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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뉴스=김혜진 기자]  최근 고령 인구가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시니어 케어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낙상, 영양실조 등 독거노인들의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돌봄' 제품들이 눈에 띈다.독거노인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홈캠 파인뷰 ‘K11’파인뷰의 K11 제품 [이미지=파인디지털]파인디지털이 최근 론칭한 홈캠 파인뷰 K11은 극초고화질의 800만 화소 4K QHD 해상도의 제품으로 영상을 확대해도 깨지지 않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좌우회전 355도, 상하회전 66도까지 회전 가능한 제품 설계로 넓은 시야각을 확보해 사각 지대를 최소화했다. 야간 모드 사용 시 ‘자동(AUTO) 나이트 비전 IR’ 기능이 적외선 LED로 자동 전환해 24시간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가장 큰 특징은 AI 감지 기능이다. 촬영 중 감지된 물체의 움직임을 따라 자동으로 회전하며 영상을 담아내는 AI 모션 트래킹, 모션이나 소리가 감지될 경우 앱 푸시 알람 전송, AI와 모션 감지 기능을 융합해 수면 패턴을 분석해주는 AI 수면 모드 1.0 등을 지원한다.또 트러스트이(TRUSTe) 개인 정보 보호 인증을 획득하고, 저장된 영상을 지정된 기기에서만 시청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CAS 기술 등을 적용해 영상 유출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K11은 최대 4개까지 동시 모니터링 할 수 있고, 기기 1 대에 최대 10명까지 공유 가능해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함께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낙상 방지 감지하는 삼성 ‘갤럭시 워치 7’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7 [이미지=삼성전자]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7은 향상된 건강 센서를 통해 매일매일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30g대의 가벼운 무게로 고령의 사용자가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상생활이나 수면 중 넘어질 경우 낙상 감지 기능이 알림을 제공하며, 응급상황 시 홈 버튼을 5번 누르면 빠른 구조 요청이 가능하다.제품에 탑재된 바이오 액티브 센서는 높은 정밀도를 지닌 13개의 LED로 이루어져, 심박수·수면 패턴 등 다양한 건강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이외 잠재적 수면 문제 감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면 무호흡 징후 감지 기능, 심박수와 심장 리듬을 감지해 불규칙한 심장 리듬을 알려주는 기능 등을 지원한다.일상생활을 도와줄 원더풀플랫폼 AI 돌봄로봇 ‘다솜’원더풀플랫폼의 시니어용 AI 돌봄로봇인 다솜은 독거노인과 보호자를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의 질문에 대답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학습해 대화를 시도하는 인공지능 쌍방향 모델을 탑재했다.다솜은 사용자의 일상을 기록하고 경쾌한 목소리로 성경·불경 구절을 읽어주거나 치매 예방 체조, 퀴즈 게임 등도 가능하다. 또 대화를 통해 식사나 약 복용, 취침 시간 등을 알려줘 규칙적인 생활도 돕는다.더불어 5시간 이상 사용자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가족이나 생활보호사 등에게 연락하며, ‘살려줘’, ‘도와줘’ 등 사용자의 긴급 요청에 따라 보호자나 관제센터로 긴급 연락을 취해 대응할 수 있다.출처 : 요양뉴스(https://www.yoyangnews.co.kr)
김혜진 기자 2025-06-10
중년기에서 노년기에 마인드 식사를 실천해도 치매 예방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와 관계없이 마인드(MIND) 식사를 실천하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마인드 식사는 채소, 통 곡물, 생선, 올리브 오일 위주로 식사해 만성질환 예방을 돕는 지중해식 식단과 고혈압 환자를 위해 개발한 DASH 식단의 장점을 합친 식사법이다. ▲하루 3회 이상 통 곡물 섭취 ▲1주일에 6회 이상 녹색 잎채소 섭취 ▲1주일에 과일 및 베리류 2회 이상 섭취 ▲살코기 위주 가금류 2회 이상 ▲생선류 1주일에 1회 이상 ▲식물성 기름은 자주 섭취하면 된다.미국 하와이대 연구팀이 45~75세 성인 9만3000명을 약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식단과 치매 발병 위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추적 관찰기간 동안, 약 2만1000명이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를 진단받았다.분석 결과, 마인드 식사를 실천한 사람은 그렇지 않을 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9% 낮아졌다. 마인드 식단 순응도가 가장 높은 참여자는 그렇지 않은 참여자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25% 낮았다. 연령에 관계없이 전 연령층에서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마인드 식단 순응도는 ▲매일 3회 이상 통 곡물 섭취 ▲매주 6회 이상 녹색 잎채소 섭취 ▲적색육·가공육 주 4회 미만 섭취 ▲패스트푸드 등 가공식품 주 1회 미만 섭취를 실천할수록 높게 평가됐다.연구팀은 마인드 식사에 포함되는 잎채소, 베리류, 견과류, 생선 등에서 여러 항산화 성분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플라보노이드, 오메가-3 지방산 등은 신경 염증을 억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뇌 건강에 이롭다.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정제 탄수화물 등 신경 퇴행을 유발하는 성분들을 덜 먹는 것도 뇌 건강 개선 효과를 높인다.연구를 주도한 박송이 박사는 “중년에서 노년기의 건강한 식단 패턴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중요한 방법”이라며 “건강한 식단을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가 아닌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마인드 식사를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 처음 시작할 때는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개발한 ‘한국형 마인드 식사법’의 큰 틀을 참고하는 게 도움이 된다. ▲렌틸, 귀리, 현미, 백미를 4:2:2:2로 혼합해 밥 짓기 ▲나물, 채소, 약간의 고기, 생선 반찬으로 먹기 ▲올리브 오일 사용해 조리 ▲치즈, 적색육, 버터, 마가린 섭취 최소화 ▲채소와 달지 않은 과일 많이 먹기를 실천하면 된다.마인드 식사가 잎채소, 통 곡물 등 식물성 재료 섭취를 강조하지만 치매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동물성, 식물성 단백질을 고루 섭취하는 게 좋다. 단백질은 시냅스 및 여러 신경전달물질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이 내는 효과가 조금씩 다르다. 미국 하버드의대 보건대 연구팀은 ▲살코기 위주 가금류는 주 2회 ▲생선류 주 1회 ▲콩류는 격일로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영양학회 2025 연례회의(American Society for Nutrition)’에서 최근 발표됐다.
