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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투데이[서울경제]'다이어트는 운동이 우선'이라는 통념이 틀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듀크대 연구진은 최근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한 논문에서 "비만 유발에 칼로리 과잉 섭취가 운동 부족보다 10배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비만의 원인으로 운동 부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초가공식품 등 고칼로리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한다는 점이며, 특히 미국 등 선진국에서 '칼로리 과잉'으로 인한 비만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것이다.연구진은 34개국 4213명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조사 대상에는 아프리카 목축업자부터 미국 사무직 근로자까지 다양한 경제·사회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배출하는 소변에서 산소와 수소 동위원소 비율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칼로리 소비량을 측정했다. 참가자들이 매일 소비하는 에너지량과 운동을 통해 소비하는 에너지량, 운동이 아닌 기본적인 생활 속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량과 함께 이들의 비만 척도인 체질량지수(BMI)를 비교 분석했다.분석 결과 경제가 발전한 선진국일수록 개발도상국에 비해 전체적인 에너지 소비량이 6%에서 11%까지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는 비만의 원인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미국의 사무직 근로자가 아프리카의 목축업자보다 덜 움직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로 인해 비만에 이른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다만 연구진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참가자 일부를 대상으로 하위 그룹을 만들어 분석한 결과, 선진국일수록 에너지 섭취량이 많았으며 초가공 식품을 먹는 비율과 높은 BMI 간에 강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연구진은 "에너지 소비량이 높은 BMI에 미치는 영향은 약 10분의 1에 그친다"면서 "선진국일수록 초가공 식품을 통한 칼로리 섭취량이 많았으며 비만에 훨씬 더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WP는 이같은 연구가 "나쁜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으로 규정한 비만의 근본적인 원인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운동이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며, 운동은 건강에 필수"라며 "다만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당국이 초가공식품 등 식단을 개선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현수아 기자(sunshine@sedaily.com)
현수아 기자 2025-07-21
우울 증상 줄고 자신감은 상승...혈압, 나쁜 콜레스테롤도 낮아져운동을 하면 체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 위험이 낮아지는 등 여러 가지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운동은 힘, 근력, 심장, 유연성 등을 향상시켜 전반적인 삶의 질을 개선한다. 그러나 체중 감량을 목표로 운동을 했을 때는 꾸준히 하는데도 체중계의 눈금이 잘 줄어들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전문가들은 "그럴 때는 좌절할 것이 아니라 식습관을 한 번 점검해본 뒤 계속 운동을 하면 체중이 서서히 줄어드는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고 운동이 더 재미있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CNN 방송 등의 자료를 토대로 꾸준히 운동을 할 때 좋아지는 것에 대해 알아봤다."우울증 증상 줄어들고, 활력이 증가한다"=신체 활동을 하면 몸의 에너지가 증가한다. 연구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 수치가 증가해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엔도르핀은 에너지가 필요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운동을 하면 우리 몸에서 엔도르핀이 나오고 꾸준히 운동을 할 때 이 호르몬이 분비되는 느낌에 빠져 더욱 운동을 즐기게 된다.운동을 하면 수면의 질도 향상된다. 밤에 숙면을 취하면 그다음 날 몸도 가볍고 기분도 상쾌해지기 때문에 하루 종일 몸에 활력을 느낄 수 있다."나쁜 콜레스테롤이 준다"=규칙적인 운동은 혈액 순환 장애를 이끄는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떨어뜨린다. 반면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는 높이는 역할을 한다."혈압이 떨어진다"=혈관 내에 불필요한 물질이 쌓이면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운동은 이러한 노폐물들을 제거하고 혈관을 탄력 있게 만든다. 단, 무거운 기구를 드는 근력 운동은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고혈압이 있다면 과격한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대장암 위험이 낮아진다"=대장암은 섬유질을 적게 먹고 동물성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할 때 발생 위험이 커진다. 대장암을 일으키는 또 다른 원인은 운동 부족이다.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이 대장암의 위험도를 40% 낮추는 역할을 한다. 또한 대장암에 걸린 사람이 지속적인 운동을 하면 암세포 전이나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신체 활동이 월경 주기를 개선하고 유방암의 위험도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관절 움직임이 좋아진다"=유연성을 기르는 운동을 하면 경직되고 뻣뻣한 관절이 풀리면서 몸을 움직이기 수월해진다. 따라서 활동할 때 발생하는 통증이나 관절염을 일으키는 염증도 줄어들게 된다."옷이 헐렁해진다"=꾸준히 운동을 하면 체지방은 줄고 근육이 늘어 몸에 탄력이 생기고 전체적으로 라인이 예뻐진다. 그렇게 되면 체중에는 변화가 없더라도 전에 타이트하던 옷들이 헐렁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운동을 하는 목적이 체중 감량이라면 코어 근육을 단련하는 코어 운동과 심장 강화 운동인 유산소 운동을 추천한다. 에어로빅 등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운동들이 이에 속한다."지구력이 향상된다"=처음 시작할 때 끝내기 어려웠던 운동 루틴을 더 짧은 시간 내에 더 빨리 끝낼 수 있게 되거나, 1㎞ 달리는 것도 힘들던 사람이 열흘쯤 유산소 운동을 하고 나니 점점 더 쉽게 달릴 수 있게 된다.