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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s hand he is caught at the waist and her back is painful at the back in the room. health concept진료실 문이 열리면서 남편의 부축을 받아 몇 발짝 옮기고, 휘청거리며 의자에 겨우 앉은 30대 중반의 A씨. 다른 병원에서 빨리 수술하자고 했지만, 주위 사람들이 "허리는 칼 대는 것 아니다"며 말리는 바람에 혼자 통증과 싸우다 더 이상 못참고 왔다며 울먹였다. "서 있기도 힘들고 화장실에 가서 계속 (배뇨에) 실패하고 대신 나오면서 지려요. 죽고 싶어요."자책하는 환자를 달래고 상태를 살펴보니 전형적인 '말총증후군(Cauda-Equina Syndrome)'이었다. 척수의 아래쪽으로 말꼬리나 말갈기처럼 뻗어나온 신경다발이 압박돼 독특한 증세가 나타나는 병을 가리킨다. 말꼬리증후군, 마미(馬尾)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선천적 척수이상, 척수종양, 외상 등 다양한 이유로 생기지만 가장 많은 것은 허리디스크병 탓이다. 허리통증뿐 아니라 요실금, 변실금, 소변 정체 등 배뇨장애나 성기능장애, 엉덩이 부분의 감각상실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A씨는 튀어나온 디스크가 말총신경을 강하게 눌려 산통에 버금가는 요통으로 고통받았고, 다리로 뻗는 통증 탓에 머리가 쭈뼛쭈뼛하며 신음을 토해낼 수밖에 없었다. 오른쪽 발목은 감각이 없었다. 1분, 1초가 급하다고 여겨 곧바로 영상검사를 지시했고, 디스크를 제거하고 신경이 지나는 길목을 넓혀주는 신경감압수술을 시행했다. A씨는 온몸이 마비되는 것을 면했지만 다리 힘이 온전히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에는 6개월의 재활기간이 필요했다.허리디스크, 즉 요추간판탈출증은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때가 많지만, 다리쪽으로 통증이 뻗어나가거나 찌릿찌릿하면 하루빨리 전문의에게 찾아가야 한다. 발목이나 엄지발가락의 힘이 빠지면 대부분 신경이 심하게 눌린 탓인데 많은 환자들이 허리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방치하다가 병을 키운다. 다리 힘이 빠지고 마비가 나타나면 응급상황이다. 이때를 놓치면 장애가 영구적이 돼 눈물과 한숨으로 자신을 책망하기도 한다. 허리통증이 하반신까지 뻗어가거나 찌릿찌릿해지면 하루빨리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봐야 한다. [사진=클리아트코리아]다리마비보다 더 심각한 응급상황은 대소변 장애허리디스크 환자에게 다리마비보다 더 심각한 응급상황은 대소변 장애이다. 신경이 압박받아 배뇨나 배변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아예 느끼지 못하는 경우를 포함한다. A씨도 이런 경우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소변이 방광을 넘쳐 저절로 새나올 수 있다. 응급 상황으로 간주되며 즉각적 치료가 필요하다. 여성은 요도와 항문이 서로 가까워 요로 감염 위험도 커진다.A씨는 초기에 수술을 권유받았을 때 바로 수술받았다면 고생을 덜 했을 것이고 회복도 더 빨랐을 것이다. 그렇지만 대소변 장애까지 이어진 응급 상황에서 진단과 수술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었던 것도 그에게는 행운이었다.A씨는 예외적으로 젊은 환자였지만, 고령 환자는 여러 심혈관계 합병증과 감염 위험이 높아지므로 내과와 협진이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게 이상적이다. 또한 전문 간호 인력이 24시간 돌봐주는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운영하는 병원을 선택하기를 권장한다.허리디스크는 가벼운 요통 증상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신경압박이 심해졌는데도 이를 방치해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하는 일도 적지 않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허리 통증이나 다리 통증이 있다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주위의 '카더라 조언'에 현혹되지 않기를 빈다. 시기를 놓치고 온몸이 마비돼 자리보전하게 돼도 그런 사람이 당신의 삶을 책임지지 않는다.
