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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에서 1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첫날인 9월 22일 광주 북구 두암동 에덴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어린이가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때 이른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두 달이나 빨리 독감 유행 주의보까지 내려 지자 전문가는 “11월에 대유행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난히 빨리 찾아온 추위 탓에 독감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환자는 지난달부터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10월 넷째 주 기준 전국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13.6명에 달했다. 이미 9월 말 유행 기준을 넘어선 이후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다. 때 이른 '독감 유행주의보'까지 발령됐을 정도다. 전문가는 “현재 추이로는 11월에 대유행이 될 것 같다”고 전망하며 예방접종을 서두르라고 당부했다. 예방접종을 해도 항체가 형성되려면 2주 정도가 걸리기 때문이다. 특히, 영유아나 노령층 등 고위험군은 꼭 접종을 해야한다. 한편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주사는 건강할 때 맞아야 효과가 가장 높다. 열이 나거나 몸살이 심할 때, 또는 기침·오한 등 급성 증상이 있을 때는 잠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병관리청은 “중등도 이상의 급성질환자는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접종을 연기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는 접종 후 부작용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고 면역 반응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이동준 기자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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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팀 “주 4회 25분씩 다리 스트레칭·근육강화 운동하면 통증 완화에 효과”중년 남성이 런지를 하고 있다. 런지는 하체 스트레칭과 근육 강화에 효과적이다. 양발을 어깨너비 두 배 정도로 벌린 뒤, 앞무릎이 발끝을 넘지 않게 하고 양쪽 무릎을 굽혀 골반을 낮추는 것이 런지의 기본 동작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무릎 통증에는 적절한 운동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운동을 얼마나, 어떻게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을까?최근 미국 하버드대 의대 브리검여성병원,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 공동 연구팀은 평균 연령 59세인 남녀 879명을 대상으로 가정 운동과 병원 물리치료가 무릎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조사했다. 참가자는 모두 반월상연골 손상으로 무릎 통증을 겪고 있었고, 수술 없이 비침습적 방법으로 증상을 개선하려는 공통 목표를 갖고 있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 4회 25분씩 하체 스트레칭과 근육 강화 운동만 3개월 동안 해도 통증을 많이 누그러뜨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정에서 운동을 하면서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함께 받은 환자는 6개월, 12개월 시점에서 추가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가짜 물리치료를 병행한 그룹에서도 일정 수준의 통증 완화가 나타났다. 참가자 중 일부는 실제 큰 자극 없이 물리치료사의 손길만 받거나 전원이 꺼진 초음파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가짜 치료를 받았다. 그런데도 통증 점수는 운동만 시행한 그룹과 거의 비슷하게 낮아졌다.연구팀은 다양한 연령대의 환자를 대상으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물리치료사와의 상호작용이 무릎 통증 완화에 미치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연구도 병행할 예정이다. 연구에는 미국 버팔로대·피츠버그대도 참여했다.이 연구(A Randomized Trial of Physical Therapy for Meniscal Tear and Knee Pain)는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다.이 연구 결과는 운동과 물리치료만으로도 무릎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운동의 효과가 구체적인 수치로 입증됐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무릎 통증에 적당한 운동이 좋다는 건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이번 연구는 이 상식을 수치로 뒷받침했다. 25분씩 주 4회 하체 운동만으로도 통증 점수가 크게 낮아졌다.표준 물리치료에는 근육 스트레칭과 근육강화 운동 외에도 수동 치료와 신경근 훈련이 포함된다. 수동 치료는 치료사가 손으로 관절을 움직이거나 근육을 이완시키는 방식이다. 신경근 훈련은 뇌와 근육 사이의 협응력을 높이는 훈련이다.고령화 사회에서는 무릎 통증이 중년 이후의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한다. 통증 완화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는 것은, 꽤 오랜 시간 동안 걸어도 무릎이 아프지 않거나 계단을 올라도 썩 불편하지 않는 등 일상 생활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무릎 통증 환자는 운동 치료에 좀 더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물리치료사와 협업해 맞춤형 운동 계획을 세우고, 정기적인 피드백을 받는 게 좋다. 물리치료사와 신뢰 관계를 쌓는 것은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물리치료 전문가에게 치료를 받고 있다는 인식 자체가 통증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치료사와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된 심리적 안정감과 기대효과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연구 결과는 또한 의료 현장에서의 커뮤니케이션과 환자 중심 치료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준다. 물리치료의 효과는 단순한 물리적 자극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물리치료사의 존재와 정서적 지지, 환자와의 신뢰 관계 형성이 치료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무릎 통증 환자들에게 '움직임이 곧 치료'라는 뚜렷한 메시지를 던진다. 주 4회, 25분씩의 짧은 운동이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환자를 옆에서 돕는 물리치료사는 약보다 더 강력한 치료 동력이 될 수 있다.[자주 묻는 질문]Q1. 무릎 통증이 있을 때 운동을 시작해도 안전한가요?A1. 네, 최근 대규모 임상연구에 따르면 반월상연골 손상으로 인한 무릎 통증이 있는 사람도 주 4회, 회당 25분의 하체 스트레칭과 근육 강화 운동으로 통증을 안전하게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단, 운동 전에는 전문가와 상담해 개인 상태에 맞는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게 중요합니다.Q2. 물리치료 없이 혼자 운동만 해도 충분한 효과가 있을까요?A2. 운동만으로도 통증 점수가 많이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물리치료를 병행한 그룹은 6개월, 12개월 후에도 추가적인 통증 완화를 경험했습니다. 