꾸준한 운동으로 지구력이 향상되어 심장과 순환 기관이 건강해진 것이다. 지구력이 향상되면 계단 오르기나 걷기 등 일상생활 중 활동이 더 쉽게 느껴진다. 이런 일들은 체중계 숫자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다."단 음식을 덜 먹게 된다"=운동을 하면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많은 사람들이 힘든 하루를 보낸 후 자신에게 주는 보상으로 단 음식을 떠올리는데, 운동을 하면 이러한 보상 없이도 자연스럽게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단 음식을 덜 찾게 된다. 이는 자연스럽게 체중 감량이라는 목표에 도움이 된다."자신감이 생긴다"=운동을 통해 탄탄하고 날씬한 몸매와 균형 잡힌 근육이 생성되면 활동성이 강해진다. 또 생기가 넘치는 만큼 자신감이 상승해 대인 관계까지 개선될 수 있다."대사 능력이 향상된다"=운동은 몸에 축적된 칼로리를 태울 뿐 아니라 안정 시 대사율을 높여 휴식을 취할 때도 보다 많은 칼로리를 태울 수 있도록 돕는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권순일 기자 2025-07-21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신동성 교수‘뇌동맥류’는 뇌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 특별한 증상 없이 조용히 자라다가 한순간 터지면 치명적인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어 ‘머릿속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전체 사망률이 50~60%에 달하며,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뇌동맥류는 대부분 뚜렷한 증상 없이 진행되지만, 동맥류가 급격히 자라면서 주변 뇌신경을 압박하면 ‘안검하수(눈꺼풀 처짐)’, ‘복시(사물이 겹쳐 보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뚜렷한 증상 없이 진행… ‘천둥 같은 두통’이 첫 신호문제는 이 뇌동맥류가 터졌을 때다. 뇌 안 ‘지주막’이라는 공간에서 출혈이 발생하면서 뇌 전체에 피가 퍼지고 뇌압이 상승한다. 이로 인해 극심한 두통, 구토, 어지럼증,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난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신동성 교수는 “지주막하 출혈을 경험한 환자들은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극심한 두통’이었다. ‘머릿속에서 천둥이 치는 느낌’이라고 표현한다”고 설명했다.뇌동맥류 파열되면 치명적… 생존해도 심각한 후유증지주막하 출혈로 인해 뇌는 직접적인 손상을 입게 되고, 이어 ‘혈관 연축’과 ‘수두증’ 같은 합병증이 뒤따를 수 있다. 혈관이 쪼그라드는 혈관 연축은 출혈 후 3~4일째부터 발생하며, 뇌 혈류가 급격히 줄어 이차적인 뇌부종이나 뇌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뇌척수액 통로에 피가 고이면서 수두증이 발생하면, 뇌압 상승으로 인해 생명을 다시 위협하게 된다. 뇌동맥류는 한 번 파열되면, 수술로 뇌출혈을 막았다 하더라도 이미 발생한 뇌 손상은 회복이 어려워 일상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다.조기 진단이 생명 지키는 열쇠뇌동맥류는 MRI나 CT 혈관조영술 검사로 확인한다. 머리가 아파서 검사하거나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터지지 않은 뇌동맥류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대한신경외과학회는 크기가 4mm 이상일 경우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수술 방법으로는 ▲클립 결찰술(혈관 밖에서 튀어나온 동맥류를 클립으로 집어 혈류 차단), ▲코일 색전술(부푼 혈관 안에 금속 코일을 채워 혈류 차단)이 있다.신동성 교수는 “뇌동맥류가 터지기 전에 발견되면 비교적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며 “한 번 터지면 생존하더라도 회복이 어렵고,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의 삶까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뇌동맥류 예방, 어떻게 해야 할까?뇌동맥류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확실한 예방법은 없다. 다만, 가족력이 있거나 폐경 이후 여성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폐경 이후, 혈관을 보호해 주던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45~50세 이상 여성에서 뇌동맥류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다.흡연 역시 뇌동맥류를 발생시키는 원인 중 하나이므로 피해야 하고, 고혈압도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자체가 뇌동맥류의 원인은 아니지만, 혈압이 높을수록 뇌동맥류가 터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신 교수는 “뇌동맥류 파열은 갑자기 찾아오고, 한 번 터지면 삶 전체가 바뀔 수 있는 질환이다.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혈압을 관리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가족력 등 위험인자가 있다면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터지기 전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말했다.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강석봉 기자 2025-07-21
걷는 속도를 조금만 높이면 노년층 체력과 신체 기능이 눈에 띄게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걷는 속도를 조금 높이는 것만으로도 노년층의 체력과 신체 기능이 눈에 띄게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시카고대 연구진은 은퇴 커뮤니티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 102명을 대상으로 걷는 속도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76세였다. 연구진은 참가자를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16주간 걷기 운동을 시행했다. 한 그룹은 평소 보행 속도(분당 약 80걸음)로 걷고, 다른 그룹은 보다 빠른 속도(분당 약 100걸음)로 걷게 했다. 이외 운동 시간과 빈도는 동일하게 유지했다.분석 결과, 빠르게 걷는 그룹은 '6분 보행 거리(6MWT)' 검사에서 유의미한 기능 개선을 보였으며, 개선될 확률은 일반 속도로 걷는 그룹보다 5배 이상 높았다. 6분 보행 거리 검사는 6분 동안 얼마나 멀리 걸을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검사로, 심폐 지구력, 보행 지속 능력, 일상생활 수행력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다. 이번 연구에서 빠르게 걷는 그룹은 보행 거리가 16주 후 평균 약 30m 이상 증가했다.연구진은 "개인의 기본 속도보다 분당 단 14걸음만 더 빠르게 걷는 것만으로도, 기능적 체력 향상과 독립적인 생활 능력 개선 효과가 두 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예를 들어 평소에 분당 80걸음을 걷던 사람이 94걸음 수준으로만 속도를 높여도 의미 있는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연구를 주도한 다니엘 루빈 박사는 "평소보다 분당 14걸음만 더 걷는 것만으로도 기능적 체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며 "고령자들이 무리한 운동 없이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잡한 장비나 헬스장에 가지 않아도 실천 가능한 접근"이라며 "스마트워치나 걸음 수 측정기 등을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PLOS One'에 지난 16일 게재됐다. 이해나 기자 lhn@chosun.com장가린 인턴기자