최지우 기자 2025-06-10
[And 건강]게티이미지뱅크골다공증 환자 재골절 예방 위해골형성치료제 초기사용 필요하지만골흡수억제제 효과 없을 경우에만골형성치료제 건강보험 적용비효율 기준 바꿔 초고령사회 대비를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면서 노년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으로 흔히 암, 치매, 심혈관질환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또 하나가 골다공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진료 환자는 2023년 기준 127만여명에 달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70세 이상 여성의 60~70%가 골다공증을 겪고 있다. 골다공증에 걸리면 뼈가 잘 부러지기 때문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한골대사학회 2022년 자료 분석에 의하면 50세 이상에서 ‘골다공증 골절’을 경험하는 사람은 연간 40만명으로 파악됐다.50세 이상 연 40만명 ‘골다공증 골절’골대사학회 백기현 이사장은 최근 춘계학술대회 정책 간담회에서 “매년 서울 서초구, 경북 구미시 인구 정도가 골다공증 골절을 경험하는 셈”이라며 “척추, 고관절(엉덩이) 등의 골절은 치매 만큼 신체적, 정신적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더구나 한번 골절을 경험하면 1~2년 안에 추가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첫 골절 이후 1년 내 재골절 확률은 5배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또 2개 이상 다발성 골절을 겪은 환자는 2년 안에 추가 골절 발생 확률이 17.3%로 1개 골절만 가진 사람(10.4%)보다 높았다. 학회가 발간한 2019년 팩트시트를 보면 골다공증 골절 경험 후 재골절 발생은 만 4년까지 꾸준히 이어졌다. 재골절은 척추, 손목, 고관절, 위팔 순으로 많았다. 백 이사장은 “연간 골절 경험자 40만명의 3분의 1 정도가 1~2년 내 재발 가능성이 큰 초고위험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골다공증 골절 환자는 골다공증이 있으나 골절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보다 1인당 의료 비용이 80% 증가하는 거로 분석됐다(2011년 기준). 또 직접 의료비는 물론 간병비, 조기 사망에 따른 소득 손실액 등을 반영한 사회적 비용이 1조166억원에 달했다(2008~201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 노인 인구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골절 환자의 재골절 위험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따라서 골다공증 환자의 삶의 질 유지와 비용 감소를 위해선 골절 위험군의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해외 다수의 최신 가이드라인과 전문가들은 특히 골절 초고위험군에게 ‘골형성 치료제’의 초기(1차 치료제) 사용이 필요하다고 권고한다. 골대사학회는 지난해 진료지침에서 ‘12개월 내 골절 취약, 2개 이상 다발 골절, 골밀도 점수(T 스코어) -3.0 미만’ 등을 초고위험군의 지표로 제시했다. 골형성 치료제는 뼈를 만드는 골모세포를 자극해 뼈 형성을 촉진하고 골밀도를 빠르게 높이는 약물로, 테리파라타이드와 로모소주맙 등이 나와 있다.국내외 지침과 동떨어진 ‘건보 기준’문제는 국내 골형성 촉진제의 건강보험 적용 기준이 국내외 지침이나 권고와는 상당히 동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현재는 뼈를 분해, 흡수하는 파골세포에 작용해 뼈 흡수를 억제하는 ‘골흡수 억제제(비스포스포네이트 등)’를 먼저 사용하고 효과가 없을 때, 즉 실패했을 시에만 골형성 촉진제의 건보가 적용된다. 대상 또한 65세 이상(로모소주맙의 경우 65세 이상 폐경 여성), T점수 -2.5 이하, 골다공증 골절 2개 이상 발생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로 매우 제한적이다.미국내분비학회 등 국제 가이드라인은 ‘최근 1~2년 이내 골절, 다발 골절, T점수 -3.0 이하’ 중 하나를 충족할 경우 골절 초위험군으로 간주한다. 이와 비교해 국내 적용 범위가 지나치게 한정돼 골형성 치료제 사용에 제약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분당서울대병원 공현식 정형외과 교수는 9일 “국내외 지침은 모두 골절 위험이 매우 크고 임박한 경우 골밀도 강화 약을 1차 치료제로 권장하고 있다. 이는 골절 시기가 2년 이내든 이상이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흡수 억제제인 알렌드로네이트의 경우 치료를 통해 대퇴골 T점수가 -3.0에서 -2.5에 도달할 확률은 10% 미만이지만 로모소주맙이나 테리파라타이드 등 골형성 촉진제 투여 시 T점수를 동일 수준으로 끌어올릴 확률은 60% 이상으로 약 6배에 가깝다”고 부연했다. 이런 이유로 호주는 지난해 11월 골형성 치료제를 1차 약으로 급여 인정했으며 영국 일본 등에서도 우선 사용되는 상황이다.골형성 치료제를 먼저 투여하고 골흡수 억제제 사용 시 골절 예방 효과가 더 높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다.해외 연구에서 골형성 촉진제인 로모소주맙→골흡수억제제인 알렌드로네이트 순서로 사용할 경우 12개월 내 골절 위험은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골형성 치료제 테리파라타이드→골흡수 억제제 리즈드로네이트 순서로 치료 시 1년 내 48%, 2년 내 56% 골절 감소 효과가 입증됐다.공 교수는 “골밀도가 낮은 환자일수록 초기부터 골형성 치료제처럼 보다 강력한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골절 예방에 더 효과적임을 보여준다”면서 “하지만 국내 건보 기준은 골흡수 억제제를 우선해 치료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지 않고 있으며 비용 측면에서도 비효율적이다.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경북대병원 백승훈 정형외과 교수는 “전례 없는 속도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도 골형성 치료제의 선(先)사용을 통해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 환자들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민태원 의학전문기자(twmin@kmib.co.kr)
민태원 기자 2025-06-10
녹두. 아이클릭아트최근 서울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찌는 듯한 여름이 다시 찾아오고 있다.불청객 여름철 무더위를 극복하는 지혜로운 방법 가운데 건강식, 영양식을 빼놓을 수 없다.대표적으로 녹두를 꼽을 수 있는데, 맛과 영양 모두 다 잡을 수 있는 별미란 점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녹두는 단백질, 비타민 B와 C, 철분 등 풍부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체력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소화도 잘돼 위장에 부담도 없다.녹두는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효과 만점이다.우선 녹두죽은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녹두에는 항산화 성분이 많아 체내 염증을 줄이고 피부 건강에도 좋다.녹두를 먹는 또 다른 방법은 숙주를 먹는 것인데, 숙주가 바로 녹두나물이다. 숙주에는 숙취 해소를 돕는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돼 있다.녹두전 이미지. 아이클릭아트흔히 녹두 빈대떡으로 불리는 녹두전은 북한의 향토 음식에서 발전해 현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했다.과거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에서 시작돼 손님을 대접하는 용도로 많이 소비됐다.녹두전은 열을 내리고 독을 제거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 피부 열감, 갈증, 부종 같은 증상을 완화하고 콜레스테롤 조절과 동맥경화 예방, 간·신장 보호에도 효과적이다.녹두 삼계탕 이미지. 아이클릭아트건강식, 보양식으로 녹두삼계탕을 빼고 생각할 수 없다. 녹두는 일반적으로 해독에 쓰이는 약재인데, 독한 약의 약력을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녹두는 닭, 인삼, 대추, 황기, 찹쌀 등 삼계탕 속 약재들이 음식으로써의 역할을 잃지 않도록 조화를 담당한다.탕평채 이미지. 아이클릭아트녹두는 여름철 무더위로 지친 몸을 보양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지만,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유명하다.특히 탕평채의 주재료가 녹두다. 녹두묵은 탄수화물 함량이 낮아 저열량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2025-06-09