치료사와의 상호작용이 심리적 안정감과 장기적인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Q3. 운동 효과는 어느 정도이며, 일상생활에 실제로 어떤 변화가 생기나요?A3. 미국 하버드대 등 연구에서는 평균 통증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치 변화가 아닙니다. 계단 오르기, 장시간 걷기 등 일상 기능 회복으로 이어졌음을 뜻합니다. 꾸준한 운동은 통증 완화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김영섭 기자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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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정의 건강교실]구내염 약을 바르고 비타민을 먹어도 유독 가을만 되면 구내염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11월 이 즈음이면 약국에 늘어나는 고객이 있다. 바로 구내염. 보통 면역 저하, 스트레스, 피로 상황에서 흔히 발생하는 구내염은 환절기 감기와 함께 찾아오는 단골손님이다. 구내염 약을 바르고 비타민을 먹어도 유독 가을만 되면 구내염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왜 그럴까?구내염, 입안 점막이 건강할 때는 이렇게 회복된다입안의 점막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면역 장벽이다. 점막 표면에는 점액과 수분, 그리고 뮤신이라는 점액단백질이 얇게 퍼져 있어 미끄러운 보호막을 형성한다. 이 막은 음식물과의 마찰을 줄이고,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세포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준다.또한 점막에 존재하는 면역글로불린A 같은 국소면역 물질이 입으로 들어오는 세균을 빠르게 중화한다. 건강한 점막은 하루에도 세포가 여러 번 교체될 정도로 활발히 재생되며, 작은 상처가 생겨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자기치유 능력'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입안 점막은 말하거나, 먹거나, 숨을 쉬는 과정에서 늘 외부와 접촉하기 때문에, 수분·온도·면역 에너지의 균형이 흐트러지면 쉽게 약해진다. 이런 이유로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 특히 건조해지는 가을에는 구내염이 더 자주, 흔히 발생한다.환절기의 세 가지 변화…가을에 구내염이 더 쉽게 생기는 이유환절기에는 입안 점막을 약하게 만드는 세 가지 변화가 동시에 일어난다.첫째, 공기가 건조해 점막이 쉽게 갈라진다. 입안 점막은 외부 자극을 막아주는 얇은 점액층으로 덮여 있다. 하지만, 습도가 낮아지면 이 점액층의 수분이 쉽게 증발해 보호막으로서 기능이 약해진다. 그래서 작은 상처에도 통증이 생기고 세균이 쉽게 침투해 염증이 생길 수 있다.둘째, 면역력이 떨어진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질수록 체온 조절에 에너지가 더 많이 소모된다. 몸이 체온 유지에 집중하면서, 원래 면역 방어에 써야 할 에너지는 줄어든다. 여기에 환절기 수면 부족이나 누적된 피로가 더해지면 점막 재생 속도까지 느려져 회복이 더뎌, 구내염이 더 오래가기도 한다.셋째, 생활습관의 변화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활동량이 줄고,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다.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는 건조한 실내 환경은 구강 점막을 더욱 메마르게 만들고, 날이 선선해진 탓에 물 섭취량이 줄어들면서 체내 수분 공급이 부족해진다. 이런 세 가지 변화가 겹치다 보니, 약국에 방문하는 가을 구내염 환자의 특징을 모아보면 다른 계절보다 쉽게 재발하고 증상도 오래가는 경향이 있다.치료는 구내염약, 재발을 막고 빠른 회복을 원한다면 면역영양제 필수구내염 치료에는 통증을 줄이고 2차 감염을 막는 구내염 연고나 가글제가 필요하다. 연고는 손상 부위를 보호막처럼 덮어 자극을 완화하고, 세균이 상처 부위에 붙는 것을 차단한다. 가글은 입안의 염증 부위를 세정하면서 살균·항염 작용을 도와, 통증이 심하거나 상처가 여러 곳에 퍼진 경우에 효과적이다. 구내염 치료제는 급성 증상을 완화하고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필요하지만, 가을철 점막을 약하게 만드는 세 가지 변화까지 막지는 못한다.입안 점막이 튼튼하려면 가을에 맞게 면역 회복과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손상된 점막 재생에는 비타민 B군이, 면역 균형을 회복하는 데에는 프로폴리스·아연·비타민 C·베타글루칸·옥타코사놀 같은 항산화·면역영양소가 함유된 면역영양제가 도움이 된다. 면역영양제는 계절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와 산화 손상을 줄여주고, 점막세포의 재생력을 높여 구내염의 재발 방지를 돕는다.또한 잠자기 전 따뜻한 물 한 컵, 그리고 규칙적인 수면은 구강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회복 속도를 높여준다. 구내염, 작지만 내 몸의 면역이 흔들리고 있다는 알림이라는 점을 기억하며 가을에 맞는 건강 관리로 건강한 11월 보내시길 바란다. 노윤정 약사 hpharm@kormedi.com
노윤정 약사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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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뉴스=가순필 기자]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체중 관리보다 복부 지방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 교수 연구팀에서 고령층의 암 발생과 체질량지수(BMI) 및 허리둘레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암 발생 위험이 낮았고, 반대로 허리둘레가 클수록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비만은 염증, 산화 스트레스, 인슐린 저항성 등을 통해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표적인 비만지표인 체질량지수(BMI)와 다양한 암종의 높은 발생위험간의 상관관계가 기존에 보고되어 왔으나 체질량지수(BMI)는 체성분 구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점이 있어왔다. 반면, 허리둘레는 대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복부 비만과 내장지방을 더욱 잘 반영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이에 연구팀은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가 고령자 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전국 단위 인구 데이터를 통해 비교 분석했다.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5~80세 한국인 247,625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며 참가자 대상 2020년까지 추적 관찰을 통해 암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는 측정값을 바탕으로 4그룹으로 나누어, 각각의 카테고리별로 암발생 위험비를 산출했다.그 결과 평균 11.3년의 추적 기간 동안 총 43,369건의 암이 발생했으며,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암 발생 위험이 오히려 낮아졌다. 반면 허리둘레는 클수록 암 발생 위험이 더욱 증가하는 상반된 양상을 보였으며, 이러한 경향은 남성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정상 체중(BMI 18.5~23) 범위 내에서도 허리둘레가 높을 경우 암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장수연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겉으로 보기엔 ‘정상 체중’이라도 복부 비만이 있으면 암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고령에서 BMI가 높다는 것은 단순히 체지방량이 많다는 의미가 아닐 수 있고,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유지되고 영양상태가 양호함을 반영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이어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감소하고 체지방이 복부 쪽으로 재분포되기 때문에, BMI만으로는 노인의 체성분과 대사 건강을 정확히 반영하기 어렵다"며 "노인층에서는 적정체중 유지와 더불어 복부 비만 관리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암을 예방하는데 중요함을 보여준 연구결과”라고 강조했다.출처 : 요양뉴스(https://www.yoyangnews.co.kr)