이해나 기자 2025-07-18
부산시, 3년째 마을 중심 ‘뇌쇠예방 건강업(UP)’ 프로그램 가동부산 전역 61곳 '하하(AHAH) 마을건강센터'에서 주민들은 다양한 건강업(UP)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부산시]마을 단위 노인 건강 모델이 나왔다. "더 건강한 부산, 다 건강한 부산"이 목표다.이를 위해 부산시는 16일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2025년 건강업(UP)사업 심포지엄'을 열고, 노인 질환 예방을 위한 모델 점검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시의회, 구·군 보건소, 협력병원, 마을건강센터 실무자, 시민 등 250여 명이 모여 지역사회 중심 건강관리 정책의 방향성과 전국 확산 가능성을 논의했다.부산시가 2023년부터 신체·마음·사회적 관계 기능을 통합 관리하려는 목적으로 도입한 '노쇠예방 건강업(UP)사업'은 하하마을건강센터를 거점으로 하하건강파트너, 마을건강활동가, 마을간호사 등 주민 인적자원이 함께 운영하는 부산형 주민주도 건강관리모델. ▲노쇠 신체평가 ▲전노쇠군 대상의 10주간 집중 중재 프로그램 ▲지역 건강소모임 연계 ▲'하하 건강파트너' 등을 운영한다.특히, '하하 건강파트너'는 시가 올해(2025년)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한 건강과 노인일자리 연계 사회서비스형 실천 모델이다. 파트너는 노쇠예방 전문교육을 이수한 후 생활권 건강거점에 배치돼, 신체활동 지원, 건강소모임 운영, 고립노인 방문 등 지역에서의 활동적 노화를 선도하는 실천형 건강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이날 토론회(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건강업(UP)사업은 마을이 중심이 되고 주민이 이끄는 건강공동체 모델이며, 지속 가능한 구조로 정착되고 있어 타 지자체에도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사진=부산시]이를 위해 ▲장숙랑 중앙대학교 교수의 '노쇠와 노인건강 및 타지역 사례' 발제 ▲윤태호 건강도시사업지원단장의 '건강업(UP)사업으로 노쇠예방과 부산 건강증진사업의 기대' 사업성과 발표 ▲질병관리청, 보건소, 재활의학 전문가, 주민 활동가가 참여한 전문가 토론이 펼쳐졌다.이날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건강업(UP)사업'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닌, 시민이 이웃과 함께 주도적으로 실천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 사업이 부산형 건강정책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전국 지역사회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성철 기자 syoon@kormedi.com
윤성철 기자 2025-07-18
30분 유산소 운동에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근력 운동 병행해야하루 1시간의 유산소 운동이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운동할 시간이 부족할 때는 틈틈이 유산소 운동에 더해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추려면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해 하루 한 시간 중간에서 고강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앉아서 지내는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최대 74%까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이는 호주 시드니대를 중심으로 스페인, 덴마크 등 국제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서 5만90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이다. 매일 조금씩 중간에서 격렬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한 사람들도 제2형 당뇨병 위험이 감소했다.또한 규칙적 운동은 당뇨병에 걸릴 유전적 위험이 높은 사람들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효과가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는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들에게 중간에서 고강도 운동에 참여할 것을 권장해야 한다는 결론"이라고 말한다.연구팀의 남덴마크대 보르자 델포조 크루즈 교수(스포츠과학 및 임상생물역학)는 "제2형 당뇨병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널리 퍼져 있다"면서 "운동은 질병에 걸릴 위험을 낮추기 위해 권장되지만, 어떻게 접근할지에 대한 구체적 권장 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땀을 흘리게 하고, 어느 정도 숨 가쁘게 만드는 운동이 가장 좋다는 것을 시사한다. 대표적으로 빠르게 걷기, 달리기, 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자전거 타기 등을 들 수 있다.델포조 크루즈 교수는 "특히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들이 보호 메커니즘을 활성화하려면 일정 강도 이상의 운동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현실적으로 하루에 한 시간 운동이 쉽지 않다면, 매일 30분 정도 유산소 운동을 목표로 하고 일주일에 몇 번 근력 운동을 추가하는 방법이 있다.당뇨병 위험을 낮추려면 생활 습관의 변화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일상 속 신체 활동을 늘리고 운동 강도를 높이고, 건강한 식사를 하고, 음주를 최소화하고, 사회적 활동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이 연구 결과(Accelerometer-measured intensity-specific physical activity, genetic risk and incident type 2 diabetes: a prospective cohort study)는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권순일 기자 2025-07-18
