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언어장애 땐 즉시 병원으로…뇌졸중 ‘골든타임’ 놓쳐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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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은 사단법인 이도와 함께 지난 5일 국제신문 4층 국제문화센터에서 뇌졸중 건강강좌를 열었다. 이번 강좌는 뇌혈관 질환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고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고준경 부산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신병국 동의의료원 뇌혈관센터장이 ‘출혈성 뇌졸중, 허혈성 뇌졸중’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뇌졸중은 ‘뇌 기능이 졸지에 중지’되는 뇌혈관 질환으로, 크게 출혈성 뇌졸중(뇌출혈)과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으로 나뉜다. 고 교수는 허혈성 뇌졸중과 출혈성 뇌졸중의 발생 빈도가 4 대 1정도라고 운을 뗀 뒤, 뇌동맥류의 발생 원인과 증상, 예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고 교수는 “뇌동맥류의 발생 원인은 아쉽게도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면서 “선천적으로 뇌동맥 분지부의 혈관벽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최근에는 후천적으로 혈관벽에 가해지는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의로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치료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다”며 “증상 발현 시 즉각적인 병원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혈압성 뇌출혈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고혈압 예방이다. 이에 고 교수는 “특히 고혈압이나 비만한 고령자는 화장실, 목욕탕 등 급격한 기온 변화나 혈압 변화를 가져오는 곳에서 특별히 주의해야 하고,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잘 해야 하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강연에 나선 신 센터장은 일반적으로 ‘풍 맞는다’는 표현으로 아는 허혈성 뇌졸중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전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이 일생에서 뇌졸중 경험을 한다”며 “지난 20년간 뇌졸중 사망률은 빠르게 감소했으나 환자 수는 늘었다”고 말했다. 이는 뇌졸중 증상 이후 장애를 안고 생활함으로써 ‘건강수명 단축’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신 센터장은 국내 뇌졸중 환자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에 대한 건강검진을 자주 받아 예방에 힘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신 센터장 역시 안면 마비, 반신 마비, 언어장애, 갑작스런 심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큰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뇌경색 발병 후 ‘4.5시간’ 이내 정맥내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면 막힌 혈관을 뚫어 크게 호전 가능성이 있다”며 뇌졸중 발생 4.5시간이 지나더라도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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