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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무릎은 일상생활과 운동 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관절 중 하나로, 무릎 통증은 기존에 고령 환자들만 해당 되는 질환으로 생각해 왔으나 이젠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대에서 나타난다.무릎 통증의 원인은 나이가 들어 연골이 닳는 '퇴행성 관절염', 운동 중에 다치는 '반월상 연골 손상'이나 '십자인대 손상', 과사용 증후군', 그리고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슬개골 연골 연화증' 등이 있다.무릎 통증은 생활의 질을 크게 떨어트리는 문제로 작용한다. 적절한 운동과 체중관리, 올바른 자세 유지 등을 통해 미리 예방할 수 있지만 노화나 의도치 않게 과도한 신체 활동, 사고 등으로 무릎 관절의 손상이 발생했을 때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하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에 따라 달라지는 수술 방식초기에 무릎 관련 질환이 발생했을 때는 소염진통제나 근육이완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 관절 내 주사나 연골 보호 주사 등을 이용한 주사요법 등을 적용하지만 더 심해지면 결국 수술을 할 수 밖에 없다.최용석 강남종합병원 병원장은 "무릎 통증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은 환자의 상태와 통증의 원인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이 가능하다"며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무릎 수술은 통증과 질환의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반월상 연골 손상이나 연골 찢어짐, 십자인대 파열 등에는 무릎에 작은 절개부위를 만든 뒤 관절경 카메라를 넣어 문제 부위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관절경 수술을 많이 쓴다. 이 수술은 회복 기간이 짧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낮은 편이다.전방 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십자인대 재건술'도 고려 대상이다. 환자의 다른 신체 부위에서 채취한 인대를 사용해 십자인대를 재건한다. 만약 연골이 손상됐다면 건강헌 연골을 이식하는 연골 이식술도 고려할 수 있다. 최용석 원장은 "연골 이식술은 연골 손상 부위가 크지 않은 젊은 환자에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슬관절 절골술은 무릎의 정렬을 바로잡기 위해 뼈를 절개하고 재배치하는 수술이다. 이는 주로 무릎의 특정 부위에만 관절염이 있을 때 시행된다. 뼈를 재배치하여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를 분산시켜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기능을 개선한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인공 관절과 줄기세포 치료'인공 관절 수술'로 잘 알려진 관절 치환술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주로 시행된다. 무릎의 특정 부위에만 관절염이 발생했을 때는 부분 관절 치환술로 인공 관절 삽입 수술을 진행하는데, 이 수술의 장점은 회복이 비교적 빠르고 수술 절개 부위를 상대적으로 최소화해서 수술할 수 있다는 점이다.무릎 관절의 손상이 심하면 이를 인공 관절로 완전히 교체하게 되는데, 무릎 기능의 개선은 크게 기대할 수 있지만 회복 기간이 길고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점은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최근에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무릎 통증 치료도 주목받고 있다. 줄기세포는 분화되지 않은 세포로, 신체의 다양한 세포로 분화하여 특정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줄기세포는 무릎의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거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된다.◆ 무릎 통증 예방하려면무릎 통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한다.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 근육을 키우는 운동 중 앉았다 일어나는 스쿼트 운동은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어느정도 치료 효과를 발휘한다. 운동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관절을 유연하게 유지하는 것은 기본으로 해야 하는 부분이다.만약 무릎이 안 좋아지고 있다고 느껴질 때는 충격 흡수가 가능한 신발을 신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인다. 또 앉거나 설 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장시간 서 있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최용석 병원장은 "현재 정형외과 의학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재활치료에도 많은 연구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즉각적이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며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수술의 안정성 또한 뛰어 나다고 할 수 있으니 두려움 없이 병원을 믿고 행복한 삶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도움말: 대구 강남종합병원 최용석 병원장 
[메일신문] 이화섭 기자 2024-05-22
뉴스1[파이낸셜뉴스] 운동할 때마다 가슴에 심한 압박감을 느끼는 경우 심장 근육에 혈류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협심증일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심장에 새 혈류 공급 경로를 만드는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으면 도움이 된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박유경 교수는 "관상동맥우회술은 심장 근육에 혈류를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져 심장 근육으로의 원활한 혈액 공급이 안 될 때, 우회로를 만들어 혈류를 개선하는 수술"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으면 손상되었던 심기능도 정상화될 수 있다”고 22일 조언했다.관상동맥우회술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과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는 치료법이다. 심장에 혈류를 공급하는 3개의 관상동맥에 심각한 협착이 있거나, 좌주간부 관상동맥에 유의한 협착이 있거나, 기저질환으로 당뇨병이 있거나, 좌심실 기능 저하가 있는 경우 관상동맥우회술을 우선으로 고려한다.관상동맥우회술이 필요한 주요 관상동맥질환 중 하나는 가슴의 압박감이나 답답함을 특징으로 하는 협심증이다. 협심증은 심한 경우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해 심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 호흡 곤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은 신체 활동이나 스트레스 때 발생하고 휴식을 취하면 개선되는 특징이 있다.관상동맥질환의 주요 원인은 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 덩어리들이 쌓이는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인한 관상동맥 협착이다. 고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흡연, 당뇨병, 비만 등 성인병의 일종으로, 가족 중 조기에 관상동맥질환을 앓았던 사람이 있으면 유전적 소인으로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관상동맥질환을 진단하려면 혈액검사를 통해 혈당 수치와 콜레스테롤 등 위험 요소를 평가한다. 심전도 검사를 통해 비정상적인 심장 리듬 패턴이 있거나 근육 손상이 있는지 확인한다. 또 운동을 하거나 심장에 부하를 주는 약물을 이용해 운동을 하면서 심장의 활동을 모니터링하기도 한다. 관상동맥 CT로 관상동맥의 죽상동맥경화증 여부를 확인하거나 관상동맥조영술을 통해 혈관 내 직접 조영제를 주입해 협착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하려면 우회로로 사용할 혈관을 우선 채취한 뒤 관상동맥의 막힌 부위 아래에 연결해 막힌 부분을 우회하도록 해 심장 근육으로 혈액이 흐를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만들어 준다. 환자 심장 크기와 기능 등을 고려해 심폐기를 이용하여 심장을 일시적으로 뛰지 않게 하고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하거나 박동상태를 유지하면서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을 할 수 있다. 우회로로 사용할 혈관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순으로 가슴 안 내흉동맥, 다리의 대퇴정맥, 좌측 팔 요골동맥 등을 사용할 수 있다.박 교는 “관상동맥우회술 후에는 1~2일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이후 일반 병실에서 1주일~10일간 치료를 받게 되고 퇴원 약 1개월 후에는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며 "수술 후에도 기저질환으로 인해 동맥경화가 재발할 수 있어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관상동맥질환 환자와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라면,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비만 예방과 체중 관리, 금연을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심장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뉴스] 강규민 기자 2024-05-22