가순필 기자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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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힐병원 척추센터 황상원 원장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가 일상이 된 이후, 두통과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환자의 연령대가 확연히 낮아지고 있다. 요즘은 30대 이후 환자들이 머리가 지끈거리거나 세수를 하다 어지러워 벽을 짚는 등 일상 속에서 목디스크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회의 중 고개를 살짝만 돌려도 전기가 통하는 듯한 통증이 내려가거나, 관자놀이와 후두부로 퍼지는 두통이 반복된다면 경추성 두통·어지럼을 의심해야 한다.목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는 단순히 ‘목만 아픈 병’이 아니다. 후두부와 관자놀이로 이어지는 통증, 목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어지럼, 눈이 빠질 듯한 통증, 어깨와 팔의 저림이 동반되면 반드시 경추 검사를 받아야 한다.연령대별로 나타나는 양상은 뚜렷하다. 30대는 ‘고개 숙임의 세월’을 보낸다. 노트북, 스마트폰 등 시선을 낮추는 습관이 굳어 있으며, 출근길 지하철 손잡이를 잡거나 모니터를 번갈아 볼 때, 헬스장에서 어깨 운동 중 통증이 시작된다. 대부분 “하루 자면 낫겠지” 하며 넘기지만, 이는 만성화의 시작점이다.리드힐병원 척추센터 황상원 원장은 “30대는 회복 탄력이 좋지만 잘못된 습관으로 금방 되돌아간다”며 “자세 교정과 생활 패턴 조정, 약물·물리치료 이후에는 심부목굽힘근 강화와 견갑 안정화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40대는 ‘일과 가정의 교차로’에서 통증이 찾아온다. 장거리 운전, 회의, 가사노동으로 인한 긴장성 통증이 주말 저녁에 겹쳐 후두부 뻣뻣함과 어지럼으로 나타난다. 팔 저림이나 두통으로 잠에서 깨는 사례도 많다.황 원장은 “40대는 재발을 막기 위한 근지구력 회복이 핵심”이라며 “통증 단계에 따라 약물·주사치료를 병행하되 흉추 가동성과 등 근육 강화 운동을 포함한 맞춤 재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수면 자세 점검을 강조하며 “아침 두통이 반복되면 베개 높이와 수면 자세부터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50대 이후는 누적된 긴장과 노화로 인한 유연성 저하가 문제다. 목 주변 근육이 뻣뻣해지고 대사 질환이 겹치면 통증이 만성화되기 쉽다.황 원장은 “특히 수술 얘기를 들을까 봐 병원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은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 가능하며, 근력이 저하되거나 감각 이상이 동반되는 신경학적 징후가 나타나면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과도한 도수치료나 강한 스트레칭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단계적 재활이 원칙이다”고 말했다.정확한 진단은 환자의 통증을 ‘설명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과정이다. 목 움직임에 따른 변화, 국소 압통 부위, 팔 저림의 양상, 업무 및 수면 환경 등을 세밀히 살펴야 하며, 필요 시 MRI 등 영상검사로 신경근 자극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강석봉 기자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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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성분·부작용 확인 취지…일부 약, 졸음 유발해 주의큰 일교차로 감기 걸리기 쉬운 요즘 감기약을 복용한다면 두통약, 생리통약, 근육통약과 중복되지 않도록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일부 약에는 졸음 및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어 운전 등 일상생활에 주의가 요구된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큰 일교차로 감기 걸리기 쉬운 요즘 감기약을 복용한다면 두통약, 생리통약, 근육통약과 중복되지 않도록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일부 약에는 졸음 및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어 운전 등 일상생활에 주의가 요구된다.31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감기는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코와 목 등에 염증이 발생하며 콧물, 기침, 가래, 인후통,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며칠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증상 완화가 필요한 경우 감기약을 사용한다.감기약은 다양한 감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복용하며, 열과 통증을 줄여주는 아세트아미노펜과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등), 콧물 및 재채기를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 기침을 가라앉히는 진해제, 가래의 점도와 분비량을 조절하는 거담제 등이 있다.감기약을 복용할 때는 두통약, 생리통약, 근육통약 등에도 해열진통제가 포함된 경우가 있으므로, 감기약과 성분이 중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일부 항히스타민제는 졸음 및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어, 운전 등 일상생활에 주의해야 한다.졸음 방지를 위해 카페인이 들어있는 감기약도 있어 카페인이 함유된 피로회복제, 커피, 녹차, 콜라 등을 자주 먹으면 카페인이 더해져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된다.복용 중에는 제품 설명서에 있는 권장 용량과 복용 횟수를 지키고, 장기간 복용하지 않는다. 약 성분에 따라 어지럽거나 졸릴 수 있으므로 운전할 때 주의해야 하며 복용할 때는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한다. 또 감기약을 치료 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 안 된다.만약 여러 차례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한다. 아울러 어린이, 어르신, 임부, 수유부는 감기약을 복용하기 전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에게 성인용 약을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어르신은 질환이 있거나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부작용을 면밀히 관찰하고, 과량 또는 장기간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임신 및 수유 기간 중 주의가 필요한 약물이 포함돼 있을 수 있으므로 임부·수유부는 의·약사 상담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손수정 원장은 "감기약 중에는 다양한 성분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아, 다른 약을 복용 중이라면 성분 중복 여부나 잠재적 부작용 등을 의사 또는 약사에게 상담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안내를 통해 환자분들이 감기약을 안전하게 복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강승지 기자 (ksj@news1.kr)
