르면 한국의 20세 이상 고혈압 유병 인구는 1300만 명에 이른다.또 고혈압 역학연구 워킹그룹(Hypertension Epidemiology Research Working Group) 연구 결과 20~39세의 젊은 성인 중 절반 이상이 의료 서비스를 받지 않고 있으며, 그중 84.9%는 치료를 잘 따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인구 집단의 인식, 치료 및 조절 비율은 40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혈압의 주요 원인은 음식과 스트레스다. 패스트푸드, 가공 스낵, 에너지 음료, 붉은 육류 위주의 식사가 보편화되면서 일상적인 식단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하였으며 높은 생활비, 교통 체증, 디지털 과부하, 긴 근무 시간 등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 또한 고혈압의 원인으로 작용한다.SGC 측에 따르면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고혈압 관리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고혈압 유병률을 낮추고 특히 젊은 층의 인식과 치료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이에 한국의 고혈압 유병률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국민, 의료인, 정부, 학계의 공동 노력이 필수적으로 짠 간식을 건강한 간식으로 바꾸고, 건강을 위한 실천을 이어가며 정기 검진을 받는 등의 노력으로 심혈관 건강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높은 편으로, 인구의 약 절반이 하루 4000mg 이상의 소금을 섭취하고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고혈압을 예방하려면 일상적인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짭짤한 간식을 과일과 채소로 대체하고 붉은 육류 섭취를 줄이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한편, 수시로 운동을 하고 요가나 마음챙김 등 스트레스 감소 활동을 실천하는 것이 포함된다.한편, SGU 웹사이트에서 SGU 의대가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과정을 통해 한국의 예비 의사들이 세계적 보건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출처 : 요양뉴스(https://www.yoyangnews.co.kr)
가순필 기자 2025-05-20
2023년 수면무호흡증 환자 15만3800여명5년새 3.4배로…3040 男·5060 女 비중높아고혈압 발생 위험 3배…급성심정지도 영향양압기 이용 치료…생활습관 개선 큰 도움고혈압 등 심뇌혈관 발생 위험을 높이는 수면무호흡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고혈압 발생 위험을 높이는 수면무호흡증이 최근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수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의 도움말로 수면무호흡증의 원인과 예방,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잘 이뤄지지 않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2018년 4만5067명에서 2023년 15만3802명으로 5년간 약 3.4배 증가했다. 특히 30~40대 남성과 50~60대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다.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발생 위험을 3배, 부정맥 발생 위험을 2~4배, 뇌경색과 같은 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당뇨나 허혈성 심질환, 심부전, 성기능 장애와도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사람에서도 급성 심정지 위험이 최대 7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한다.원인은 다양하다. 비만은 목 부위에 지방이 축적돼 상기도를 좁히고 기도를 지탱하는 근육의 기능을 약화해 무호흡을 유발한다. 또 나이가 들면 수면무호흡증이 더 잘 발생하는데 목과 기도 근육이 감소할 뿐 아니라 목 주위 지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비정상적으로 턱이 작거나 목이 짧고 굵은 사람, 큰 혀나 큰 편도를 가진 사람도 상기도의 구조적인 문제로 수면무호흡이 발생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폐경 후 호르몬 변화로 수면무호흡증 위험이 약 3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외에 수면 전 음주는 목 근육의 힘을 저하하고, 흡연은 기도를 자극해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다.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은 코골이다. 기도가 좁아진 상태에서 공기가 통과할 때 주변 구조물이 진동하면서 발생한다. 하지만 코골이 정도가 심하지 않더라도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코골이 증상의 유무나 강도만으로 질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수면 중 무호흡이 발생하면 환자는 다시 호흡을 회복하기 위해 자다가 깬다. 하지만 본인은 이를 소변이 마려워서 깬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어 자다가 자주 깬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이처럼 밤사이 자주 깨는 현상은 숙면을 방해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낮 동안 졸림,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수면 중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아침에 일어났을 때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흔하다.수면무호흡증은 수면 관련 설문지 작성과 함께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검사는 저녁에 입원해 조용한 방에서 평소처럼 수면한 뒤 다음 날 아침에 퇴원하는 방식이다. 