증상 하나만 나타날 때보다 복합적으로 나타날 때 더 주의해서 살펴야때로는 하나의 증상이 아닌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때 심각한 건강상 문제를 알리는 위험 신호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의심스러운 증상이 생겼을 때, 누구나 한 번쯤 인터넷에 검색을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다양한 질환이 검색된 내용을 보며 그저 창을 닫고 무시해버리고 싶은 유혹도 든다.때로는 증상이 큰 문제가 아니며 저절로 나아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때도 있을 것이다. 미국의 내과전문의 네하 파탁은 "때로는 하나의 증상이 아닌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때 심각한 건강상 문제를 알리는 위험 신호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심각한 질병으로 진단될 수 있는 5가지 증상 조합을 분석해 소개하며 "이러한 경우 최대한 빨리 검사를 받으라"고 말했다. 그가 소개한 주의해야 할 증상 조합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서 소개한 내용으로 정리했다.1. 가슴 통증 + 숨참 + 어지러움 또는 메스꺼움가슴 통증이 호흡곤란, 어지러움 또는 메스꺼움과 함께 나타난다면 이는 심장마비나 다른 심각한 심장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파탁은 특히 여성의 경우 메스꺼움이 동반되는 심장 관련 증상들이 속쓰림이나 일반적인 복통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증상들이 함께 나타나면 폐질환이나 혈전을 암시할 수도 있으므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2. 심한 두통 + 시야 변화 + 메스꺼움 또는 구토편두통 환자에게 이런 증상은 익숙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더 심각한 질환을 나타내는 징후일 수 있다. 메스꺼움과 시야 변화를 동반하는 심한 두통은 뇌졸중이나 두개 내 압력 상승과 같은 신경학적 응급 상황을 의미할 수 있다. 파탁은 "이러한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뇌와 관련한 심각한 질환을 평가하기 위해 응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3. 원인 모를 체중 감소 + 피로 + 식욕 부진이 조합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암 혹은 혈액 질환과 같은 중증 질환의 전조일 수 있다. 파탁은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고, 피로감이 심하며, 식욕이 떨어진다면 신속하게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암의 경우, 특히 조기 발견이 생존율에 중요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고 평소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와 같은 생활습관과 함께 정기적인 암 검진을 받는 것이 예방에 중요하다.4. 몸 한쪽의 갑작스런 마비 또는 쇠약 + 말하기 어려움 + 얼굴 처짐이 3가지 증상 조합은 뇌졸중의 전형적인 경고 신호이지만, 이 중 하나의 증상만 갑자기 나타나도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그는 "갑작스럽게 한쪽 몸에 감각 저하나 쇠약해지는 증상이 언어 장애나 얼굴 처짐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절대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뇌졸중은 골든타임 내 치료가 생사를 가를 수 있기 때문이다.5. 심한 복통 + 메스꺼움 또는 구토 ± 발열열이 나든 나지 않든 심각한 복통과 메스꺼움이 함께 나타난다면 이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 충수염, 담낭염, 위장관 감염과 같은 심각한 감염을 시사할 수 있다. 충수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충수염만 해도 방치할 경우 복막염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지해미 기자 2025-06-09
여름철, 땀 배출 많아져 통풍 환자 증가…40세 이후 남성에 빈발고요산혈증 10년 이상 지속 시 통풍 위험…술·과식이 유발 인자약물치료로 요산 수치 낮춰야…식이요법과 생활 습관 조절도 병행게티이미지뱅크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치킨은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 즐기는 단골 메뉴다. 하지만 이런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질병이 있는데 바로 '통풍'이다.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통풍. 특히 여름엔 땀 배출이 많아져 통풍 환자가 증가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통풍이란통풍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요산이라는 대사물질의 혈중 농도가 높아져서 관절 주위에 결정을 형성하고 이따금 극심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40세 이후의 남성에서 주로 발생하며 폐경기 이전의 여성에선 드물다. 요산의 대사 과정 중 특정 효소의 문제가 있는 경우 통풍이 잘 생길 수 있는데, 가족 중에 통풍 환자가 있다면 같은 가족 내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요산은 정상 세포의 핵 속에 있는 핵산(DNA) 성분인 '퓨린'이 분해돼 형성되는 최종 대사물질이다. 또한 음식물 속에 포함돼 있는 퓨린이 분해되어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형성된 요산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되는데, 이때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신장을 통한 배출이 잘되지 않는 경우 혈중 요산 수치가 높아지게 된다. 이러한 '고요산혈증'의 상태로 10여 년의 세월이 흐르면 요산 결정이 신체 조직에 쌓이게 되는데, 관절 주위에 형성돼 염증성 발작이 생기게 되면 통풍의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통풍 발작이 생긴 경우 요산 수치가 10여 년 이상 높게 유지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증상통풍의 증상은 짧은 시간 내에 시작되는 통풍 발작으로 오게 되는데 관절이 갑자기 붓고 심한 통증과 열감을 느끼게 되고 그 부위가 붉은 색조를 띠게 된다. 밤에 잘 생기고 손을 대지 못할 정도의 통증을 호소한다. 엄지발가락을 침범하는 경우가 많고 발목, 팔꿈치, 무릎 관절에도 생길 수 있어 류머티즘 관절염과 구분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통풍 발작은 음주, 수술, 감염증, 과식, 과로, 사고로 다친 이후에 잘 오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저절로 좋아지는 특징이 있다. 고요산혈증이 유지되는 경우, 발작의 빈도는 점차 증가하게 되고 요산 결정이 관절 주위에 덩어리를 이루어 '통풍결절'이라는 혹을 만들게 되고 관절을 손상하게 된다. 통풍 결절은 신장을 침범해 신장 기능을 떨어뜨리고 요로 결석을 형성하기도 하며 귓바퀴를 포함한 신체의 어느 부위에도 생길 수 있다.◇진단통풍의 진단은 염증이 있는 부위의 관절액을 뽑아 편광현미경을 이용해 특징적인 요산 결정을 확인하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다. 