강승지 기자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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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의 주요 증상과 예방법사진=게티이미지뱅크[파이낸셜뉴스] "감기인 줄 알았는데 숨쉬기가 점점 힘들어요."환절기만 되면 감기인 줄 알았던 증상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면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엔 감기 환자가 늘어나는데, 이들 중 폐렴을 혼동하기 쉽지만, 폐렴은 염증이 폐 깊숙이 번지며 호흡 기능을 떨어뜨려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고위험 질환이다. 국가데이터처(舊 통계청)의 2024년 국내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폐렴은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사망 원인 3위였다.폐렴 고위험군인 고령층에선 면역력 저하와 만성질환 영향으로 한 번 걸리면 회복이 더디고, 재발 위험도 높다. 또한 초기에 병원을 찾아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 등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호흡부전이나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악화되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폐렴의 조기 발견을 위한 주요 증상과 예방법을 살펴본다.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폐렴을 의심할 것폐렴을 단순 감기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두 질환은 명확한 차이가 있다.감기는 주로 비강, 인두, 후두 등 상기도에 국한된 급성 바이러스 감염이지만, 폐렴은 폐실질 조직에 염증성 침윤이 발생하는 하기도 감염 질환이다. 특히 흉막성 흉통과 호흡곤란은 상기도 감염에서는 통상적으로 관찰되지 않는 폐실질 침범의 특이적 징후다. 그래서 감기는 코막힘과 인후통이 주증상인 방면, 폐렴은 숨쉬기가 힘들고 가슴이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또 감기는 대개 37.5도 내외의 미열을 보이는 반면, 폐렴은 38도 이상의 고열이 수일간 지속되는 양상을 나타낸다. 감기 증상이 일주일 이상 호전 없이 지속되거나 증상의 악화 양상을 보인다면 하기도로의 감염 진행, 즉 폐렴으로의 이행을 의심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폐렴은 원인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가장 흔한 것은 세균성 폐렴으로, 폐렴구균 등의 세균 감염으로 발생하며 갑작스러운 고열과 화농성 가래가 특징이다. 바이러스성 폐렴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으로 인해 발생하고, 세균성보다 증상이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진균성 폐렴은 칸디다 등 곰팡이균에 의해 생기는 폐렴으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주로 발생한다. 흡인성 폐렴은 음식물이나 위 내용물이 기도로 잘못 들어가 생기는 것으로, 삼킴 기능이 떨어진 노인이나 뇌졸중 환자에게 흔하다.특히 주의해야 할 대상은 노인과 어린이다. 노인의 경우 전형적인 호흡기 증상보다 혼란이나 의식 저하 같은 비특이적 증상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호흡이 평소보다 빠르거나 가슴이 크게 오르내리는지, 수유나 식사를 거부하는지 살펴봐야 한다.만약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거나 호흡이 매우 곤란해진다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입술이나 손끝이 파랗게 변하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것은 산소 공급에 문제가 생긴 위험 신호다.폐렴, 예방이 최선이다폐렴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가장 효과적인 것은 백신 접종이다. 폐렴구균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은 폐렴의 주요 원인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나 당뇨병, 심장질환, 만성 호흡기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접종을 고려해야 한다.폐렴 예방 주사를 맞고 있는 배우 박하선. 박씨는 흡인성 폐렴으로 입원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폐렴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2025.10.15/뉴시스일상에서의 위생 관리도 중요하다. 외출 후나 기침·재채기를 한 뒤,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기침할 때는 입을 가리고, 실내는 자주 환기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감염 전파를 막는 기본이다.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평소 질환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호흡기질환, 심장질환, 당뇨, 신장질환 등은 폐렴 발생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생활습관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흡연은 폐렴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범이므로 금연은 필수다. 간접흡연도 마찬가지로 피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을 통해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도 폐렴 예방의 핵심이다. 과도한 음주나 영양 불균형, 비만 역시 위험요인이므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폐렴은 방치하면 폐농양, 패혈증, 호흡부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해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대부분 회복 가능하다. 작은 증상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의심스러우면 주저 없이 병원을 찾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나이 탓, 스트레스 탓' 하다가 놓치는게 병입니다. [이거 무슨 병]은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질병들의 전조증상과 예방법을 짚어줍니다. 기자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똘똘한 건강 정보'를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성민서 기자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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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갑자기 어지럽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진다면 뇌졸중을 의심해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아야 한다.질병관리청은 세계 뇌졸중의 날인 29일을 맞아 이 같은 뇌졸중 조기 대응을 강조했다.뇌혈관질환의 하나인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신체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증 질환이다.국가데이터처의 지난해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암·심장질환·폐렴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4위에 올랐고, 인구 10만명당 48.2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했다.질병청에 따르면 2022년 뇌졸중 발생 건수는 11만574건이었으며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15.7건이었다. 