검사 시에는 센서를 부착해 뇌파, 안구운동, 근전도, 심전도, 코골이, 혈압, 호흡, 호흡운동, 혈중 산소포화도 등 다양한 생체 신호를 측정하며 CCTV를 통해 수면 중 이상행동 여부도 확인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수면무호흡증 유무와 중증도를 판단하고, 맞춤형 치료 방안을 수립하게 된다.치료는 양압기를 이용한 방식이 대표적이다. 양압기는 코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기를 지속적으로 불어 넣어 기도를 열어주는 장치다. 순응기간 꾸준히 사용할 경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이후 3개월마다 처방을 갱신하고 필요에 따라 압력 조절 등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또 상기도 구조의 이상이 명확한 경우에는 이비인후과적 수술을 고려할 수 있으나 재발 우려와 부작용 등을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해야 한다.생활 습관 개선 역시 수면무호흡증 완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체중의 10%만 감량해도 수면무호흡 지수(1시간 동안 발생하는 무호흡 회수)가 약 26%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운동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부 환자에게는 옆으로 자는 자세가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장기간 유지할 경우 근골격계에 부담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금연과 금주, 수면제, 안정제를 최소화해서 복용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박병탁 기자 ppt@nongmin.com
박병탁 기자 2025-05-20
딸기를 매일 섭취하는 것이 심장 질환과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규칙적인 딸기 섭취가 심장 건강을 개선하고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지난 17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서레이라이브 외신은 매일 딸기를 한 줌씩 먹는 것이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고 뇌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 연구팀이 2000~2023년까지 수십 건의 임상 시험과 관찰 연구를 검토한 결과, 딸기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해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조절한다. 또, 폴리페놀 성분은 혈관 염증을 줄이고 혈압을 조절해 심장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석 연구원 로버타 홀트는 “일상에서 딸기 한 컵을 먹는 것만으로도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딸기가 65세 이상 성인의 인지 처리 능력, 혈압 등 심혈관 능력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 연구팀이 65세 이상 성인 3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딸기 섭취 그룹에서 뇌 인지 처리 속도가 상승했으며 혈압이 감소하고 항산화 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신시내티대의대 연구에 따르면 딸기를 섭취한 그룹은 기억력 테스트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두며 우울 증상의 정도도 더 낮았다.딸기는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딸기 100g의 칼로리는 27kcal로, 바나나(93kcal), 사과(57kcal)에 비해 낮아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딸기에는 식이섬유도 풍부해 장 건강에 좋다. 식후 섭취하거나 아침 식사로 요거트와 함께 먹으면 속도 편하고 포만감도 높일 수 있다. 또, 딸기에는 비타민C가 레몬의 2배, 사과의 10배 정도 함유돼 있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항산화 작용을 해 세포 노화를 억제해주는 역할도 한다.다만,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딸기를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딸기는 다른 과일에 비해 칼륨이 풍부한데,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칼륨 함량이 높은 식품을 먹으면 혈청 칼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경우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딸기를 먹고 입이 붓거나 가려움증,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섭취를 멈춰야 한다. 딸기를 적당량 섭취하면 소화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 섭취할 경우 소화 불량이나 복부 팽만감,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딸기는 하루에 7~8알 정도 먹는 것이 적당하다. 이아라 기자 lar@chosun.com구소정 인턴기자
이아라 기자 2025-05-20
질병관리청 난청 유병 현황 보고서난청 유병률 남성이 여성보다 높아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난청 환자가 5년 사이 15만명 증가했다. 70대 이상 남성은 52.9%가 중증도 이상 난청을 앓는 것으로 파악됐다. 난청 환자는 어지럼증이나 낙상을 겪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18일 질병관리청의 ‘40세 이상 성인의 난청 유병 현황(2019∼2023)’ 보고서에 따르면 70대 이상에서는 남자의 52.9%, 여자의 40.7%가 중증도 이상 난청을 앓고 있었다.난청 유병률은 대체로 남자가 여자보다 높다. 40세 이상 성인의 중증도 이상 난청 유병률은 남자와 여자가 각각 17.8%와 13.6%로 나타났다. 경도 난청은 남자 30.9%, 여자 23.4%였다.