그 외에 통풍 발작의 특징적인 증상과 발 부위의 침범, 혈액 검사에서의 요산 농도 증가, 단순방사선검사나 초음파, 이중에너지컴퓨터단층촬영을 이용해서도 진단을 할 수 있다. 통풍 발작의 발병 시에 혈중 요산 농도가 정상인 경우가 30%에 이르므로 의심될 때는 발작 증상이 없어진 후에 추가 검사를 해봐야 한다.◇치료통풍 치료는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급성 통풍 발작이 오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나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일시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선 관절 내에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두번째는 요산 농도를 낮추는 약제를 사용하는 치료로, 통풍 발작의 증상이 없어도 지속적으로 사용해서 혈중 요산 농도를 낮추고 관절 주위의 결절을 녹여내고, 추가적인 결절의 형성을 막아서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통풍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빈번한 통풍 발작이 오는 경우, 통풍 결절이 있는 경우는 요산저하제의 지속적인 사용이 필요하다.식이 요법의 효과는 제한적인데, 과체중의 경우 체중 감량은 큰 도움이 되고 과음 습관이 있다면 술을 끊거나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육류의 내장, 등푸른 생선, 멸치 등의 퓨린 함량이 많은 식품을 제한하는 것은 요산 농도를 줄이는 효과가 크지 않으므로 요산저하제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엄격한 제한을 할 필요는 없다.정청일 건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통풍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체중 조절과 과도한 음주의 절제로 어느 정도의 예방효과를 볼 수는 있다. 그러나 통풍발작이 발생할 경우 임시변통의 염증 치료만 반복하게 되면 발작이 빈번해지고, 류머티즘 관절염과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관절의 변형이 심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경우 요산저하제의 사용이 중요하므로 가까이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고, 치료에 대한 조언을 받을 것을 권유한다. 통풍은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적절한 약물 선택과 함께 식이요법과 바람직한 생활 습관으로 잘 조절될 수 있는 병이다. 도움말=정청일 건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황희정 기자(gmlwjd8618@daejonilbo.com)
황희정 기자 2025-06-09
[요양뉴스=김혜진 기자] 군포시가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관내 경로당을 중심으로 상비약품을 3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군포시가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관내 경로당을 중심으로 상비약품을 3종을 지원한다. [사진=군포시]군포시 산본보건지소는 지난 23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중순까지 관내 경로당 120개소를 비롯해 대한노인회 군포시지회, 광복회, 6·25 참전유공자회 등을 대상으로 무더위를 대비한 상비약품을 배부할 계획이다.상비약품은 어르신들이 위급한 상황에 대처 가능하도록 상용화된 약품인 해열제와 소화제, 종합감기약 등으로 구성되며, 상하반기 연 2회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경로당 내 상비약품 관리자를 지정해 약품 사용법에 대한 안전관리 교육도 실시한다.김미경 보건소장은 “경로당이 무더위 쉼터로도 지정돼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생활터인 만큼 상비약품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건강지원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이메일(으)로 기사보내기 다른 공유 찾기출처 : 요양뉴스(https://www.yoyangnews.co.kr)
김혜진 기자 2025-06-05
현재 미국인 3명 중 1명 당뇨병 전 단계콜레스테롤 수치 낮추고 염증 줄이는 데 도움당뇨병 전 단계 환자가 12주 동안 매일 병아리콩이나 검은콩 한 컵을 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이나 염증 수치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연합뉴스는 미 일리노이공과대학교 연구진이 지난 3일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당뇨병 전 단계 환자가 병아리콩을 섭취한 경우 콜레스테롤이 7.3% 감소했고 검은콩을 섭취한 경우 염증 지표가 26.8%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인 3명 중 1명인 약 9800만 명이 당뇨병 전 단계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 전 단계 환자는 공복 혈당이 정상 범위의 상한선(99mg/㎗)을 넘고, 당뇨병 진단 기준(126mg/㎗)에는 미치지 못하는 경우를 지칭한다. 이들은 당뇨병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상태에 놓여있다.당뇨병 전 단계 환자가 12주 동안 매일 병아리콩이나 검은콩 한 컵을 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이나 염증 수치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연합뉴스는 미 일리노이공과대학교 연구진이 지난 3일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당뇨병 전 단계 환자가 병아리콩을 섭취한 경우 콜레스테롤이 7.3% 감소했고 검은콩을 섭취한 경우 염증 지표가 26.8%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연구진은 당뇨병 전 단계 환자 72명을 무작위로 세 그룹으로 나누고 하루에 검은콩 1컵, 병아리콩 1컵, 또는 쌀 1컵을 섭취하도록 했다. 연구 시작 시점과 6주 차, 12주 차에 공복 혈액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병아리콩 섭취 그룹의 총콜레스테롤은 연구 시작 시 200.4mg/㎗에서 12주 후 185.8mg/㎗ 검은콩 섭취 그룹의 경우 염증 지표인 인터루킨-6 수치가 2.57pg/㎖에서 1.88pg/㎖로 낮아졌다. 혈당 수치는 모든 그룹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연구에 참여한 모건 스미스 연구원은 "당뇨병 전 단계 환자는 종종 높은 콜레스테롤과 만성 염증을 가지고 있어 심장병이나 제2형 당뇨병 같은 다른 만성 건강 문제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연구에 따르면 콩 섭취는 당뇨병 전 단계 환자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의미하게 낮추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혈당 수치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결과는 당뇨 전 단계 성인들에게 콩 섭취의 이점을 보여주지만 사실 콩은 모든 사람에게 좋다"며 "이 연구가 심장병과 당뇨병 예방에 중점을 둔 보건 프로그램이나 의료진 등에 식생활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구진은 통조림과 건조, 냉동 등 어떤 방법으로든 콩을 섭취하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언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 연구가 전 당뇨병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점은 한계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열린 미국 영양학회 연례 회의 '영양(NUTRITION) 2025'에서 발표됐다.한편, 미국심장협회는 건강한 식습관의 일부로 콩과 채소를 권장하고 있다. 병아리콩과 검은콩은 모두 섬유질이 풍부하며, 항산화 효과가 있는 식물성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콩을 샐러드, 곡물 그릇, 수프, 스튜 등에 첨가하거나 후무스, 달, 타코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콩 섭취와 함께 통곡물, 과일, 채소를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과도한 설탕, 나트륨, 가공식품은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방제일 기자 2025-06-05