남성이 56%, 여성이 44%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아 80세 이상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1515.7건으로 가장 높았다.질병청은 무엇보다 뇌졸중의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 등 '골든타임'을 강조했지만, 질병청의 지난해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뇌졸중 조기 증상 인지율은 59.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뇌졸중 증상은 보통 갑자기 나타나는데,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장애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증상을 인지해두고 바로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뇌졸중 조기 증상으로는 갑자기 한쪽 얼굴, 팔,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시야가 좁아지는 것 등이 있다. 이외에 갑자기 어지럽거나 몸의 중심을 잡기 힘들고, 그전에는 경험하지 않은 심한 두통 등이 오는 경우에도 뇌졸중을 의심해볼 수 있다.뇌졸중 '골든타임'은 통상 혈전용해제를 투여할 수 있는 시간인 4시간 30분 내외이므로 의심 증상이 발생한다면 지체 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해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또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위험 요인인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흡연 등을 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짜지 않은 음식 등 건강한 식단을 실천해야 한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이보배 기자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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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케임브리지대 4만여명 추적 관찰고혈압·수면부족·흡연, 치매 위험 키운다코골이가 심해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경우는 뇌졸중,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커지고 인지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펙셀즈 제공사람의 뇌에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뇌 청소기’인 ‘글림프계(Glymphatic system)’가 있다. 잠을 잘 자야 뇌 청소기가 제대로 작동하는데, 고혈압이 있거나 수면 부족을 겪는 사람의 경우 10년 내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4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알츠하이머 협회 저널에 공개한 논문을 통해 밝혔다.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를 통해 4만 명을 대상으로 뇌 자기공명영상(MRI) 데이터 등을 분석했다. 글림프계는 뇌에서 노폐물을 씻어내는 뇌척수액(CSF)이 뇌혈관 주변의 통로를 따라 흐르는 체계로, 아밀로이드나 타우 단백질 등 알츠하이머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제거한다.글림프계는 잠을 자는 동안 작동하며, 잠을 깊이 자지 못하면 글림프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치매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연구진은 연구 대상자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뇌척수액의 역학과 관련한 여러 지표를 5년여간 추적했다. 추적 관찰 기간에 연구 대상자 중 133명(0.3%)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분석 결과 글림프계의 작동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향후 10년 안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수면 부족 등이 있는 경우 뇌혈관 질환을 유발해 글림프계 기능을 떨어뜨리고, 이로 인한 치매 위험이 더 크게 나타났다.연구진은 고혈압이나 수면 부족, 흡연 등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문제들에 조기 개입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휴 마커스 케임브리지대 박사는 “전체 치매 위험의 최소 4분의 1은 혈압과 흡연 등과 같은 일반적인 위험 요인에 의해 설명된다”면서 “고혈압을 조기에 치료하거나 금연을 권장하는 등의 방법은 글림프계의 작동을 도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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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속 단백질, 비타민K2, 항산화제 등 영양소가 보호 효과치즈를 일주일에 한 번만 먹어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일주일에 한 번만 치즈를 먹으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본 과학자들이 주축을 이룬 연구팀은 8000여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중 절반은 치즈를 전혀 섭취하지 않았고, 나머지 절반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치즈를 먹었다.연구팀은 3년 후 치즈를 섭취한 사람들은 먹지 않는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24%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가 끝날 무렵 치즈를 먹는 사람의 3.4%가 치매에 걸린 반면, 먹지 않는 사람의 4.5%에게서 치매가 발생했다.연구팀은 또한 과일, 채소, 육류 또는 생선을 얼마나 많이 섭취했는가 하는 것과 같은 식습관도 고려했다. 이를 감안한 후에도 치즈 섭취가 여전히 치매 위험을 21%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는 약하지만 여전히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으로 치매로부터 보호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제품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이전 증거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치즈 소비자가 가장 많이 먹는 치즈는 가공 치즈(83%)였으며 흰 곰팡이 치즈(8%)가 그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치매로부터 보호 하는 효과가 치즈의 영양 성분 덕분일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치즈에는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K2, 항산화제, 펩타이드 및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하다"며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은 신경 세포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과정인 신경 세포 유지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비타민K도 혈관 건강과 칼슘 항상성, 즉 혈액 내 안정적인 칼슘을 유지하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이전의 연구에 따르면 고 콜레스테롤과 같은 심장 문제가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노인 여성이 보충제를 통해 칼슘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치매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흥미롭게도 2015년 나온 연구에서는 비타민K2는 혈중 칼슘 양을 낮춰 관련 질병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른 연구에서는 항산화제, 단백질의 구성 요소인 펩타이드, 유익균으로 불리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모두 치매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 결과(Cheese Consumption and Incidence of Dementia in Community-Dwelling Older Japanese Adults: The JAGES 2019–2022 Cohort Study)는 국제 학술지 ≪영양소(Nutrients)≫에 실렸다.