김승범 원장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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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음식은 유독 소화를 촉진하거나 장을 직접 자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그래픽=최우연접 자극해서다. 외부 활동 중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큰 불편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배변 활동을 촉진하는 음식을 알아본다.커피, 소화 과정 가속하지만 위장에 부담커피 속 클로로겐산 성분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소화 과정을 가속한다. 그럼 위 안에 있던 음식물이 단시간 내에 장으로 내려가면서 빠르게 배변 신호를 느낄 수 있다. 커피는 위 말단에서 나오는 호르몬인 가스트린 분비를 늘리기도 한다. 가스트린은 위산 분비, 이자액 생산 등을 유도하면서 위, 소장, 대장 움직임을 촉진해 변의를 느끼게 한다.그렇다고 변비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건 권하지 않는다. 커피 성분에 의해 소화 과정이 빨라지면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아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서다. 또 커피 속 테오브로민 성분이 이뇨 작용을 해 체내 수분을 줄이면서 변이 딱딱해질 수 있다. 그럼 변비가 오히려 더 악화할 수 있다.맥주·막걸리, 설사 더 잘 유발술을 마셨을 때도 배변 활동이 촉진된다. 알코올 성분이 장 점막 융모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장 점막 융모는 장으로 들어온 음식물의 수분, 영양소 등을 흡수하는데, 알코올을 마시면 이 기능이 떨어지면서 변이 묽어진다. 알코올에 자극된 장은 근육 운동까지 빨라진다. 따라서 수분이 몸속으로 충분히 흡수되기 전에 변을 내보낸다. 또한, 알코올은 소화액 담즙 분비를 방해해 음식물 소화를 어렵게 한다. 특히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는 술 마신 후 설사가 더 심할 수 있다. ▲맥주 ▲막걸리 ▲와인 등 발효주는 당 함량이 높아 설사를 더 잘 유발한다. 당은 대장에 남아 수분을 머금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수분이 몸속으로 흡수되지 못하게 막고, 변은 묽게 한다. 평소 장이 예민한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라면 음주는 금물이다.술도 커피와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배변 효과는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변비를 악화할 수 있다. 알코올이 소변량을 늘려 체내 수분량을 줄이기 때문이다.푸룬, 배변 활동 촉진해 변비 개선푸룬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배변 활동을 촉진한다. 식이섬유가 대장으로 들어오면 물, 이온과 결합해 변을 부드럽게 하고 변 부피를 키운다. 그럼 배변 횟수와 양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푸룬은 변비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노인들이 변비 예방·치료를 위해 푸룬을 간식으로 먹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졌다. 푸룬 100g에는 식이섬유가 약 7g 들었는데, 이는 사과의 3배나 되는 양이다. 2011년 미국 아이오와대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푸룬을 먹은 변비 환자의 평균 배변 횟수는 주 1.8회에서 3.5회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우유, 유당불내증이라면 주의를'유당불내증'인 사람은 우유를 마셨을 때 바로 화장실에 가는 경우가 많다. 유당불내증은 우유에 들어있는 유당(락토스)을 소화하지 못하는 대사 질환으로, 효소인 락테이스가 부족해 나타난다. 소화되지 않은 유당이 소장에서 수분을 끌어들여 복부 팽만감과 경련을 일으키고 설사를 유발한다. 유당불내증이 심하지 않으면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먹는 게 좋고, 심하다면 되도록 우유나 우유가 들어간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우유를 마시고 싶다면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를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신소영 기자 ssy@chosun.com
신소영 기자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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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각종 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는 때다. 이럴 땐 평소 손 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로 면역력을 챙겨야 한다. 영양소가 풍부한 제철 음식을 챙겨 먹는 것도 좋다. 굴. 클립아트코리아 제공겨울이 제철이 굴은 바다의 우유라는 별칭만큼 영양이 풍부하지만 겨울철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의 원인이 되기도 해서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겨울철 많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경로 중에 하나는 굴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를 섭취한 경우다. 이외에도 감염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 감염자 분변, 구토물에 의한 전파, 오염된 물, 음식 등을 섭취한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10개에서 100개의 입자로도 급성 위장염을 일으킬 수 있어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식약처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22년 1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생굴 및 굴 조리식품 섭취로 인한 식중 의심신고 건수는 542건으로 전년 대비 8배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 신고는 68건이었다. 또한 굴을 개인이 임의로 채취해 섭취할 경우 노로바이러스 뿐 아니라 패류독소 중독의 위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굴을 섭취할 경우 추운 겨울철일지라도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먹는 등의 표시가 있다면 중심온도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후 섭취해야 한다. 또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굴국밥, 굴전 등으로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 아울러 굴을 비롯해 식품 조리 전에 손씻기 등 위생관리, 의심 증상 발생 시 조리 금지 등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굴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굴은 안전하게 섭취하면 맛과 영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식품이다. 