노년층 치매 예방 위해서는잦은 건망증, 치매로 이어지기도… 수면 부족 등 생활습관 개선 필요FDA 인증 원료 ‘포스파티딜세린’… 12주간 매일 섭취 땐 인지력 향상흡수력 높은 고순도 제품 골라야치매는 뇌세포의 퇴화가 서서히 진행되며 오랜 시간에 걸쳐 증상이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이다.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의 초기 증상을 방치하면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진행될 수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어디 뒀더라?” “내가 지금 뭐 하려 했지?” 이런 말을 자주 한다면 단순한 건망증이 아닌 ‘치매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치매 환자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중장년층에서 나타나는 반복적인 기억력 저하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닌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조기 징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기억력을 유지하는 것은 치매 예방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이다.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뿐 아니라 안 좋은 생활 습관도 기억력 저하에 영향을 미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수면 부족과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뇌 기능을 저하시키며 지나친 스마트폰 시청은 뇌를 피로하게 하고 집중력을 저하시킨다. 운동 부족과 스트레스도 기억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운동이 부족하면 뇌로 가는 혈류가 약해지고 뇌 기능이 저하되며 스트레스의 지속은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를 손상시킨다.식습관도 당연히 영향을 미친다. 당분 과다 섭취로 혈당의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면 뇌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수분 섭취가 부족해도 뇌 기능이 떨어진다. 흡연은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을 막고 알코올은 해마를 손상시킨다.치매 원인물질 축적 억제, 포스파티딜세린치매는 뇌세포의 퇴화가 서서히 진행되며 오랜 시간에 걸쳐 증상이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이다.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의 초기 증상을 방치하면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진행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억력이 조금씩 나빠진다고 가볍게 넘기지 말고 조기 진단과 예방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포스파티딜세린은 기억력과 인지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물질이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는 포스파티딜세린이 노년층의 치매와 인지 장애 위험을 감소시키고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원료로 인증돼 있다. 우리나라 식약처에서는 노화로 저하된 인지력을 개선하는 두뇌 건강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뇌의 신경세포막에 많이 분포돼 있다.포스파티딜세린은 뇌세포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합성과 분비를 촉진해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또한 뇌 독성 물질이자 치매의 원인 물질로 지목되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므로 정상적인 두뇌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외부에서 보충이 필요하다.순도 높은 포스파티딜세린 선택이 관건65∼78세 노인을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학습 인지력, 얼굴-이름 연계 인식능력, 안면 인식능력 등이 개선됐다. 50∼90세 남녀를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인체시험에서도 인지 기능, 기억 회상, 실행 기능, 집중력, 정신적 유연성 등의 시험 항목 모두에서 전반적인 개선 효과를 보였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치매 환자에게도 인지력 개선 효과를 보인다. 평균 연령 60.5세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300㎎의 포스파티딜세린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기억력은 13.9년, 학습 능력은 11.6년, 전날 본 사람에 대한 인지능력은 7.4년, 10자리 숫자 암기 능력은 3.9년이 연장되는 효과를 나타냈다.포스파티딜세린은 외부 섭취를 통해 보충할 수 있지만 지방에 녹는 인지질 성분이기 때문에 섭취한다고 모두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포스파티딜세린 제품을 선택할 때는 포스파티딜세린의 지표 성분이 얼마나 함유돼 있는지, 순도는 얼마나 높은지 따져봐야 한다. 시중에 나온 포스파티딜세린의 순도는 30%에서 최대 70%까지 다양하다. 순도가 높을수록 당연히 흡수율도 높아지므로 지표 성분 손실을 최소화해 순도를 최대로 높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은행잎 추출물도 기억력 개선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기능성 원료다. 은행잎 추출물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터페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플라보노이드는 뇌세포를 손상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신경세포의 손상과 노화를 억제하고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낮춘다. 터페노이드는 뇌의 미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 개선을 도와 산소와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이처럼 은행잎 추출물은 뇌세포 노화와 퇴행을 억제하고 두뇌 혈액순환을 촉진해 기억력을 향상시켜 준다. 또한 은행잎 추출물은 뇌세포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활성화를 도와 학습 능력과 기억력을 증진한다. 황서현 기자 fanfare2@donga.com
황서현 기자 2025-06-05