난청 유병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난청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청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9년 65만명에서 2023년 80만명으로 5년 사이 약 23% 증가했다.2019∼2023년 난청 진료 인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난청은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낙상 등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질병청에 따르면 난청이 있는 남성의 32.3%는 어지럼증을 겪었고 9.4%는 낙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난청이 없는 남성이 어지러움과 낙상을 겪은 비율 각각 20.3%와 6.2%보다 높았다.여성도 마찬가지였다. 난청이 있는 여성은 41.0%가 어지럼증을, 10.7%가 낙상을 경험했다. 난청이 없는 여성이 어지러움과 낙상을 겪은 비율 각각 31.8%와 4.3%보다 높았다. 질병청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난청에 대한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소음 노출과 이명 등 난청 위험 요인이 있는 취약군에 대해서 어지럼증과 낙상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권나연 기자 kny0621@nongmin.com
권나연 기자 2025-05-19
시력 나빠지면 안경끼듯대화 소리 잘 안 들리면보청기 착용해 관리해야치아·잇몸도 노화에 영향임플란트 틀니도 선택지50대 A씨는 최근 80대 아버지와 통화하다가 깜짝 놀랐다. A씨가 ‘식사는 하셨는지’, ‘몸은 좀 어떠신지’ 등 간단한 안부를 물었는데도 아버지가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화를 이어받은 어머니는 “요즘 아버지가 이상하게 말귀를 잘 못 알아들으신다”고 걱정했다. 이달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뵈러 간 A씨는 보청기 착용을 권했다.챗GPT나이가 들면 청력이 떨어져 주변 소리를 잘 듣지 못하게 된다. 이를 ‘난청’이라고 한다. 난청의 기준이 되는 청력 저하는 크게 5단계로 나뉜다. 일상적인 대화 중에 작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수준은 경도 난청(26∼40dB), 그보다 좀 더 큰 소리까지 못 들어 불편한 수준은 중도 난청(41∼55dB), 크게 외치는 소리만 들을 수 있어 대화 자체가 어려운 수준은 중고도 난청(56∼70dB), 큰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아 청력 개선을 위한 수술이 필요한 수준은 고도 난청(71∼90dB) 혹은 심도 난청(91dB 이상)이다.여러 난청 가운데 노인성 난청은 생활 속 불편감을 넘어 대화 단절로 인한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삶의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여승근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난청을 질환이 아닌 단순 노화 현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난청은 증상이 천천히 나타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난청은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증세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져 영구적인 청각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남들보다 소리에 둔감하거나 잘 들리지 않는다면 청력검사를 통해 진단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난청으로 청력이 떨어지면 바깥 소리를 못 듣게 되는 반면 안에 있는 소리는 역으로 크게 들린다. 이를 ‘이명’이라고 한다. 난청 환자의 70%정도는 피곤하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이명을 경험한다. 이명 환자의 약 50%는 난청이 동반되기도 한다.여 교수는 “시력이 떨어지면 안경을 끼듯 청력이 저하되면 보청기를 착용해 생활 속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증상 악화나 이명 발병을 예방해야 한다”며 “보청기는 난청의 정도에 따라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환자 상태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고, 뇌가 보청기 소리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적응하는 기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챗GPT보청기는 인내심을 갖고 착용 시간을 서서히 늘려가면서 적응해야 한다. 보청기 사용 시 주의사항은 안경과 비슷하다. 평상시에 착용하되 잠자리에 들 때, 물에 들어갈 때, 씻을 때는 빼는 것이 좋다. 또 보청기의 평균 사용수명은 3~7년으로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하다.여 교수는 “보청기 소리가 평소와 다르게 이상하거나 잘 들리지 않는다면 병원이나 청각센터를 방문해 청력검사와 보청기 점검을 받아야 한다”며 “착용 전보다 청력이 더욱 저하돼 기능에 불만족스럽거나 만족도가 떨어진다면 새로운 보청기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새로운 보청기를 착용해도 청력 저하가 지속돼 소리증폭이 원활하지 않으면 인공와우수술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인공와우수술은 달팽이관에 전기신호를 전달해 청신경을 자극하고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을 말한다.보청기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때는 습기 제거제가 들어있는 보관함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또 먼지나 이물질이 쌓이지 않게 사용 후에는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내야 한다. 귀지 등의 이물질이 들어가면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고장이 날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솔이나 천을 이용해 외부를 닦고, 알코올 등으로 마이크와 스피커 부분을 청소하는 것이 좋다.보청기와 더불어 노인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의료기기로는 틀니가 있다. 치아와 잇몸은 나이 든 흔적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부위로, 본래 기능을 상실하면 많은 이들이 불편함을 느껴 임플란트 혹은 틀니 착용을 고려한다.틀니의 종류에는 부분 틀니와 전체 틀니가 있다. 