굴은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애 성인뿐 아니라 성장기 어린이, 회복기 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굴에 함유된 아연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생성 성분이며, 굴은 꼬막보다 수십 배 많은 아연을 갖고 있다. 또한 간세포 재생을 돕는 타우린 성분이 풍구하고 간기능을 촉진해 해독 작용에 효과적이다. 조상들도 굴을 바다에서 나는 식품 중에 최고로 여겼다. 동의보감은 굴에 대해 “바다에서 나는 음식 중에 가장 귀하다”며 “안색을 좋게 만들고 피부를 곱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박윤희 기자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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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흔적을 막아라! 목·손·이마 등 주름 방지법설거지나 집안일을 할 땐 꼭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손을 씻은 후 보습제를 항상 발라야 손등 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나이가 들면 얼굴뿐 아니라 뱃살이나 손등, 목 등 전신 곳곳에 주름이 생긴다.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을 막을 순 없지만, 생활습관을 조금만 개선하면 빨리 주름이 생기는 걸 막을 수 있다. 주름을 만드는 사소한 생활 습관들과 해결책을 알아본다.그래픽=김민선지나친 다이어트와 요요 → 뱃살 주름·볼 주름뱃살에도 주름이 생길 수 있다. 지방이 많아 그 무게로 접히는 주름도 있지만, 피부의 탄력이 감소해 처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다이어트와 요요 현상으로 살이 쪘다 빠지기를 반복하면 두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배의 피부가 탄력을 잃고 늘어진다. 이때 배에 여러 겹의 주름이 생긴다. 볼도 마찬가지다. 살이 빠지면 얼굴 중에서도 볼이 가장 먼저 빠진다. 볼에 생긴 주름은 불이 푹 꺼져 보이게 만들어 나이 들어 보이고 빈약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볼 주름 역시 다이어트와 요요의 반복이 만든다.이를 방지하려면 운동을 하며 천천히 살을 빼야 한다. 식사량 조절에만 의지하거나 단기간에 너무 많은 살을 빼면, 피부 탄력이 지방이 빠지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더 주름이 잘 생긴다. 한 달에 2~3kg 감량을 목표로 잡는 것이 적당하다.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이 생기면서 피부가 늘어지는 현상을 방지한다. 또 단백질과 비타민 섭취에는 더욱 신경 쓰자. 식단을 제한하다 보면 필수 영양성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피부가 쉽게 푸석해지기 때문이다.높은 베개 → 목 주름목 주름의 가장 큰 원인은 높은 베개를 베고 자는 것이다. 베개가 높으면 고개가 앞으로 과하게 꺾어져 가로 방향으로 깊은 주름살을 만든다. 목 주름을 예방하려면 적당한 높이의 베개로 바꿔야 한다. 적당한 베개 높이는 수면 자세에 따라 다른데 바로 누워 잘 때는 6~8㎝, 옆으로 누울 잘 때는 어깨 높이를 고려해 2㎝ 정도 더 높은 것이 적당하다. 평소 세안 후 보습제를 바를 때 목에도 함께 바르는 게 좋다. 때수건으로 목을 문지르는 행위는 민감한 목 피부에 큰 자극을 주기 때문에 피한다.맨손 설거지, 손 씻고 그대로 두기 → 손등 주름손은 신체 부위 중 가장 사용 빈도가 높다. 피부도 얇다. 장갑도 안 낀 맨손으로 설거지나 청소를 하면 자칫 자글자글한 손등 주름이 생기기 쉽다. 세제나 물은 피부를 보호하는 천연 오일막을 씻어내기 때문에 건조함이 갈수록 심해질 수 있다. 설거지나 집안일을 할 땐 꼭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이후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어준다. 이는 주부습진도 예방한다. 또한, 평소 손을 씻을 때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피부의 수분과 유분을 빼앗겨 오히려 건조해지므로 주의한다. 손을 씻은 후에는 꼭 핸드크림이나 보습제를 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눈 치켜뜨는 습관 → 이마 주름나이가 어린데도 이마에 굵게 가로로 일자 주름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마 주름은 노화뿐만 아니라 자외선, 공해, 질환, 생활 습관 등으로 생긴다. 특히 눈을 치켜뜨는 습관은 이마 주름의 주범이다. 눈꺼풀을 억지로 위로 들어 올리기 위해 눈을 강하게 떠서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다혈질인 사람이 이마 주름이 깊다. 습관적으로 눈을 치켜뜬다면 의식적으로라도 노력해 습관을 개선하는 게 좋다. 안검하수가 있는 경우 교정 수술을 통해 억지로 눈을 뜨는 상황을 없앨 수 있다. 안검하수는 위쪽 눈꺼풀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상태를 말한다.눈웃음 → 눈가 잔주름웃을 때 눈이 반달이 되는 사람이 있다. 매력적인 눈웃음이지만, 이는 눈가에 주름을 만든다. 눈가는 얼굴 중에서도 노화의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다. 다른 부위보다 상대적으로 피부 두께 자체가 훨씬 얇다. 각질층도 얇으며 피지선도 없다. 따라서 다른 부위에 비해 수분이나 유분의 양이 적어 가만히 두면 주름이 쉽게 생긴다. 눈웃음은 의식적으로 고치기도 쉽지 않고, 그 자체가 매력이기에 굳이 고치려 할 필요는 없다. 다만, 눈가 주름이 외적으로 신경 쓰인다면, 아이크림과 등 보습제를 가장 힘이 없는 약지로 섬세하게, 충분히 바르는 게 좋다. 눈 화장을 지울 때도 눈 전용 세안제를 사용해 눈가에 가해지는 물리적인 자극을 최대한 줄인다. 신소영 기자 ssy@chosun.com
신소영 기자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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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고령사회 속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중요성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장기요양급여는 등급판정위원회의 장기요양등급 인정이 있어야 합니다. 내 가족의 장기요양등급에 대해 고민이 많은 이를 위해 마련한 ‘케어상담소’입니다. 커뮤니티에서 실제 고민을 발굴해서 방법을 찾아보고자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케바케(CARE BY CARE)’는 각각 다른 케어를 제공하면서 장기요양등급 결과를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CARE CASE의료급여 수급자인 어머니가 곧 병원에서 퇴원을 하십니다. 그래서 장기요양 등급도 받고 여러 시범사업에도 참여해 보려고 하는데요.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커뮤니티 케어,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 재가의료급여 시범사업 등 내용이 비슷하고 정리가 안 되네요. 중복 수혜 받을 수 있는 건들이 있을까요? 아니면 이들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나요?[사진=게티이미지뱅크] POINT1 커뮤니티 케어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는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요약하자면 공급기관과 사업별로 분절 운영되는 사업을 연계하는데 초점을 둔다.커뮤니티 케어의 또 다른 명칭은 ‘지역사회 통합돌봄’이기도 하다. 