상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여름철에는 낮에 무더위에 지친 뒤 밤에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피로가 쉽게 쌓이고, 전반적인 컨디션에도 영향을 미친다.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는 격한 운동보다는, 몸을 진정시키고 숙면을 돕는 음식을 챙기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특히 저녁 식사는 수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숙면에 도움주는 식단이 중요하다. 꿀잠 부르는 식품을 알아본다.◆ 상추흔하게 먹는 상추에는 진정 효과 성분인 '락투카리움'이 포함되어 있다. 저녁 식사 때 상추쌈이나 상추 샐러드를 먹으면, 잠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성분은 특히 로메인 상추에 많이 들어 있다. 불면증이 심하다면, 물 한 컵에 3~4개의 큰 상추 잎을 넣고 15분 동안 끓이다가 박하 줄기 두 개를 넣어, 잠자리에 들기 전 한 모금 마셔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참치참치.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참치도 숙면에 도움을 준다. 특히 참치에 풍부한 비타민 B6는 깊은 잠을 자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 B6는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생성에 필요하기 때문에 '수면 비타민'이라고도 불린다. 비타민 B6는 참치를 비롯해 연어, 광어 등 생선에 풍부하다. 생마늘과 피스타치오 같은 견과류에도 많다.◆ 아몬드관련 연구에 따르면, 잠자리에 들기 전 마그네슘 보충제를 먹은 성인은 더 빨리 잠들 수 있고 숙면을 취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몬드에는 마그네슘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마그네슘은 양질의 수면과 뼈 형성에 필요한 미네랄이다. 아몬드를 먹으면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시금치시금치.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시금치, 케일 등 녹색 잎이 많은 채소에는 칼슘이 풍부하다. 칼슘은 뇌가 트립토판을 사용해 멜라토닌을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부드럽고 건강에 좋은 시금치는 나물 무침이나 샐러드 등으로 저녁 식사에 곁들이면 좋다.◆ 새우새우, 랍스터 등 갑각류는 숙면에 도움을 주는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을 공급해 준다.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해산물을 먹는 사람들은 훨씬 더 잠이 잘 들고, 다음날 아침에 인지 기능도 더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두호두. [사진= 게티이미지뱅크]호두는 수면과 각성 주기를 설정하는 '생체 시계'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텍사스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두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이 매우 풍부하다.◆ 유제품유제품이 양질의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치즈, 요거트, 우유 속 칼슘은 뇌가 트립토판을 사용해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생성을 돕고 근육 운동을 조절하는 데도 좋다◆ 카모마일 차카모아일 차.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카모마일 차 한 잔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숙면에 도움이 된다. 이 차는 신경과 근육을 이완시킨다. 약한 진정제로 작용하는 화학물질인 글리신이 들어 있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김수현 기자 2025-07-17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기로 만든 사진. 툴 제공 = 플라멜[서울경제]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멀티태스킹'이 뇌에 과부하를 야기해 뇌 건강을 해친다는 의사의 경고가 나왔다. 또한 TV를 시청하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행위, 음악을 들으면서 인터넷을 검색하는 등 '미디어 멀티태스킹' 행위 역시 뇌에 큰 부담을 줘 궁극적으로 뇌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설명이다.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의사 아미르 칸 박사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을 올려 '뇌를 조용히 늙게 하는 5가지 일상 습관'을 소개했다. 칸 박사는 이 중 멀티태스킹을 가장 첫 번째로 뇌를 늙게 하는 습관이라고 꼽았다. 그는 "멀티태스킹은 단기 기억력 저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 증가를 유도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집중력과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뇌의 회백질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최근 멀티태스킹과 관련한 연구 결과가 종종 발표되고 있다. 인간이 멀티태스킹을 하려면 뇌가 두 작업 사이를 빠르게 전환되어야 한다. 이러한 반복 전환은 뇌를 지속적으로 긴장 상태에 놓이게 만든다. 이는 혈압 상승과 스트레스 자극으로 뇌를 지키게 하고 점차 능력을 떨어뜨리게 된다.브라운대 신경심리학 전문가 제니퍼 E. 데이비스 박사는 "진짜 멀티태스킹은 한 가지 작업이 자동화돼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러닝머신 위에서 책을 읽거나 TV를 보면서 빨래를 개는 것은 괜찮지만, 이메일을 읽으면서 화상회의에 참여하는 식의 '주의력 기반 멀티태스킹'은 뇌에 과부하를 주게 된다.또한 TV 시청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인터넷을 검색하는 등의 '미디어 멀티태스킹'도 문제로 지적된다. 여러 디지털 기기를 동시에 쓰는 사람은 감정과 기억을 관장하는 회백질이 더 적은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이미지투데이칸 박사는 멀티태스킹 외에도 뇌 건강에 해로운 네 가지 습관으로 △수면 부족 △둠스크롤링 △식사 거르기 △외로움을 꼽았다.칸 박사는 "하루만 수면이 부족해도 기억력과 주의력이 저하된다"며 "특히 깊은 수면 부족은 뇌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림프계 기능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림프계 기능이 떨어지면 뇌에 플라그가 더 많이 생기게 되는데, 이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된다.'둠스크롤링'은 부정적인 SNS 콘텐츠나 뉴스 등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해 소비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는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의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칸 박사는 "오랜 시간 동안 스크롤링을 하면 뇌가 자극돼 스트레스 반응이 촉발되고, 도파민 민감도가 감소해 기억력과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최근 연구에서는 둠스크롤링이 청소년의 불안장애와 우울증 위험을 2~4배 증가시켰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식사를 거르는 행위도 집중력 저하에 원인이 된다. 칸 박사는 "포도당은 뇌의 주요 연료이기 때문에 식사를 너무 자주 거르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브레인 포그(뇌에 안개가 낀 듯 명료한 생각이 어려운 상태)를 겪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 중에 사회적 고립은 심각한 뇌 건강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칸 박사는 "외로움은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만큼 인지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친구나 이웃과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인지 기능이 보존되고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나도 매일 이러는데"… '미디어 멀티태스킹' 뇌를 빠르게 늙게 한다? 강신우 기자(seen@sedaily.com)