게티이미지코리아홍은심 기자갑상샘암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발생한 암 27만7523건 중 갑상샘암은 3만5303건이었다.갑상샘은 인체 내 모든 조직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 분비 기관이다. 여기서 만들어진 호르몬은 신체 대사와 체온조절, 성장·발달, 심혈관 기능 등에 영향을 준다.갑상샘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유전적 요인이나 방사선 노출, 갑상샘 질환 병력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갑상샘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목 양쪽이 단단하거나 혹이 만져지거나 성대 마비, 침 삼킴이 어렵다면 갑상샘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쉽게 피로를 느낀다거나 무기력감, 얼굴·손·발의 부기, 집중력 저하, 심한 추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갑상샘암 진단은 혈액, 컴퓨터 단층 촬영(CT), 초음파, 미세침흡인세포검사, 갑상샘 기능 검사 등으로 한다. 치료는 절제 수술, 방사성요오드 치료, 갑상샘호르몬 치료, 외부 방사선 조사, 항암 화학치료 등이 있다.갑상샘암의 보편적인 치료는 목 앞쪽을 일부 절개해 암을 잘라내는 절제술이다. 갑상샘암 수술은 일반적으로 간단하고 쉬운 수술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뜻밖에 목소리가 변하거나 흉터,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의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경구 로봇 갑상샘 수술도 시행한다.경구 로봇 갑상샘 수술은 입 안쪽으로 얇은 로봇 수술기 팔을 넣어 수술하는 방식이다. 목 하단 부위를 절개해 암을 절제하는 전통적인 수술법이나 유방·겨드랑이를 통한 로봇 절제술, 귀 뒤로 접근하는 후이개 절제술보다 절개 부위부터 갑상샘까지 거리가 짧아 통증이 적고 회복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절개부터 수술까지 모두 입 안쪽에서 진행되는 만큼 수술 후 흉터가 보이지 않고 미세한 로봇팔이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로봇팔에 달린 카메라가 10배 확대된 시야를 제공함으로써 신경 손상을 최소화해 목소리 변화도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암 절제 범위는 갑상샘암의 종류, 크기, 환자의 나이와 병기 등을 고려해 전절제나 반절제를 진행한다.김완성 명지병원 외과 교수는 “경구 로봇 갑상샘 수술은 다른 수술에 비해 수술 난도가 높지만 통증이나 감염, 회복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면서 “갑상샘암은 여성 비율이 더 높은 만큼 심미적인 완성도까지 고려한다면 흉터가 보이지 않고 목소리 변화가 거의 없는 경구 로봇 갑상샘 수술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동아일보] 홍은심 기자 2024-05-22
양파는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혈액을 깨끗하게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영국에서 최악의 '혈액 스캔들'이 터졌다. BBC 방송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오염된 혈액으로 인해 3만 명 이상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나 C형 간염에 걸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20일(현지시간) 영국 오염혈액조사위원회는 최종 보고서에서 1970~1990년대 초반 오염된 혈액 제제와 수혈에 3만 명 이상이 노출됐으며 정부는 이를 은폐했다고 발표했다. 피해자 가운데는 혈우병을 비롯해 피가 잘 멎지 않는 질병을 앓은 환자가 다수 포함됐다.출산이나 수술, 치료 중에 수혈했던 사람들도 오염된 혈액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1250여명이 HIV에 오염된 혈액 제제로 감염됐고, 그중 약 4분의 3이 사망했다.혈액 제제 투여 후 만성 C형 간염에 걸린 환자는 5000명에 육박했으며 수혈을 받고 이에 감염된 피해자는 2만6800여명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국이 헌혈자와 혈액 제제를 엄격히 선별하지 못했고 감염 사실이 파악됐을 때 피해자에게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안심시켰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몸 안의 혈관을 돌며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운반하는 붉은색의 액체인 혈액. 혈액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협심증과 심근경색 같은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도 피가 탁해지면 생긴다.혈액 속에 중성 지방, 콜레스테롤이 늘어나면 혈관 벽에 쌓인다. 혈관이 딱딱해지면서 동맥경화증 등 본격적인 혈관 질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 등의 자료를 토대로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식품에 대해 알아봤다.양파=고기 먹을 때 양파가 좋은 이유는 동물성 지방으로 인해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양파에 많은 케르세틴 성분이 이런 효과를 갖고 있다.또 양파의 유화아릴 성분은 딱딱해지고 좁아진 혈관을 부드럽게 해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한다. 이는 심장병,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양파의 매운 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은 혈관이 딱딱해지는 증상을 완화한다.귀리=귀리(오트밀)에는 베타글루칸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줄여 혈관에 들러붙는 것을 막아 혈관질환 예방 및 치료를 돕는다.귀리 지방산의 75~80%가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다. 혈액과 혈관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지질의 함량도 11%로 다른 곡류에 비해 높아 혈관 질병 예방을 돕는다.귤=귤에는 헤스페리딘이라는 항산화제의 일종인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어 혈관을 건강하게 해준다. 과육에 실처럼 생긴 하얀 부분을 알베도라고 하는데 역시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모세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등 푸른 생선=고등어, 꽁치, 참치, 삼치 등 등 푸른 생선도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혈청 중성 지방 농도를 낮추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중성지방을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늘려 피의 흐름을 좋게 한다.포도=포도는 동맥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혈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 연구에 의하면 포도의 항산화제는 혈관을 이완시키고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한다. 또한 포도의 이런 성분들은 혈액 순환을 방해할 수 있는 혈액 내 염증 및 기타 분자를 억제한다.사과=사과도 양파처럼 케르세틴 성분이 많아 피의 흐름을 좋게 한다. 케르세틴은 폐 기능을 강화해 오염물질로부터 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식이섬유는 혈관에 쌓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연구에 따르면 사과를 즐겨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병률이 52% 낮았다. 