<자주 묻는 질문>Q1. 치즈의 종류는 몇 가지나 있나요?A1. 세계적으로 1000종 이상 존재합니다. 크게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연질 치즈 (Soft Cheese): 브리, 까망베르 △반경질 치즈 (Semi-hard Cheese): 고다, 에담 △경질 치즈 (Hard Cheese): 체더,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가공 치즈 (Processed Cheese): 슬라이스 치즈, 크래프트 치즈 등Q2. 치즈는 건강에 좋은가요?A2. 적당량 섭취 시 단백질, 칼슘, 비타민A와 B12가 풍부해 뼈 건강과 근육 유지에 좋습니다. 단, 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일부 치즈는 과다 섭취 시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Q3. 유당불내증이 있어도 치즈를 먹을 수 있나요?A3. 많은 숙성 치즈(예: 체더, 파르미지아노)는 유당 함량이 매우 낮아 대부분의 유당불내증 환자도 소량 섭취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신선한 치즈(예: 리코타, 크림치즈)는 유당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권순일 기자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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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고령화 사회에서 노년기에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퇴행성 관절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2023년 기준 43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 환자가 238만명이니 우리나라 노인 4명 중 1명이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셈이다.특히 날씨가 갑작스럽게 추워진 요즘, 기온과 습도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는 통증이 악화되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다.◆시린 무릎, 가을 찬 바람에 더 괴로운 이유김선우 대구 수월한방병원 침산점 대표원장은 "가을철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한방과 현대의학 모두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말한다.기온이 떨어지면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고 경직되며, 혈액순환 또한 저하된다. 이는 염증을 악화시키고 통증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겨울철에 오십견이 악화되는 원리가 퇴행성 관절염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것.또 관절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활액(관절액)의 점도가 높아져 관절의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증상은 심화된다.김 대표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차가운 기운인 '한사'가 신체에 침입하면 경락을 막고 기혈 순환을 방해하여 통증과 경직을 유발하는 것으로 본다"며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에서 10월 사이에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퇴행성 관절염에 도움이 되는 한의학적 치료한의학에서는 침, 약침, 추나 등을 통해 관절 주위의 경혈을 자극하고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해 통증을 완화시킨다. 약침의 경우 약물을 직접 경혈에 주입, 염증 완화와 조직 회복을 촉진시킨다.최근에는 현대 의학의 치료와 한의학적 치료를 병행하면 회복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도 많이 이용된다. 김 대표원장은 "관절염의 정도에 따라 체외충격파 치료나 도수치료등을 한방 치료와 병행하는 양방 협진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관절 건강을 지키는 한방 생활수칙무릎 주변의 붓기, 뻣뻣한 느낌, 관절 경련 등의 증상을 방치하면 관절의 퇴행을 가속해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수다. 퇴행성 관절염은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통증이 경미하더라도 세심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한방에서는 퇴행성 관절염 예방을 위해 오십견 관리와 마찬가지로 체온 유지와 유연성 확보를 강조한다.무릎은 뼈를 둘러싼 피부가 얇아 외부 환경에 민감하므로, 외부 활동 시 긴 바지를 입거나 담요로 덮는 등 찬 바람 노출을 피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통증이 나타날 때 열찜질이나 반신욕, 족욕 등의 온열요법을 추천한다.김 대표원장은 "온열은 굳은 관절을 부드럽게 풀고 관절 주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통증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다만, 관절에 붓기(부종)가 있을 때는 냉찜질을 하여 부종을 감소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 또한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걷기, 실내 자전거, 수영 등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유산소 운동을 통해 관절 주위의 근육을 튼튼하게 해야 약해진 관절을 지지할 수 있다. 경직된 몸을 풀기 위해 기상 직후나 몸이 따뜻할 때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 긴장을 풀어 관절염 완화에 도움이 된다. 김선우 대구 수월한방병원 침산점 대표원장도움말 김선우 대구 수월한방병원 침산점 대표원장※ 퇴행성 관절염 환자를 위한 무릎 주변 근력 강화 운동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은 관절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다음은 관절에 무리를 덜 주면서 근육을 단련하는 간단한 운동이다.1.의자 앉아 다리 펴기- 의자에 바르게 앉은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무릎까지 90도로 유지한다.- 무릎을 굽혔다 펴기를 반복하며 허벅지 앞쪽 근육을 단련한다.2. 천천히 걷기- 속도를 내지 않고 천천히 평지를 걷는 것은 허리디스크 환자에게도 적합한 운동으로, 관절에 부담을 덜 준다.- 발은 뒤꿈치, 발바닥, 발가락 순으로 부드럽게 디뎌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한다.3. 수영 및 실내 자전거- 관절에 체중이 적게 실리는 운동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 타기는 관절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화섭 기자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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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연구팀 “건강 효과 높이려면 15분 이상 길게 걷도록”같은 걸음수를 걸어도 어떻게 걷느냐에 따라 사망 위험률이 크게 차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매일 걷는 총 걸음 수가 같다면, 짧게 여러 번 나눠 걷는 것과 한 번에 길게 걷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건강에 이로울까.