강신우 기자 2025-07-17
<암 맘 다스리기>30분 정도 조용한 숲길이나 공원길을 산책하며 마음 챙김 걷기를 실천하세요./사진=클립아트코리아운동은 암 환자의 건강 회복을 위한 중요한 습관입니다.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 모두 암 환자의 회복을 돕지만 그중에서도 걷기가 최고의 운동입니다.걸을 때 사용되는 하반신 근육에는 우리 몸 전체 근육의 70%가 분포해 모든 운동의 기본이 됩니다. 이 하반신 근육이 튼튼해지면 관절 퇴행을 이겨내고 심장 기능이 강해져 혈액순환이 좋아지며 몸속 나쁜 물질들이 잘 걸러지고 산소 등 영양 공급이 원활해져 면역기능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여기에 심신의학에서 제시하는 ‘마음 챙김’을 더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마음 챙김 걷기란 어떻게 하는 걸까요?걸을 때 내 마음과 생각이 어디로 향하는지부터 확인하세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몸은 이곳에 있지만 생각은 다른 곳을 헤매는 등 마음을 다잡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보통 지나간 과거 일을 후회하거나 오지도 않은 미래의 일을 걱정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사건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미래로 미리 가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마음 챙김은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마음을 ‘지금’, ‘이곳’에 집중시키는 겁니다.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걱정에서 벗어나 현재의 경험을 바라봄으로써 편견이나 무지의 사슬을 끊을 수 있습니다.마음을 다잡으면 걸으면서 오감을 활용해 주위를 찬찬히 살펴보십시오. 이전에 모르고 지나쳤던 흐릿한 것들이 형형색색 다가오게 될 겁니다. 현재를 벗어난 것들에 몰두할 때는 스트레스가 쌓여 안개에 둘러싸인 밤길을 걷는 것과 같지만, 마음 챙김 걷기를 하면 흐림을 뚫고 내 앞에 밝은 공간을 만드는 손전등이 생기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회복에 대한 불안감, 자포자기하고 싶은 마음, 암에 대한 두려움 등이 앞서 마음을 붙잡기 어렵더라도 반복하다 보면 차츰 익숙해져 편안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다음 순서를 따라 30분 정도 조용한 숲길이나 공원길을 산책해보세요. 오른발 왼발을 디딜 때 한 걸음 한 걸음 의식하면서 걸으세요. 발바닥에서 느껴지는 감각, 피부를 스치는 바람을 최대한 느껴보세요. 이때 모든 감각을 다 열고 주위를 찬찬히 살펴봐야 합니다. 이름 모를 들풀, 투명한 이슬이 맺힌 풀빛, 따뜻한 햇살을 바라보십시오. 시각적 감각을 활용하면 제멋대로 떠다니는 생각들을 붙잡는데 도움이 됩니다. 풍경을 눈에 충분히 담았다면 새소리, 물 흐르는 소리, 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 등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세요. 우리 주변의 얼마나 많은 것들이 선물처럼 존재하는지 알게 될 겁니다. 마찬가지로 숲 속의 향기에도 집중하세요. 들이마시는 냄새가 내가 ‘지금 여기’에 존재하고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암 극복을 위한 필수 지침, 아미랑암으로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레터부터 극복한 이들의 노하우까지!https://band.us/@amirang↑밴드 가입하면 모두 무료로 확인 가능​ 김종성 드림(한국심신의학연구소 박사·목사)
김종성 드림 2025-07-17
전문가들은 눈 건강에 최악의 습관으로 ‘흡연’을 꼽았다. 픽셀즈나이가 들수록 시력이 나빠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방비로 둘 일은 아니다. 노안을 넘어 황반변성, 녹내장, 백내장 같은 시력 상실성 질환의 위험도 커진다. 눈 건강은 위험을 줄이는 습관 개선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한다.전문가들은 눈 건강을 해치는 가장 나쁜 습관은 담배라고 단언한다. 담배가 심장과 폐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눈에도 치명적이라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통계에 따르면 흡연자는 황반변성 위험이 400%, 백내장 위험이 약 300% 높다. 담배 연기가 망막, 수정체, 황반 등 시각에 핵심적인 구조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다.전자담배도 예외가 아니다. 한 연구는 전자담배에 포함된 알데하이드와 활성산소가 눈물막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향료 성분이 눈의 지질층을 파괴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각막 착색, 안구건조, 시야 흐림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흡연 외에도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습관은 다양하다.1. 눈화장:속눈썹 안쪽에 아이라인을 그리는 것이 감염 위험을 높이고 눈꺼풀 기름샘을 막아 만성 안구건조증과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독성 화학 성분이 포함된 아이 메이크업은 각막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안전성 인증 제품 사용이 권장된다.2. 장시간 화면 사용:스마트폰, 컴퓨터 등 스크린을 오래 보면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어 눈물의 증발이 빨라지고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뿐 아니라 업무 수행, 운동, 독서 등 모든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3. 자외선 차단 없이 외출: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으면 자외선에 노출돼 백내장과 황반변성 위험이 증가하며, 각막과 결막(눈의 흰자 부위의 투명한 막)까지 손상될 수 있다.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존재하기 때문에 항상 선글라스를 챙기는 습관이 필요하다.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이유진 기자 2025-07-16