[코메디닷컴] 권순일기자 2024-05-21
미백 기능성 화장품을 꾸준히 바르면 기미나 주근깨가 더 생기지 않도록 억제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낮의 햇빛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이럴 땐 기미와 주근깨 등 피부 고민이 더 커진다. 작년에 생긴 기미와 주근깨도 그대로 남아 쉽게 사라지지 않는데, 집에서 관리하는 방법은 없을까?기미·주근깨 원인은 멜라닌기미나 주근깨는 피부에 있는 색소 중 검은색의 멜라닌 색소가 지나치게 많아져서 생긴다. 자외선이 피부를 자극하면 멜라닌 색소가 생기는데, 멜라닌 색소가 들어있는 세포가 각질층으로 올라올수록 그 세포가 위치한 곳의 피부색이 어두워 보인다. 기미는 광대뼈, 뺨 등 주로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부위에 거무스름한 반점처럼 나타나고, 주근깨는 양 볼에 작은 깨를 여럿 뿌려놓은 형태를 띤다. 처음엔 암갈색이었다가 시간이 지나면 검게 변하기도 한다.미백 화장품, 더 안 생기게 도와줘올 여름 기미·주근깨가 걱정된다면, 미백 기능성 화장품을 꾸준히 바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미백 화장품 속 성분은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진 않지만, 더 이상 생성되지 않도록 억제한다. 피부가 자외선의 자극을 받으면 티로시나아제라는 효소가 피부의 멜라노사이트 세포 속 티로신이라는 단백질을 산화시킨다. 이렇게 티로신 단백질에 산소가 붙고, 수소가 떨어져 나가면 구조가 변하면서 멜라닌 색소가 된다. 미백 기능성 화장품에 함유된 성분은 ▲티로시나아제 효소의 활동 억제하거나 ▲티로신 단백질 산화를 막거나 ▲이미 생성된 멜라닌 세포가 각질형성세포로 넘어가는 과정을 억제하는 등의 방식으로 얼굴에 색소 침착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대표적으로 '알부틴'은 티로시나아제의 활성을 억제해 멜라닌 색소가 생성되는 것을 막고, '나이아신아마이드'는 이미 생성된 멜라닌이 각질세포로 이동하는 것을 억제한다. 이외에도 ▲비타민C 유도체 4종류(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에칠아스코빌에텔,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알파-비사보롤 ▲닥나무추출물 ▲유용성감초추출물 등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미백 성분으로 등록됐다.레티놀, 색소 침착 줄여주지만 주의해 써야이미 생성된 멜라닌 색소 덩어리를 줄이는 성분도 있긴 하다. 바로 '레티놀'이다. 피부 탄력도를 높여 주름을 개선하는 성분으로 잘 알려졌다. 레티놀은 타이로시나제 효소를 억제할 뿐만 아니라 멜라닌 색소 덩어리 크기를 실제로 줄이는 효과도 확인돼, 색소 침착을 덜어주는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레티놀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해 써야 한다. 잘못하다간 색소침착이 더 진해지거나, 염증·홍반이 생길 수 있다. 레티놀 화장품을 처음 사용한다면 며칠씩 간격을 두고 소량씩 발라야 하며 피부가 예민한 눈가와 입가에는 바르지 않는다.6개월 이상 꾸준히 발라야… 빠르게 없애려면 시술 도움한편, 미백 기능성 화장품을 바른다고 효과가 곧바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피부 각질층은 약 28일을 주기로 교체돼 화장품을 바른 후 약 한 달 뒤에 효과가 나타난다.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특히 자외선 등 색소 침착을 촉진할 수 있는 자극을 받은 즉시 사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또한, 기미처럼 좁은 부위에 생긴 색소 침착을 개선하고 싶다면 고밀도 제형의 스팟 형태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주근깨 등 더 넓은 범위의 피부색을 개선하려면 세럼이나 크림 제형을 사용한다.만약 이미 생긴 기미와 주근깨를 보다 빠르고 확실하게 없애고 싶다면 피부과 시술을 받는 게 도움이 된다. 주근깨 치료에는 보통 IPL 등 레이저 시술이 이용된다. IPL은 색소침착에 효과적인 단일파장의 레이저로 주근깨가 있는 부위에 쏘면, 딱지가 생기면서 떨어지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자외선 노출로 짙어진 기미 역시 레이저 치료로 제거하거나, 손상된 피부층을 벗겨 내는 화학박피술, 비타민C를 침투시키는 바이탈이온트 등을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치료된다.