현재는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으로 탈바꿈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2025년 말까지 진행된다. POINT2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의 연계 서비스 중 하나가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의 서비스 대상은 시설 입소 경계선상에 있는 75세 이상 어르신(시범사업 지역 내 거주자)이다. 구체적으로 장기요양 재가 급여자, 의료·돌봄 수요군(노인맞춤돌봄 서비스 중점군 등), 급성기·요양병원 퇴원환자가 있다.해당 사업은 보건의료 측면에서 지원이 필요하면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을 연계하기도 한다. 재택의료는 거동 불편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하기 어렵다’고 의사의 판단을 받은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가 대상자다.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가정을 대상자의 가정을 방문해 방문진료, 간호 및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POINT3 재가 의료급여는 입원 필요성이 낮은 의료 수급자만재가 의료급여 지원 체계도. [사진=2024 재가 의료급여 사업 운영 매뉴얼]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은 ‘장기간 입원 후 퇴원’하는 의료급여 수급자에게 의료·돌봄·식사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원활한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한다. 대상자는 동일 상병으로 장기 입원 중이지만 의료 필요도가 낮아 퇴원 가능한 환자 혹은 입·퇴원을 반복하는 의료급여 수급자다.중점적인 의료 지원은 대상자 모니터링이다. 퇴원 1년 차에는 연간 6회 이상 대면으로 찾아뵙고, 전화나 영상통화 등으로는 15회 이상 연락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방문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과 연계하기도 한다.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 및 재가의료급여. [출처=보건복지부, 가공=요양뉴스]위 사례는 공급기관과 사업별로 분절된 자원 체계로 인한 고민이다. 보호자는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신청을 통해 이용가능한 서비스를 연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병원 퇴원과 동시에 재가 의료급여, 장기요양 등급 취득 시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이다.
최연지 기자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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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 보내는 편지>사진=이병욱 박사의 그림 암은 결국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가족이 이별을 해야 한다면 사고로 이별하지 않는 한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 먼저 이별을 고하게 됩니다. 환자를 언제까지나 간병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암은 앞일을 전혀 예측하지 못하게 만듭니다.환자가 얼마나 생존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환자를 위해서 하는 모든 것은 지금 하지 않으면 한발 늦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시오.환자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 판단하기가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건강한 가족이 보기에 환자가 억지를 부리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환자가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듯 보일 때도 있습니다. 또한 합리적이지 못한 판단을 할 때도 있습니다.‘억지를 부린다,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한다, 합리적이지 못한 생각을 한다’고 판단하는 것은 건강한 사람의 이성입니다. 절박한 심정이 되어보지 못한 사람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때 환자에게 틀렸다고 몰아붙이기 쉽습니다. 그러면 환자는 ‘내가 이해받지 못하는구나, 내가 틀렸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좌절할 수 있습니다.환자가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한다고 가족들이 타박을 놓을 때는 대부분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가족들 입장에서는 환자가 평생 자기 자신밖에 모르고 살던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에 헌신적이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가장이거나 자식에게 헌신적이었던 부모라면 자식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암에 걸리시더니 사람이 변했다’라고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의 행동거지를 미루어 ‘분명히 무슨 이유가 있을 것이고, 한 번이니 들어드리자’라는 쪽으로 생각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반대라면 분명히 그동안 쌓인 앙금이 있는 것입니다. ‘또 시작이다. 이런 순간까지 속을 썩이는구나.’보호자들은 먼저 환자에게 쌓인 앙금을 털어내도록 노력하십시오. 앙금이 털려야 환자의 요구가 제대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더불어 왜 그런 요구를 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환자의 요구가 지나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있습니다. 무리하다 싶은 요구라도 한두 번은 들어주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그리고 또 한 가지, 보호자들이 꼭 염두에 둬야 할 게 있습니다. 환자를 혼자 외롭게 두지 않아야 합니다. 환자는 건강한 사람이 느끼는 것과는 전혀 다른 절망과 외로움 속에 있습니다.“맛있는 음식이에요. 좀 드세요. 꽃이 아름답게 폈어요. 향을 맡아보세요.”아무리 좋은 것을 권해도 환자는 ‘저렇게 아름다운 것을 나는 앞으로 못 볼지도 모른다, 맛있는 것도 더 이상 못 먹겠지’라며 절망합니다. 이러한 절망을 뛰어넘어 ‘그래, 맛있는 것을 맛있게 먹자. 아름다운 것을 원 없이 보자’라고 하며 현실에 충실한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처럼 되는 것입니다.만약 환자와 보호자가 반목할 경우 더욱 많이 다치고 손해를 보는 쪽은 환자입니다. 환자와 환자가 아닌 사람을 가르는 것은 건강입니다. 건강이라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환자는 그 건강을 잃은 사람입니다. 건강을 잃는다는 것은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셈입니다.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불쌍하고, 그렇기 때문에 돌봐줘야 하는 존재입니다.환자를 혼자 있게 하는 것, 환자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환자를 곧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환자의 죽음을 방조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가져옵니다.