참외 씨 부분인 '태좌'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는 속설은 사실과 다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6월은 참외가 맛있는 제철이다. 노랗고 달콤한 참외는 수분이 풍부하고 칼륨, 비타민C 등의 영양소가 많아 수분 공급과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참외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도 적지 않다. 더 건강하게 참외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참외 껍질은 먹으면 안 된다?참외는 껍질에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 풍부하다. 참외 껍질에는 각종 면역 성분과 생리활성물질이 속살보다 5배가량 더 많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껍질 바로 아래에는 플라보노이드와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하다. 참외 속 플라보노이드는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줄인다. AHA 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은 가장 적게 먹은 사람보다 수축기 혈압이 최대 4mmHg 낮았고,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외의 베타카로틴 성분 역시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간 해독에 도움을 준다.참외는 흐르는 물에 잘 씻어 껍질째 먹거나, 껍질을 얇게 썰어 샐러드나 무침 요리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 양상추와 함께 샐러드로 먹거나, 고추장·식초·파를 넣어 참외 껍질 무침으로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참외 씨 먹으면 배탈 난다?참외 속 하얀 씨 부분인 ‘태좌’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는 속설은 사실과 다르다. 참외를 먹고 배탈이 났다면, 그 원인은 씨가 아니라 참외 자체가 상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참외가 상하기 시작하면 태좌가 다른 부위보다 더 빨리 상하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려면 참외를 먹을 때 먼저 냄새나 색깔로 숙성도와 신선도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태좌는 영양이 풍부한 부분으로, 함께 섭취하는 게 훨씬 좋다. 비타민C 함량이 높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엽산은 과육보다 훨씬 많이 들어 있다. 참외의 전체 엽산 함량은 보통 100g당 68.9~113.4㎍인데, 과육에는 엽산이 15.8㎍ 정도 있는 반면 태좌에는 5배 이상인 80㎍이 들어있다. 엽산은 세포 분열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를 돕는다. 또 엽산은 치매와 암 예방 등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참외를 먹을 땐 태좌를 제거하지 않고 먹는 게 좋다.한편, 참외를 고를 때는 타원형이고 표면의 선이 짙고 골이 깊게 파여 있는 것이 맛이 좋다. 참외를 보관할 때는 신문지나 종이에 싸서 냉장 보관하거나 서늘한 곳에 둔다. 먹기 30분 전에 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내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신소영 기자 ssy@chosun.com
신소영 기자 2025-06-04
사진=게티이미지뱅크커피에 들어있는 적정량의 카페인이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3일 연합뉴스는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의 사라 마다비 박사 연구팀이 여성 4만7513명의 데이터를 3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커피를 통해 카페인을 섭취한 여성은 '건강하게 늙을' 확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건강한 노화'는 암, 뇌졸중, 제2형 당뇨 등 11개 만성질환에 걸리지 않고 인지 장애 없이 정신 건강이 양호하며 신체 기능도 정상인 경우로 정의했다.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미국 보건당국과 학계가 미국의 여성 간호사를 대상으로 장기간 진행 중인 '간호사건강연구(NHS)'의 데이터를 활용했다.이 연구의 대상자인 간호사들은 1984년부터 식생활, 생활방식, 건강 상태를 묻는 설문에 주기적으로 성실하게 응답했고, 응답자 가운데 '건강한 노화'의 기준을 모두 충족한 대상자는 3706명으로 집계됐다.연구팀은 "이들의 생활 습관을 살펴보니 커피로 하루 평균 카페인 315㎎을 섭취했다"면서 "이 정도 카페인은 작은 커피잔으로는 3잔 정도 분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한국 사람들이 자주 마시는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카페인 150㎎ 함유)'로는 2잔 정도다.연구팀은 "중장년 여성이 '작은 잔' 기준으로 커피 한 잔을 더 마실수록 '건강한 노화' 확률이 2∼5% 높아졌다"면서 "이런 확률 상승효과는 작은 잔 기준으로 최대 5잔을 마실 때까지 유효했다"고 덧붙였다.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 커피로는 '건강한 노화' 효과가 없었고, 커피가 아닌 '차(茶)'도 건강한 노화와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연구팀은 "운동·건강한 식단 유지·금연 등과 같은 더 중요한 생활요인과 비교했을 때 커피 섭취의 이점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커피가 만병통치약'이라는 식의 확대 해석은 경계했다.한편, 콜라로 카페인을 섭취하는 경우 오히려 건강한 노화에 큰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이보배 기자 2025-06-04
30분 넘는 낮잠 습관 조기 사망 연관30분이 넘는 오후 낮잠 습관이 조기 사망 위험과 상관관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낮잠 이미지. 아시아경제DB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진이 낮잠과 관련한 좋지 않은 수면 습관이 조기 사망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낮잠이 건강과 일과의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기존 연구들과 대비되는 결과가 눈길을 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이번 달 열리는 미국 수면전문학회(APSS)의 'SLEEP 2025' 연례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연구진은 평균 연령 63세 성인 8만 6000여명을 대상으로 11년에 걸쳐 건강 상태를 추적 조사했다. 수면 패턴은 일주일간 참가자들에게 손목에 수면 모니터링 기기를 착용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추적했다.연구 결과 ▲하루 30분 이상 낮잠을 자는 경우 ▲정오에서 이른 오후 사이의 낮잠 ▲낮잠 시간의 변동 폭이 클 경우 등의 수면 습관이 모두 조기 사망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나이 ▲성별 ▲체중 ▲흡연 및 음주 습관 ▲평소 수면 시간 등 다양한 요인을 제외하고도 여전히 유의했다.연구진은 "긴 낮잠이나 불규칙한 낮잠은 건강상의 숨겨진 문제의 신호일 수 있으며, 이와 같은 수면 패턴이 신체의 자연스러운 리듬을 방해하기 때문일 수 있다"며 "또 나쁜 수면 패턴은 우울증, 당뇨병, 심장병 등과 같은 건강 문제의 징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나쁜 수면 습관과 조기 사망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것일 뿐 낮잠 습관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2월에도 상하이 북단대학교 영양학 연구소 연구진들은 점심시간에 1시간 이상 낮잠을 자는 사람들은 뇌졸중 위험이 23%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건강에 해로운 수면 습관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 혈전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3년 5월 미국 보스턴 브리검여성병원(BWH) 연구진도 30분 이상의 낮잠을 자게 되면 비만과 고혈압, 대사증후군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전했다.한편 미국 수면의학학회(AASM) 및 수면연구학회(SRS)는 성인의 경우 매일 7시간 이상의 잠을 자야 하며, 6시간 이하의 수면은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구나리 기자 2025-06-04