[헬스조선] 신소영기자 2024-05-21
HDL 콜레스테롤은 LDL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역할을 해, 우리 몸에 유익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콜레스테롤은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해, 기름진 음식은 아예 안 먹는 사람이 많다. 물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 질환이나 성인병에 걸리기 쉬운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콜레스테롤은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이 중 HDL 콜레스테롤은 LDL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역할을 해, 우리 몸에 유익하다.사실, 콜레스테롤은 몸속 세포막과 신경세포, 근육의 구성 성분이며, 호르몬의 원료인 동시에 에너지원이다. 적정 수준의 콜레스테롤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 범위 이내로 유지하면서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는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이는 균형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밀가루 음식과 단순 당류 음식 피하라쓰고 남은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재활용된다. 그러나 식습관이 잘못되면 이러한 조절능력이 망가져 남은 콜레스테롤이 혈액에 쌓인다. 이를 막으려면 동물성 지방과 포화지방산 섭취를 줄여야 한다. 특히 다량의 탄수화물을 함유한 밀가루 음식과 초콜릿 등 단순 당류는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니, 가능한 적게 먹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이 주식인 한국인은 과잉섭취율이 높아서, 흰 밀가루 위주의 군것질을 피해야 한다.◆ 마른 비만, 고지혈증 피하려면 운동하라규칙적인 운동은 유익한 HDL 콜레스테롤을 높여 준다. 체조, 산책, 달리기, 수영,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마른 체형의 사람은 콜레스테롤 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근육량이 적고 체지방량이 많은 이른바 '마른 비만'인 경우 고지혈증 가능성이 있어, 적당한 운동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마른 비만의 경우,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지방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혈관질환 위험 높이는 흡연 피하라당연히 흡연을 피해야 한다. 흡연은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혈관 탄력을 저하시키고 혈액의 점도를 높인다. 이는 심혈관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콜레스테롤이 높다면 되도록 금연해야 한다.◆ 중년 여성은 콜레스테롤 정기 검진하라중년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 분비 감소로 인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등할 수 있다. 체형과 식습관에 관계없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꾸준한 관리와 주의가 요구된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 별다른 증상 없이 혈관 내 지방질이 축적되기 쉬워 나중에 심혈관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것은 아니나, 높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심혈관계 질환 및 각종 성인병을 야기할 수 있다.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통해 이를 개선하고 필요에 따라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코메디닷컴] 김수현기자 2024-05-21
[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내원객들이 진료비를 수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늘(20일) 병의원과 약국에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신분증을 가져가지 않아 본인 확인을 하지 못할 경우 우선 비용을 모두 낸 뒤 추후 본인 확인을 거쳐 돌려받아야 합니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건강보험 본인 확인 의무화를 골자로 한 개정된 국민건강보험법이 오는 20일부터 전국 요양기관에서 시행됩니다. 건강보험 자격이 없는데 부정수급하거나 타인 명의로 의약품을 확보하기 위해 건강보험증을 대여·도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정부가 인정하는 신분증은 건강보험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외국인등록증 등 사진과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행정·공공기관 발행 증명서입니다. 공동인증서와 간편 인증 등 전자서명인증서와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 전자신분증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신분증을 촬영한 사진과 신여권은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신여권에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기재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신여권의 경우에도 정보 증명서가 있다면 신여권도 신분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건강보험증 애플리케이션 이용 시 방문 예정인 요양기관에 사용이 가능한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타인의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설치할 수 있는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앱 설치 시 타인이 받은 인증 번호를 자신의 휴대 전화에 입력하면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정부는 본인 휴대 전화로만 앱을 설치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한 모바일 건강보험증이 여러 기기에 돌아가며 설치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할 방침입니다. 다만 이 같은 시스템 구축에는 약 한 달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됩니다.미성년자와 같이 본인 확인이 어려운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기존처럼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하면 됩니다. 응급 상황인 환자, 한 요양기관에서 본인 확인 후 6개월 내 재진을 받는 경우, 진료 의뢰·회송의 경우, 요양원 입소자 중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경우에도 본인 확인 예외 대상입니다. 환자의 의식 불명, 거동 곤란 등 사유로 대리인이 대신 처방받는 경우에도 본인 확인 대상이 아닙니다. 신분 확인이 어려울 경우 건강보험 부담금 포함 진료비 전액을 내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후 신분증을 지참해 14일 안에 요양기관을 찾아가면 확인을 거쳐 건강보험이 적용된 금액으로 정산해 줍니다. 진료 시 신분증으로 환자 본인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요양기관에는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건강보험 자격을 대여해 주거나 대여를 받은 사람은 모두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SBS Biz] 송태희 기자 2024-05-20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고 오래 앉아 있을수록 우리 몸은 여러 위험한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회사에서는 일하느라 종일 앉아있고, 집에서는 쉬느라 소파에 앉아있고… 우리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주로 앉아서 보낸다. 특히 시간 부족으로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온종일 앉아만 있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고 오래 앉아 있을수록 우리 몸은 여러 위험한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의자에 오래 앉아 있을수록, 우리 몸의 나쁜 변화와 걸리기 쉬운 질병을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장병에 잘 걸린다하루의 대부분을 앉은 채 지내야 하는 버스·기차 등 대중교통 운전자 그룹과 그렇지 않은 승무원 그룹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있다. 이에 따르면, 앉아 지내는 사람들이 서서 움직이는 사람들보다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약 2배 더 높다. 그들의 식단과 생활방식은 비슷했는데도 결과가 크게 달랐다.◆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진다. 칼로리 소모가 적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줄곧 앉아 있으면 신체가 인슐린에 반응하는 방식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슐린은 당분 및 탄수화물을 태워 에너지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호르몬이다.◆ 치매에 더 잘 걸린다너무 많이 앉아 있으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오랫동안 앉은 채 지내는 습관에 빠지면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에 걸릴 확률이 대폭 높아진다. 하루 종일 움직이면 모든 건강문제의 위험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몸을 계속 움직이는 신체활동이 운동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활동적이지 않은 중노년은 특히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욕실, 화장실에 가는 등 거동이 불편해지거나 활동성을 서서히 잃을 수 있다. 적당한 운동도 이를 예방할 수는 없다. 한 번에 몇 시간씩 줄곧 소파에 몸을 눕히지 않는 게 상책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결장암, 자궁내막암, 폐암 등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줄곧 앉아 있을수록 그 위험이 더 커진다. 특히 나이든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 자리에서 종종 일어나 크고 작은 움직임을 지어야 한다. 30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다리를 만지고, 사무실 주변을 산책하면 좋다. 가끔 책상 앞에 서서 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수명이 짧아진다한 번 앉았다 하면 오랫동안 거의 붙박이 자세로 지내는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든 일찍 죽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놀랍게도 매일 운동을 하든 안 하든,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그게 헬스 센터에 가는 걸 게을리하는 변명이 될 수는 없다. 그렇게 하면 수명이 더 짧아진다.◆ 허리가 아프다앉은 자세는 등 근육, 목, 척추에 엄청나게 큰 스트레스를 준다. 구부정하게 앉으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이럴 땐 적절한 높이의 인체공학적 의자에 앉아 등을 적절하게 기댈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편안해도, 등은 오래 앉아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30분마다 1~2분씩 일어나 움직이면 척추를 일직선으로 유지하는 데 좋다.◆ 운동 효과가 사라진다한꺼번에 너무 많이 앉아 있는 것의 나쁜 효과는 운동으로도 만회하기 어렵다. 운동을 주 7시간(권장 시간인 2~3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나 한다고 해도, 줄곧 7시간 앉아 있는 것의 나쁜 효과를 뒤집을 수 없다. 힘들게 운동했더라도, 하루 중 남은 시간을 소파에 누워 지낸다면 모두 헛일이 된다. 계속 꼼지락거리고 움직이는 게 최선이다. 