가족 때문에 환자가 살고, 가족 때문에 환자가 죽을 수 있습니다. 가족과 더불어 환자도 살아야 하고, 가족은 환자와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환자가 포기하더라도 가족이 포기하지 않으면 그 환자는 살아납니다. 하지만 환자가 포기하지 않더라도 가족이 먼저 포기하면 그 환자는 가능성이 없습니다.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축복하는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병욱 박사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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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단 한 번, 30분 미만의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면 인지 기능이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장기간 꾸준한 운동은 여러 연구를 통해 일관적으로 신체·인지 기능을 향상했다. 다만, 딱 한 번의 운동이 인지 기능을 높일 수 있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미국 캘리포니아대 심리·뇌과학과 조던 개겟 교수팀은 총 4390명이 참여한 113개의 연구를 분석해, 단일 운동 효과를 확인했다.여러 운동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면 ▲기억력 ▲주의력 ▲실행 기능 ▲정보 처리 ▲기타 인지 기능 향상 효과가 일관적으로 확인됐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40~50초 동안 고강도 운동을 한 후 10~20초 휴식을 취하는 것을 반복해서 수행하는 운동이다. 신체가 빠르게 강도 변화에 적응해야 해, 근력·지구력 등이 효율적으로 단련된다. 또 30분 미만 운동했을 때 효과가 가장 컸다. 특히 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인지 기능 중 일련의 활동을 빠르게 처리하는 집행 기능 영역 능력을 효과적으로 향상했다.연구팀은 "강도가 높은 운동이 가장 큰 효과를 냈다"며 "운동 중보다 후에 진행한 인지 테스트에서 결과가 좋았다"고 했다. 이어 "다른 일반적인 운동은 전반적으로 효과가 작았다"고 했다.자전거 타기와 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인지 기능을 향상하는 효과가 이미 입증된 운동이기도 하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기억력과 관련된 뇌 부위인 해마의 퇴행성 변화를 막는다는 게 국제 학술지 '노화와 질병 저널(Aging and Disease)'에 게재된 적이 있다. 30분간 자전거를 타는 것도 인지 기능과 두뇌 효율성을 높인다는 일본 츠쿠바대 연구 결과가 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ommunications Psych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이슬비 기자 lsb@chosun.com
이슬비 기자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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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뉴스=최연지 기자] 한국요양보호협회(회장 박한식)가 돌봄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요양보호사의 근골격계 통증 발생을 예방하고자, 노리프트 케어 확산에 온 힘을 다할 방침이다.노리프트 케어는 돌봄 종사자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직접 대상자를 들어 올리지 않고 복지용구를 사용하도록 하는 돌봄 기술을 말한다. 대표적인 노리프트의 예가 작은 힘으로 이동시키는 슬라이딩 보드나 노동 부하를 경감하는 어시스트 슈트를 활용하는 것이다. 근골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특정 반복행동을 지양하는 것도 광의적 의미의 노리프트 케어로 분류된다.한국요양보호협회가 7일 서울시 금천구 우림라이온스홀에서 일본노리프트협회와 함께 제2차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요양뉴스]한국요양보호협회는 일본노리프트협회(회장 야스다 준코)와 7일 오전 서울시 금천구 우림라이온스홀에서 돌봄 종사자의 지속가능한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일본의 노리프트 활성화를 도모하는 제2차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일본 130개 법인과 요양시설 2000개 회원사를 보유한 일본노리프트협회 관계자,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 고토 아키노부 이사장, 한국요양보호협회 이경규 상무이사 등 한일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이날 회의에서는 △한·일 요양보호사 양성 및 보수교육 현황 △일본 노리프트 케어 도입 사례 △한국 노리프트 케어 전파 및 국가 지원금 편성 등 요양보호사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양 협회는 노리프트 케어 개념이 한국에도 정착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한일 공동 요양보호사 요통조사 실시, 관련 국제심포지엄 개최 등을 중점 과제로 삼았다.7일 열린 한국요양보호협회·일본노리프트협회 제2차 업무협의회 현장. [사진=요양뉴스]일본노리프트협회 야스다 준코 회장은 "노리프트 케어 개념을 한국으로 도입하고 싶다"면서 "고베시에서는 요양시설 시설장이 종사자들에게 직무교육 형태로 노리프트 케어 교육을 권장한다. 한국에서도 이 교육과정을 추진하면서 돌봄 기술 분야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한국요양보호협회 이경규 상무 이사는 “돌봄 종사자 처우 개선에 뜻이 있는 양 협회가 초고령사회 노인 돌봄을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면서 “특히 일본의 노리프트 교육 콘텐츠를 한국에 들여와 종사자의 안전한 돌봄 환경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연지 기자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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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당뇨병 환자들은 혈당이 정상일 때도 어지럼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피로나 스트레스 외에 다른 건강 문제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궁금해요!>“당뇨병 환자는 빈혈 위험이 있나요? 가끔씩 어지러울 때가 있는데 저혈당인가 싶어 혈당을 재보면 정상입니다.”Q. 혈당 정상인데 어지러울 수 있나요?<조언_고정해 해운대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A. 빈혈·자율신경병증·심장질환 살펴야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혈당이 정상일 때 어지럼증을 자주 느낀다면 몇 가지 질환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빈혈이 있을 경우, 혈당이 정상이어도 산소 공급 부족으로 인해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빈혈은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혈액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져 어지럼증을 겪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신장 기능이 저하되거나 만성 염증 상태에 처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에리트로포이에틴이라는 조혈 호르몬 분비가 줄어 빈혈이 생기기도 합니다.