일반적으로 부분 틀니가 전체 틀니보다 고정력이 좋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틀니를 걸 수 있는 치아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치아를 뽑고 전체 틀니를 추천하기도 한다.홍성진 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교수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임플란트 틀니는 임플란트를 추가적으로 식립해 틀니의 고정을 돕는 방식으로, 기존 틀니에 비해 저작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치아가 없거나 일부만 남아있더라도 모두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틀니에 비해 더욱 편하게 사용할 순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시술을 마치는 데까지 시간도 상당량 소요돼 환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챗GPT틀니를 한 지 얼마 안됐을 경우 환자들은 잇몸 통증과 헐거움, 답답함 등을 호소한다. 잇몸 통증은 틀니에 쓸려 발생하는 것으로 초기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개선된다. 만약 헐겁다고 느껴지면 치과에 방문해 조정하면 된다. 답답함은 원인 진단이 중요한데 경우에 따라 다른 방식의 재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홍 교수는 “틀니를 맞췄어도 아직 남아있는 치아 개수가 꽤 있어 저작이 어느 정도 가능한 경우엔 틀니를 빼고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데, 가정에서 이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며 “오랫동안 틀니를 착용하지 않으면 구강 상태가 변해 틀니가 맞지 않을 수 있고, 저작기능이 저하돼 다른 질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치아가 빠진 잇몸은 잇몸뼈가 퇴축된다. 그러다 보면 틀니가 점점 헐거워지고 음식물이 끼면서 잇몸에 자극을 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틀니도 마모, 파손, 변형 등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해야 한다. 틀니 검진은 불편감이 없어질 때까지 자주 받는 것이 좋고, 불편감이 없어진 이후에는 6개월에 한번씩 치과에 방문하면 된다. 심희진 기자(edge@mk.co.kr)
심희진 기자 2025-05-19
직장인 관련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일주일에 150분씩 운동을 꾸준히 하더라도 장시간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경우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진의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밴더빌트 대학 의료센터 연구진은 운동이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에 발표했다.알츠하이머병은 이상 단백질(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타우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면서 뇌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퇴행성 신경 질환이다. 전체 치매 환자의 50~60% 정도가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다.연구진은 50세 이상의 알츠하이머 증상이 없는 성인 4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을 했다. 참가자들은 연구 기간 손목에 시계를 착용해 일상 활동량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의 평균 활동성을 측정한 뒤 7년 후 인지 능력 테스트와 뇌 스캔 결과를 비교했다.직장인 관련 이미지. 아이클릭아트그 결과 운동량과 관계없이 매일 장시간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사람은 인지 기능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고, 기억과 학습에 필수적인 해마의 크기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관찰됐다. 해마의 수축은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증상 중 하나다.이 같은 결과는 참가자 10명 중 9명이 일주일에 150분씩 운동을 했음에도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위험은 알츠하이머의 유전적 위험 요인인 APOE-e4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더욱 두드러졌다.ApoE4는 아폴리포단백질 E(Apolipoprotein E) 유전자의 변이형 중 하나로,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유전자형이다.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를 포함해 약 50명 중 1명이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주저자인 마리사 고그니아트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비록 건강하고 활동적이라 할지라도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매일 운동을 하더라도, 앉아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7.23 연합뉴스이 연구에서는 앉아 있는 시간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정확한 매커니즘은 규명하지는 못했지만, 연구진은 한 가지 가설을 제시했다.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면 뇌로 가는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아, 장기적으로는 알츠하이머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의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공동 저자인 앤젤라 제퍼슨 교수는 “이 연구는 특히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유전적 위험이 큰 노인의 경우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습관을 끊고 몸을 움직여 활동 시간을 늘리는 것은 뇌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일상생활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일 방법을 찾는 것은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업무 중 수시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주변 걷기, 스탠딩 책상 사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고 짧은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하승연 기자