[코메디닷컴] 김수현 기자 2024-05-20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간 담즙 속 콜레스테롤이 돌처럼 굳어 통증을 일으키는 담석증에 노출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체한 것처럼 속이 더부룩하고 명치나 오른쪽 윗배가 아프다.” 모래알에서 골프공까지 다양한 크기의 담석으로 인해 생기는 대표적인 증상이다.고지방·고열량 식습관과 비만 인구가 늘면서 담석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담석증 환자는 24만179명으로 2010년 10만9,669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여름을 앞두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간 담석증이 생길 수 있다. ◇담석 생겨도 10~25%만 증상 나타나간은 소화액인 담즙(쓸개즙)을 매일 1L 정도 만든다. 담즙을 간 아래 붙어 있는 담낭(쓸개)이 저장했다가 음식물이 들어오면 담즙을 내놓아 지방 소화를 돕는다. 이때 담즙은 담관(담도) 통로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배출된다. 이 과정에서 담즙이 비정상적으로 농축되면 돌처럼 딱딱해진다. 담낭·담관에 생긴 돌이 ‘담석(膽石·gallstone)’이다. 담석은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80% 이상)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뉜다.담석증 증상은 10~25%에게서만 발생하고 대부분은 별다른 증상이 없다. 하지만 담석이 담낭 안에서 움직이면서 담관을 막으면 염증이 생겨 소화불량·헛배 부름·잦은 트림·오심·식욕부진·설사·구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20~30분에서 수시간 동안 지속된다. 통증은 점차 심해져 최고조에 이른 후 30분 이상 지속되다가 사라진다. 통증이 4~5시간을 넘는 경우는 드물기에 6시간 이상 지속되면 급성 담낭염·췌장염 등을 의심해야 한다.무증상 담석증이어도 매년 1~2%에게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담석이 담관을 막아 담즙을 배출하지 못할 때 통증·발열·오한·황달이 나타날 수 있다(급성 담낭염). 담석이 십이지장 유두부에 걸리면 급성 췌장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 게다가 막힌 담관이 감염돼 세균이 혈류를 타고 온몸으로 퍼지는 패혈증이 생기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담석 변화를 정기적으로 살피고 통증·발열 등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윤영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속 더부룩함, 명치 통증 등이 나타나면 대부분 위가 좋지 않다고만 여겨 위 내시경검사만 여러 번 받다가 뒤늦게 담석증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담석증은 고지방 식습관과 비만 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담즙은 콜레스테롤로 만들어지는데 육류·튀김 같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담즙이 과다 분비되고 담낭 움직임이 떨어지면서 담석이 생기게 된다.비만이어도 담석증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체질량지수(BMI) 45 이상인 고도 비만 여성과 BMI 24 이하인 여성을 8년간 관찰한 결과, 고도 비만군에서 담석 발생률이 7배 이상 증가했다.하지만 살을 빼려고 단기간에 10㎏ 이상 무리하게 몸무게를 빼거나 검증되지 않은 다이어트 약을 먹다간 오히려 담석에 생길 위험이 커진다. 최유신 중앙대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금식하거나 지방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는 다이어트를 하다간 담즙과 콜레스테롤 양 변화로 담낭 운동성이 줄어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않고 담낭에 고여 담석이 발생하기 쉽기에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면서 운동으로 살을 빼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여성의 경우 임신했거나 피임약을 먹어도 담석이 생길 수 있다. ◇지름 3㎝ 넘으면 담낭 잘라내야담석이 지름 3㎝ 이상이거나 담낭 벽이 두꺼워졌거나 담낭 용종이 생겼다면 담낭을 절제해야 한다(담낭절제술). 담낭절제술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의외로 많이 시행된다.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2020년 담낭절제술이 8만6,000여 건이 이뤄져 충수돌기(맹장) 수술(7만8,000여 건)보다 많았다. 요즘은 복부에 구멍을 3~4개 내고 시행하는 복강경이나 구멍을 1개만 내는 로봇 수술이 많이 시행돼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고 1~2일 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무증상 담석증은 원칙적으론 치료하지 않고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씩 검진하면 되지만 △지름 3㎝ 이상 결석 △석회화 담낭 △담석과 담낭 용종 동반 등은 담낭암 발생 위험이 높아 증상이 없더라도 담낭절제술을 받아야 한다.간 내 담석 환자의 5~10%가 담관암으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박남영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 내 담관은 간 내부에 나뭇가지처럼 퍼져 있어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경피적 담관 내시경, 간 절제술 등으로 치료한다”고 했다.최유신 교수는 “담석증 위험 인자가 있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여성·고령인·만성질환자 등에게서 복통이 반복되거나 명치가 더부룩한 느낌, 황달 등이 반복된다면 복부 초음파검사나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담석증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담석증을 예방하려면 몸속에 콜레스테롤 생성을 촉진하는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기름진 육류, 버터, 마가린, 튀김, 케이크 등) 섭취를 줄이고 불포화지방(견과류, 생선 등)을 먹는 게 좋다. 섬유소가 많은 채소·과일·통곡물 등을 꾸준히 먹으면 장내에서 담즙과 결합해 대변 배설을 촉진할 수 있다. 또한 적절한 양의 균형 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 담즙이 담낭에 오래 고여 있지 않고 규칙적으로 배출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일보] 권대익 기자 2024-05-19