기억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콜린 섭취량이 늘어나기 때문일주일에 한 번 이상 계란을 섭취하는 노인은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계란이 가져다 주는 건강상의 이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일례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계란을 먹는 것이다. 많이 알려진 달걀의 여러 효능에 새로운 '후보'가 등장했다.《영양학(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계란을 섭취하는 노인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터프츠대 연구진은 시카고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진행된 '러시 메모리 앤 에이징 프로젝트(Rush Memory and Aging Project)'에 참여한 1,024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모든 참가자는 상세한 식이 설문지를 작성할 당시 치매가 없었다. 하버드대에서 개발한 잘 알려진 식품 섭취 빈도 설문지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설문지는 계란 섭취 빈도를 포함해 지난 1년간의 일반적인 식단에 대해 질문했다.연구진은 참가자들을 평균 약 7년 동안 추적 관찰했으며, 이 기간 매년 알츠하이머 치매 징후를 평가했다. 임상 평가 외에도 578명의 참가자 중 일부는 사망 후 연구를 위해 뇌를 기증했다. 연구진은 이 샘플을 통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생물학적 특징을 조사하고, 계란 섭취가 이러한 특징의 발현과 관련이 있는지 평가할 수 있었다.연구진은 계란 섭취 빈도에 따라 참가자들을 한 달에 한 번 미만, 한 달에 한 번에서 세 번, 일주일에 한 번, 일주일에 두 번 이상으로 분류했다. 그런 다음 통계 모델을 사용해 각 그룹 별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 가능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연령, 교육, 신체 활동, 유전적 요인, 전반적인 식단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을 고려했다.연구 결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계란을 섭취한 사람들은 계란을 거의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임상적 알츠하이머병 진단율이 낮았다. 특히, 일주일에 한 번과 두 번 이상 섭취한 그룹 모두 한 달에 한 번 미만으로 계란을 섭취한 그룹에 비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 위험이 약 절반으로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다양한 잠재적 교란 변수를 조정한 후에도 일관되게 나타났다.뇌 부검 자료는 임상 결과를 뒷받침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계란을 섭취한 사람들의 뇌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의 전형적인 뇌 병리학적 증상인 플라크와 엉킴 등이 덜 나타났다. 이러한 연관성은 다른 변수를 고려한 후에도 변함이 없었다.계란 섭취가 알츠하이머병 위험 감소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진은 식이 콜린 섭취를 잠재적 매개체로 분석했다. 콜린은 기억과 학습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또 뇌 세포막 구조에도 기여한다. 계란은 콜린의 주요 공급원이다.분석 결과 계란 섭취와 알츠하이머병 위험 감소 간의 연관성 중 거의 40%가 콜린 섭취로 설명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콜린은 관찰된 보호 효과에 유의미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을 더 자주 섭취한 참가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평균 콜린 섭취량이 유의미하게 높았다.연구진은 "계란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인지 기능 향상뿐 아니라 뇌 병리 감소와도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라며 "계란이 노년층에게 잠재적으로 유익한 식품임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다만 "계란의 알츠하이머병 예방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연구는 관찰 연구였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확립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박주현 기자 2025-07-16
식사를 일찍 하냐 늦게 하냐는 유전자가 60% 영향 미쳐하루 중 일찍 식사하면 인슐린 민감도가 좋아지고 당뇨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몸은 하루 중 시간대에 따라 음식의 영양분을 다르게 처리하며, 늦게 먹는 습관은 신진대사 건강 악화와 관련이 있다는 관계가 밝혀졌다. 신진대사 중 많은 과정이 저녁보다 아침에 더 활발하게 이뤄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이바이오메디신(eBioMedicin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하루 중 일찍 식사하면 인슐린 민감도가 좋아지고 당뇨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사 시간을 결정하는 데는 유전자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독일 인간영양연구소 포츠담-레브뤼케(DIfE)의 연구진은 당뇨병이 없는 일란성 및 이란성 쌍둥이 46쌍을 대상으로 한 쌍둥이의 영양유전체학 분석 (NUtriGenomics Analysis in Twins, NUGAT) 연구 데이터를 활용했다. 참가자들은 5일 동안 섭취한 음식의 양과 섭취 시간을 기록하는 식단 일지를 작성했다.연구진은 참가자들의 개별적인 수면-각성 리듬(크로노타입)을 파악하고 혈당 부하 검사와 같은 다양한 대사 검사를 했다. 또 참가자들의 일주기적 식사 타이밍을 분석했다.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참가자들의 일주기 칼로리 중간점(CCM)이었다. CCM은 하루 중 하루 칼로리의 50%를 섭취하는 시점을 나타낸다. 하루 중 주로 늦은 시간에 식사를 할수록 CCM이 늦춰진다.연구 결과 하루 중 주요 칼로리를 일찍 섭취한 사람들은 인슐린 민감성이 더 좋았다. 반면 하루 중 주요 칼로리를 늦은 시간에 섭취한 참가자들은 인슐린 민감성이 낮았는데, 이는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과 관련이 있다. 늦은 시간에 식사하는 참가자들은 체질량지수가 더 높고 허리도 더 굵었다.연구진은 유전자가 식사 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일란성 쌍둥이의 식사 행동을 이란성 쌍둥이의 식사 행동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일상적인 식사 패턴의 다양한 변수는 유전자에 의해 최대 60%까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주요 칼로리 섭취를 일주기 초반으로 옮기면 포도당 대사가 개선되고 2형 당뇨병과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식사 시간은 유전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습관을 바꾸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논문 저자인 올가 라미히 교수는 "식사 시간 선호도의 최대 60%가 유전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결과는 개인 맞춤형 영양 섭취가 일주기 리듬과 유전적 소인을 모두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박주현 기자 2025-07-16