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나왔다.최근 발표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하루 동안 걷는 걸음 수가 동일하더라도 짧게 여러 번 걷는 것보다 한 번에 10~15분 이상 연속해서 걷는 습관이 심혈관질환 예방과 사망 위험 감소에 훨씬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호주 시드니대와 스페인 유럽대 공동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0~79세 3만3560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9.5년간 걷기 패턴과 건강 상태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는 최근 의학 학술지 《미국 내과학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손목형 측정기를 착용하고 3~7일간의 24시간 신체 활동을 기록하게 한 뒤, '한 번에 연속해서 걷는 시간'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눴다. 5분 미만, 5~10분 미만, 10~15분 미만, 그리고 15분 이상으로 구분했다.참가자들의 하루 평균 걸음 수는 8000보 미만이었으며, 이 중 5분 미만으로 걷는 그룹이 42.9%, 5~10분 미만 그룹이 33.5%, 10~15분 미만이 15.5%, 15분 이상 연속 걷는 그룹은 8%에 불과했다.9.5년 추적 관찰한 결과, 한 번에 15분 이상 연속해서 걷는 사람들의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다. 반면, 5분 미만으로 짧게 걷는 사람들의 사망 위험은 가장 높았다.전체 사망 위험률을 보면 5분 미만 걷기 그룹이 4.6%로 가장 높았고, 10~15분 걷기 그룹은 0.84%, 15분 이상 그룹은 0.8%로 5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역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5분 미만 그룹의 누적 발생 위험이 13.03%로 가장 높았던 반면, 10~15분 그룹은 7.71%, 15분 이상 그룹은 4.39%까지 떨어졌다. 총 걸음 수가 같아도, 한 번에 몰아서 걷는 습관이 사망과 질병 위험을 크게 낮춘 것이다.이러한 효과는 하루 총 걸음 수가 5000보 미만인 사람들에게 가장 크게 나타났다. 신체 활동량이 적을수록 걷는 '방식'이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연구 책임자인 시드니대 이매뉴얼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 걸음 수에만 집중하지만, 걷는 '패턴'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며 "하루에 한두 번이라도 10분 이상 연속해서 걷는 습관을 들이면 심혈관 건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논문 제1저자인 매튜 아마디 박사는 "신체 활동이 적은 사람일수록 이곳저곳에서 잠깐씩 걷는 것보다 일정 시간 연속으로 걷는 것이 훨씬 이롭다"며 "매일 10~15분 연속 걷기를 한두 번만 추가해도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공동 연구 책임자인 보르하 델 포조 크루즈 스페인 유럽대 교수는 걷기 시간을 약의 '복용량(doses)'에 비유하며, "연속해서 걷는 시간이 길수록 건강 지표가 개선되는 명확한 '용량-반응 관계(dose-response relationship)'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마치 약의 복용량을 늘리면 효과가 커지는 것처럼, 한 번에 걷는 시간이 길수록 건강 증진 효과도 비례해 커진다는 의미다.연구팀은 "걷기의 핵심은 단순히 걸음 수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심박수를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걷는 '연속성'에 있다"고 결론내렸다. 하루 동안 틈틈이 짧게 걷는 것보다 땀이 살짝 나거나 숨이 찰 정도의 강도로 한 번에 꾸준히 걸어 심박수를 높이는 것이 건강 효과를 높이는데 핵심적이었다는 설명이다. 김다정 기자 2426w@kormedi.com
김다정 기자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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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스페인 연구팀 "10분 이상 걷기 많을수록 심혈관질환·사망 위험 낮아"(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하루 동안 걷는 걸음 수가 같더라도 짧게 여러 번 걷는 것보다 한 번에 10~15분 이상 연속으로 걷는 것이 심혈관질환(CVD)과 사망 위험을 더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전 계족산 황톳길 걷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호주 시드니대와 스페인 유럽대 공동 연구팀은 28일 미국 내과학회 저널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3만3천여명의 걷기 패턴과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 간 관계를 9.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연구책임자인 시드니대 이매뉴얼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사람들은 보통 걷기 총량이나 걸음 수에 초점을 맞추고 즉 걷기 패턴의 중요성을 무시한다"며 "이 연구는 하루 한 번 이상 10~15분 이상 연속으로 걷는 방식으로 패턴을 바꾸면 심혈관 건강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가운데 시작 시점에 심혈관질환이나 암 진단을 받은 적이 없고 손목밴드로 24시간 걸음 등 신체활동을 측정한 40~79세 3만3천560명을 대상으로 9.5년간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을 추적했다.참가자들의 하루 걸음 수는 8천보 미만이며, 연구팀은 이들을 걷기 패턴에 따라 5분 미만 걷기(42.9%), 5~10분 미만 걷기(33.5%), 10~15분 미만 걷기(15.5%), 15분 이상 걷기(8.0%) 등 5개 그룹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하루 걸음 수 대부분을 10~15분 이상 연속으로 걷는 사람들이 5분 미만으로 자주 나누어 걷는 사람들보다 전체 사망률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추적 관찰 기간 전체 사망 위험은 5분 미만 걷기 그룹이 4.6%로, 5~10분 미만 그룹(1.83%)과 10~15분 미만 그룹(0.84%), 15분 이상 그룹(0.8%)보다 훨씬 높았다.또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의 9.5년간 누적 위험 역시 5분 미만 그룹이 13.03%로 가장 높았고, 5~10분 미만 그룹 11.09%, 10~15분 미만 그룹 7.71%, 15분 이상 그룹 4.39%로 나타났다.특히 이 효과는 하루 걸음 수가 5천보 미만인 경우에도 두드러졌다. 5분 미만 그룹의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은 각각 15%와 5%로 10~15분 이상 그룹의 7%, 1% 미만보다 훨씬 높았다.논문 제1 저자인 시드니대 매튜 아마디 박사는 "신체활동이 적은 사람들은 이곳저곳에서 잠깐씩 걷는 대신 일정 시간 연속으로 걷는 게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며 "매일 10~15분 연속 걷기를 한두 번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Annals of Internal Medicine, Emmanuel Stamatakis et al., 'Step accumulation patterns and risk of cardiovascular events and mortality amongst sub-optimally active adults', http://dx.doi.org/10.7326/ANNALS-25-01547scitech@yna.co.kr 이주영(scitech@yna.co.kr)