이미지투데이[서울경제]“최근에 홍삼 방송 탔어?”친구들 사이에서 ‘중고거래의 달인’으로 통하는 K가 오랜만에 잠들어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을 깨웠습니다. 결혼 8년차인 K는 연년생 남매를 키우며 중고거래에 재미를 붙였다고 해요. 아이들이 자라는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장난감이나 그림책처럼 부피는 큰데 교체 주기가 짧은 육아템의 경우 새 제품을 고집하기 보다 중고거래를 활용하는 게 이익이라는 거죠. 급한 경우가 아니면 중고거래 플랫폼의 ‘키워드 등록’ 기능을 이용해 필요한 제품이 올라왔을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설정해 두고, 선물 받은 제품도 향후 거래에 대비해 포장 패키지를 보관해 둔다는 K의 말에 친구들 모두 혀를 내둘렀습니다. 그런 K가 “요 며칠새 플랫폼에 홍삼 세트가 도배되다시피 하는 게 이상하다”며 의문을 제기한 겁니다. 아무래도 육아로 바쁜 나머지 홍삼·비타민 같은 건강기능식품도 ‘당근’을 할 수 있다는 최신 뉴스를 놓친 모양이었습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일부터 1년간 ‘건강기능식품 개인간 거래 시범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현행 건강기능식품법은 판매업을 신고해야 건기식을 판매할 수 있고, 한 번 구입한 제품은 개인에게 되팔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 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고거래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안 먹는 건기식을 선물 받으면 처치 곤란’이라며 개인 간 거래를 허용해 달라는 요구가 높아졌죠. 지난 1월 국무조정실 규제심판부가 식약처에 개인 간 소규모 건강기능식품 재판매를 허용하도록 권고했고, 건기식의 안전과 유통 질서가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규제를 개선할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실시하게 된 겁니다. 식약처는 향후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해 국민 실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식약처가 중고마켓을 통한 의약품 개인 판매를 적발한 사례. 사진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한시적이라도 규제를 완전히 풀어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선 다양한 중고거래 플랫폼 중 ‘당근마켓’ ‘번개장터’ 두 곳에서만 건기식 사고 팔기가 가능한데요. 부적합 물품을 걸러낼 수 있는 필터링과 사후 모니터링 시스템이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해요. 예를 들어 ‘중고나라’ 등 다른 플랫폼을 통해 건기식을 사고 파는 건 여전히 불법이란 얘깁니다. 거래할 제품은 반드시 뜯지 되지 않은 상태로 제품명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인증마크 등 제품의 표시사항도 확인할 수 있어야 하고요. 소비기한은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합니다. 실온이나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제품만 거래 가능하다는 것도 기억해 두는 게 좋겠습니다. 냉장 보관해야 하는 제품은 유통 과정에서 변질되거나 기능성분 함량 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제외했거든요. 영리 목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개인별 거래 가능 횟수도 연간 10회 이하, 누적 금액은 30만 원 이하로 제한했습니다. 해외 직구 또는 구매대행을 통해 국내에 반입한 식품 역시 거래 대상에서 제외됩니다.K의 말을 듣고 오랜만에 플랫폼을 켜보니 아니나 다를까 각종 브랜드의 홍삼, 유산균 선물세트부터 ‘비타민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기식이 매물로 올라와 있더라고요. 개인간 거래가 허용된 직후인 데다 어버이날, 스승의 날을 맞아 선물을 찾는 수요가 맞물리면서 거래가 더욱 활기를 띠는 듯 합니다. ‘미개봉 새상품’에 ‘네고 가능’ ‘가격 내림’이란 문구까지 더해진 게시글에는 저도 모르게 손이 가더라고요. 하지만 소비기한은 표시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규정을 숙지하지 못한 탓인지 ‘해외직구’라고 버젓이 적혀있거나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죠. 똑같이 비타민으로 불리더라도 전부 건기식은 아닙니다. 제품에 따라 식품 또는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만 구매 가능한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기도 하거든요. 구분이 헷갈린다면 거래에 앞서 식약처가 운영하는 식품안전나라에서 검색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검색이 안된다면 등록되지 않은 상품이니 거래가 안된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되겠죠? 건강을 위해 챙겨먹는 건기식, 건강하게 당근하세요. 