[요양뉴스=김혜진 기자] 초고령사회에 직면한 일본이 돌봄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돌봄기술(介護テクノロジー, 개호테크놀로지)’에 주목하고 있다. 고시마 키요쿠니 일본 테크노에이드협회 기획부장이 ‘시니어산업 에이지테크 포럼&네트워킹’ 세미나에서 일본의 에이지테크 산업 동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요양뉴스]고시마 키요쿠니 일본 테크노에이드협회 기획부장은 ‘시니어산업 에이지테크 포럼&네트워킹’ 세미나에서 일본의 에이지테크 산업 동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국가 차원에서 돌봄기술을 의료 및 간병 영역에 도입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우리의 과제는 일본의 디지털화라고 밝혔다.현재 일본은 매우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향후 10년, 85세 이상의 고령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요양등급을 받는 이들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그는 요양 및 간병 비용 증가로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일본의 요양시설에서는 이런 비용 압박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일본이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는 이유는 일본의 요양보호사인 개호사와 간병인 부족 문제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문제의 핵심 과제는 인력 양성과 이들을 지원하는 부분에 있다. 이에 국가 차원에서 에이지테크놀로지를 의료와 간병 연계에 활용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현재 일본은 돌봄 인력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절감된 시간을 직접 돌봄에 투입해 요양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현장에 돌봄기술을 활용한 업무 개선 및 효율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스마트폰을 활용한 기록과 입력 작업으로 노동력 절감 ▲승차 지원 기기를 활용한 종사자의 신체적 부담 감소 ▲센서를 활용한 모니터링 및 배설 예측으로 노동력 절감과 돌봄의 질 향상 ▲수집된 정보를 축적 및 분석해 진료의 질 향상 등이 그 예다.실제 이러한 돌봄기술의 활용은 현장 부담을 크게 줄이고 있다. 그는 “한국에 비해 일본의 ICT수준이 뒤처져 있어 디지털화가 우리의 과제”라며 “이를 위해 비용 투자를 강화해 요양과 간병 서비스를 개선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출처 : 요양뉴스(https://www.yoyangnews.co.kr)
김혜진 기자 2025-06-02
“식후 15분 걷기, ‘가성비’ 최고의 운동으로 급부상했다”혈당·혈압 조절, 체중 감량…하루 세 번, 15분이면 충분건강을 얻고 유지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핵심은 좋은 습관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실천하기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걷기’다. 특별한 장비나 장소 없이, 시간만 있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특히 ‘식후 걷기’는 혈당 조절, 체중 감량, 심혈관 건강 등 다양한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가성비 최고의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 운동과학자는 “밥을 먹고 바로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식사 후 15분 이내에 걷기를 시작했을 때, 체중 감량과 혈당 안정에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다수 존재한다. ◆식사 후 바로 걷기, 체중 감량 효과 2배 1일 국제 일반의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General Medicine)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식사 직후 걷기를 실천한 참가자들은 한 달간 평균 3kg의 체중을 감량했다. 반면, 같은 시간 동안 식사 1시간 후에 걷기를 한 그룹은 1.5kg 정도만 줄었다. 이 같은 차이는 식후 급격한 혈당 상승(포도당 스파이크)을 효과적으로 억제한 결과로 분석된다. 포도당 스파이크가 줄어들면 인슐린 분비가 안정되고, 지방 축적도 억제된다. 미국 앨라배마대학교 운동과학과 엘로이 J. 아귀아르 박사는 “식사 후 짧은 시간이라도 걷는 것이 혈당과 혈압을 모두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며 이를 ‘운동 간식(Exercise Snack)’에 비유했다. 반드시 땀 흘리는 격렬한 운동이 아니어도 충분한 건강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당뇨병 관리 전문지 Diabetes Care에 실린 연구도 이를 뒷받침한다. 공복혈당이 105~125mg/dL로 경계선에 있는 60세 이상 비만 남녀 1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하루 세 번 식후 15분씩 걷는 그룹은 아침·저녁에 운동하는 그룹보다 혈당 상승 폭이 더 낮았다. 이는 식사 후 분해된 포도당이 운동 중 근육에 의해 에너지로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혈당이 안정되고,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부담도 줄어든다. 아귀아르 박사는 “식후 15분간 빠르게 걷는 것만으로도 혈당 급등을 줄이고, 최대 24~48시간까지 혈당을 안정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식후 걷기는 당뇨병 환자나 고위험군에만 국한된 운동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 건강상 이점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 내과 전문의는 “이 습관은 췌장이 처리해야 할 여분의 포도당 부담을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라며 “대사증후군이나 당뇨병은 수년간 서서히 누적되어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루 세 번, 15분 걷기로 WHO 운동 기준도 충족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에게 주당 150~300분의 중강도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하루 세 번, 식후 15분씩 걷는 것만으로도 이 기준을 손쉽게 채울 수 있다.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걷는 속도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분당 130보 이상, 대화는 가능하지만 노래는 어려운 정도”의 속도를 권장한다. 이는 피부에 가벼운 땀이 나고 숨이 약간 찰 정도의 중강도 운동에 해당한다. 또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한 번에 50분 걷는 것보다, 두 번에 나눠 25분씩 걷는 것이 체중 감량과 허리둘레 감소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사 활성화와 혈당 안정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기 때문이다. ◆걷기의 놀라운 건강 효과, 암 예방과 뇌 활성화까지 걷기는 단순한 유산소 운동을 넘어,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저밀도 지단백(LDL) 수치를 낮춰 대사증후군의 주요 위험 요소들을 개선한다. 최근에는 걷기 운동이 무려 13가지 암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이뿐 아니라 창의력을 자극하고, 뇌 활동을 촉진하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티이미지뱅크2024년 유럽심장학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기존의 느린 산책을 빠른 걸음 7분으로 대체했을 때 심장질환 발병률이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식후 15분 걷기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건강 습관”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하루 세 번 식사 후 15분간 걷는 것만으로도 혈당과 혈압을 조절하고, 당뇨병·대사증후군·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운동에 대한 부담은 줄이고, 건강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부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김현주 기자 2025-06-02