이주영 기자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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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인공관절 수술은 관절염 등으로 손상된 관절을 인공 관절로 대체해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다. 이 수술은 대부분 무릎과 고관절에서 이뤄지지만 모든 관절에서 가능하다. 특히 어깨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과 고관절 다음으로 많이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6000여 명의 환자가 이 수술을 받았다.어깨 관절은 신체 여러 관절 중 360도 회전을 포함하여 가장 많은 움직임이 가능한 관절이다. 하지만 접시 위에 공을 올려놓은 듯 불안정한 관절이기도 하다. 이 어깨 관절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회전근개라는 네 개의 근육과 힘줄이다. 이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어깨를 사용하는 데 많은 제약이 따른다. 먼저 팔을 어깨 위로 들거나 등 뒤로 손을 올리기 어려워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따른다. 또 밤에 통증이 심해져 수면 장애가 나타나고 수면 부족으로 인한 만성 피로를 겪는 환자들도 많다. 회전근개 파열일 때 손상 정도에 따라 봉합술이나 재건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넓은 범위에서 극심하게 파열됐거나 관절염 말기라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강북연세병원 어깨·상지클리닉 박동준 원장은 “어깨 회전근개 손상은 대부분 심한 파열이더라도 봉합술과 재건술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수술 후 재 파열이 됐거나 관절염 말기로 어깨를 움직일 수 없다면 인공관절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어깨 인공관절 수술은 다른 부위에 비해 까다롭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어깨 관절은 몸속 깊숙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인공관절 수술 시 절개를 해도 시야가 매우 제한적인데, 이 관절의 구조는 단순하지 않고 여러 굴곡이 있는 입체적인 구조를 하고 있어 환자의 관절 모양을 고려한 수술 계획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3D 프린트를 활용한 환자 맞춤형 어깨 인공관절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환자의 어깨 CT(컴퓨터 단층촬영) 이미지를 인공지능을 통해 환자의 관절 모양을 분석하고 수술 시물레이션을 통해 환자의 해부학적 특성에 맞는 수술 도구를 3D 프린트로 제작한다. 이 환자 맞춤형 어깨 인공관절 수술 기구를 활용하면 견갑골 부위에 인공관절을 결합시키기 고정할 때 환자의 관절 모양에 맞게 정확하게 장착할 수 있어 보다 정밀하고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하며 인공관절을 견고하게 고정하기 때문에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인 기구와 뼈 사이의 헐거워짐을 예방할 수 있다.박동준 원장은 “최근 어깨 인공관절 수술에서 많이 사용되는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전 환자의 관절 상태와 모양을 인공지능을 통해 면밀하게 분석하기 때문에 수술을 할 때 기존 수술보다 더 견고하고 안정적인 삽입 및 고정을 할 수 있다"며 "이는 인공관절을 수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이어 "또 수술 시간을 단축해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박동준 원장은 “다만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기구 자체가 결과를 좌우하기 보다는 이를 사용하는 의사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섬세한 술기, 수술 기구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어깨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기존의 회전근개 힘줄이 아닌 새로운 근육과 어깨 내 구조물로 관절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재활에 힘써야 하고 새로운 구조에 적응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도 겨드랑이를 벌리고 일하기보다는 겨드랑이를 붙이고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어깨 높이 이상에서 팔을 들고 힘쓰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헬스조선 편집팀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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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21세기병원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환절기,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척추와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고 혈액순환이 저하돼 작은 자극에도 통증이 쉽게 발생하는 탓이다. 특히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의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커 주의가 요구된다.성경훈 서울21세기병원 대표원장은 “가을과 겨울 사이의 짧은 변화기를 소홀히 넘기면 통증이 만성화되기 쉽다”며 “이 시기 척추 주변 근육이 뻣뻣해지면 디스크 내부 압력이 올라가면서 척추질환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평소 통증이 없던 사람도 아침에 허리가 뻐근하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척추 경직의 신호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문제는 많은 이들이 날씨 변화로 인한 통증을 단순히 ‘나이 탓’, ‘날씨 탓’으로 여기며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척추 질환은 조기 진단 시 비수술적 치료로도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지만, 진단이 늦어질수록 병을 키워 치료가 복잡해지고 회복 기간 또한 길어질 수 있다.성 원장은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기초 검진을 미리 받아 겨울철 악화 요인을 차단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2주 이상 같은 부위의 통증이나 저림이 지속된다면 MRI·CT·X선 등 영상 검사는 물론, 근전도·초음파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정밀 검사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가장 적합한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필수적이다.일상에서의 예방 및 관리 또한 중요하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피하고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 스마트폰 사용이나 앉아있는 동안에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에 부담이 적은 걷기, 실내 스트레칭, 수영 등의 운동으로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실내 온도를 20~22도, 습도를 40~50%로 유지하고, 온열 기기 사용 시에는 고열보다는 미온으로 설정하는 것이 척추 건강에 이롭다.성경훈 대표원장은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어 디스크 내 압력이 높아지고, 그 결과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 척추·관절 건강은 평소 스트레칭, 자세 교정 등 올바른 생활습관과 의심 증상이 있다면 미리 척추·관절에 대한 조기 진단으로 지키는 것이 겨울철 큰 질환을 예방하는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강석봉 기자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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