[서울경제 안경진 기자] 2024-05-1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은 세계고혈압연맹이 지정한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이다.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한 일상과 운동 부족 등으로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생활습관병이 늘어나고 발병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면서 연관된 안질환도 같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고혈압 환자는 약 700만 명으로 최근 5년간 약 16% 증가했으며, 당뇨병 환자 수는 약 370만 명으로 2018년 대비 약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환자 수가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20대 고혈압 환자는 2018년 3만947명에서 2022년 4만300명으로 약 30% 증가했으며, 20대 당뇨병 환자는 2018년 2만8,888명에서 2022년 4만2,657명으로 약 48% 증가했다. 고혈압 및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은 건강에 치명적인 질환의 위험 인자로 다양한 합병증도 동반하는데, 특히 눈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고혈압망막병증과 당뇨망막병증의 발병 인자이기도 하다.망막은 우리 신체에서 시간당 혈류량이 많은 조직 중 하나로 고혈압을 오래 앓으면 망막에도 손상이 올 가능성이 있다. 우리 몸은 심장에서 말초기관으로 혈액을 보내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데 이때 고혈압으로 전신 혈압이 상승하면, 망막 속 모세혈관은 과도한 혈류가 눈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전체적으로 수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망막 혈관이 파괴되면서 혈관 내벽 손상,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통상적으로 높은 혈압이 유지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고혈압망막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데, 높은 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망막 속 동맥 혈관 벽이 두꺼워지는 경화성 변화가 생긴다. 이에 따라 망막 동맥이 좁아지고 국소적 경련이 생기며, 망막출혈, 망막부종, 신경섬유층의 국소적 허혈로 생기는 하얀 반점인 면화반, 액체 및 세포성분이 나오는 삼출액, 그리고 시신경이 부어오르는 시신경유두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혈압망막병증은 고혈압을 인지하고 관리하는 노년층보다 젊은 환자에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쉽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어렵고 특히 젊은 고혈압 환자들은 고혈압인 줄 모르는 상태에서 시력이 떨어져서 내원했다가 고혈압망막병증이 진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고혈압으로 진단받은 시점부터 1년에 한 번씩 안과에 방문해 주기적으로 검진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혈압이 정상범위 내로 떨어지면 시력도 다시 좋아질 수 있어 식이조절, 운동 등 생활 습관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약물 치료를 통해 혈압을 낮추는 방법도 있다. 단, 만성 고혈압이라면 혈관의 동맥경화성 변형으로 인해 망막모세혈관이 꽈리 모양으로 변화하거나 망막혈관폐쇄 등의 합병증과 유리체출혈이 발생하기도 해 혈압 조절만으로는 시력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고혈압망막병증이 고혈압의 합병증으로 오는 질환이라면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의 합병증 중 하나로 망막 혈관에 손상을 일으켜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3대 실명질환 중 하나이다. 당뇨병 병력이 15년 전후인 환자의 약 60~70%에서 나타나며 혈당이 높거나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발병률이 증가하는데, 최근 젊은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당뇨병으로 인한 지속적인 고혈당은 눈 속 혈관에 영향을 주어 출혈을 일으키거나 혈액 속 성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게 하는데, 해당 성분이 시세포가 밀집된 황반에 쌓이면 황반부종이 생기거나 망막에 손상을 주어 시력저하를 일으킨다. 미세혈관류, 망막출혈, 노란 지질 침착물인 경성삼출물, 황반부종 등이 동반되면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라고 하며, 망막에 정상적인 혈액 공급이 장기간 이루어지지 않아 광범위한 허혈 상태가 오고 이에 대한 반응으로 신생혈관이 생기게 되면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라고 일컫는다. 이때 생긴 신생혈관은 매우 약하기 때문에 신생혈관으로 인한 출혈은 유리체출혈, 망막앞출혈, 섬유화증식, 견인망막박리 등을 일으켜 실명에 이르게 할 수 있다.당뇨망막병증 역시 특별한 자각증상 없이 서서히 시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가거나 방치하기 쉽지만, 한번 생기면 혈당치가 정상으로 유지되어도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예방 및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증상으로는 시력감소, 사물이 삐뚤어져 보이거나 왜곡돼 보이는 변시증, 부유물이 떠다니는 듯한 비문증, 눈을 움직일 때 번쩍이는 빛이 보이는 광시증 등이 있다. 증상을 느낄 정도가 되면 이미 병이 많이 진행했을 가능성이 있어 당뇨병이 있다면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정도는 안과에 내원하여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당뇨망막병증의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혈당조절이다. 안과적인 치료로는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레이저, 주사, 수술적 치료 등이 있다. 초기에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항체를 눈에 주사하여 황반부종을 치료하고,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퇴행시키기 위해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항체 주사 및 레이저 치료인 범망막광응고술을 시행할 수 있다.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유리체 출혈의 양이 많거나 자연 흡수가 어려울 경우, 유리체절제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김안과병원 망막병원 박새미 전문의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로 인해 내원했다가 망막질환을 발견하는 환자들이 많아졌다”며, “평소 식이조절, 체중 관리 등을 게을리하지 말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 혈당 등을 확인하여야 하며,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주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눈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좌) 고혈압망막병증 환자의 안저사진, (우)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안저사진 (출처 김안과병원).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24-05-17
폐경 이후 여성은 남성보다 고혈압 발생률이 높아져 혈관 관리 등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이미지 사진. /사진=이미지투데이5월17일은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은 심장병, 뇌혈관, 당뇨 등 국내 사망원인 10위 안에 있는 병들을 유발하는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고혈압은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Hg, 확장기 혈압이 90㎜Hg 이상인 경우다.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본태성 고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699만명이다.남녀 모두 나이가 들수록 고혈압 위험성이 증가한다. 남성의 연령별 고혈압 발생률은 20대 6.7%, 30대 13.1%, 40대 28.7%, 50대 41.6%, 60대 53.6%, 70대 이상 64.1%다. 여성은 20대 1.7%, 30대 3.9%, 40대 11.2%, 50대 25.2%, 60대 44.5%, 70대 이상 71.9%이다.특히 여성은 50대부터 고혈압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40대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고혈압 발생률이 2.6배 높다. 남성의 경우 고혈압이 생길 확률은 50대에서는 여성보다 1.7배, 60대에서는 1.2배 더 높다. 70대 이상에서는 오히려 여성의 고혈압 발생률이 더 높아진다.