자율신경병증이 어지럼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자율신경병증은 당뇨병에 의해 신경이 손상돼 생기는 질환으로, 혈압 조절이 잘 안 되면서 앉았다 일어설 때 어지러워집니다. 이 경우, 혈당이 정상이지만 혈압 변화로 인해 어지럼증을 느끼는 겁니다.심장질환이 어지럼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만약 혈당이 정상인데 흉통, 호흡 곤란을 동반한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심장질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심장 검사를 받아보기를 권합니다.어지럼증이 계속된다면, 주치의와 상의한 뒤 빈혈 검사, 저혈당 검사, 자율신경병증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습관 개선 노력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평소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상황을 잘 관찰하고 그때마다 지금처럼 혈당을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용 중인 약물이 인슐린, 설포닐우레아 등 저혈당을 잘 유발하는 약제인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약물 조정이나 추가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최지우 기자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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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출혈, 뇌 기능 장애, 황달, 진한 소변, 발목 부기 등간이 손상되거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출혈과 멍이 들기 쉬운데, 이는 흔한 부작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간은 가장 큰 내부 장기로 가장 많은 일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간 기능이 저하된 채로 살고 있으며, 그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간 질환은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간염, 간암을 비롯한 여러 질환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는 광범위한 용어이다. 이중 '침묵의 전염병'으로 불리는 NAFLD의 주된 원인은 체중 증가인데 2형 당뇨병, 고혈압, 고중성지방,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대사 위험 요소도 있다.지방간 질환은 간경변과 간암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다이어트, 운동, 금주와 같은 예방 조치가 간 질환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증상이 미묘하거나 전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미국 예일대 의대 부부 바니니 박사는 허프포스트(HuffPost)와의 인터뷰에서 "간 질환의 징후와 증상은 일반적으로 심각한 간 손상이 발생할 때까지 나타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반드시 의료 지원을 받아야하는 5가지 경고 신호를 알려줬다.멍이 들고 쉬운 출혈간은 신체가 혈전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을 생성한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간이 손상되거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출혈과 멍이 들기 쉬운데, 이는 흔한 부작용이다.혼란과 뇌 기능 장애뇌 안개와 인지 장애의 예상치 못한 원인은 후기 간부전이다. 바니니 박사는 "건강한 사람도 급성 간부전을 겪을 수 있으며, 이는 방향 감각 상실, 혼란, 졸음 등 정신 상태나 성격의 변화로 나타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간성 뇌병증은 간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뇌 기능 장애로 기분과 성격, 행동 및 충동 제어, 기억력, 집중력, 사고력 등의 영향을 받아 발생할 수 있다.황달간 질환이 황달, 즉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신체가 적혈구를 분해하면 빌리루빈 색소가 생성된다. 일반적으로 간은 빌리루빈을 처리하고 제거하지만, 과도한 경우 황달을 유발하고 간 문제를 나타낼 수 있다.진한 소변수분을 충분히 섭취했는데도 소변 색깔이 계속 어두운 경우 심각한 간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빌리루빈 색소가 과도하면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는 것처럼, 소변도 주황색이나 호박색 등 어두운 색조로 변할 수 있다.발목과 다리 부기간경변이나 간 흉터로 인해 발목, 다리, 복부가 부어오를 수 있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간경변은 혈류를 느리게 하고 간 내 문맥의 압력을 증가시킨다. 이 압력은 체액 축적을 일으킬 수 있다. 다리에 체액이 모이면 부종이라고 하고, 복부에 모이면 복수라고 한다. 붓기는 간이 충분한 혈액 단백질을 생산하지 못한다는 것을 나타낼 수도 있다. 박주현 sabina@kormedi.com
박주현 기자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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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뉴스=최연지 기자] [편집자주: 고령사회 속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중요성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장기요양급여는 등급판정위원회의 장기요양등급 인정이 있어야 합니다. 내 가족의 장기요양등급에 대해 고민이 많은 이를 위해 마련한 ‘케어상담소’입니다. 커뮤니티에서 실제 고민을 발굴해서 방법을 찾아보고자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케바케(CARE BY CARE)’는 각각 다른 케어를 제공하면서 장기요양등급 결과를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CARE CASE요양보호사 보수교육 제도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최근에 가족요양을 시작했는데, 뉴스에서 보니 1968년생이라 올해 보수교육 대상자에 해당하더라고요. 자격증도 2011년에 취득했고요. 그래서 하루 시간을 꼬박 내 보수교육을 이수하고 왔습니다. 교육비를 내야 하긴 하지만, 근로시간으로 인정된다고 해서 다녀왔더니 저는 급여비용을 청구할 수 없다고 하네요. 보수교육 대상자가 아니었던 건지 아니면 방문요양은 근로시간으로 인정되지 않는 것인지 청구 불가 사유가 무엇인가요?[사진=게티이미지뱅크] POINT1 홀수년도 출생자는 보수교육 대상자, 면제는 합격일 기준 2년 미만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라 요양보호사는 2년마다 8시간씩 보수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보수교육은 자격취득자에게 ‘일정기간 경과 후’ 기술·기능 및 자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해당 자격의 변화된 내용이나 기술정보를 제공하고 보충하는 교육이다.이에 보수교육 대상자는 합격일 기준으로 결정된다. 