대한골대사학회 기자간담회왼쪽부터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백기현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공현식 교수/사진=정준엽 기자고령자의 질병 부담이 큰 '골다공증성 골절' 치료를 위해 골형성 치료제를 1차 치료부터 급여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재 급여 기준은 골흡수 억제제를 먼저 사용한 후 반응이 없는 환자에 한해서만 골형성 치료제를 급여로 사용할 수 있으나,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을 치료해 보면 처음부터 골형성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치료 효과가 더 높아 급여 기준 개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고령화사회 골다공증은 매우 큰 위협요인"대한골대사학회는 30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골절 초고위험군을 위한 골(骨)든 타임: 골형성촉진제 급여기준 개선'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최근 고령 인구 1000만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고령자들의 골다공증과 관련 골절에 대한 질병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70세 이상 여성에서의 골다공증 유병률(골밀도 검사를 했을 때 T 점수가 –2.5점 미만인 비율)은 60~70%며, 50세 이상 여성에서 1만명당 270명가량이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한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백기현 교수는 "고령화사회로 접어듦에 따라, 암, 치매, 심혈관계 합병증뿐만 아니라, 골다공증도 국민 건강에 매우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 교수는 "학회가 2022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50세 이상 성인에서 주요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한 환자 발생한 환자 수는 약 40만명"이라며 "이는 서울 서초구, 경북 구미시 전체 인구에 해당하는 수치다"고 했다."비용 부담·재발 위험 커… 초기 치료 권장"학계가 골다공증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 삶의 질 저하, 재발 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07~2013년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 시 직접 의료비(입원·외래 진료비 등)와 간접 의료비(간병비·작업 손실액 등), 기타 사회적 비용(응급서비스 비용·여가 손실 비용 등)을 모두 감안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총 1조16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골다공증 골절의 초기 치료율을 1.5배 높이면 2040년까지 골절 발생이 440만건 감소하고, 의료비용 또한 약 14조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골절은 환자들의 사망과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공현식 교수에 따르면, 고관절 골절 1년 후 전체 환자 중 20%가 사망했으며, 30%는 영구적 장애로 이어졌다. 40%는 걷지 못하는 등 보행 불편을 겪었으며, 80%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절 환자는 초기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할 경우 재골절을 겪을 위험이 높은데, 이는 사회경제적 부담을 더 높일 수 있는 요인이다.학계에서는 골절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골형성 치료제를 1차 치료부터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베니티(로모소주맙)', '포스테오(테리파라타이드)'/사진=암젠코리아, 한국릴리"골형성 치료제, 초기부터 사용해야 치료 효과 높아"학계에서는 골절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빠른 치료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최근 1년 내 취약 골절(고관절·척추)을 경험했거나 ▲두 개 이상 다발 골절을 겪었거나 ▲골밀도 T점수가 –3점 미만인 경우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며, 이들에게는 로모소주맙(제품명 이베니티)·테리파라타이드(제품명 포스테오)와 같은 골형성 치료제를 1차 치료부터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골형성 치료제란 뼈를 형성하는 골모세포를 자극함으로써 뼈의 형성을 촉진하고 골밀도를 높이는 약을 말한다.가령 1차 치료에 데노수맙(제품명 프롤리아) 등 골흡수 억제제를 사용한 척추 골절 환자(T점수 –3점 기준) 중 T점수를 –2.5점 이상으로 개선한 환자 비율은 약 25%에 그친 반면, 골형성 치료제를 사용한 환자들의 해당 비율은 약 85%였다. 또한 골형성 치료제를 먼저 사용하고 골흡수 억제제를 사용하면 51.5번의 골절 사례를 예방할 수 있는 반면, 골흡수 억제제를 먼저 사용하고 골형성 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예방 가능성이 약 30번으로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공현식 교수는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하면 1년 내 재골절 위험이 5배 증가하며, 재골절 사례는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며 "초기부터 빠르게 골밀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골형성치료제를 쓰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골형성 치료제, 1차 치료 급여 인정돼야"학계는 현행 급여 제도 내에서는 골형성 치료제를 1차 치료로 사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골흡수 억제제를 1차 치료로 사용하도록 급여 기준을 설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급여 대상 또한 65세 이상, 골밀도 T점수 –2.5점 이하, 2개 이상의 골절 발생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에만 인정된다. 최근에는 치료 목표를 –2.0점 달성까지 더 높게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 급여 기준이 치료의 장벽이 되고 있는 셈이다.의료진들은 골형성 치료제 1차 치료를 급여로 인정하는 해외 국가의 사례를 들며 급여 기준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대한골대사학회가 제안한 급여 기준 수정안은 크게 ▲'골흡수 억제제 치료 실패 시' 전제 조건 폐지 ▲65세 이상 나이 조건 폐지 ▲다발성 골절 이외에도 고관절·척추 중 1가지라도 골절을 경험할 경우 급여 인정 등이다.경북대병원 정형외과 백승훈 교수는 "영국·일본에서는 이미 골형성 치료제를 1차 치료 급여로 인정하고 있고, 호주의 경우 지난해 급여 기준이 바뀌면서 골형성 치료제가 1차 치료제로 확대됐다"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도 골형성 치료제의 선 사용을 통해 골다공증성 골절 고위험군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준엽 기자 jjy@chosun.com
정준엽 기자 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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