하승연 기자 2025-05-19
[요양뉴스=김혜진 기자] 전국돌봄서비스노동조합 서울지부가 15일 광화문광장에서 아동돌봄 노동자 및 요양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촉구하고 있다.전국돌봄서비스노동조합 서울지부가 5번째 '돌보현장 증언의날'로, 현장에서의 어려움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사진=요양뉴스]전국돌봄서비스노동조합은 매달 셋째주 목요일을 '돌봄현장 증언의날'로 하고, 돌봄서비스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증언을 계속해오고 있다.출처 : 요양뉴스(https://www.yoyangnews.co.kr)
김혜진 기자 2025-05-16
견과류 섭취 후 피부 발진 등 살펴야특정 견과류에 알레르기 있다면다른 견과류 알레르기 있을 가능성 높아 주의게티이미지뱅크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캐슈넛’이 일부 소아에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정경욱·이수영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2013~2023년까지 캐슈넛을 섭취한 이력이 있으며, 캐슈넛 특이 항체(IgE) 진단을 받은 국내 소아 64명을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연구를 보면, 이들 중 35명(중위연령 만 4세)의 절반(51.4%)은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나필락시스는 피부 발진을 넘어 급성 호흡곤란과 혈압 감소, 의식 소실 등 쇼크 증세를 일으키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다.체내에서 들어온 알레르기 유발물질(알레르겐)로 면역 반응이 일어나면 우리 몸은 해당 알레르겐에 대한 항체(IgE)를 만든다. 이후 면역 반응을 일으켰던 같은 알레르겐이 다시 몸속으로 유입되면 비만세포 표면에 붙어 있던 IgE와 알레르겐이 결합하면서 비만세포가 히스타민 등 다양한 염증유발물질을 내보낸다. 비만세포는 알레르기 반응과 염증에 관여하는 면역세포다. 이로 인해 혈관 확장과 혈압 저하, 호흡기 수축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지면서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앓게 되는 것이다. 신속한 처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이외에도 환자의 69%는 캐슈넛 섭취 후 1시간 이내 피부(94.1%)와 호흡기(35.3%), 위장관(32.4%) 등에서 이상 증세를 보였다. 일부 환자는 두 가지 이상의 기관에서 복합 증상을 보였으며, 캐슈넛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소아의 60% 안팎은 땅콩 알레르기 등 다른 견과류 알레르기도 함께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정 교수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캐슈넛이 일부 소아에게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캐슈넛 섭취 후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지 면밀히 관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특정 견과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다른 견과류 알레르기도 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변태섭 기자 2025-05-16
‘자생과 함께 걸어요’ 행사 참가자들이 서울 어린이대공원 코스를 걷고 있다./사진=자생의료재단자생의료재단이 지난 14일 ‘자생과 함께 걸어요’ 행사를 성료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서울·경기권 자생한방병원 11곳(강남, 노원, 목동, 보라매, 부천, 분당, 수원, 안산, 인천, 일산, 잠실)에서 척추·관절 질환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은 환자를 비롯해 임직원 등 총 280명이 참여했다.본 행사는 척추관리법인 걷기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성행하던 2019년부터 2022년을 제외하고 올해 7회째를 맞았다.이날 행사는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의 개회사와 준비운동으로 막이 올랐다. 이후 참가자들은 약 1시간 동안 어린이대공원 내 코스(2.4km)를 따라 걸으며 의료진과 치료 전후의 일상 변화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의료진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통받은 참가자들의 지난날을 위로하고 건강을 기원했다.걷기대회 후에는 방송인 조영구 씨의 사회로 참가자 대상 노래자랑 무대가 열렸다. 이후 진행된 경품추첨 행사에서는 자생한방병원 각 병원장들이 마련한 건강 기기들(스마트 체중계, 종아리 마사지기, 자동 혈압계 등)이 당첨자들에게 제공됐다.이날 걷기대회에 참가한 한 환자는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로 오래 고생하다가 2017년부터 치료를 받고 현재는 많이 호전됐다”며 “저처럼 근골격계 질환을 앓다가 비수술 치료로 증상이 나아진 환우들과 뜻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박병모 이사장은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웃음을 되찾은 참가자들과 이렇게 걷기 대회를 함께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했다. 이슬비 기자 lsb@chosun.com
이슬비 기자 2025-05-16

검색

1833-7107

입소 상담

상담하기

온라인 상담

카카오 채널

간편상담신청

- -
(필수)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