보수교육은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지 2년이 지난 연도 말일까지 면제된다. 면제 기간이 지난 합격자는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홀수년도 출생자는 홀수연도에, 짝수년도 출생자는 짝수연도에 보수교육을 이수하면 된다. 따라서 2011년에 자격시험에 합격하고 1968년생인 요양보호사는 올해 보수교육 대상자에 해당한다. POINT2 유급 근로시간 인정해준다…방문형만 별도 청구교육생은 보수교육 비용을 전액 본인부담으로 지불해야 한다. 면제나 할인 혜택 또한 위법이다. 비용은 수업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대면 8시간은 3만 6000원, 대면과 온라인 각 4시간씩 진행할 경우 3만 원이다.요양보호사 보수교육은 대면교육에 한해 월 기준 근무시간으로 인정하고 있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방문형 재가기관에 근무 중인 요양보호사에 대한 근로 보전 성격의 급여비용도 지원한다. 이 때문에 방문요양, 방문목욕과 같은 시급제 급여방식을 취하는 방문형 요양보호사는 최대 9만 5000원을 지원받는다. POINT3 보수교육 달에 입소형 기관 인력 신고 시, 급여비용 청구할 수 없어요양보호사는 지원금 신청을 위해 보수교육 실시기관에서 발급받은 이수증을 근무 중인 장기요양기관에 제시하면 된다. 복수 기관에서 근무할 경우 방문형 재가기관 1개소에만 원본을 제시하면 된다. 이후 기관이 보수교육 이수 비용을 공단에 청구하면 된다. 급여비용 실제 지급시기는 이수한 달로부터 3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하지만 방문형 재가기관 근무 시에도 급여비용 청구가 불가한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보수교육 이수 월에 입소형 기관에 인력 신고된 요양보호사다. 만약 8월 10일까지 주·야간보호기관, 9월 11일부터 방문요양기관에서 요양보호사로 근무한 이후 20일 보수교육을 이수하면 보수교육 비용 청구는 할 수 없는 것이다. 위 사례는 요양보호사 합격일로부터 2년 이상이 지났으며, 홀수년도 출생자로서 올해 보수교육 대상자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문요양 종사자로서 보수교육 비용 청구가 불가한 이유는 이전 입소형 기관에서 이직한 월과 같은 달이기 때문이다. 요양보호사는 입소형 기관에서 방문형 재가기관으로 이직 시 보수교육 급여비용 청구가 불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최연지 기자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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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여성은 우유를 마시면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라테 두 잔을 마셨을 때 섭취할 수 있는 우유 함량(300mL)만으로도 심장 질환 위험이 올라갔다.스웨덴 웁살라대 의대 외과 칼 미카엘손 교수 연구팀은 우유가 심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평균 연령 54세인 여성 5만9998명과 평균 연령 60세인 남성 4만 777명을 최대 33년간 식단 추적 조사했다. 우유는 라테 등에 들어가는 비발효유와 요구르트 등인 발효유로 나눠 섭취량을 확인했다. 그간 1만7896건의 허혈성 심장질환(IHD)과 1만714건의 급성 심근경색(MI)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우유가 심장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276개의 심장 혈장 단백질도 측정했다.분석 결과, 성별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남성은 우유 섭취량과 심장 질환 사이 상관관계가 없었다. 반면, 여성은 비발효유를 하루 300mL(1.5잔) 이상 섭취하면 IHD와 MI 발병 위험이 커졌다. 비발효유를 400mL 섭취하자 위험도가 5%, 600mL에서 12%, 800mL에서 21% 상승했다. 우유의 지방 함량과는 상관없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저지방 우유도 300mL 이상 섭취하면 심장 질환 위험이 커졌다. 비발효유는 IHD와 MI 발병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 오히려 여성은 하루 마시는 200mL 비발효유를 발효유로 대체하면 IHD 위험이 5%, MI 위험이 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여성이 비발효유를 섭취했을 때 ACE2 단백질 농도는 올라가고, FGF21 농도는 낮아지는 게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성은 비발효유보다 발효유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게 낫다"고 했다. ACE2는 세포 막 단백질로, 외부 물질을 세포 내부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FGF21은 사이토카인 등 염증 유발 신호를 억제하는 물질이다.칼 교수는 "발효유를 마셨을 때 심장 질환이 여성에서만 증가한 이유는 여성이 남성보다 우유에 함유된 당분인 락토스를 더 잘 소화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락토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세포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심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BMC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이슬비 기자 lsb@chosun.com
이슬비 기자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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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 지방, 트랜스 지방 등 나쁜 지방보다 더 신체에 악영향당분을 과다 섭취하면 당뇨병을 비롯해 각종 질병 위험이 증가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건강을 위해 포화 지방, 트랜스 지방 등 몸에 나쁜 지방 섭취를 줄이라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나쁜 지방보다 더 몸에 악영향을 미치는 게 과다 섭취 된 당분이다.지금으로부터 67년 전인 1957년에 이미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존 유드킨 교수는 심장 질환을 비롯한 여러 고질병을 일으키는 주범이 지방이 아니라 당분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그렇다면 당분을 많이 먹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미국의 인터넷 매체 '비지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등의 자료를 토대로 당분을 과다 섭취할 경우 생기는 질병 등에 대해 알아봤다.당뇨병=현재 미국에서는 인구의 8.3%에 해당하는 약 2500만 명이 당뇨병에 시달리고 있다. 5만여 명의 미국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탄산음료와 설탕을 넣은 아이스티, 에너지 드링크 등 단 음료수를 많이 먹는 경우 당뇨병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는 2형 당뇨병 발병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여럿이다.비만=매일 탄산음료 한 캔을 먹을 경우 1년 내에 몸무게가 15파운드(약 6.8㎏)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탄산음료는 어떤 다른 단 음식보다 비만을 일으키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췌장암=당분이 많은 든 음식은 가장 위험한 암으로 꼽히는 췌장암 위험을 높인다는 몇몇 연구결과가 있다. 