코어 근육 강화, 뇌 기능 향상, 체중 감량, 자세 개선 등뒤로 걸으면 뇌를 더 적극적으로 활성화해 뇌 기능을 향상시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최근 맨발 걷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인도 영자신문 '타임즈오브인디아(Times of India)'는 또 다른 걷기 운동을 소개했다. 뒤로 걷기이다.이 신문에 따르면 '레트로 워킹'이라고도 불리는 이 방법은 신체적, 정신적 웰빙을 증진하는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방법이다. 하루 10분만 뒤로 걷는 것만으로도 신체의 다양한 근육을 가동하고 새로운 뇌 경로를 활성화하면서 놀라울 정도로 큰 효과를 제공한다.우선 뒤로 걷기는 다리의 안정화 근육을 움직이고, 앞으로 걸을 때는 잘 사용되지 않는 코어 근육도 자극한다. 균형 감각과 협응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코어 근육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진다. 따라서 뒤로 걷기는 노년층의 균형 감각과 협응력 향상에 매우 효과적이다.앞으로 걷기와 달리 뒤로 걷기는 익숙하지 않아 더 많은 집중력을 요구한다. 이에 따라 뒤로 걷기는 뇌를 더 적극적으로 활성화해 뇌 기능을 향상시킨다. 규칙적으로 하면 신경가소성과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뇌를 예리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2023년 연구에 따르면 뒤로 걷기는 앞으로 걷기보다 더 많은 주의력과 실행 제어력을 필요로 하며, 이는 인지 기능 향상 및 낙상 위험 예측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앞으로 걷기보다 뒤로 걷기는 심박수를 더 높여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 2017년 《생체역학 저널(Journal of Biomechanic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뒤로 걷기는 앞으로 걷기보다 최대 40%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따라서 뒤로 걷기는 체중 감량과 체력 향상에 효율적인 운동이다.뒤로 걷기에 비해 앞으로 걷기는 특정 근육을 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뒤로 걷기는 대퇴사두근과 둔근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해 다리 근육을 강화한다. 규칙적으로 하면 하체 근력이 향상되고, 근육의 탄력이 좋아지며, 안정성도 향상된다.뒤로 걷기는 무릎 앞쪽에서 부하를 분산시켜 앞으로 걷는 것보다 관절에 부담을 덜 준다. 따라서 뒤로 걷기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나 부상에서 회복 중인 환자의 물리 치료에도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2023년 한 연구에 따르면 하체 양압을 이용한 뒤로 걷는 운동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더 많은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뒤로 걷기는 매일 반복해온 운동의 단조로움을 깨는 데 도움이 되며, 전반적인 기분을 좋게 하면서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다. 다만 뒤로 걷기는 부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박주현 기자 2025-07-15
키위를 껍질째 먹으면 변비 개선 효과를 더 크게 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미국의 한 내과 전문의가 키위를 먹을 때 껍질까지 먹을 것을 추천했다.지난 7일(현지시각) 하버드대 의대 강사인 트리샤 파스리차 내과 전문의는 워싱턴 포스트에 칼럼을 기고해 키위 껍질의 효능을 강조했다. 파스리차 전문의는 “키위는 껍질도 먹을 수 있고 껍질에는 섬유질이 풍부하다”며 “변비가 있는 사람은 껍질을 살짝 먹어보는 게 좋다”고 했다. 보통 키위 껍질에는 까끌까끌한 잔털이 많아 대부분 껍질을 벗기고 과육만 먹거나 반으로 자라 알맹이만 떠먹는다. 파스리차 전문의가 추천한 대로 키위 껍질도 먹으면 건강에 어떤 도움을 줄까?변비 완화에 더 효과적파스리차 전문의가 언급했듯이 키위 껍질을 먹으면 변비를 완화할 수 있다. 키위 껍질까지 먹으면 식이섬유를 50% 이상 더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오타고대학교와 일본 센다이 도호쿠대학원 등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4주 동안 매일 그린키위 두 개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주 평균 1~2회 더 배변 활동을 했다. 변비가 있던 사람의 경우 복통, 소화불량, 배변 시 힘주기 등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었고, 이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루·캡슐 형태의 차전자피(차전초의 씨앗 껍질에서 얻은 식이섬유)보다 변비 완화에 효과적이었다. 이외에도 키위 껍질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성분이 과육보다 세 배 정도 많다.깨끗이 씻어 먹는 게 중요키위 껍질은 건강에 좋지만 껍질에 붙어있는 잔털은 점막과 피부를 긁어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복숭아, 배, 참외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키위에도 교차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할 수 있다. 서울예스병원 김정희 영양팀장은 “많은 사람이 털 때문에 기피하기는 하지만 키위 껍질에 영양분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다”라며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이라면 잘 세척해 껍질째 먹으면 건강에 좋다”라고 했다.김정희 영양팀장은 “키위를 껍질째 먹고 싶다면 흐르는 물에 세척용 브러시로 표면을 닦아서 섭취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껍질에는 농약이나 이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5~10분 담가놓으면 좋다”면서도 “식초도 똑같이 살균효과가 있기 때문에 집에 베이킹소다가 없다면 물하고 식초를 4대1 비율로 섞어 씻으면 된다”고 했다. 임민영 기자 imy@chosun.com김건민 인턴기자
임민영 기자 2025-07-15