원인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감소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에는 혈관 확장 효과가 있다. 폐경으로 에스트로젠이 감소하면 상대적으로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증가한다. 폐경 이후 체중 증가, 운동 부족 등의 신체 변화에 따른 비만과 대사증후군 확률이 높아지는 것도 혈압 상승에 영향을 준다.여성 고혈압 환자들은 좌심실 비대, 심부전, 동맥 경직도 증가, 당뇨, 만성 콩팥질환 등이 더 많이 발생한다. 특히 고령층 여성은 인지장애를 더 많이 겪기도 한다. 이들에게는 고혈압 진단과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낮아져 합병증 위험도 더 생길 수 있다.김유미 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고혈압은 혈액이 혈관 벽을 지날 때 압력이 높아지는 혈액순환 장애로 생활 습관과 식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혈관도 신체의 일부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노화가 일어나지만 실제 나이와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관리로 혈관의 노화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의 75% 이상은 생활 습관 조절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금연,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숙면, 균형 잡힌 식사, 정기적인 건강검진 등의 생활 습관을 유지해 혈관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MoneyS 김서현 기자 2024-05-17
2009∼2023년 환수 결정된 불법 개설기관 총 1717곳[123RF][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 등 불법 개설기관이 건강보험 당국에 부당 청구해서 빼내 간 건강보험 재정이 15년간 3조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사무장병원은 의료법상 의료기관을 개설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 의료인 등을 고용해 의료인이나 비영리법인 명의로 개설, 운영하는 불법 기관을 말한다.면대약국은 약사법상 약국을 열 자격이 없는 사람이 약사를 고용해 약사나 비영리법인 명의로 개설, 운영하는 불법 기관을 일컫는다.16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보 당국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간 현장 조사를 거쳐 불법 개설기관으로 적발해 환수 결정한 기관은 총 1717곳에 달했다.환수 결정 금액은 3조3762억9600만원이었다.지난해에도 불법 개설기관 64곳이 건보 곳간에서 2520억8200만원을 부당하게 타냈다가 적발돼 환수 결정 조치를 받는 등 불법 개설기관의 비리는 끊이지 않는다.건강보험법상 불법 개설기관이 불법으로 타낸 요양 급여비는 건강보험공단이 전액 징수하도록 하고 있다.하지만 환수 실적은 지지부진하다.2009∼2023년 환수 결정된 요양 급여비용 중에서 건보공단이 징수한 것은 겨우 6.92%, 금액으로는 2335억6600만원만 실제로 환수됐다.이들 불법 개설기관은 건보재정을 갉아먹으며 재정 누수를 야기하는 주범의 하나로 건강보험료 상승을 초래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그러나 건보공단이 불법 개설기관으로 의심돼 현장 조사에 나서더라도 수사권이 없어 계좌추적이나 공범으로 추정되는 관련자들을 직접 조사할 수 없는 등 혐의를 입증하는 데 한계가 많다.이 때문에 건보공단은 사무장병원 등 불법 개설기관에 대한 자체 수사권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특별사법경찰권(특사경)’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특사경은 특수한 분야의 범죄에 대해 통신사실 조회와 압수수색, 출국금지 등 경찰과 같은 강제 수사권을 지니고 수사하는 행정공무원을 말한다.건보공단은 특사경을 확보해 상시 전담 단속체계를 구축하면 신속한 수사 착수·종결로 연간 약 2000억원의 재정 누수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하지만 건보공단 임직원에게 특사경을 부여하는 관련법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며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헤럴드 경제 - 이태형 기자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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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투데이 - 박순원 기자 2024-05-16
이미지 확대하기골다공증과 골감소증은 뼈의 양이 줄고 밀도가 약해져 골절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상태가 심한 경우에는 일상적인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습니다.문제는 골절이 영구적인 장애나 장기간의 요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특히 노년기에는 골절로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만 지내다 욕창이 생길 수 있고, 폐렴 등의 감염질환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장폐색, 혈전에 의한 색전증, 기존 지병의 악화 등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이런 골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게 바로 흡연입니다.흡연이 체내 골밀도 감소, 뼈 혈류 감소, 칼슘 흡수 감소 등을 불러 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건 이미 그동안의 여러 연구에서 충분히 입증된 사실입니다.따라서 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처음부터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그런데 최근 연구에서는 그동안 담배를 피웠던 사람일지라도 금연하면 골절 위험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고려대 안산병원·삼성서울병원·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공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2009∼2010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2만8천559명을 2016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연구팀은 전체 연구 대상자의 4년 전(2005∼2006년) 흡연력을 조사한 뒤 비흡연 그룹(304만2천141명), 금연 그룹(19만2천784명), 지속 흡연 그룹(79만3천634명)으로 나눠 골절 위험을 분석했습니다.그 결과 비흡연 그룹과 금연 그룹의 골절 위험은 지속 흡연 그룹에 견줘 각각 18%, 6% 낮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골절 중에서도 예후가 좋지 않은 척추 골절과 고관절 골절 위험만 보면 금연 그룹의 골절 위험은 지속 흡연자보다 각각 8%, 11% 낮았습니다.평생 흡연량도 골절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습니다.흡연량이 '20갑년'(매일 1갑씩 20년 또는 2갑씩 10년) 미만인 그룹의 전체적인 골절 위험은 20갑년 이상인 그룹에 견줘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연구팀은 기존의 흡연량과 상관없이 담배를 끊으면 계속 흡연하는 사람보다 골절 위험이 낮아진다는 사실을 국가 빅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팀이 2020년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내과학'(Internal Medicine)에 발표한 연구 결과와도 일치합니다.연구팀은 당시 남녀 1만552명을 대상으로 1970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한 조사 분석에서 골다공증치료제와 호르몬제제보다 담배를 끊는 게 고관절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이 연구에서 고관절 골절 위험 감소에 대한 금연의 기여 효과는 약 90%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반면 뼈를 강화하는 약물의 고관절 골절 위험 감소 효과는 약 4.8%에 그쳤습니다.고려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홍재영 교수는 논문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았거나 금연한 사람의 골절 위험이 지속해서 흡연하는 사람보다 낮다는 사실이 일관되게 확인되는 연구"라고 설명했습니다.홍 교수는 "다만, 외국의 다른 연구에서는 금연 후 5년 미만에서는 골절 위험에 차이가 없었고 10년이 지나서야 이런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만약 담배를 끊었다면 장기간에 걸쳐 금연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습니다.
SBS뉴스 - 유영규 기자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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