이는 당분이 많이 든 식품이 췌장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비만, 당뇨병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치매=비만과 당뇨병은 인지력 감퇴와 알츠하이머병의 위험 인자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당분 과다 섭취가 인지력 감퇴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당분과 지방을 많이 섭취한 실험쥐는 정서적 각성이 느려지고, 기억 장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고혈압=짠 음식을 많이 먹었을 때뿐만 아니라 당분을 많이 섭취했을 때도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 증상이 전혀 없었던 성인 4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매일 74g 이상의 당분을 섭취한 사람들은 고혈압 위험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간부전=과당을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 비알콜성 지방간을 초래할 수 있다. 간에 지방이 쌓이게 되면 간부전으로 악화될 수 있다. 간부전은 여러 원인에 의한 간질환이 진행 돼 간의 합성 및 해독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신장 질환=9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탄산음료를 하루에 2캔 이상 마실 경우 신장(콩팥)을 손상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 실험에서 고 당분 음식을 섭취했을 때 콩팥이 커지고 기능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심장 질환=미국에서 사망원인 1위는 심장 질환이다. 흡연과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등이 심장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과다 당분 섭취도 원인으로 꼽힌다. 심장 질환의 위험 인자인 당뇨병과 비만이 과다 당분 섭취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통풍=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쌓이는 질병이다. 관절의 염증을 유발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요산은 과당 대사 작용 중 생기는 부산물이다. 연구에 따르면 당분 과다 섭취는 통풍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권순일 기자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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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김장철 김치양념 불법 유통행위나 판매행위를 집중 조사한다. [사진=경기도청][요양뉴스=박지성 기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김장철을 앞두고 11월 11일부터 22일까지 김치·양념류 제조·가공업소와 식품유통전문판매업소 등 360개소를 집중수사 한다.올해는 기록적인 무더위로 농작물 작황이 타격을 받으면서 배추, 무 등 김장철 주요품목의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김장재료 원산지 위조나 품질․위생기준 미달 제품의 유통이 증가할 우려가 있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다.중점수사 대상은 ▲원산지 거짓·혼동 표시 ▲미등록·미신고 제조·가공·판매 ▲소비기한 경과 제품 유통·판매 ▲식품 등의 표시사항 위반 등이다.원산지표시법에 따라 원산지를 거짓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등록을 하지 않고 식품 제조․가공업을 하거나 식품의 보존기준 및 규격을 위반한 경우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소비기한이 경과된 제품·식품 또는 그 원재료를 제조·가공·조리·판매 목적으로 소분·운반·진열·보관하거나 이를 판매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식품표시광고법에 따라 식품 등의 표시사항을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기이도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김장철 성수식품 집중수사를 통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환경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식품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강력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경기도는 누리집(www.gg.go.kr/gg_special_cop) 또는 경기도 콜센터(031-120), 카카오톡 채널(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등으로 도민제보를 받고 있다.
박지성 기자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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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응급대피소[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산=연합뉴스) 충남 서산시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한파 응급대피소와 쉼터를 운영하는 등 한파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한파특보가 발효되면 65세 이상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은 민간 숙박시설을 한파 응급대피소로 이용할 수도 있다.시는 수도·전력시설 등에 대한 관리대책과 농·축·수산물 피해 예방대책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서산시 "다음 달 27일까지 김장쓰레기 종량제봉투 배출 가능"김장쓰레기 배출요령[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산=연합뉴스) 충남 서산시는 다음 달 27일까지 김장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릴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11일 밝혔다.김장쓰레기는 수거 전날 오후 8시부터 수거 당일 오전 5시까지 배출해야 하며, 특별수거 기간 외에는 음식물쓰레기 전용 용기에 담아 납부필증 부착 후 배출해야 한다.시는 공동주택, 동부시장 등 김장쓰레기가 다량 배출될 수 있는 구역을 중심으로 특별 수거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서산 중앙호수공원에 황톳길 조성서산 중앙호수공원에 조성된 황톳길[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산=연합뉴스) 충남 서산시는 중앙호수공원에 맨발 걷기 황톳길을 개장했다고 11일 밝혔다.시는 건강 인프라에 대한 시민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총 3억원을 들여 기존 콘크리트 산책로를 황톳길로 바꿨다.약 200m의 황톳길에는 황토볼·자철광볼·제올라이트볼 등으로 구성된 황토볼장 3곳, 황토탕, 세족시설, 신발장, 평상 등도 갖춰졌다. 정윤덕(cobra@yna.co.kr)
정윤덕 기자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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