[And 건강] 폭염은 심장 건강의 적게티이미지뱅크'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상승하면심근경색 환자는 20% 증가' 보고미지근한 물로 등목·샤워 권장운동은 이른 아침보다는 저녁에연일 30~4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속되는 폭염 속에선 열사병이나 일사병 같은 온열질환도 조심해야 하지만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심부전 부정맥 협심증 같은 심장질환자나 고지혈증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심혈관계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들은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지병인 심혈관질환이 급성으로 악화할 수 있어서다.여름에도 급성 심근경색 많이 발생심장내과 전문의인 진무년 인천세종병원 과장은 14일 “해외 데이터를 보면 폭염 기간 중 심혈관질환자의 급성 악화로 인해 입원율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1994년, 2018년 같은 대표적인 폭염의 해에 75세 이상 고령층에서 사망률이 뚜렷하게 상승했다”고 짚었다. 진 전문의는 “심장질환 동반이 많은 고령층에서 입원율과 사망률이 증가한다. 또 탈수, 열사병 진단을 받은 고령자 중 절반가량이 심혈관계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심장학회(AHA) 연구에 의하면 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상승하면 심근경색 환자는 20%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급성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서 심장근육이 괴사돼 발생한다. 심한 경우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초기 사망률이 30%에 달한다. 추운 겨울 못지않게 푹푹 찌는 여름에도 발생 위험이 큰 질환으로 꼽힌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근경색증 월별 진료 환자 수를 보면 2022년 7월 3만2914명, 8월 3만3532명으로 겨울철인 2021년 12월 3만4492명, 2022년 1월 3만2203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고령층의 경우 더운 날씨에서 심혈관질환 사망률 증가(8.1%)가 추운 날씨(6%)보다 높다는 연구도 있다.여름철 심근경색증은 겨울과는 다른 이유로 발생한다. 겨울에는 주로 기온 저하로 혈관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반면 여름엔 무더운 날씨로 체온이 올라가면서 혈관이 이완되고 더 많은 혈액 공급을 위해 심장의 부담이 커진다. 여기에 땀을 많이 흘려 수분 부족까지 더해지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는 이른바 ‘피떡(혈전)’이 생기기 쉽다. 심장내과 전문의인 최성준 녹색병원 과장은 “한 번 생성된 혈전은 자연적으로 사라지기 어렵다. 특히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면 혈전 발생 위험이 배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과도한 땀 배출과 수분 손실, 체액(전해질)의 불균형이 동반되면 심장 근육세포의 전기적 안정성에 악영향을 줘서 부정맥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심장질환이 있는 일부 환자는 이뇨제를 필수적으로 복용해야 하는데, 이런 약물이 체액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 전문의는 “여름철 급성 심근경색증은 겨울철과 달리 전형적인 증상인 흉통(왼쪽 가슴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놓치는 사람이 많다.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 연관 증상이 나타나도 더위 탓으로 여기기 십상이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침보단 저녁 운동, 심장에 덜 부담일종의 노화 질환인 심근경색증을 완벽하게 예방하는 것은 어렵다 하더라도 대비할 수는 있다.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다면 평소보다 더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균형 잡힌 식사는 기본이고 금연·금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 관리에 힘써야 한다.틈틈이 물 마시는 습관도 중요하다.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줘야 한다.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일정 간격(25~30분)으로 한 잔씩 나눠 마시는 게 좋다. 커피 등 카페인 음료는 이뇨 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 체내 수분을 고갈시킬 수 있으므로 과다 섭취를 피한다. 진무년 전문의는 “물을 자주 마시되, 수분 섭취 제한이 필요한 심장질환자는 주치의 지시에 따르도록 한다. 이뇨제 같은 약물 복용 시 체중과 소변량이 잘 유지되는지, 급격히 떨어지지는 않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갑작스러운 체온 변화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햇볕이 가장 뜨겁고 더운 오전 10시~오후 4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외 온도 차는 10도 이상 나지 않도록 한다.또 덥다고 갑작스럽게 찬물로 등목이나 샤워를 하는 것은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등목·샤워를 시작해 점점 온도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을 마실 때도 미지근한 물을 먼저 마신 다음 점점 시원한 물로 바꿔가는 게 권장된다. 술을 마시고 사우나를 하거나 냉탕과 온탕을 오가거나 지나치게 오래 사우나를 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60도 이상 높은 온도에서 15분 이상 사우나는 권고되지 않는다. 80도 이상에서의 사우나는 심장에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심혈관계 이상이 있는 사람에게 적당한 강도의 운동(가볍기 뛰기, 자전거, 수영 등)은 효과가 있지만 숨이 찰 정도로 강도 높은 운동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요즘처럼 푹푹 찌는 날씨에 운동할 때는 주치의나 전문가 조언을 받고 시작하는 게 도움 된다. 실내에서 운동할 땐 반드시 에어컨을 켜고 하는 게 좋다.운동할 땐 통풍이 잘되고 땀 흡수가 뛰어난 옷을 입어야 한다. 흔히 체중 감량을 위해 땀복을 많이 입는데, 한여름에 땀복을 입고 운동하는 것은 위험하다. ‘열 쇼크’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땀복을 입으면 땀은 많이 나지만 방수가 되고 증발되지 않아 체온이 위험 수준까지 올라가기 때문이다.운동은 더운 낮은 피하고 주로 저녁 시간을 이용해 하는 것이 좋다. 이른 아침 운동도 더운 낮보다는 낫겠지만 자칫 심장에 부담될 수 있다. 한 전문가는 “밤새 감소된 교감신경의 작용으로 우리 몸이 이완 상태에 있다가 잠에서 깨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기 시작해 아침에 심장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크다. 많은 돌연사가 하루 중 아침에 일어나는 건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민태원 의학전문기자(twmin@kmib.co.kr)
민태원 기자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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